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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가 숨쉬는 지중해를 다녀와서
(이집트, 터키, 그리스, 스페인)
그동안 35년 동안 몸담던 전라남도 도청 공직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퇴직에 앞서 공직의 노고에 따른 공로연수 여행코스로 역사가 숨쉬고 있는 지중해 4국, 터키, 이집트, 그리스, 스페인으로 12명 회원이 일치하여 결정하였다. 여행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신비의 땅이다.
일정은 2006,05, 03(수) ~2006,05, 13(토), 11일간 일정으로 여행이 시작하였으며 여행사는 광주광역시 쌍촌동에 소재한 와이티엔(YTN) 여행사와 함께 여행에 돛을 올렸다.
세부일정은 다음 표에 의해 드디어 밤 22:30인천공항에서 우리 일행을 실은 대한항공은 넒은 중국 땅을 가로 질러 고대 신과 현대인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중해를 향하여 떠났다. 회원들 모두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기대감과 설렘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다음날 04:20분에 중동의 꽃이란 두바이공항에 잠시 도착하여, 1시간 환승하여 다시 카이로로 출발 05:35분에 이집트 카이로공항에 도착하여 시내관광이 시작되었다.
수도 카이로를 잘 관찰하면 이집트를 잘 알 수 있다. 다른 지방은 대부분 사막이기 때문이다. 카이로는 교외 인구와 합쳐 1,900만을 헤아리는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버스를 타고가다 도심을 내려다보면 낡은 건물과 대부분 짓다가 만 외장이 안 된 집들,2층 기둥만 올려놓고 하층에서 살고 있다. 그러면 세금이 나오지 않아 세제혜택을 받기 위함이란다. 날씨는 덥고 그냥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세계4대문명의 발상지중 하나인 고대 이집트에서 이슬람시대를 거쳐 오랜 역사를 가진 이곳 카이로는 무질서하게 뒤엉킨 자유로운 거리는 교통신호기보다는 경찰의 수신호가 우선이다. 항상 더운 날씨 탓일까? 어쩌면 순박하고 바쁘지 않은 삶, 그것이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여름에는 비가 잘 오지 않는다. 때로는 사막의 먼지와 공해
400개가 넘은 회교사원, 하루5번의 기도예배의 확성기소리 그 기나긴 음율의 가락은 목장의 어미 소가 송아지를 찾듯 길게만 들린다. 거친 황무지 같은 저 사막에서 3기의 나란히 선 피라미드를 보니 여기가 이집트인 것을 실감한다. 전용버스로 세계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피라미드에 도착한다. 기원전 332년 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침공, 프토렐미이오스 왕조의 지배이후 고대 이집트 역사는 31왕조가 지속되고 154명의 파라오가 약 3천년의 역사를 통치했다. 고왕국 시대부터 피라미드가 건설되고 왕들은 파라오라고 부르게 되었다.
나일 강은 천혜의 수로다. 지금은 여러 나라들을 거치면서 댐과 수리시설로 농작물을 재배하지만 옛날에는 연중행사처럼 나일 강이 범람했다. 물이 범람한 후에 검은 땅에는 비료 없이도 작물이 잘 재배되는 비옥한 땅이 된다. 그래서 한해를 범람기, 파종기, 추수기로 나누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태양이 쪼여 가뭄이 오면 흉년이 들고 나일 강이 범람하면 또 흉년이 오고 태양과 나일 강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풍년이 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현상들을 초월적 존재의 힘에 의해 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었다. 태양이 뜨고 지는 것처럼 그리고 매년 생명이 가져다주는 나일 강처럼 이집트인들은 인간도 죽었다 다시 살아난다고 믿었다.
이러한 우주관의 인식 속에 신을 모시는 신관은 파라오 다음으로 막강한 힘과 권력으로 미라와 왕의 무덤을 비롯한 장례예술과 건축이 인류 역사상 화려하게 꽃 피었다. 그리하여 파라오와 신관들은 가장 먼저 자신의 무덤을 화려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 국왕의 묘다. 정방형 사각으로 기원전 3,100년경 만들어져 내부에는 국왕의 미라를 안치하는 석곽이 있다.
여기, 피라미드 3기는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왕의 무덤이란다.
기독교인에게는 고대 이집트가 낯선 나라인 것만은 아니다. 성경에서 애급으로 기록된 곳이 바로 이집트이고 왕이라고 불리던 인물들이 바로 파라오들이다.
신약성서에서 이집트는 헤롯왕의 유아 살해를 피해 성모 마리아가 요셉과 함께 이집트로 피신한다. 예수피난교회와 모세 기념교회는 오직 신앙하나만으로 여기에서 어떻게 인간이 살았는지 인간의 끈질긴 생명력과 흔적들을 볼 수 있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예수 피난교회 및 기자 사막에서 낙타 트레킹체험을 하고 저녁에는 나일강변에 띄어진 크루즈 선상에서 올리브 튀긴 식사와 이곳 민속춤인 벨리댄스를 감상하면서 하루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 들어 여장을 풀다.
