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등의 역사
1953년 5월 29일, 존 헌트 대령이 이끄는
영국 9차 원정대 소속 2차 정상 등반조가
8,848미터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고 있었습니다.
359명의 셰르파(네팔의 산악 인도인)들이
10톤 이상의 장비와 식량을 운반하는 대규모 원정대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날 오전 11시 30분,
뉴질랜드 양봉가 출신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오전 11시쯤 정상 바로 밑에
먼저 도착한 것은 텐징이었습니다.
텐징은 마음만 먹으면 최초 등정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텐징은 지쳐서 뒤에 처진 힐러리가
올 때까지 정상 바로 아래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힐러리가 먼저 정상을 밟았습니다.
그 후 텐징은 딸이 준 색연필을
에베레스트 정상에 묻었습니다.
힐러리는 처음에는 팀으로서
함께 정상에 올랐다고 말했지만,
훗날 이 사실을 밝혔습니다.
텐징은 셰르파의 역할을 벗어나지 않고
힐러리가 에베레스트를 먼저 정복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던 것입니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라는
광고 문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2등이 있어야
1등도 존재하는 법입니다.
위대한 2등, 3등과 같은 사람들이
오늘도 꿋꿋이 험한 길을 뚫고 가기에
1등의 역사가 이뤄집니다.
# 오늘의 명언
명확한 목적이 있는 사람은
가장 험난한 길에서 조차도 앞으로 나아가고,
아무런 목적이 없는 사람은
가장 순탄한 길에서 조차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 토머스 칼라일 –
* 상생의 마음을 타고 생명의 속살은 자란다
@ 하루는 증산상제님께서 차경석에게 명하사 세수물을 가져오라 하시니 경석이 세수물을 가져다 올리고 나가거늘, 상제님께서 경석을 손가락질 하며 고부인에게 일러 가라사대 "저 살기(殺氣)를 보라. 경석은 만고대적(萬古大賊)이라, 자칫하면 내 일이 낭패되리니 극히 조심하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155)
@ 어느날 종도 한 사람이 무슨 일로 남과 다투고 분해하며 복수하기를 말하니, 들으시고 가라사대 "세상사람들은 말하기를 '돌로써 치면 돌이요, 떡으로 치면 떡이라' 할 것이라. 그러나 너희들은 돌로 치는 자에게 돌로 하지 말고 떡으로써 하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너희들은 말하기를 '세상에 대적할 것도 많고 다스릴 것도 많다' 하나, 이는 곧 너로 말미암아 대적할 것도 많아지고 다스릴 것도 많아짐이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90-291)
@ 어느날 경석에게 가라사대 "너희들은 임시 방편으로 융화하는 척 하지 마라. 방편으로 융화함은 무장하고 전쟁을 쉬는 것과 같으니라. 모두를 사랑으로써 동물의 성정을 뛰어 넘지 못한다면 참된 진리의 사랑이 아니니라. 사랑이라 하는 것은 고된 것이니, 가족을 사랑함에도 그 많은 괴로움을 참아야 되고, 천하를 사랑함에 있어서도 그 많은 괴로움을 참은 연후에 선명히 신기로운 진리가 드러나느니라." 하시었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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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길화개길실 흉화개흉실하는 후천개벽기입니다. 상극인간은 상극열매를 맺고 상생인간은 상생열매를 맺습니다. 상생열매만이 추수됩니다. 상극으로 이글거리는 불꽃속에서는 생명의 속살이 돋아날 수 없습니다. 상극세상은 근본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기운이 아닌 죽이는 기운이 지배합니다. 생명의 신비와 진실은 상생에 있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살리고, 내가 죽지 않기 위해서도 남을 살리는 것이 상생입니다. 상극은 나도 죽도 너도 죽는 죽음의 길이지만, 상생은 나도 살고 너도 사는 영생의 길입니다.
종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상극의 마음을 닫고 상생의 마음을 열어주기 위해 존재해 왔습니다. 수행자는 상극의 죽음문화를 없애고 상생의 영생문화를 깨치고 실천하기 위해 희생과 봉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상극의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생명의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상극은, 사람의 마음을 닫히게 하고 생명의 문을 닫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상생의 열린 마음을 가져야, 생명의 신비를 볼 수 있습니다. 상생의 열린 마음을 타고 생명의 속살은 자라나는 법입니다. 원수를 은인같이 입니다.
첫댓글 "수행자는 상극의 죽음문화를 없애고 상생의 영생문화를 깨치고 실천하기 위해 희생과 봉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2등이란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2등, 3등이 있어야 1등이 있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어느 자리에 있든 겸손과 존중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법입니다.
상생으로 의통성업을 이루려는 태을도인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저도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한 태을도 길에 들어섰기에, 끊임없이 마음을 닦으며 끝까지 걸어가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앞뒤가 있고 순서는 있겠지만
순서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극단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서로 격려하며 다함께 동행하는 것이 상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