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봉 박쥐길, 인수봉 취나드길을 각각1960년 1963년에 개척 및 초등하신 선우중옥 대선배님을 교장선생님과 명동에서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수봉에서 가장 좋아하는 취나드길의 산증인이신 선배님과의 술자리는 좋다 못해 무슨 인간화석을 만난것만 같았습니다.
선인봉 박쥐길 크랙에 살며 수없이 날아다니던 박쥐들, 박쥐똥냄새들, 박쥐길의 멋진 날카로운 언더 프레이크, 인수봉 취나드길을 파타고니아 창업주이며 회장인 이본취나드와의 개척등반기를 소주잔을 기울이며 경청하였습니다.
또한 산악인임을 자랑스러워하라는 선우중옥 선배님의 직언을 들으며 가슴깊이 새겼습니다.
나중에 미국에가면 이본취나드와의 술자리에 껴주신다는 선우중옥 선배님의 약조도 받아냈습니다.ㅎㅎ
앞으로 선우선배님과 교장선생님을 본받아 열심히 등반해야 겠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너무너무 좋은날 선우선배님, 교장선생님, 영도형, 민성형과함깨~~
첫댓글 작년 이맘때 간현수려원에서 (영광스럽게도 우리 방으로 오셔서..) 잠깐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국바위열전(손재식 저)에 이분과 주한미군으로 온 이본 취나드와의 인연 배우자 분과의 인연, 도미 계기 등이 조금 기술되어 있는데.. 운명, 인연.. 생각이 읽는 와중에 좀 들었습니다. 미국서 취나드 분과의 식사자리 동석도 약속 받으시고.. 부럽습니다^^;
골수 원정을 미국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
좋은 시간이었겠구나. 흐-음, 인간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