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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有大人相하니 名普光照耀雲이라 毘瑠璃因陀羅金剛摩尼寶로 以爲莊嚴하고 瑠璃寶光이 色相明徹하야 普照一切諸世界海하야 出妙音聲하야 充滿法界하니 如是皆從諸佛智慧大功德海之所化現이 是爲十一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正覺雲이라 以雜寶華로 而爲莊嚴하고 其諸寶華가 悉放光明하니 皆有如來가 坐於道場하야 充滿一切無邊世界하사 令諸世界로 普得淸淨하야 永斷一切妄想分別이 是爲十二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光明照耀雲이라 以寶焰藏海心王摩尼로 而爲莊嚴하고 放大光明하야 光中에 顯現無量菩薩과 及諸菩薩의 所行之行과 一切如來의 智身法身諸色相海하야 充滿法界가 是爲十三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莊嚴普照雲이라 以金剛華毘瑠璃寶로 而爲莊嚴하고 放大光明하야 光中에 有大寶蓮華座호대 具足莊嚴하야 彌覆法界하야 自然演說四菩薩行이어든 其音이 普徧諸法界海가 是爲十四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現佛三昧海行雲이라 於一念中에 示現如來無量莊嚴하야 普徧莊嚴一切法界不思議法界海가 是爲十五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變化海普照雲이라 妙寶蓮華如須彌山으로 以爲莊嚴하고 衆寶光明이 從佛願生하야 現諸變化하야 無有窮盡이 是爲十六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一切如來解脫雲이라 淸淨妙寶로 以爲莊嚴하고 放大光明하야 莊嚴一切佛師子座하야 示現一切諸佛色像과 及無量佛法과 諸佛刹海가 是爲十七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自在方便普照雲이라 毘瑠璃華와 眞金蓮華와 摩尼王燈과 妙法焰雲으로 以爲莊嚴하고 放一切諸佛寶焰密雲淸淨光明하야 充滿法界하야 於中에 普現一切妙好莊嚴之具가 是爲十八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覺佛種性雲이라 無量寶光으로 以爲莊嚴하고 具足千輪하야 內外淸淨하니 從於往昔善根所生이라 其光이 徧照十方世界하야 發明智日하야 宣布法海가 是爲十九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現一切如來相自在雲이라 衆寶瓔珞瑠璃寶華로 以爲莊嚴하고 舒大寶焰하야 充滿法界하야 於中에 普現等一切佛刹微塵數去來現在無量諸佛호대 如獅子王의 勇猛無畏하야 色相智慧가 皆悉具足이 是爲二十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徧照一切法界雲이라 如來寶相으로 淸淨莊嚴하고 放大光明하야 普照法界하야 顯現一切無量無邊諸佛菩薩의 智慧妙藏이 是爲二十一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毘盧遮那如來相雲이라 上妙寶華와 及毘瑠璃淸淨妙月로 以爲莊嚴하고 悉放無量百千萬億摩尼寶光하야 充滿一切虛空法界어든 於中에 示現無量佛刹에 皆有如來結跏趺坐가 是爲二十二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普照一切佛光明雲이라 衆寶妙燈으로 以爲莊嚴하고 放淨光明하야 徧照十方一切世界하야 悉現諸佛轉於法輪이 是爲二十三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普現一切莊嚴雲이라 種種寶焰으로 以爲莊嚴하고 放淨光明하야 充滿法界하야 念念常現不可說不可說一切諸佛이 與諸菩薩로 坐於道場이 是爲二十四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出一切法界音聲雲이라 摩尼寶海와 上妙栴檀으로 以爲莊嚴하고 舒大焰網하야 充滿法界어든 其中에 普演微妙音聲하야 示諸衆生의 一切業海가 是爲二十五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普照諸佛變化輪雲이라 如來淨眼으로 以爲莊嚴하고 光照十方一切世界하야 於中에 普現去來今佛의 所有一切莊嚴之具하며 復出妙音하야 演不思議廣大法海가 是爲二十六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光照佛海雲이라 其光이 普照一切世界호대 盡于法界하야 無所障礙어든 悉有如來結跏趺坐가 是爲二十七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寶燈雲이라 放於如來廣大光明하야 普照十方一切法界하고 於中에 普現一切諸佛과 及諸菩薩과 不可思議諸衆生海가 是爲二十八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法界無差別雲이라 放於如來大智光明하야 普照十方諸佛國土一切菩薩道場衆會無量法海하고 於中에 普現種種神通하며 復出妙音하야 隨諸衆生心之所樂하야 演說普賢菩薩行願하야 令其廻向이 是爲二十九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安住一切世界海普照雲이라 放寶光明하야 充滿一切虛空法界하고 於中에 普現淨妙道場과 及佛菩薩의 莊嚴身相하야 令其見者로 得無所見이 是爲三十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一切寶淸淨光焰雲이라 放於無量諸佛菩薩摩尼妙寶淸淨光明하야 普照十方一切法界하고 於中에 普現諸菩薩海호대 莫不具足如來神力하야 常遊十方盡虛空界一切刹網이 是爲三十一이니라 次有大人相하니 名普照一切法界莊嚴雲이라 最處於中하야 漸次隆起하야 閻浮檀金因陀羅網으로 以爲莊嚴하고 放淨光雲하야 充滿法界하야 念念常現一切世界諸佛菩薩道場衆會가 是爲三十二니라 佛子야 如來頂上에 有如是三十二種大人相하야 以爲嚴好하시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넓은 광명 비추는 구름’이라. 비유리 인드라 금강 마니 보배로 장엄하였고, 유리 보배 광명의 빛깔이 밝게 사무쳐 일체 모든 세계 바다를 널리 비추며 묘한 음성을 내어 법계에 가득하니 이와 같은 것이 다 모든 부처님의 지혜와 큰 공덕 바다로부터 나타나는 것이니, 이것이 열하나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바로 깨달은 구름’이라. 여러 가지 보배 꽃으로 장엄하였고, 그 보배 꽃들이 광명을 놓는데, 광명마다 여래가 도량에 앉아서 일체 그지없는 세계에 가득 하였으며, 여러 세계가 모두 청정하여 일체 허망한 생각과 분별을 영원히 끊게 하나니, 이것이 열둘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광명이 밝게 비추는 구름’이라. 보배 불꽃 창고 바다 심왕(心王) 마니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으며 광명 가운데는 한량없는 보살과 모든 보살들의 행하던 행을 나타내며, 일체 여래의 지혜의 몸과 법의 몸과 모든 색상 바다가 법계에 가득하니, 이것이 열셋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장엄을 널리 비추는 구름’이라. 금강 꽃 비유리 보배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으니 광명 속에는 큰 보배 연꽃 자리가 있는데 구족하게 장엄하여 법계를 두루 덮었으며, 저절로 네 가지 보살행을 연설하여 그 음성이 법계 바다에 두루 하나니, 이것이 열넷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부처님의 삼매 바다 행을 나타내는 구름’이라. 한 생각 동안에 여래의 한량없는 장엄을 나타내어 일체 법계의 부사의한 법계 바다를 두루 장엄하나니, 이것이 열다섯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변화 바다가 두루 비추는 구름’이라. 수미산 같은 아름다운 보배 연꽃으로 장엄하였고, 여러 가지 보배 광명이 부처님의 서원으로부터 나서 모든 변화를 나타냄이 다함이 없나니, 이것이 열여섯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여래의 해탈한 구름’이라. 