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옻골 상춘놀이 화전대회 열기는 후끈,
전날 바람이 불어 손성모, 정영태 두분 국장께서 천막을 쳤다가 걷었다가 고심하고 구본홍총회장 감독(?) 아래
행사장 세팅을 하고 밤늦게 퇴근했다.
당일 아침 바람이 자자들기를 바라며 예쁜 차림의 회원들이 속속 입장한다.
최윤돈 화전고택 주인장내외와 지인,종손및 종부와 마을분들, 김시황교수님 일행들도 축하차
방문하셨다. 특히 발을 삐쳐 기브스를 한 윤종락운영위원장께서 참석하여 찬조하며 격려해주어 고마웠다.
상춘놀이는 겨우내 추위로 집안에 갖혀있던 여인들이 봄이 돌아오고 산천에 꽃들이 피어날 때
진달래와 갖가지 꽃으로 전을 부치며 풍악과 함께 내방가사도 부르며 여인들이 봄놀이를 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옻골마을도 오래전 부터 화전놀이를 했다고 종손께서 전했다.
제2회 화전대회는 한예원 회원7개팀과 왜관에서 온 KAFC(한국과 미국친선모임)등 8개팀이
각자 열과 성을 다해서 솜씨를 발휘하여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특히 KAFC 관광객 14명을 지도하는라 10기 최철화, 김잠숙, 김영자총무는 자신들 출전은 포기하고
한국전통을 전하느라 열심이었다.
8개팀이 저마다 열성을 다한 대회에 우열을 가리는 일은 참으로 어려워
심사를 맡은 임현주 감사왈 "모두 다 잘해서 누굴 1등 줄지 힘든데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을 맡기시나?" 라고
원망은 하지만 처음보는 화전대회에 찬조까지 하며 마냥 즐거운 모습이다.
모두 다 1등을 주어야겠지만 그 중 가장 준비를 잘하고 열성있고,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화전을 만든
13기 야간반이 단연 톱이었다. 주간반은 준비성이 좀 부족했으나 한소리씨의 경기민요 창을 더해 13기 새내기들에게 1등상이 주어졌다.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했으나 가야금과 경기민요, 내방가사가 있는 화전놀이를 통한 여인들의 봄풍류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과 찬조를 아끼지 않은 한예원총회장단,윤종락운영위원장, 임현주감사, 김시황교수님과 일행, 부산서 온 권숙희님 지인, 10기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화전대회 시상 내역>
1등상(10만원) : 13기 주야간팀
2등상(7만원) : 옻골마을팀
3등상(5만원) : 내방가시팀
행운상(3만원) : 1기, 4기, 10기, 11기.
13기 야간팀은 준비성 최고, 화전에 잣으로 한*예*원 글자를 넣어 한예원 사랑을 듬뿍 나타냈답니다.
13기 야간반 작품! 왼쪽접시에 대추와 잣으로 나타낸 한예원 보이시나요? 오미자 차도 곁들였습니다.
테이블 테코레이션도 잘 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정미애선생께서 앞치마도 새로 마련했다고 하네요.
13기 주간반 한소리씨의경기민요 메드리 ......한예원에 소릿꾼 한사람 입성하여 행운입니다.
목발을 집고 화전대회 격려차 온 윤종락운영위원장님! 오신것도 고마운데 찬조까지..... 감사합니다.
1기는 고기를 넣은 화전이 창의적이었는데 ....덕분에 고기맛 좀 보았어요. ㅋㅋ
한소리씨 , 경기민요 메드리 멋져요......
한소리씨 열창에 절로 박수가 납니다.
과일화전 ! 이것 또한 1기의 창작품입니다.
요건 10기 작품인데 관광객 지도하느라 정신없어 작품만들기에 주력을 못해 아쉽다네요.
여인들 모습이 너무 이쁩니다.
경북 도립국악단원들이 가야금 연주 .......
1기들은 어떤 행사를 치르드라도 항상 앞장서 솔선수범하는데 우리 한예원의 든든한 반석이며 훌륭한, 본받아야 할 선배 모습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한복체험하러 왔다가 화전놀이 체험을 하게된 KAFC 단체는 횡재했다고 좋아 합니다.
