영감을 투석침대에 눞히고 이것저것 챙겨놓고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부평을 갔다.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기 위해서 이다. 떡볶이 3000원 어치를 먹고 났는데 전화가 온다. 영감이 화장실에 가고 싶으니 나를 오라고 한다. 40분 걸릴텐데 라고 말하니 그래도 택시타고 라도 오란다. 가서 기저기라도 대주어야 하냐고 물어보니 싫단다. 화장실에 가야 된단다. 마침 피아노선생님 손녀 미술 개인지도 첫수업 약속을 두시에 해놨는데 걱정 이다. 늦을수도 있겠다고 선생님께 문자를 보내니 미술수업생도가 기대를 잔뜩 하고 있으니 실망시키지 말라고 당부한다. 일단병원 투석실에 가서 간호사에게 얘기하니 간호사가 투석 하는 호수 두개를 자르고 마개로 양쪽을 막고 팔에 매달린 호수는 반찬고로 고정해놓고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한다. 장애인 화장실 문을 열어주고 워커를 잡고 영감이들어가서 볼일을 다 보도록 밖에서 기다린후에 물내리는 소리가 나면 얼른 문을 열어 준다. 워커잡은 손으로 는 문열기도 쉽지가 않아서 이다. 볼일을 잘 보고 다시 나머지 투석을 하게 해놓고 나는 예담이 미술 첫수업을 했다. 수업료 준다기에 사양하고 나도 하모니카 불고 놀다가니 주고받는거 없기로 했다. 예담이가 차분히 뎃셍수업을 잘받고 병원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피아노 선생님께서 죽과 빵을 한보따리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