청정하고 묘한 보배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일체 모든 부처님의 사자좌를 장엄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의 형상과 한량없는 불법과 부처님의 세계 바다를 나타내나니, 이것이 열일곱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자유자재한 방편으로 널리 비추는 구름’이라. 비유리 꽃과 진금 연꽃과 마니왕 등불과 묘한 법 불꽃 구름으로 장엄하였고, 일체 모든 부처님의 보배 불꽃 빽빽한 구름의 청정한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 찼는데, 그 가운데 일체 묘하고 훌륭한 장엄거리를 널리 나타내나니, 이것이 열여덟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부처님의 종성(種性)을 깨달은 구름’이라. 한량없는 보배 광명으로 장엄하였고, 천 폭 바퀴[天輻輪]를 갖추어 안팎이 청정하니, 옛날의 선근으로 난 것이며, 그 빛이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어 지혜의 해를 펴서 밝히고 법의 바다를 선포하나니, 이것이 열아홉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여래의 모양을 나타내는 자재한 구름’이라. 뭇 보배 영락과 유리 보배 꽃으로 장엄하였고, 큰 보배 불꽃을 내어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 일체 부처님 세계 작은 먼지 수 같은 과거, 미래, 현재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널리 나타내는데, 사자왕과 같이 용맹하여 두려움이 없으며 색상과 지혜가 모두 구족하나니, 이것이 스물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법계를 두루 비추는 구름’이라. 여래의 보배 형상으로 청정하게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법계를 널리 비추며,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지혜의 묘한 창고를 나타내나니, 이것이 스물 하나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비로자나 여래의 형상 구름’이라. 묘한 보배 꽃과 비유리의 청정하고 묘한 달로 장엄하였고, 한량없는 백천만억 마니 보배 광명을 놓아 일체 허공 법계에 가득한데, 그 가운데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를 나타내는데 다 여래께서 가부좌를 맺고 앉았으니, 이것이 스물둘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부처님을 두루 비추는 광명구름’이라. 여러 보배로 된 묘한 등불로 장엄하였고, 깨끗한 광명을 놓아 시방의 일체세계를 두루 비추어 모든 부처님의 법륜(法輪)굴리는 일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스물셋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장엄을 두루 나타내는 구름’이라. 여러 가지 보배 불꽃으로 장엄하였고, 깨끗한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며, 잠깐 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이 여러 보살과 함께 도량에 앉았음을 항상 나타내나니, 이것이 스물넷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법계의 음성을 내는 구름’이라. 마니 보배 바다의 가장 묘한 전단으로 장엄하였고, 큰 불꽃 그물을 펴서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서 미묘한 음성을 널리 내어 모든 중생들의 일체 업(業)의 바다를 보이나니, 이것이 스물다섯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부처님의 변화하는 바퀴를 두루 비추는 구름’이라. 여래의 청정한 눈으로 장엄하였고, 빛이 시방의 일체 세계를 비추며, 그 속에 과거 미래 현재의 부처님이 가지신 온갖 장엄거리를 나타내고 또 미묘한 음성을 내어 헤아릴 수 없는 광대한 법의 바다를 연설하나니, 이것이 스물여섯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빛으로 부처님바다를 비추는 구름’이라. 그 광명이 일체 세계를 두루 비추어 법계 끝까지 이르러 장애됨이 없는데, 다 여래가 있어 가부좌를 하고 앉았나니, 이것이 스물일곱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보배 등불 구름’이라. 여래의 광대한 광명을 놓아 시방의 일체 법계를 비추며, 그 가운데 일체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부사의한 모든 중생 바다를 두루 나타내나니, 이것이 스물여덟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법계의 차별 없는 구름’이라. 여래의 큰 지혜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부처님 국토와 일체 보살의 도량에 모인 대중과 한량없는 법의 바다를 두루 비추며, 그 가운데 가지가지 신통을 두루 나타내고, 또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모든 중생들의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 보현보살의 행(行)과 원(願)을 연설하여 회향케 하나니, 이것이 스물아홉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세계 바다에 편안히 머물러 널리 비추는 구름’이라. 보배 광명을 놓아 모든 허공과 법계에 가득하며, 그 가운데 깨끗하고 묘한 도량과 부처님과 보살의 장엄한 몸을 널리 나타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본 바가 없게 하나니, 이것이 서른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보배 깨끗한 빛 불꽃 구름’이라.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마니 보배 청정한 광명을 놓아 시방의 일체 법계를 널리 비추며 그 가운데 여러 보살 바다를 널리 나타내는데, 여래의 신통한 힘을 갖추고 온 시방 허공과 일체세계를 항상 다니나니, 이것이 서른하나이니라.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법계를 두루 비추는 장엄 구름’이라. 가장 복판에 있어서 차례차례로 솟아올라서 염부단금 인드라 그물로 장엄하였고 깨끗한 광명 구름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였으며, 잠깐잠깐 동안에 일체 세계에 있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도량에 모인 대중을 항상 나타내나니, 이것이 서른둘이니라. 불자여, 여래의 정수리에 이와 같은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이 있어 훌륭하게 장엄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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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보광조요운(名普光照耀雲)이라 : 이름이 보광조요운이라.
