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한국타이어 대 제주항공
(위원장 관전평)한국타이어 대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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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한국타이어 42 : 71 제주항공
5명 만 코트에 나선 한국타이어로서는 강력한 엔진을 새롭게 장착한 제주황공을 맞상대하기 버거웠습니다.
기존 선수들의 부상, 해외근무로 인하여 인원이 줄어들고 신입선수는 찾기 힘드니 과거와 같은 인원이나 경기력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농구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농구를 하거나 보는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줄어 들어 농구인의 한사람으로 안타까움이 더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각 팀 선수여러분의 열성적인 참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리그를 더 잘 운영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순간입니다.
반면에 제주항공은 첫 대회 출전인 만큼 11명의 선수들이 벤치를 메우며 동료들을 격려하고 강력한 에너지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1승 1패 중인 제주항공은 새로운 선수의 출현으로 즐거웠습니다.
박성균은 대회 첫 첫 출전에서 24득점에 5개의 리바운드와 6개의 스틸로 팀의 공수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결정적으로 상대의 볼을 가로채는 스틸을 통해서 단독 속공의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 주며 장신이면서도 기동성이 있다는 자신의 장점을 그대로 내 보였습니다.
여기에 두 번째 경기를 뛴 황순재(18점 5리바운드 6A 4스틸)의 재치와 기동력 그리고 패스 웍이 팀의 공격을 더욱 알차게 마무리 짓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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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주항공은 상대가 5명 밖에 나오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하프 라인에서부터 상대의 가드를 압박하는 강력한 맨투맨 수비를 앞세웠습니다.
역시나 한국타이어는 이태진(2점 3스틸), 박정엽(13점 4리바운드), 신윤수(9점 11리바운드 4A)가 교대로 1번를 맡아 보았지만 상대의 강력한 수비 앞에 무려 24개의 볼을 스틸 당했습니다.
제주항공의 이러한 강력한 수비로부터 나온 볼 소유권은 그대로 속공으로 연결되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이게 됩니다.
한국타이어는 최고참 신윤수가 앞장 서서 동료들을 다독거리며 경기를 풀어가려고 애를 썼지만 워낙 상대의 수비가 강력한데다가 쉴 수 있는 여유가 없다보니 경기 종료 시 까지 갑갑한 경기를 이어 갔습니다.
그럼에도 이형근, 이상의로 하여금 포스트를 유지하게 하여 리바운드에서 오히려 상대에게는 지지 않았고 그 외에도 박정엽에게 기회를 주려고 팀원 전원이 무진 애를 썼지만 신장이 작은 박정엽이 상대방의 거친 수비를 뚫고 득점으로 더 많은 점수를 얻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많은 점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상황에서 체력적인 부분까지 압도하니 대등하리란 예상을 깨고 점수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제주항공은 박성균, 황순재 이외에도 포스트에서 박종윤(6점 2리바운드 5스틸)과 오용준(6점 4리바운드), 서병익(4점 4리바운드)이 버텨 주는 파워도 대단했습니다.
제주항공이 이 경기를 이김으로써 2승 1패로 일단 바람을 타는 느낌입니다.
특히 김성균의 가세는 황순재 만 믿던 제주항공으로서는 한줄기의 빛을 발견한 듯 앞길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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