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림도와의 인연?
2021. 6. 6. 학림도 섬산행
무슨 복이 이렇게 쏟아지는지 모르겠다.
설마..... 오늘도?
왜 아니겠어~ ㅋㅋㅋㅋ
코로나로 그렇게 갈망하고 미뤄둔 섬산행을 모처럼 어제 처음 접했는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탄력받네? ㅎㅎ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연속하여 계속 섬산행을 진행한다. 와우~
스스로 봐도 대단하다.
어제는 모처럼 운전을 했더니 꽤 피곤했었다.
전날 '기니피그의 죽음' 반성하고 애도한다고 뒤척거리며 잠도 옳게 못잤고,
남해군이 어디 대구 바로 앞에 놓인 것도 아니잖은가~
혼자 타는 것도 아니고, 귀한 동료들 태워가기에 신경을 쓰고 운전했더니 더더욱 피곤했다.
어디 그뿐이겠어?
운전한다고 쌓인 그 피로를 없앤다는 명목아래~
섬에서 못마신 술을 대구와서 '지산동 놀이터'에 들어가
피자한판에 맥주, 소주 한병씩 썪어 후루룩둑 하면서 부족분을 급하게 채웠다는 거 아냐~
잠깐만.... !
그런데 왜?
왜 술집에 안들어가고 놀이터를 찾았을까?
뭐, 뻔한거지~ 왜 그랬겠어? ㅋㅋ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대구에 발동되어 모든 식당이 9시에 문을 닫는다 카네.
-_-';;
어쩔 수 없이 편의점을 찾았고, (편의점도 덴장~ 똑같더라~)
편의점 야외벤취에도 절대 술을 못마시게 조치한다고 하니 어쩌겠는가~
진짜 환장하는 줄 알았다.
피자 대짜 한판 왼손에 들고, 소주 오른손에 들고
털레털레 하이애나처럼 술 먹을 장소를 찾아 돌아댕기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찮은 고통이다.
(이렇게 한번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데, 다들 이렇게 술마신 경험은 없을 것이리라~)
우쨌건~!
어젠 그렇게 힘든 개고생을 해서 꾸역꾸역 마셔댔다는거~!
(내 전공은 소주인데, 소맥으로 던지니 이것 참 배불러 터지는줄 알았다 )
산행보다 더 빡시고 힘든 일이더라~ ㅋㅋ
그렇게 피곤을 쭉쭉 쌓아둔 상태에서도 어떻게 또 놀러간다고 하니
기적같이~
아침에 벌떡 일어나지는건 뭐겠노?
나원 참, 큰일이다. 큰일이야~
놀려는 마음이 얼마나 컸으면 피곤함을 짓눌렀다는 거잖어?...
워낙 노는걸 좋아해니 쯧쯧~ 이를 우짜꼬~? ㅋㅋ
약속시간 되기 30분 전에 벌써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떡 버티고 있는
저 씩씩한 모습 보소~ ㅎㅎ
세상 모든 일이 이렇게 즐거웠으면 오죽 좋으려나~ ㅋㅋ.
어제보다 날씨는 훨씬 더 좋다.
으쌰으쌰~
원래 오늘은 임자도에 가려했는데 대현이도 인간인지라
어제 운전해보니 피곤해서 임자도까지 못갈 것 같다며 목적지를 수정한다.
오늘 목적지는 학림도다.
학림도.?
예전에 국도, 좌사리도 스쿠버 다이빙 갈때
여기가 1차 베이스 캠프 역활을 하는 섬이었는데 설마 이곳에 산이 있을줄 몰랐다.
내 기억으로는 그때 즐거웠던 시간을 많이 보냈었는데...
비치다이빙으로 얻은 해산물은 풍부하지, 숙소 샾에서 서비스로 주는 회에다가
커다란 참돔을 불에 꾸워 먹지를 않나,
각종 바다해산물 안주가 넉넉히 펼쳐져진 성대한 술자리였다.
밤새 술을 던지다보면 당연히 술이 누가 쎄나 케사며
밤새도록 오바이트 하면서 계속 지지않고 마셔댔던 지난날의 그 영광(?)은
어느새 아늑한 옛 기억으로만 남겨져~
내 머리 조그마한 어느 부분에.... 희미한 색으로 탈색되어 가고 있을 뿐이다.
그 옛추억을 되살리며 달아항으로 달려간다.
가는 길에 지나친 달아공원은 특히나 예전 아버지를 모시고 여러번 놀러왔던 곳이라
브래드피트의 '가을의 전설' 같은 찐한 그리움이 묻어나기도 했다.
옴마나~ 달아항 근처도 많이 세련되게 바뀌었네?
세월이 흐르니 당연히 도시는 발전하고 지난날 내 느낌의~ 그 촌도시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을 찾을길이 없다.
아 세월의 무상함이여~
바닷가의 파도소리만 나를 지켜줄 뿐...
달아항에서 출발 15분만에 학림도로 쏙 들어간다.
예전 기억의 그 학림도도 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했던 것 같다.
예전 다이빙한 그 자리는 아무리 찾으려해도 기억을 못해 내겠고~
항 바로 앞 정자에 앉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학림도를 즐긴다.
통영 중앙시장에서 떠온 횟감을 펼쳐내고
각자 가져온 술을 꺼내 어제 못한 섬에서 술마시기를 결국 오늘에야 진행한다.
캬아~ 그래, 이 맛이지~
신선놀음이 따로없다. 왜그리 술이 달겠냐~ ㅋㅋㅋ
섬안내 전문가 대현이 안내에 따라 섬 한바뀌를 둥그렇게 돌아나온다.
와우 야아~
생각보다 학림도 끝내주는데....?