비유리인다라금강마니보(毘瑠璃因陀羅金剛摩尼寶)로 : 비유리 인다라 금강 마니 보배로써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았고
유리보광(瑠璃寶光)이 : 유리보광이
색상명철(色相明徹)하야 : 색상이 명철하야
보조일체제세계해(普照一切諸世界海)하야 : 일체 모든 세계를 보조해서
출묘음성(出妙音聲)하야 : 묘한 음성을 내어서
충만법계(充滿法界)하니 : 충만법계하니
여시개종제불지혜대공덕해지소화현(如是皆從諸佛智慧大功德海之所化現)이 : 이와 같이 다 제불지혜 대공덕바다의 화현한 바로 좇아 공덕바다로부터 화현한 것이
시위십일(是爲十一)이니라 : 이것이 열 한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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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정각운(名正覺雲)이라 : 이름이 정각운이라.
이잡보화(以雜寶華)로 : 잡보화로써
이위장엄(而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고
기제보화(其諸寶華)가 : 그 모든 보배꽃이
실방광명(悉放光明)하니 : 실방광명하야, 보배꽃도 가만히 안 있는다. 모두 빛을 발한다.
개유여래(皆有如來)가 : 개유여래가
좌어도량(坐於道場)하야 :도량에 앉아서
충만일체무변세계(充滿一切無邊世界)하사 : 일체 무변 세계를 충만해서
영제세계(令諸世界)로 : 모든 세계로 하여금
보득청정(普得淸淨)하야 : 모두 훌륭하게 깨끗하게 청정하게 해서
영단일체망상분별(永斷一切妄想分別)이 : 일체 망상분별을 영단하는 것이
시위십이(是爲十二)니라 : 이것이 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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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광명조요운(名光明照耀雲)이라 : 이름이 광명조요운이라.
이보염장해심왕마니(以寶焰藏海心王摩尼)로 : 보염장해 심왕마니로써
이위장엄(而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고
방대광명(放大光明)하야 : 대광명을 놓아서
광중(光中)에 : 광중에서
현현무량보살(顯現無量菩薩)과 : 무량보살과
급제보살(及諸菩薩)의 : 그리고 모든 보살의
소행지행(所行之行)과 : 소행지행과 보살행 하는 모든 것과
일체여래(一切如來)의 : 일체 여래의
지신법신제색상해(智身法身諸色相海)하야 : 지신과 법신과 모든 색상해 또 육신의 문제까지도 전부 현현해서
충만법계(充滿法界)가 : 법계에 충만하게 하는 것이
시위십삼(是爲十三)이니라 : 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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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다음에 또 대인상이 있으니
명장엄보조운(名莊嚴普照雲)이라 : 이름이 장엄보조운이라.
이금강화비유리보(以金剛華毘瑠璃寶)로 : 금강화 비유리 보배로써
이위장엄(而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고
방대광명(放大光明)하야 : 대광명을 놓아서
광중(光中)에 : 그 광중에서
유대보련화좌(有大寶蓮華座)호대 : 큰 보배 연꽃 자리가 있으대
구족장엄(具足莊嚴)하야 : 장엄해서
미부법계(彌覆法界)하야 : 법계를 두루두루 다 덮어서
자연연설사보살행(自然演說四菩薩行)이어든 : 자연히 사보살행을 연설하거든, 사보살행은 보시(布施)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 사섭법(四攝法)이다.
보시는 뭐든지 남부터 생각하는 것, 남부터 먼저 배려하는 것, 남에게 먼저 베푸는 것이다. 6바라밀도 보시가 첫째고, 사섭법에도, 10바라밀에도 처음이 보시고, 금강경에서도 한결같이 보시 이야기를 한다.
