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인해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의 변형 및 불구로 진행
정의-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 생기는 질환, 여러 관절 침범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3배 더 발병 빈도 높음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을 관절염이라고 부르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이러 한 관절염의 한가지로서 관절 외에 다른 장기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개 수년 동안 지속되며 전신의 여러 관절을 침범하여 결국에는 연골, 뼈, 건, 인대 등에 손상을 가 져옵니다.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한 어느 누구라도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 분의 경우에는 30,40대에 잘 발생하며 여자 대 남자의 비가 3 대 1정도 입니다.
원인-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환자마다 다른 양상 보임 류마티스 관절염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 같은 류마티스 관절염이라 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 타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수 있는 소인은 유전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 도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유전병 방식으로는 유전되지 않습니다. 즉, 이 질환은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전달되는 질환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병이 발생하는 데는 다른 여러 가지 중요 한 요인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증상-염증 생긴 관절에 열 및 통증, 심할 땐 전신증상 나타나기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의 통증과 뻣뻣함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관절에 염증이 생 기면 그 관절은 열이 나고 붓게 되고 아프며 가끔은 붉게 색이 변하기도 하면서 관절을 움 직이기가 힘들게 됩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면 주먹이 안 구부러지고 관절이 뻣뻣한 증상 이 심하게 나타납니다.이러한 관절염의 소견은 활막이라고 불리는 관절과 건을 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활막에 존재하는 염증 세포들은 조직을 손상 시킬 수가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염증이 계속되거나 치료해도 좋아지지 않으면 주변의 골, 뼈, 건, 인대의 파괴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관절의 변형이나 불구가 일어나게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할 때는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이 줄며, 열이 나기도 하고 온몸이 안 아픈데 없이 쑤시기도 하며 기운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류마티스 결절이라고 불리우는 몽우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때로는 심장이나 폐를 싸고 있는 막, 폐 자체에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간혹 침샘과 눈물샘에 염증이 생겨 입이 마르고 눈이 뻑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
1. 병력조사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에게 자세하게 어떻게 아팠는지를 물어보고 진찰을 하게 됩니다.
2. 혈액검사 혈액검사를 하게 되면 흔히 빈혈과 류마티스 인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한 혈액 검사는 없다는 점입니다. 일부 환자들은 류 마티스 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어떤 사람들은 류마티스 인자는 가지고 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3. 방사선 촬영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는 방사선 촬영은 정상일 수가 있지만 조금 오래 앓은 환자에서는 방사선 촬영에서 보이는 소견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류마티스 결절도 진단에 도움이 됩 니다.
치료-초기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수술 치료 전에 약물 요법과 물리 치료 먼저 실시
1. 약물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은 환자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 치료도 관절염이 얼마나 심한가, 다른 질환은 없는가, 환자가 원하는 바는 무엇인가에 따라 개개인에게 가장 잘맞 는 치료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때로는 두개 이상의 약제가 필요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알아야 할점은 치료에 사용되는 모든 약들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그러나 류 마티스 관절염 자체가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약물로 인한 부작용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익을 저울질하여 치료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약제들은 면역체계에 변화를 주기 때문에 약을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1)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는 아스피린과 비슷한 작용을 가진 약들을 부르는 말로써 부신피질호르몬은 제외하고 부르는 말입니다. 이 약들은 염증을 가라 앉혀 관절통, 뻣뻣함, 관절 부종 등을 감소시켜 줍니다. 부작용으로는 드물기는 하지만 위장 출혈이 있습니다.