View가 어제 호도보다 훨씬 좋은 섬이네?
어제는 어제대로 즐거웠고 오늘은 오늘대로 주어진 하루 즐긴다.
암벽이 주욱 드리늬웠는 섬은
어떤 각도로 봐도 멋지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더라~
예전 물속 다이빙에서 느꼈던 기분과는 또 다른 색다른 즐거움을 누린다.
거기에
이번엔 사진도 원하는대로 찍어가며 즐긴다.
끼얏호~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섬 경관은 말로 해서 될게 아니잖은가~
몇 안되는 사진이라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즐거이 감상하시기를~ㅎㅎ
혹, 보고 괜찮으면
이렇게 한번 훌쩌억~ 떠나보는 것도 괜찮은 것 아닐까요~? ㅋㅋ
학림도 사진~ 쨘~!
요렇게도 한번 찍어보고~
이렇게 한번 뛰어도 보고...(다리 부러지기전에는 주전공이 점프였었는데....-_-';;)
하이구 뚱뚱한 몸 중심잡는게 왜이리 힘들다냐~ ㅋㅋㅋ
요렇게 손짓도 한번 해보고~ ㅋㅋ
괜찮아예? ㅎㅎ
여기에~ 여기도 함 찍어주이소~ ㅋㅋ
땅바닥이라고 어디 못 앉을쏘냐~ ㅋㅋ
고호의 그림속에도 한번 들어가보고~ ㅋ
학림도 전경~
시원한 녹색길이 쫘아악 펼쳐진다. 캬아~
숨은그림 찾기~ ㅋㅋ
섬안에 이렇게 우물같은 천연 수영장이 만들려져 있네~
찍을때 배좀 넣으라 케주이소~ 왜이리 배가 튀어나왔어예?
마~ 원래는 그보다 더 튀어나온거 주라준기 그기다.
허얼~ 알았어예.... ㅋㅋㅋㅋ
세상 모든 즐거움을 다 맛본 사람처럼~
요럴줄 알고 밝은 옷을 입고 갔지용~ ㅋ
삼각대씨의 도움을 받아 단체사진 한방~! 대현, 구단형, 수성형, 나(왼쪽으로부터~)
튀어나온 바위에 뛰어올라서~ ㅋㅋ
술은 요렇게 여유롭게~ ㅋㅋㅋ
길이 예술이다. 예술~
말타고 가는 내가 나폴레옹이다~
실없는 웃음만 계속 지으면서~
학림도라니 학 위에서 포즈한방~!
이놈의 배는 우짜까나~ ㅋㅋ
탐방코스 ~
학림도에 한번 가보세요~~
첫댓글 부케님!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학림도? 첨 들어봤어요.
불암산 아래 학도암도 아니고....
보기 좋습니다.
언제 이렇게 여유로운 섬산행 한번 해볼까요.
점프 사진이 젤 멋집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퐁박사님..ㅎㅎ
뭔 과찬을...이리 많이해주십니까?
허이구..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홧팅입니다
학림도는 아직 미답지인데 한즉한게 참좋습니다
요즘 주로 섬으로 가시네요
우짜다 보이 섬으로 이틀 연속 가게 되었습니다.
대신 어무이 못뵈어서 조금 죄송하기도 하고 ...ㅎㅎ
잘 보내고 계시지요?
항상 몸 건강히 잘 보내시고 시간 나시면... 곡주한잔 하셔야지요~
대한민국에 워낙에 많은 섬들이 있다보니
이런곳도 있구나 하고 부리나케님을 통해
알게 됩니다. ㅎㅎ
토요일 섬여행에 그리고 조촐한 뒷풀이겸
해서 소맥에 피자한판~
그리고 일요일에는 또다시 바다를 향해서
다녀 올수 있을때 다녀 오는게 좋죠...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할때가 허다 하니 말이죠 ^^
저도 부리나케님 처럼 요렇게 다녀볼 날을
기대 해 볼랍니다. ㅎㅎ
그래야 산행이 즐겁것쥬 ^^
부리나케님덕에 학림도를 앞으로의 여행지를 킵 해두었습니다. 좋은 곳 많이 소개해주세요
아이유..꿉벅
영광입니다 ㅎㅎ
꼭 한번 가보시고 여유롭게 즐기고 오시기를..
좋은하루되세요 고맙습니다
등산복이 참 환해 보기좋네요
통영 중앙시장에서 미리 회까지 떠가는 여유로움은 여행 다녀본 분들의 노하우인듯~ 더욱 더 풍성해 보입니다 100kg 의 거구가 하늘을 날으시지만 허벅지와 가슴의 중간에는 인품이 가득, 힘줘 들여보내다 숨 넘어 갑니데이 ㅋㅋㅋ
으하하하 숨넘어갈뻔 했습니다
그래도 보기보다 잘 뛰는데요..다만
왼다리 십자인대파열 후로는 영~ 제 마음대로 안되네요. ㅎㅎ
이쁜 주말 보내세요 홧팅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던 등산복은
등산복이 아니라 예전 젊었을때 입었던 티입니다.
16년 쯤 되었는데도 집정리하다가 구석에서 찾아 입었더니 뭐 괜찮았어요 ㅋㅋㅋ
전날 조도, 호도에 이은 학림도라?
섬산행 복도 많습니다.
섬사진 우와? 쥑인다.
술드시느라 어제꺼 재탕은 아니겄쥬?..
이틀간 운전하셨다는데 많이 피곤하시겠습니다.
멋진 풍광과 함께 덕분에 즐감합니다.^^
어휴 방장님 재탕은 절대 안합니더~ ㅋㅋㅋ
방장님 즐겨주시니 그걸로도 충분합니다.
가끔 섬으로 바람쐬러가면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