남을 배려하고 남 생각부터 먼저하고, 이것이 정말 어려운 것인데 부처님은 당신이 그렇게 여겨지고 그렇게 생각이 들고 ‘그것이 성공한 인생이다’‘제대로 성공한 인생을 살려면 그렇게 사는 것이다’라고 당신의 가치관이 딱 정해진 분이다. 그런 분이 어떻게 가만히 있겠는가? 보살행을 말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불교의 성인들은 어쩔 수 없다. 불보살들이 다 그런 관념으로 산다. 뭘 하든지, 자기 장기가 무엇이든지, 무슨 기술로 하든지, 재능으로 하든지, 지식으로 하든지, 경제적인 능력으로 하든지, 온갖 것으로써 자연히 사보살행을 연설하거든
기음(其音)이 : 그 소리가
보변제법계해(普徧諸法界海)가 : 모든 법계 바다에 두루두루 널리 하는 것이
시위십사(是爲十四)니라 : 이것이 열 네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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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현불삼매해행운(名現佛三昧海行雲)이라 : 이름이 현불삼매해행운이라.
어일념중(於一念中)에 : 일념 가운데서
시현여래무량장엄(示現如來無量莊嚴)하야 : 여래의 무량장엄을 시현해서
보변장엄일체법계부사의법계해(普徧莊嚴一切法界不思議法界海)가 : 일체 법계를 널리 두루 장엄하는 부사의 법계해가
시위십오(是爲十五)니라 : 이것이 열 다섯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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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또 대인상이 있으니
명변화해보조운(名變化海普照雲)이라 : 이름이 변화해보조운이다.
묘보련화여수미산(妙寶蓮華如須彌山)으로 : 묘보 연화가 마치 수미산과 같은 것으로써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는다. 보배 연꽃이 수미산과 같다. 상상만으로도 어마어마하지 않는가? 그것으로써 장엄을 삼고
중보광명(衆寶光明)이 : 중보광명이
종불원생(從佛願生)하야 : 부처님의 원으로부터 생해서
현제변화(現諸變化)하야 : 모든 변화를 나타내서
무유궁진(無有窮盡)이 : 무유궁진하여 다함이 없으니
시위십육(是爲十六)이니라 : 이것이 열 여섯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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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일체여래해탈운(名一切如來解脫雲)이라 : 이름이 일체여래해탈운이라.
청정묘보(淸淨妙寶)로 : 청정묘보로써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고
방대광명(放大光明)하야 : 대광명을 놓아서
장엄일체불사자좌(莊嚴一切佛師子座)하야 : 일체불 사자좌를 장엄해서
시현일체제불색상(示現一切諸佛色像)과 : 일체 모든 부처님의 색상과
급무량불법(及無量佛法)과 : 그리고 무량 불법과
제불찰해(諸佛刹海)가 : 제불찰해를 다 나타내는 것이
시위십칠(是爲十七)이니라 : 이것이 열 일곱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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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자재방편보조운(名自在方便普照雲)이라 : 이름이 자재방편보조운이라.
비유리화(毘瑠璃華)와 : 비유리화와
진금연화(眞金蓮華)와 : 진금연화와
마니왕등(摩尼王燈)과 : 마니왕등과
묘법염운(妙法焰雲)으로: 묘법염운으로써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고
방일체제불보염밀운청정광명(放一切諸佛寶焰密雲淸淨光明)하야 : 일체제불 보염 밀운 청정 광명을 놓아서
충만법계(充滿法界)하야 : 법계에 충만해서
어중(於中)에 : 그 가운데서
보현일체묘호장엄지구(普現一切妙好莊嚴之具)가 : 일체묘호 장엄지구를 나타내는 것이
시위십팔(是爲十八)이니라 : 이것이 열 여덟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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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다음에 또 대인상이 있으니
명각불종성운(名覺佛種性雲)이라: 이름이 각불종성운이라. 부처님의 종성을 깨닫게 하는 구름이다.
무량보광(無量寶光)으로 : 무량보광으로써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고
구족천륜(具足千輪)하야 : 천 바퀴를 구족해서
내외청정(內外淸淨)하니 : 내외가 청정하니
종어왕석선근소생(從於往昔善根所生)이라 : 옛날에 닦은 선근으로부터 생긴 것들이다.
기광(其光)이 : 그 광명이
변조시방세계(徧照十方世界)하야: 시방세계에 변조해서
발명지일(發明智日)하야 : 밝은 지혜의 햇빛을 발해서
선포법해(宣布法海)가 : 법의 바다에 선포하는 것이
시위십구(是爲十九)니라 : 그것이 열 아홉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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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현일체여래상자재운(名現一切如來相自在雲)이라 : 이름이 현일체여래상자재운이라.
중보영락유리보화(衆寶瓔珞瑠璃寶華)로 : 중보영락유리보화로써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고
서대보염(舒大寶焰)하야 : 대보염을 펴서
충만법계(充滿法界)하야 : 법계에 충만해서
어중(於中)에 : 그 가운데
보현등일체불찰미진수거래현재무량제불(普現等一切佛刹微塵數去來現在無量諸佛)호대 : 보현등 일체불찰 미진수와 같은 과거 미래 현재 무량제불을 나타내되
여사자왕(如獅子王)의 : 여사자왕의
용맹무외(勇猛無畏)하야 : 용맹무외해서 사자가 용맹무외해서
색상지혜(色相智慧)가 : 색상지혜가
개실구족(皆悉具足)이 : 다 갖추고 있는 것이
시위이십(是爲二十)이니라 : 이것이 스무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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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다음에 또 대인상이 있으니
명변조일체법계운(名徧照一切法界雲)이라 : 이름이 변조일체법계운이라.
