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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꽃(식물) 사진 옥정호 구절초 축제
정희태 추천 0 조회 38 12.10.08 11:56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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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0.09 21:45

    첫댓글 올봄, 구절초, 야생국화, 들국화 등의 뿌리를 캔 뒤에 여러 포기로 나눠서 윗밭에 심었다.
    9월 초순에 꽃봉오리가 살짝 오르는 것을 보고는 서울에 올라 온 지금 아마도 그들은 저 혼자서도 활짝 피었을 게다.
    주인이 없는 텃밭에서도 저희들끼리 서로를 보면서 웃고 흔들리고 있을 게다.
    더러는 보아주는 주인이 없어다며 기다리다 지쳐서 조용히 사그라지고, 지고 지고 있을 게다.
    아, 가고 싶다. 그 고향엘. 구절초가 흔들거리며 나를 향해 고개 숙이는 그런 곳으로 가고 싶다.
    오는 토요일 동문 자녀의 결혼식에 참가한 뒤 시골로 내려 갈 계획이네유.
    사진 잘 보았시유.

  • 작성자 12.10.10 19:03

    잠시 떠나 있으면 또 고향으로 가고 싶어지는 모양이구려,
    그렇다면 그새 촌사람 다 되셨네, ㅎㅎ...
    구절초는 내고향 옥천에도 아주 많았던 약초였지, 어린시절 기억으로 아낙들이 구절초 잎을 채취해서 가루로 내고, 그것으로 환을 지어 전국으로 팔러 다녔다네, 하여간에 어디에 좋은지 모르나 몸에 좋은 약이었다고 기억되네, 꽃도 이쁘고...
    그런데 근래에는 성묘 갈때 구절초꽃을 보려고 둘러 보아도 어찌 된 일인지 한포기도 못 만난다네

  • 12.10.10 21:10

    산 다니다가 구절초, 쑥부쟁이 같은 야생화 한두 포기 캐서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가져 와 화분에 심어보지요.
    야생화라서 잘 죽지는 않을 터. 성묘 갈 때 심으면 저 혼자서도 잘 크고, 저 혼자서도 해산하여 잘 키우겠지요. 향기도 내뿜고.....
    나도 언젠가는 내 아비의 산소에도 옮겨 심어야겠소이다.
    내 서른다섯 살 때 돌아가셨으니까 벌써 30년 세월 저너머.
    아비한테 지은 빚 하나도 못 갚았는데.... 꽃 한 포기로도 빚 갚아야겠소.
    댓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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