다음날 여행일정은 나일 강의 중류에 위치하고 있고 왕의 무덤들이 즐비한 룩소이다. 나일 강에 의해 동쪽과 서쪽으로 구분되는 룩소는 해가 뜨는 동쪽은 삶을 의미하기에, 이집트 왕가의 번영을 상징했던 신전들은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해가 지는 서쪽은 죽음을 의미하기에 왕들의 무덤이 있는 왕가의 계곡과 왕의 미라를 만들고 장례식을 치르는 장제전은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장제전은 마치 고대 이집트 왕국의 파라오들이 피라미드를 지을 때처럼 신에 대한 충성과 부활의 의지를 높이 드러내고자 더욱 크고 화려하게 지어져 현재까지도 그 위상을 뽐내고 있다. 룩소의 볼거리는 왕가의 계곡, 멤논의 거상, 합셉슈트 장제전, 카르낙신전, 룩소신전, 그리고 이곳 마차투어 및 그 옛날 무동력으로 바람을 이용한 돛을 달고 항해하는 페루다 탑승 등 하루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카이로 도착하여 호텔 투숙하다.
다음날 카이로시내에 있는 국립고고학 박물관을 관람하고, 역사와 자연이 빚어낸 신비의 나라 터키로 출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터키의 심장 ,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여 시내관광에 나섰다. 터키의 수도는 분명 앙카리 인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이 나라에서 이스탄불을 먼저 떠 올리게 된다. 좌로 아시아와 우로는 유럽을 두고 다리로 연결시켜 놓아 말뿐이 아닌 진짜 동서양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보스포러스 해협, 터키의 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화려한 성 소피아성당, 돌아바흐체 궁전, 톱카프 궁전, 히포드럼, 블루모스크를 만날 수 있다.
첫날은 이스탄불의 대형시장인 그랜드 바자르에서 쇼핑을 하였는데 주 상품은 카펫과 금속제품들, 화려한 색을 입힌 그릇들이 유혹한다.
이스탄불은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지중해와 흑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2,000년이 넘은 세월동안 상업적인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자연스럽게 동서양의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 경계가 바로 보스포러스 해협이다. 다음날 우리일행은 유람선을 타고 주변을 돌아 봤다. 유람선은 보스포러스 제1교를 지나 오른편의 유럽 땅까지 고루 눈요기를 할 수 있도록 천천히 제2교까지 갔다가 돌아오게 되는데 바다 양 옆으로 보이는 건축물들이 인상적이다.
이스탄불 관광의 백미는 터키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궁전과 사원을 둘러보는 것이다. 그중 톱카프 궁전은 터키에 지어진 첫 번째 궁전으로서 의미가 크다. 두 번째에는 돌마바흐체 궁전을 빼 놀 수 없다. 톱카프에 견주어 사치스럽다고 해도 좋은 만큼 호화로우며, 보스포러스 해협에 맞닿아있는 명당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아야소피아 박물관이다. 이곳은 기독교를 바탕으로 로마의 이념과 제도를 계승하였고, 문화적으로는 헬레니즘으로 대표되는 그리스의 언어와 생활, 전통을 따랐던 비잔틴 제국 문화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현재의 아야소피아의 과거에는 성 소피아 성당으로 비잔틴 최고의 영웅으로 꼽히는 유스티아누스가 전성기의 위용을 드러내기 위해 지은 비잔틴 최대 규모의 성당이다.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 런던의 성 바울로 성당,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 다음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건물이며, 현존하는 교회 가운데서는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곳은 오스만 제국시절, 500년간 이슬람 사원으로 쓰인 아이러니한 운명을 지닌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내부에서 천장을 올려다보면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 벽화와 이슬람교의 알리와 무함마드를 찬미하는 듯한 아랍어가 섞여있는 모습이 마치 역사 속 두 주인공이 화해를 하듯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아야소피아에서 빠져 나와 대각선 방향으로 바라보면 6개의 첨탑이 인상적인 블루 모스크가 나온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6개의 첨탑을 가진 블루 모스크의 원래 명칭은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 사원의 벽과 돔에 사용된 타일의 색이 푸른색과 녹색을 띠고 있어 세상에는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해졌다.
이곳은 현재에도 사원으로 이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부에 입장을 하려면 보다 경건하게 몸을 다스리고, 짧은 바지를 착용 했다면, 입구에서 나눠주는 천으로 몸을 가려야 한다. 설명한 문화유적지를 보고, 저녁에는 아다나 케밥이란 특별음식을 먹고 다시 숙소에서 휴식하다 .