여래보상(如來寶相)으로 : 여래보상으로
청정장엄(淸淨莊嚴)하고 : 청정장엄하고
방대광명(放大光明)하야 : 대광명을 놓아서
보조법계(普照法界)하야 : 보조 법계하야
현현일체무량무변제불보살(顯現一切無量無邊諸佛菩薩)의 : 일체무량무변제불보살의
지혜묘장(智慧妙藏)이 : 지혜묘장을 현현하는 것이
시위이십일(是爲二十一)이니라 : 시위 이십일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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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비로자나여래상운(名毘盧遮那如來相雲)이라 : 이름이 비로자나 여래상운이라.
상묘보화(上妙寶華)와 :상묘보화와
급비유리청정묘월(及毘瑠璃淸淨妙月)로 : 그리고 비유리 청정묘월로써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 이위장엄하고
실방무량백천억마니보광(悉放無量百千萬億摩尼寶光)하야 : 한량없는 백천만억 마니보광을 다 놓아서
충만일체허공법계(充滿一切虛空法界)어든 : 일체 허공 법계를 충만하거든
어중(於中)에 : 그 가운데
시현무량불찰(示現無量佛刹)에 : 무량불찰에
개유여래결가부좌(皆有如來結跏趺坐)가 : 여래가 결가부좌를 하고 있다.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에서 또 한량없는 부처님이 가부좌를 떡 맺고 앉아있는 모습도 있다.
부처님 변상도를 자세히 그린 것을 보면 빛 속에서 부처님들이 촤악 가부좌를 하고 앉아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옛날에 하나하나 붓으로 그릴 때도 그렇게 그렸는데 지금은 컴퓨터로 한꺼번에 몇 초 사이에 그런 것을 복사해서 붙이기로 하면 금방 다 무량불찰을 근사하게 그려낼 수가 있다. 누군가 능력있는 사람이 이런 불사를 한 번 했으면 좋겠다.
시위이십이(是爲二十二)니라 : 시위 이십이니라.
내가 화엄경사(華嚴經寺)를 설계해 놓았는데 그 화엄경사에 여래십신상해품이라는 전각이 있다. 그 여래십신상해품 전각에 들어가면 이런 것이 다 나와 있다.
내가 설계해 놓은 화엄경사 근사하지 않는가?
어떤 스님이 어마어마한 사찰을 설계해서 나한테 보여주던데 공부하러는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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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보조일체불광명운(名普照一切佛光明雲)이라 : 이름이 보조일체불광명운이라.
중보묘등(衆寶妙燈)으로 : 중보묘등으로써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고
방정광명(放淨光明)하야 : 정광명을 놓아서
변조시방일체세계(徧照十方一切世界)하야 : 시방일체 세계를 두루두루 비추어서
실현제불전어법륜(悉現諸佛轉於法輪)이 : 모든 부처님의 법륜 굴리는 것을 다 나타낸다.
화엄경에 보면 사이사이에 ‘법륜 굴린다, 법을 설한다’ 라는 표현을 안빠뜨리고 하고 있다. 이 화엄경을 결집한 사람이 기회가 되면 꼭 그렇게 써놓았다. 그것을 나는 눈치챘다.
부처님은 6년 고행하고, 일주일간 선정에 들어서 깨달음을 성취하고, 그다음부터 49년간이라고 하든 45년간이라 하든 끊임없이 당신 법을 펴려고 노력하셨다.
‘두 사람이 같은 법을 들고 가서 그 아까운 법을 설명하면 어쩌노? 따로 따로 가야 법이 널리 많이 퍼지지’
전법을 하러 제자들이 둘이서 가는 것도 꾸짖은 부처님이다.
‘한사람씩 따로 따로 가라. 이 좋은 법을 너희가 알았는데 둘이 가서 한 사람이 설법하면 손해가 아닌가?’
부처님 제자라는 것이 보통 고급인력인가? 부처님 법을 깨달았다는 사람이 보통 고급인력인가 말이다.
‘그런 고급인력이 한꺼번에 둘이 가서 한 사람은 그렇게 설명하는 것을 가만히 옆에서 듣고만 있으면 어쩌라는 말이냐?’
지금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그런 내용이다.
우리가 그런 것을 좀 생각해야 된다. 현재 자기가 좀 부족하고 못배우고 그런 것을 따지기로 하면 한도 끝도 없다. 그렇지만 실수할 때는 설사 실수를 하더라도 우리 출가한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 특히 불법에 맛을 좀 느꼈다 하면 조금이라도 법을 전하며 사는 것이 당연하다. 그것은 새로운 이야기가 절대 아니지 않은가?
옛날부터 두고두고 들어온 소리다.
법륜을 굴리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시위이십삼(是爲二十三)이니라 : 이것이 스물 세번째다.
*
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보현일체장엄운(名普現一切莊嚴雲)이라 : 보현일체 장엄운이라.
종종보염(種種寶焰)으로 : 종종보염으로써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고
방정광명(放淨光明)하야 : 청정한 광명을 놓아서
충만법계(充滿法界)하야 : 법계에 충만해서
염념상현불가설불가설일체제불(念念常現不可說不可說一切諸佛)이: 염념에 항상 불가설 불가설 일체제불의
여제보살(與諸菩薩)로 : 모든 보살로 더불어
좌어도량(坐於道場)이 : 도량에 앉아 있는 것을 항상 나타낸다. 부처님이 모든 수많은 보살들과 도량에 앉아있다.
나는 인터넷상에서 대만 스님들이 조과(朝課) 모과(暮課)라고 해서 아침예불, 저녁예불을 하는 것을 자주 본다.
