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인천 간 53.1km를 여객선과 화물선이 동시에 운행하는 수인선 복선화 전철사업 중 안산시구간을 복개해 공원이 조성된다.
안산시가 사동 본오아파트∼이동 한대앞역 중 2,060m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 지상부 16만7천500㎡(약 5만평)에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안산시 노선의 지하화(복개) 구간은 당초 사리역과 한대역간 530m 이었다. 그러나 시정조정위원회에서 2,060m로 확대 변경하는 지하화 사업계획을 가결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이에 안산시는 시의회와 협의 등 절차를 끝낸 뒤 올해 안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 확대에 따른 추가비용은 이미 확보된 56억 원과 동서연결도로 건설계획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절감한 예산 180억 원 등 모두 236억 원을 들여 개착박스를 설치해 흙으로 상판을 덮는 공법을 활용해 지상부 공간을 만든 후 공원을 조성하는 복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철민 시장은 “이번 사업계획 변경을 계기로 상록구 주민의 숙원인 환경문제와 주민 편의시설 제공의 두 가지 숙제를 해결했다”며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인선 복선전철은 2012년에 오이도~송도 구간이 우선 개통되고, 2013년에 송도~인천 구간이 단계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수원~한대앞 공사가 완료되는 2016년 상반기에 전 구간이 예정대로 개통되면 수인선 운행은 인천의 경인선, 수원의 분당선과 연계가 가능해 수도권 동서 간 교통 흐름에 큰 변화를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된다. <풀뿌리안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