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嶺南알프스, Yeongnam Alps)
영남 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8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은 울주군 상북면ㆍ삼남면에 밀양은 산내면ㆍ단장면에 양산은 하북면ㆍ원동면에 청도는 운문면에 경주는 산내면에 걸쳐 있다.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의 7개산을 지칭하나, 운문산(1,188m)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 중에서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은 산림청 및 블랙야크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속하며, 운문산은 산림청 선정 대한민국 100대 명산 및 블랙야크 선정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속한다. 영남알프스는 전체 면적이 약 255km2이며, 가을이면 곳곳의 황금억새평원에 나부끼는 순백의 억새가 환상적이라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불산과 취서산(영축산) 사이의 평원에 1,983,471m2 (약 60여만 평),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간월재에 330,578m2
(약 10만여 평), 고헌산 정상 부근에도 661,157m2 (약 20여만 평)의 억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재약산과 천황산 동쪽의 사자평은 4,132,231m2 (약 1백25만여 평)이라고 알려져 있다. 영남알프스에는 1979년 자연공원법에 의하여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양산시 하북면 일대의 통도사 지구(28.31km2)와 내원사 지구(44.69km2) 및 울주군 상북면 일원의 석남사지구(30.07km2)등으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으며, 경관이 수려하고 유서 깊은 이 3개 지구를 하나의 권역으로 하여 국민휴양 및 정서함양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되었다. 영남알프스에는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의 문화 유적지 또한 즐비하고, 절경과 전설들이 도사리고 있다. 영남알프스의 기암절벽들은 옛날에 화산활동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남알프스에서 가지산에는 현재 760여 종의 식물과 대한민국의 전체 450여 종의 새 가운데 100여 종의 새가 살고 있어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ㆍ식물원이라 불리고 있다.
◆등산코스 : 배내고개 - 배내재 - 배내봉 - 달오름길 - 간월산 - 간월재 - 억새바람길 - 신불산 - 신불재 - 하늘억새길 - 영축산 - 신불평원 - 단조성토길 - 신불산자연휴양림
【① 배내고개 ~ 간월재】
◆등산거리 : 14.2km
◆등산시간 : 5시간 27분
◆함께한 사람 : 아내
♧한달전 시작한 2023년도 영남알프스 8봉 완등을 마무리 하는 날이다. 1차(1/07)로 고헌산과 가지산, 2차(1/23)는 천황산, 재약산, 운문산에 이어 오늘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연계산행 하면서 2019년 부터 매년 한차례식 실시한 영남알프스 완등이 올해로 4번째 완등이다. 첫해에는 참여 하는 산꾼들이 많지 않았으나 해가 거듭 될수록 참여 인원이 많아 휴일에는 8봉 정상에서 인증을 받으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영남알프스 완등 이벤트이다.
매년 등억지구 복합웰컴센터에서 출발해 원점 회귀하는 산행을 했었으나 금년에는 13년만에 배내고개에서 출발해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이용해본다.
◆배내고개
영남 알프스 하늘억새길(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재약산~사자평~죽전)의 가장 초입에 있는 고개이다. 영남 알프스 하늘억새길은 울산을 중심으로 양산, 밀양에 걸쳐 있는 가지산,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운문산, 고헌산 등 1,000m 이상의 고산지대를 일컬으며, 특히 신불산과 단조 산성 주위로 산맥을 따라 펼쳐진 억새평원이 장관이다. 배내고개의 이름은 계곡 옆으로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배내고개라는 이름을 얻었다. 배내라는 이름은 마을이자 골짜기를 돌아 내려오는 물줄기를 말하기도 하는데, 날이 더울 때면 고산지대로부터 시원한 물이 흘러내려 와서 경남 지역 주민들의 한여름 피서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배내봉(966m)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상은 탁트인 초원지대로 주변의 경관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신불산, 간월산, 수미봉, 사자봉등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간월산(肝月山/1,069m)
약 1540년 전에 이 산기슭에 간월사라는 사찰이 있어서 산 이름도 간월산이라 하였다 한다. 간월산이라는 이름은 근처에 잇는 신불산(神佛山)과 같이 신성한 이름이다. 1861년(철종 12)에 간행된 김정호(金正浩)의 『대동여지도』에는 간월산이 ‘看月山(간월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등억리의 사찰은 ‘澗月寺(간월사)’로 표기되는 등 간월산의 표기가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