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92세로 소천하신 모친께서는 6남매의 다섯째 셨습니다. 그 6남매의 자손들이 30여년 함께하며 친목을 나누던 육친회를 정리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육친회에 끈이 되어 주셨던 어른들 께서는 편히 잠들어 계시고, 오직 외숙모 한 분만이 남아계십니다. 육친회를 하면서 잊지못할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강원도 화천 계곡, 제천 덕동계곡 펜션, 충주 휴양림 비바람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보낸일, 청평에서는 물난리도 이겨내고, 멀리 삼척 바다, 통영, 제주까지 주마등처럼 많은 장면이 스쳐지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됩니다. 하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회원들이 있어 슬픈 기억도 있지요.
이렇듯 우리 회원들의 삶과 같이한 좋은 모임이였습니다. 하지만 흐르는 세월앞에 회원님들의 고령화와 건강 이상 등으로 인해 아쉽지만 어쩔수 없이 육친회를 정리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30여년 넘게 이어졌던 인연이 연기 사라지듯 하루 아침에 없어지지는 않겠지요. 또 다른 인연으로 계속 만남을 유지 하면서 지난 추억을 이야기하며 지내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회원님들의 건강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열심히 운동하고 몸 관리 잘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