점심에 스카프까지 선물받고 ......
화전고택의 주인장이신 최윤돈선생(前경북고등 교장)께서 격려의 말씀을 하시네요. 최윤돈선생님은 임귀희원장의 안동여고 재학시절 수학선생님이었던 연고로 더 깊은 인연입니다.
대구대학 명예교수 두분께서 화전대회 행사를 쵤영왔다고 합니다.
옻골팀인 문화유산해설사 구본향님은 남편과 손자까지 대동하고 화전대회에 참석코져 식물도감을 보면서 공부해서 먹는 꽃을 칮아서 왔다네요. 옆에는 뒤늦게 달려온 2기 최양순선생.
누군가 춥다고 불을 피웠나봅니다.
1기 김옥희님은 마음도 넉넉해요. 맛있게 구운 고기전을 들고 여기저기 다니며 나누어주네요.
2등을 한 옻골마을팀 작품입니다. 식물도감을 보고 잎들도 모두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많이 준비했네요.
화전대회를 기획하느라 .......회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힘들어도 보람있었습니다.
한예원을 이끌어 가는 구본홍총회장님과 한예원장!
한예원의 든든한 반석! 구본홍회장님, 김옥희총무, 김염선선생.
2등팀 작품입니다.
행운상을 받은 4기들도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화전에 곁들이는 말차와 홍차 등
13기 주간반 작품입니다. 이런 행사가 처음이라 여러가지가 서투르지만 ...야간반 덕을 좀 ㅎㅎ
지난해 1등을 했던 11기들 올해 작품! 비록 행운상을 받았지만 열심히 참여했답니다.
한복체험왔던 베트남유학생팀이 동네 한바퀴 돌고 화전대회장에 와서 화전도 맛보고 ....행운이네요.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10기들.....정말 이쁩니다.
애초 대문밖에서 하려던 행사는 바람 때문에 마당에서 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오손도손 좋습니다.
3등상을 탄 내방가시팀! 11기와 함께 하려다 인원이 많아 별도 팀을 만들었습니다.
1기팀의 고기넣은 화전은 엄청 인기 .......호떡처럼 꿀이 들어서 손가락 빨면서 먹었답니다.
가야금소리는 정말 멋졌습니다. 바람이 일듯, 폭포가 쏱아지듯, 꽃이 피듯 ..소리는 봄풍경을 표현했나봅니다.
화전대회의 백미는 역시 화전가 , 내방가사입니다. 인재가 넘치는 한예원, 권숙희선생도 한예원의 보배입니다.
상동에 살고 계시는 권할머니께서 긴 가사를 15분 정도 줄줄 외우셔서 모두 놀랐지요.
수능 시험치면 암기력만으로 1등 먹겠드라구요. 대단하십니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하더니 봄추위에 장롱속의 솜바지, 솜저고리,패딩잠바를 다시 찾아입고, 비빕밥이 소고기국밥으로 바뀌고 .....봄날씨가 초여름과 초겨울을 방불케 밀당하며 변덕을 부려도 우리는 이렇게 마냥 즐거웠답니다.
비빕밥하려던 메뉴를 소고기 국밥으로 바꾸고 ......식기세척후 건조! 회화나무식당에서 ~
행사를 마치면 뒷정리는 응당 두분 국장들의 몫이다.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시는 두 분의 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장독대 앞에선 뒷정리를 마친 이명희, 나점숙, 김지희선생이 보이네요.
마지막 뒷정리 점검은 구본홍총회장님 몫이다. 도은한선생과 마당 한바퀴 돌아보고 ......異常 無! 점검 끝입니다. 애많이 쓰셨어요.
첫댓글 옛부터 전해오는 여러편의 화전가를 통해 우리는 그 시절의 풍속을 보는 듯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옻골 화전대회를 글과 사진으로 남기며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입니다.
원장님 아름다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남긴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이어갈 만한 일이지요
참가하신 분들이 모두 즐거워 했습니다.
난생처음 참여했습니다
내고향 에서는 그옛날 아낙들이 음식을 해서 산과들로 소풍처럼 장구한개로 노래하고 춤추고ᆢᆢ생각납니다
행복했습니다ᆞ
원장님 감사 합니다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