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가르침을 기준으로 화합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사이좋게 화합해 논쟁하지 않고 법을 닦을 때 상호 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함, 반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한쪽 편 비구들 가운데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비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도반이여, 우리가 사이좋게 화합해 논쟁하지 않고 법을 닦는 동안 상호 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함, 반감이 생겼습니다. 세존께서 이것을 아시면 걱정하시겠습니까?’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비구는 이렇게 설할 것입니다.
‘우리가 사이좋게 화합해 논쟁하지 않고 법을 닦는 동안 상호 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함, 반감이 생겼습니다.
세존께서 이것을 아신다면 세존께서는 걱정하실 것입니다.’
‘도반이여, 이런 법을 버리지 않고 열반을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
바르게 설명하는 비구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도반이여, 이런 법을 버리지 않고는 열반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그러고는 다른 편의 비구들 가운데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비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도반이여, 우리가 사이좋게 화합해 논쟁하지 않고 법을 닦는 동안 상호 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함, 반감이 생겼습니다. 세존께서 이것을 아시면 걱정하시겠습니까?’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비구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우리가 사이좋게 화합해 논쟁하지 않고 법을 닦는 동안 상호 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함, 반감이 생겼습니다. 세존께서 이것을 아신다면 세존께서는 걱정하실 것입니다.’
‘도반이여, 이런 법을 버리지 않고 열반을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비구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도반이여, 이런 법을 버리지 않고는 열반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비구들이여, 만일 다른 비구들이 그 비구에게 ‘존자가 이 비구들을 해로움에서 벗어나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도록 했습니까?‘라고 물으면, 바르게 설명하는 비구는 이와 같이 설할 것입니다.
‘도반이여, 저는 세존을 뵈러 갔습니다. 세존께서는 제게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그 법을 듣고 저는 비구들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그 비구들은 그 법을 듣고 해로움에서 벗어나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렀습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설명하는 비구는 자신을 칭송하지 않고 남을 비난하지 않고 여래의 가르침대로 설명합니다. 어떤 이유로도 그의 주장은 비난받지 않습니다.
맛지마 니까야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