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시 일어서려면
로마서 10 : 1 ~ 15
성지 순례를 갔을 때 이즈밀이라는 곳을 가게 되었다. 이즈밀은 터키의 제2의 도시이다. 우리나라의 부산처럼 항구 도시이다. 이즈밀의 숙소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그 바다가 에게해이다. 폴 모리아의 ‘에게해의 진주’라는 음악이 있어 친근하게 느껴졌다. 그곳의 옛 지명이 서머나이다. 서머나에는 교회의 건물이 있으나 성도는 없다. 한때 유명했던 교회였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의 경복궁처럼 관광코스가 되었다. 한때 찬란하고 성령의 역사가 충만했던 소아시아의7교회는 오늘날 폐허가 되었다. 교회가 왜 이렇게 무너져 쇠락해 졌을까? 어떻게 교회를 주님이 기뻐하시는 견고한 교회로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첫째, 믿음을 다시 세워야 한다.
교회가 무너진 건 믿음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믿음이 교회의 기초이다. 기초가 튼튼해야 무너지지 않는다. 히브리서 11장에서 믿음이란 하나님께 바른 예배,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복종,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믿음이다. 우리는 어떻게 믿음을 견고하게 세울 수 있나? 가정과 가장이 믿음에 확고해야한다. 성구사 사장 장로님의 간증을 들었다. 할아버지가 위독할 때 장손인 형이 복음을 전했고 그가 죽으면서 유언하기를 ‘모두 예수를 믿으라.’ 효성이 지극했던 아들이 그 다음 주일에 전 가족을 데리고 나가 믿음 생활을 시작했다. 장로님은 한국 최대의 성구사를 경영하고 있다. 내가 예수 믿는 일, 가족을 신앙으로 세우는 일, 그리고 주님의 일이라면 시간도 물질도, 정성도, 노력도, 모조리 바치는 이것을 믿음이라고 한다. 내가 믿음에 바로 서면 가정이 바로 서고, 교회가 바로 서고, 자녀가 바로 선다.
둘째, 사랑으로 다시 일어 설 수 있다.
율법이 아니라 복음으로, 정죄가 아니라 사랑으로 다시 일어 설 수가 있다. 가정이나 교회는 지치고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편히 쉬고 안식하는 곳이다. 좋은 교회는 편안한 교회이다. 요한8장에 한 여인이 잡혀 왔을 때 에수님은 단죄하지 않으시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하시며 용서 하셨다. 어떤 수도원이 문을 닫게 되었다. 원장과 부원장 등 5명만 남았다. 어떤 현자가 수도원장에게 ‘당신들 중 한 사람은 그리스도이시다’.라고 했다. 그들은 누가 그리스도 신지 몰랐으므로 각자 모두를 그리스도 대하듯 했고 ...수도원은 다시 일어섰다. 우리 성도들은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한다. 예수님을 대하듯 하면 교회는 생명이 넘치고 행복한 교회, 우리가 꿈꾸던 교회가 된다. 잣방울을 만지면 잣나무의 향기가 손끝에 밴다. 안개 속을 걸어가면 안개에 옷이 젖는다. 꽃을 만지면 꽃향기가 밴다. 우리 교회는 누구나 오면 사랑의 향기가 배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셋째, 영혼구원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다시 일어선다.
세상의 모든 것은 만든 목적이 있다. 시계는 시간을 알기 위한 것이다. 냉장고 TV 자동차... 고장 나면 폐기처분한다. 사람도 기관도 사명이 있다. 교회의 사명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다. 그 사명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수명을 다한 가전제품처럼 페기 하신다. 터키 지역 의 초대교회 에배소교회 등 7교회는 그렇게 용도 폐기하셨다. 생명이 넘치는 교회가 되려면 마치 백두산의 천지처럼 계속 샘물이 솟아나고 밖으로 흘러 내려야 한다. 백록담은 죽은 연못이고 천지는 살아있는 연못이다. 살아있는 생명은 아름답다. 우리가 다시 일어서려면 전도하고 선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