오늘은 유럽문명의 발상지이며, 고대 민주주의의 요람인 그리스로 향발하였다. 10:05 그리스 수도인 아테네공항에 도착하니 아침햇살과 파란하늘이 상쾌하다. 쨍한 햇살아래 신화속의 도시를 거닐면서 먼저 제우스 신전을 찾는다.
신전입구에는 고대의 목욕탕과 집터가 있다. 땅의 형태를 갖춘 유적, 물이 지나갔던 자리였을 수로가 있어 신전과 함께 둘러보면 좋다. 물론 유적의 무더기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듯하지만, 신전의 기둥처럼 세월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아테네 여행의 중심이자 핵심은 아크로폴리스 언덕이다.
이곳은 좁다란 입구를 제외하고 는 모두 절벽으로 되어있어 천연의 요새가 되니 도시국가시절 자연스럽게 중심지가 된듯하다. 멀리 도시 외곽으로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높은 지대에 자리해 어디에서나 아크로폴리스를 바라볼 수 있다.
언덕을 마저 오르고 문을 통과하면 드디어 아크로폴리스의 입구이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숨이 차게 계단이 이어지고 기둥들이 시작된다. 입구에서 바로 시작되는 니켈신전은 보수 공사 중이다. 기둥들 사이를 통과하니 시야가 확 트이고 파르테논 신전이 보인다. 기원전 430년 전에 지어졌으니 2,000년 넘도록 전쟁과 비바람을 견디며 서 있는 것이다. 이어 산타그마 광장에 있는 국회의사당과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 대회가 열렸던 올림픽경기장을 보면서 이렇게 아테네, 신들의 도시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다음날 피레우스 항구에서 유람선에 승선하여 대소 400개의 섬이 산재해 있는 에게 해의 애기나 섬에 상륙하여, 그리스 정교회의 성인으로 추대된 성 넥타리오스 성당과 어시장, 과일시장을 돌아보면서, 다시 아테네로 귀환을 한 후 80km 떨어진 성서에 나오는 고린도로 이동, 코린트운하와 고대 아폴론 신전과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 시저 일족의 상 등 출토된 발굴품 박물관을 들러 하루일정을 마치다. (코린도 운하, 고대 코린도 유적지는 그리스국가별 설명서 참조)
다음날 우리여행의 마지막 국가로 정열과 태양의 나라, 돈 키호테와 카르멘의 나라, 너무 많은 특징을 갖고 있는 스페인, 수도는 마드리드 매년 5천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방문하여 세계적으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은 나라중의 하나이다.
10:00 마드리드공항에 도착 후 시내관광에 나셨다. 먼저 스페인 광장에서 소설가 세르반데스, 돈 키호테와 비루먹은 말 로시난테, 산쵸을 거느리고 있는 동상이 안성맞춤이다. 동상주위에는 분수와 나무가 무성하여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과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젊은이들도 있다. 한마디로 자유로운 마드리드의 느낌이 나는 곳 또한 마드리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3,000여개의 화려한 방을 가지고 있는 왕궁은 공식적인 행사시에는 스페인왕실에서 사용하고, 나머지 기간동안에는 일반에게 공개된다. 이 건물은 1738년 펠리페5세의 지시로 만들어져 1764년에 완공되었으며, 화강암으로 대부분이 지어졌다. 내부는 고아, 벨라스케스 등의 그림과 시계, 도자기 등으로 장식되어있다. 건물 안에는 무기박물관, 마차박물관, 도서관이 등이 있다.
왕궁의 규모나 진열된 왕실물건은 가격으로 상상할 수 없는 고귀한 품위와 위엄이 있었으며, 하나하나 감상하기는 너무나 시간에 쫓겨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다음일정으로 버스에 탑승하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문화와 역사,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도시 이기도 하며, 스페인 특유의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정통 플라밍고 춤과 투우를 즐길 수 있다. 다음날 우리는 현재에는 인구가 6만 정도가 안 되지만 마드리드가 수도가 되기 이전, 1000년 동안 스페인의 정치, 문화중심지로서 역할을 한 톨레도로 이동하여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인 톨레도 대사원과 1586년에 완성된 산토 토메교회를 돌아본 후 다시 마드리드로 귀환한 후 마요르 광장 등을 관광을 마치고 마지막 스페인 밤을 회원 부부동반 전원이 그동안 여행담을 나누면서 밤샘을 하다
마드리드에서는 인천으로 가는 직항이 없어서 다음날 스페인항공을 이용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여 대한항공 연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해산으로 11일간 일정을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침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지중해의 여행을 나름대로 보고 느낌을 여러 주위 친지에게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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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창수회장님 덕으로 지중해4개국을 흥미진진하게관광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스탄불은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지중해와 흑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2,000년이 넘은 세월동안 상업적인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자연스럽게 동서양의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 경계가 바로 보스포러스 해협이다.....생생한 여행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