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5편
두 아이를 키우는 사랑 엄마
김미경
글 곳곳에서 김미경 선생님의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작은 일도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상의와 허락 뒤에 일을 시작합니다.
"둘째 보배는 사랑 엄마 집 근처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는데,
제가 아는 분이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계신 곳이었습니다.
사랑 엄마에게 이 내용을 말씀드리고 간단하게 사정 이야기를 하고
잘 부탁한다고 말씀드려도 될지 여쭤보았습니다.
사랑 엄마는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했습니다.
알고 지내는 어린이집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사정 이야기를 간단하게 하고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상담실로 안내하고 차를 여쭙자 커피가 마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커피를 내어 드리며
사랑 엄마 세 모녀가 참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새롭게 다졌습니다."
생태도는 당연히 당사자가 그려야지요.
당신 삶이잖아요. 우린 거들뿐입니다.
"정성껏 가계도와 생태도를 작성하고 그려 주는 사랑 엄마에게 감사했습니다.
사랑 엄마가 허락하시면 더 잘 도와 드리기 위해 이분들을 만나도 될지 여쭤보았습니다.
사랑 엄마는 보람이 친구 엄마나 교회 사모님은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사례관리 업무에서 자원 연계는 당사자의 것으로, 당사자의 곳에서 이룹니다.
사랑 엄마 가족을 만나서 복지관에서 거들 수 있는 일들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아직 시급한 일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당사자 쪽 자원으로 당사자가 이루어가게 도울지,
어떻게 하면 당사자의 삶이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당신 삶을 응원하며 지원하였으니,
그 기록을 보여주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보여드려야지 마음은 먹었지만,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지금까지 글쓰기 모임에서 작성하였던
사랑 엄마 가족 이야기를 출력하여 사랑 엄마에게 보여드렸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사회복지사들 공부 모임에서 제가 작성했던 글이에요.
주인공이시니 한번 봐주세요.”
“아, 이 글이 그때 말씀하셨던 공부 모임 글인가 보네요.”
궁금하신 듯 얼른 종이를 손에 잡으시고 읽기 시작하셨습니다.
한 장 한 장 종이를 넘기실 때마다
관장님께 결재받을 때보다도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불편하신 문구는 없으실까,
이게 뭐냐고 싫다고 하시면 어쩌나 마음이 두근두근했습니다.
사랑 엄마의 표정을 살피니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계셨습니다.
적어도 싫다고 하시지는 않으시겠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사랑 엄마'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사랑 엄마를 존중하고 공감하는 마음과 표현이 만남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그 존중과 배려가 당사자의 주체성과 의지를 살아나게 함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사자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다가가려고 하는 마음이 글로써 느껴집니다. 모든 결정은 당사자로부터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누군가의 변화는 강압, 혁명보다는 상대를 소중히 여길 때 일어난다.' 를 볼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잘 돕고자하는 진실된 마음, 당사자를 세워드리며 실천하는 모습들..기억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례를 통하여 사례관리를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아가고, 당사자 중심의 사례관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한 가지 새로웠던 부분은 당사자 중심의 기록입니다. 지금껏 해온 기록들이 당사자 중심이었는가에 대하여 돌아보게 됩니다.
실천도 당사자 중심으로, 기록도 당사자 중심으로 해 나아가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