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권이 어찌어찌 하다고 하여 1층을 하나 샀습니다.
밤마다 청소용역반으로 변신하여 열심히 쓸고 닦아서 예쁘게 하고 좋은 쥔장 만나서 1년이 지났습니다.
청소용역비로 얼마를 벌었는지 감탄해 하며 한동안 행복했었습니다.(과거형...)
하루는 전화가 왔습니다.
천정이 전등과 함께 내려 앉았답니다.
가는동안 내내 2층에서 물이 샜을거라고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2층에서 샜다고 보기에는 양이 너무 많습니다.
인근에서 간판이 젤 큰 자칭 방수 전문가를 불렀습니다.
옥상의 수도 배관을 타고 물이 들어 왔다고 합니다.
견적이 160만원...
좀 깎아 달라 했더니 공사진단비만 받고 가시겠답니다.
반나절 검사에 30만원 달라고 합니다. (전문가 일당 15만원하면 되겠더누만..돈벌기 참 쉽습니다)
속쓰린 30만원 지불하고..
다른분이 와서 작업을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이틀뒤에 비가 왔고 그날새벽에 전화가 왔습니다.
천정이 또 내려 앉았답니다.
그대로 물이 들어 온답니다. 현장에 가보니 완전히 수도꼭지 틀어놓은 상황입니다.
작업하신분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누수가 완전히 다른곳에 있다고 합니다.
요기...
옥상 환기구 사방에서 물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태풍이 불어 우산도 다~ 뒤집어 지고 비 쫄딱 맞았습니다.
다행이 태풍이 가고 햇볕이 워낙 뜨거워 공사를 금방 할수 있었습니다.
사방에 고랑을 파내고 시멘을 들이 붓고 매끈하게 골랐습니다.
그 후로 태풍이 두번 더 지나가고 폭우가 몇번 지나가고도 전화가 안 옵니다.ㅋㅋ
한동안 행복했었습니다 (과거형)
새벽에 전화가 왔습니다.
사방 벽에서 곰팡이가 난리도 아니랍니다.
장롱을 하나 버렸답니다.
장롱값 물어 준다 했습니다.
출근하느라 아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생각에는 그때 내려왔던 물이 벽에 스며들어 아직까지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1층이라 더이상 내려갈때가 없었겠지요.
우짜면 좋지예????
점심도 안 넘어 갑니다.
살다보니 이런 개고생도 다~ 해봅니다. ^^*
첫댓글 사진 지대로 찍었습니다. 이제 간판이 젤큰집은 가지마십시오.그리구 점심은 먹고합시다.
방수 제대로 못하면 a/s 확실하게 해주는데서 하세요.. 이건 신만이 알 일이지만서동.^^ 세입자.. 맨날 곰팡이 생긴다고 찡찡대는데.. 내가 칼날을 쥐었는가, 월세받고 벌서는 이 기분... 아~ 이런 일 있을땐 삐뚤어질테야~!를 외치고 싶습니다.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어요~그 기분 알듯합니다.
정말 이런 일도 있군요~~ㅜ.ㅜ.~~정말 수고 많으셨어요~~ㅠ.ㅠ.
고생 많으셨네요 ㅎㅎㅎ
비오는 여름에 제대로 고생하셨네요...
빨리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벽속에 살고있는 물기 잡아내는 공사 곧 시작하게 될것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2탄 올리겠습니다.
님 경험에 하나 또 제대로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파트 도배장판비75만원나와서 툴툴거렸는데 그건일두아니네요 우짜면좋을려는지요ㅜㅜ
일 잘 해결하시고... 둘나미님 마음에 가을햇살 가득하길바래요~~
정말 난감하셧겟어요 ...잘딜거에요 화이팅..
고생 많으셨네요. 비슷한 겅험자로서 진심으로 위로드립니다.
2011년11월21일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카페글 다읽을때까지....
잘 읽었습니다.
경험이 재산이라지만 많이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