젊은 스님들이 많다. 대만 작은 나라에서 웬 스님들의 숫자가 그렇게 많은지, 그 많은 스님들이 능엄주를 외우고 아미타경을 외우는 모습들을 보면 얼마나 환희심이 나는지 모른다.
요즘 사회에서 ‘멍때린다’는 소리를 잘하는데 나야말로 그것을 보고 멍 때리고 앉아있다. 신심이 난다. 너무 신심이 난다. 그리고 또 대만스님들은 얼마나 질서정연한가?
여기에 그런 것이 다 나타나 있다.
불가설 불가설 일체 제불이 모든 보살로 더불어 도량에 앉아있다.
시위이십사(是爲二十四)니라 :그것이 스물 네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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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출일체법계음성운(名出一切法界音聲雲)이라 : 이름이 출일체법계음성운이다.
마니보해(摩尼寶海)와 : 마니보해와
상묘전단(上妙栴檀)으로 : 상묘전단으로써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고
서대염망(舒大焰網)하야 : 불꽃처럼 퍼지는 모습을 펴서
충만법계(充滿法界)어든 : 법계에 충만하거든
기중(其中)에 : 그 가운데서
보연미묘음성(普演微妙音聲)하야 : 미묘한 음성을 널리 펴서
시제중생(示諸衆生)의 : 모든 중생들의
일체업해(一切業海)가 : 일체 업바다 ‘업짓거리’ 하는 것을 보이는 것
시위이십오(是爲二十五)니라 : 이것이 스물 다섯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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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보조제불변화륜운(名普照諸佛變化輪雲)이라 : 이름이 보조제불변화륜운이다.
여래정안(如來淨眼)으로 : 여래정안으로써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고
광조시방일체세계(光照十方一切世界)하야 : 시방일체세계를 빛으로 비추어서
어중(於中)에 : 어중에서
보현거래금불(普現去來今佛)의 : 보현거래금불의
소유일체장엄지구(所有一切莊嚴之具)하며 : 소유 일체 장엄구를 널리 나타내며
부출묘음(復出妙音)하야 : 다시 묘음을 내어서
연부사의광대법해(演不思議廣大法海)가 : 불가사의한 광대 법의 바다를 연설하는 것이
시위이십육(是爲二十六)이니라 : 이것이 스물 여섯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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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다음에 대인의 모습이 있으니
명광조불해운(名光照佛海雲)이라 : 이름이 광조불해운이라.
기광(其光)이 : 그 광이
보조일체세계(普照一切世界)호대 : 일체 세계를 보조하되
진어법계(盡於法界)하야 : 법계를 다하며
무소장애(無所障礙)어든 : 장애하는 바가 없거든
실유여래결가부좌(悉有如來結跏趺坐)가 : 여래가 결가부좌 하고 있는 것이
시위이십칠(是爲二十七)이니라 : 이것이 스물 일곱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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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다음에 또 대인상이 있으니
명보등운(名寶燈雲)이라 : 이름이 보등운이라.
방어여래광대광명(放於如來廣大光明)하야 : 여래의 광대한 광명을 놓아서
보조시방일체법계(普照十方一切法界)하고 : 시방일체 법계를 보조하고
어중(於中)에 : 그 가운데서
보현일체제불(普現一切諸佛)과 : 일체제불과
급제보살(及諸菩薩)과 : 그리고 모든 보살들과
불가사의제중생해(不可思議諸衆生海)가 : 불가사의 모든 중생의 바다를 널리 나타내는 것
시위이십팔(是爲二十八)이니라 : 이것이 스물 여덟번째다. 여기는 중생까지도 데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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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다음에 또 대인의 모습이 있으니
명법계무차별운(名法界無差別雲)이라 : 이름이 법계무차별운이다.
방어여래대지광명(放於如來大智光明)하야 : 여래의 대지광명을 놓아서
보조시방제불국토일체보살도량중회무량법해(普照十方諸佛國土一切菩薩道場衆會無量法海)하고 : 시방제불국토 일체 보살 도량중회 무량법해를 보조하고
어중(於中)에 : 그 가운데서
보현종종신통(普現種種神通)하며 : 가지가지 신통을 널리 나타내며
부출묘음(復出妙音)하야 : 다시 거기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서
수제중생심지소락(隨諸衆生心之所樂)하야 : 모든 중생의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따라서
연설보현보살행원(演說普賢菩薩行願)하야 : 보현보살의 행원을 연설해서, 오늘 스님들께 보현행원품 책을 돌렸는데 딱 들어맞는다. 연설보현보살행원하야
영기회향(令其廻向)이 : 그들로 하여금 회향하는 것이
시위이십구(是爲二十九)니라 : 이것이 스물 아홉번째다.
해인사 법회에 한 천명이 모이는데 ‘그 황금어장을 내가 놓칠 수가 없다, 그런 복전을 어찌 내가 놓칠소냐’ 해서 <무비스님의 보현행원품 해설>1500부를 찍어서 보내라고 했고 며칠 후에 도착할 것이다.
스님들도 그런 기회가 있으면 절대 놓치지 말라. 여기 내가 법공양실에 법공양 책을 꽉 쌓아놓지 않았는가?
그것을 좀 챙겨 가지고 다니다가 이 사람은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약간 그래도 불교끼가 보인다’ 아니면 ‘최소한도 타종교는 안믿겠구나’ 이런 느낌이 딱 오면 ‘아 이거 108자재어 하나 가져가서 보세요’ 하고 공양올려야 한다. 그 공양을 커피 한 잔하고 바꾸겠는가? 국수 한 그릇하고 바꾸겠는가? <108자재어> 또 <보현행원품>이 어찌 그것과 비교가 되는가?
