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과학 담당 장영식 선생님이 특별반에 합류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물리를 가르치다가 지금은 강원도 화천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다는데
게다가 석호 선생의 그저 동네 후배.
뭔가 좀 많이 모자라 보이죠?
이 순박한 선생님은 애들이랑 재밌게 공부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살벌한 전쟁터라는 것을 알고
쫄아버렸네요.
수정 쌤이 달래서 영식 선생이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방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을 하고 영식 선생은 용기를 얻어 그 비법을 공개합니다.
그 비법은 바로 메모리 트리!!!
메모리 트리라는 건 말 그대로 기억나무야
암기를 잘하기 위한 방법이지
물리 I에 일과 에너지를 예로 들어볼게
나무의 몸체에는 제목이나 가장 중심이 되는 사항을 적고
굵은 가지에는 제목 아래에 큰 분류를 써주는거야.
그 다음엔 가지 아래에는 새끼 가지를 쳐서
그 밑에 또 설명을 달고
가지 치기를 해가면서 이미지를 부풀려 가면
아무리 복잡한 내용도 외우기 쉬워지거든
암기라는 건 좌뇌와 우뇌를 모두 사용했을 때 효과가 커지는데
이게 바로 그래
언어와 이미지를 모두 사용한 기억술이니깐.
메모리 트리를 만들면서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거나
자기만의 말 같은 것을 써주면
기억하기 훨씬 더 좋을거야
메모리 트리라는 것은 마인드 맵이라고도 하고 개념지도라고도 하지요.
다들 한 번씩은 들어보셨지요?
이런 방법들을 종합해서 시각화 학습법 또는 맵핑(mapping) 기법이라고 하는데
개념 위주의 과목인 수학-사회-과학에서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지요.
개념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각 개념들을 연결시켜서 이미지로 표현한 메모리 트리는 많은 개념들을 한 번에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해주죠.
그런데 특별반처럼 벼락치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트리로 만들어야 하는 내용이 너무 많겠죠?
그래서 수정쌤이 방법을 알려주죠.
그건 바로 스크럼 공부법!
스크럼이 뭐야?
이렇게 힘을 합치는 거지.
마찬가지!
각자 분량을 나눠서 메모리 트리를 만들어서 모으는 거야.
이렇게 해서 많은 양의 암기과목을 빠르고 쉽게 공부한다는 거지.
석호 쌤 : 스크럼 공부법의 또다른 장점은 책임감을 기를 수 있다는 거다.
나하나의 실수로 메모리트리를 잘못 만들면
다른 친구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게 된다.
모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정확한 메모리 트리를 만들어라.
스크럼 공부법은 협동 공부법, 품앗이 공부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시간 절약의 효과와 책임감 기르기의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메모리 트리를 그리는 과정에서 머릿속에 개념을 정리하고 내용을 이해하는 효과가 있는데 남이 그려놓은 트리를 참고하는 것 만으로는 그런 과정을 건너 뛰게 되므로 공부의 효과가 떨어지게 되지요.
지금과 같은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메모리 트리는 자기가 직접 만들어보는게 좋겠죠?
메모리 트리를 그린 후에 서로 가르치기 등을 통해서 내용 이해를 보완해줘야겠군요.
<8화 다시보기>
전코치(http://tamie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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