(2) 부신피질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은 보통 스테로이드라고 불리며 여기에는 코티손,프레드니솔론 등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이 약의 역할에 대하여 아직도 이견이 많이 있습니다. 짧게 보면 스테로이드는 환자의 증상을 극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지만 이 약을 수개월에서 수 년 이상 사용하게 되면 그 약효가 점차 감소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쉽게 멍이 든다든지, 골다공증, 백내장, 체중 증가, 보름달 같은 얼굴, 고혈압 등이 있으며 아주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스테로이드가 주(主)치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만일 스테로이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분이 있다면 칼슘, 비타민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때로는 스테로이드를 관절 등에 주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특정 관절만 자주 악화되는 경우에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스테로이드를 직접 관절에 주사하게 되면 매일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것에 비하여 그 부작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너무 자주 주사를 하게 되면 이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금 치료 금 주사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60년 이상 사용되어 왔습니다. 금 주사치료는 일부 류 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3 내지 6개월을 기다 려야 합니다.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처음 6개월 정도는 매주 주사를 맞습니다.그리고 수 시로 피부 발진, 단백뇨, 혈액 이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금 주사 치료 후 효과가 나타나면 주사 횟수를 줄여나가 대개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주사를 맞게 됩니다.일부에서는 알약 형태로 금을 사용하기도 하나 이 경우,부작용은 적지만 그 효과도 떨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4) 메토트렉세이트 메토트렉세이트는 소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2차 약이라고 불리는 약 중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약들은 관절염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에 비하여 더 큰 효과를 나타냅니다. 메토트렉세이트는 금보다 빨리 효과가 나타나고 많은 환자에서 장기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메토트렉세이트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하고 계속 진행하는 경우에 사용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알약으로 복용을 할 수도 있고 주사로 맞을 수도 있습니다. 흔한 부작용은 소화장애, 메스꺼움, 구토, 식욕감퇴, 설사, 또는 입안이 허는 것입니다.
메토트렉세이트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하여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혈액 검사는 치료 시작 초기에는 자주 실시하며 점차 그 검사 간격이 길어지게 됩니다.
(5) 항 말라리아 약제 (하이드록시 클로로콰인) 이 약은 원래 말라리아를 치료하기 위하여 개발된 약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도 많이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 약은 그 효과가 나타나기 위하여는 수개월 이상이 필요 하기 때문에 약 복용을 시작하여도 처음 몇 개월 간은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작용은 비교적 드물게 나타납니다. 아무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도 많으며 부작용이 나타나도 대개는 사소한 것이고 일시적입니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 항 말라리아 약제가 망막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6개월이나 12개월에 한번씩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6) 설파살라진 이 약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염증성 장 질환에 이용이 되는 약으로 주로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미국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피부 발진, 소화 장애, 백혈구 감소 등이 있습니다.
(7) 페니실라민 이 약은 과거에 많이 사용되었으며 금 제재와 유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피 검사와 소변 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8) 아자티오프린 (이뮤란 이 약은 면역억제제로서 다른 약에 잘 듣지않는 류마티스 관절염 및 다른 류마티스 질환에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 약은 너무 항진된 면역체계를 억제함으로써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효과를 나타내지만 감염에 대한 저항력도 감소시키며 빈혈이나 백혈구 감소가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2. 수술
(1) 인공치환술 인공관절 치환술은 손상 받은 관절 부위를 제거하고 쇠나 플라스틱으로 된 관절을 집어 넣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은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의 손상이 심한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며 사는 생활에서 스스로 혼자의 일을 돌 보면서 사는 독립적인 삶으로의 변화를 의미하게 됩니다. 때로는 다른 관절의 인공관절치 환술을 실시하는 수도 있습니다.
(2) 활막절제술 관절 파괴가 심하게 일어나기 전에는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활막절제술을 실시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초기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수술 치료를 고려하기 전에 약물 요법과 물리 치료를 먼저 실시하여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점-상황에 따라 운동과 휴식을 적절히 적용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과 휴식을 조화롭게 유지해야 합니다. 병의 경과는 자주 변하기 때문에 때로는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이 심할 때도 있고, 때로는 붓지도 않고 관절의 상태가 아주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운동과 휴식은 이 두 가지 다른 상황에 따라 조절되어야 합니다.
관절이 붓고 열이 날 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병의 경과를 좋게 합니다. 이럴 때는 너무 오래 걷거나 불필요한 활동은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수영처럼 부력을 이용하는 운동은 관절이 심하고 급격하게 움직이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에 관절 염증이 심한 때라도 계속 할 수 있습니다.
관절의 염증이 가라앉아 붓기가 내리고 열이 안 나며 피곤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운동량을 늘려야 합니다. 즉,병이 심할 때는 휴식을 취해야 하며 병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을 때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만일 어떤 운동을 하고 나서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것은 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였다는 신호이며 다음 번 운동 시에는 운동량을 줄여야만 합니다.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쉽게 피곤해지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휴식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