그런데 왜 그런 마음을 못 내는가?
내가 법공양실을 따로 마련해서 여기에 산더미처럼 쌓아 놓지 않았는가? 그런 것들도 내 소리 같아서 죄송스럽지만 그래도 같이 가자고, 같이 울력하자는 뜻에서 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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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차유대인상하니
명안주일체세계보조운(名安住一切世界海普照雲)이라 : 이름이 안주일체세계 보조운이라.
방보광명(放寶光明)하야 : 보배 광명을 놓아서
충만일체허공법계(充滿一切虛空法界)하고 : 일체 허공 법계를 충만하고
어중(於中)에 : 그 가운데서
보현정묘도량(普現淨妙道場)과 : 정묘도량과
급불보살(及佛菩薩)의 : 불보살의
장엄신상(莊嚴身相)하야 : 장엄신상을 널리 나타내서
영기견자(令其見者)로 : 그것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득무소견(得無所見)이: 봐도 보는 바 없음을 얻게 하는 것이
시위삼십(是爲三十)이니라 : 이것이 서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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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차유대인상하니
명일체보청정광염운(名一切寶淸淨光焰雲)이라 : 이름이 일체보청정광염운이다.
방어무량제불보살마니묘보청정광명(放於無量諸佛菩薩摩尼妙寶淸淨光明)하야 : 무량제불보살 마니묘보 청정 광명을 놓아서
보조시방일체법계(普照十方一切法界)하고 : 시방일체 법계를 보조하고
어중(於中)에 : 그 가운데서
보현제보살해(普現諸菩薩海)호대 : 모든 보살 바다를 널리 나타내되, 여기 보살바다가 나왔다.
불교는 꿈이 있다. 지구상 80억 인구를 전부 보살화하자는 것이 부처님의 꿈이고 불교의 꿈이고 불교의 화두다.
80억 인구를 전부 보살로 만들자.
여기 보살해(菩薩海)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
태평양 바다처럼 보살들이 출렁 출렁 출렁대도록 세상을 장엄하자. ‘보살(菩薩)이 장엄불토부(莊嚴佛土不)아’ 그랬지 않은가. 보살이 불토를 장엄하는 것이다. 세상을 장엄하는 것은 보살이 하는 것이다. 보살정신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세상이 장엄되고, 비로소 세상은 살만한 곳이 되는 것이다. 불교를 조금만 공부하면 그 속에 답이 다 있다.
막불구족여래신력(莫不具足如來神力)하야: 여래의 신력을 구족하지 아니함이 없어서
상유시방진허공계일체찰망(常遊十方盡虛空界一切刹網)이 : 항상 시방진허공계 일체찰망에 노니는 것
시위삼십일(是爲三十一)이니라 : 이것이 서른 한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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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대인상(次有大人相)하니 : 다음에 또 대인상이 있으니
명보조일체법계장엄운(名普照一切法界莊嚴雲)이라: 이름이 보조일체법계장엄운이다.
최처어중(最處於中)하야 : 최처어중이라고 하는 것은 여래 정상 가장 중앙에 있다는 뜻이다. 그것이
점차융기(漸次隆起)하야 : 점차로 융기한다. 여래 정상에 있으면서 자꾸 그것이 점점 솟아오른다. 그래서
염부단금인다라망(閻浮檀金因陀羅網)으로 : 염부단금인다라망으로써
이위장엄(以爲莊嚴)하고 : 장엄을 삼고
방정광운(放淨光雲)하야 : 청정한 광명운을 놓아서
충만법계(充滿法界)하야 : 법계에 충만해서
염념상현일체세계제불보살도량중회(念念常現一切世界諸佛菩薩道場衆會)가 : 순간순간에 일체 세계 제불 보살 도량중회에, 보살들의 도량중에 그것을 항상 나타내니
시위삼십이(是爲三十二)니라 : 시위삼십이라.
얼마나 부처님의 꿈이 독했으면 구절구절마다 ‘보살도량중회 보살도량중회 이 지구상의 모든 80억 인구를 전부 보살화 하자. 모두가 보살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살만한 세상이 된다’ 하는가?
경전마다 그런 마음이 곳곳에 스며 있다.
나는 그것을 읽는다. 행간에서 그것을 읽는다.
불보살들이 이렇게도 간절한 원, 비원이다. 전부 이런 비원을 가지고 ‘이 세상이 전부 보살로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사이사이 곳곳에 그런 내용을 적어놓았다. 누구라고 이름은 안 밝혔지만 이 화엄경을 결집한 사람이 최소한도 그랬다.
불자(佛子)야 : 불자야
여래정상(如來頂上)에 : 여래정상에
유여시삼십이종대인상(有如是三十二種大人相)하야 : 삼십이종 대인상이 있어서
이위엄호(以爲嚴好)하시니라: 아주 아름답게 장엄하였다. 그러니까 여래 정상 이마 위에 서른 두 줄기 빛이 촤악 퍼졌다. 그런데 그 빛줄기마다 이름이 다 있고, 그 빛 줄기 줄기 하나에 여기서 설명한 아름다운 형상 그 많고 많은 불보살들이 그렇게 현현해 있다. 영현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그림자처럼 나타났다. 마치 홀로그램처럼 나타난다는 것이다.
여러분들 홀로그램을 아실 것이다. 어떤 전시실 같은 데 가면 홀로그램을 장치해 놓은 것이 있어서, 전시해 놓은 사물을 보고 있는 내 모습도 홀로그램상에 나타난다.
아무리 손으로 없애려고 해도, 없애려고 하는 동작까지도 다 나타난다.
여기를 보면 전부 그렇게 되어있다.
영현법회라고 하는 것이 그림자처럼 나타났다, 홀로그램처럼, 요즘 말로 하면 홀로그램처럼 나타난다.
현재 기술이 발달하니까, 그런 것은 요즘 기술도 아니지만 그렇게 또 표현을 한다.
화엄경에 나온 영현법회라는 것이 그 홀로그램 기술이다.
서른 두 가지 대인상이 있다.
그래서 아주 아름답게 장엄하였느니라.
오늘은 화엄경 두 권을 공부했다.
여래십신상해품 중에서도 여래정상에 있는 거룩한 상을 공부했다.
다음에는 여래 미간에 일상(一相)이 있고, 여래 눈에 일상이 있고, 여래 코에 한 모습이 있고, 여래 혀에는 네 가지 모습이 있고 등등
재미있는 내용이 진진찰찰(塵塵刹刹)로 등장한다.
오늘 공부는 여기까지 하겠다.
(죽비소리)
하강례
모든 존재들이 흘러간다
각명스님이 은사스님 소식을 전하셨다. 폐렴기가 있어서 병원에 갔다가 코로나 환자가 많다고퇴원하라는 병원의 권유로 퇴원하셨고 조금 나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고 계시다고 했다.
8월 4일 각명스님의 은사스님이신 월탄스님이 열반하셨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 방송하는 유튜브 <염화실 tv> 화엄경 강의에서 큰스님께서 월탄스님 열반에 대해 말씀하셔서 소식을 알았다.
*
지난 달에 처음 오신 수지스님은 도반스님과 같이 오셨다. 큰스님께서 도반스님이 살고 계신 절 이름을 물으셨다. 스님이 ‘회심사에서 독살이를 하고 있다’고 하시자, 두 번이나 ‘회심곡을 잘하시겠다’고 하셨다. 입고 오신 하얀 장삼과 붉은 가사의 색대비가 맑고 선명했다.
“화엄경 공부를 해야 돼. 그래야 비로소 불자라. 오늘 아주 처음 오신 분들이 많네.”
하고 큰스님께서 교재를 잘 받았는지 챙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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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비요.”
윤창화 거사님에게 직접 전화를 거셔서 통화가 되자마자 큰스님이 활달한 목소리로 이름을 말하셨다.
“이번에 좋은 책 내느라고 욕봤대?”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한암중원·탄허택성·만화희찬->이라는 책을 민족사에서 낸 것을 언급하셨다.
“좋은 자료 나도 없는 내 사진도 거기 많이 올랐고 참고가 될만한 게 많더라고. 사진설명 많이 했더만.”
윤창화 거사님이 사진설명은 100% 직접하셨다고 수화기 속에서 말씀하셨다.
큰스님께서 통화 용건으로 화엄경 교재 10부를 신청하셨다.
“스님들이 왔다갔다 하면서도 계속 그렇게 불어나네. 수고하이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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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이 비가 오다가 그쳤느냐고 물으셨다.
“날씨도 맑았다 흐렸다, 맑았다 흐렸다, 맑았다 흐렸다, 사람도 맑았다 흐렸다, 맑았다 흐렸다, 맑았다 흐렸다, 흐렸다 또 맑았다, 모든 존재들이 흘러가는 모습들이 비슷해. 춘하추동 사시절이 있듯이.”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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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토요일날 해인사 가기로 했다.”
큰스님께서 해인사에서 열리는 화엄경완독법회에 가시기로 한 소식을 전해주셨다.
인사오신 경옥스님에게 그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으셨다.
지난달 화엄경 완독법회 때 안내가 있어서 모두 박수를 쳤다고 하시자 그랬느냐고 큰소리로 웃으셨다.
“그날 날씨 좋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8월 20일날”
“예, 좋을 것 같아요. 초순에 비오면 말일 되면 날씨가 좋아요.”
하고 해인사에 사시는 경옥스님이 말씀하셨다.
*
첫 시간에 33권 불부사의법품을 다 마치고 쉬는 시간에 방에 오신 큰스님은 기분이 좋으셨다.
“아따 스님들 고맙다. 스님들 덕택에 내가 공부 많이 한다. 내 혼자 공부하는 거랑은 천지차이지. 또 다르지 맛이.”
마침 성화스님이 들어오셔서 ‘열이 올랐을 때 하자’고 건당식 청을 다시 올리셨다.
“알았어. 좋아 좋아. 성화스님 말이. ”
하고 큰스님이 반허락을 하셨다.
“성화스님이 처음에는 당신이 소속돼 있으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그 다음 두 번째, 세 번째도 그렇지. 건당준비하느라고 보통 신경쓰는 게 아니야. 하여튼 복 많이 짓고 있어요.”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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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건당날짜가 확정되어서 <인터넷 까페 염화실>에 방방마다 공지되었다.
8월20일 토요일 오후 4시에 해인사 대적광전 마당에서 건당식을 진행한다고 했다.
큰스님이 해인사 대방광불화엄경 완독 대법회에서 짧게 법문하는 시간은 같은 날 오후 1시라고 하셨다.
태양같은 불법을 굴리는 자리
춘하추동의 마음을 가다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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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고맙습니다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무더위에 애많이 쓰셨습니다. 慧明華님!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춘하추동의 마음을 가다듬다...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