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허파가 산소를 받아들이고 탄산가스를 내보내 목숨을 지키므로 5분만 숨을 쉬지 않아도 죽는다. 다시 말해 좋은 산소를 넉넉히 마셔서 모든 세포에 영양과 힘을 주면서 세포가 늙고 병드는 것을 막고 찌꺼기를 빨리 몸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들숨 날숨이 잘되려면 허파와 살갗이 튼튼해야 한다. 살갗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밖과 만나는 곳이며 사람과 밖의 갈림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 몸과 밖의 길목이고 물질을 주고받는 곳이기도 하다.
뱃속에 있을 때는 밖의 공기를 마시지 않으므로 허파로의 흐름이 없다. 아이의 우심방과 좌심방사이에는 난원공이라는 구멍이 있다. 아이가 태어나 들숨 날숨을 쉬면 이 난원공이 막힐 때까지는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므로 살갗이 이를 도와야한다. 태어나서 100분 동안은 씻기지 말고 그대로 두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난원공이 바르게 막혀서 신생아황달을 일으키지 않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심장병을 막을 수 있다.
태어나자마자 씻기거나 옷으로 살갗을 감싸는 사람들이 많다. 지나치게 살갗을 감싸면 간이 약해지고 담즙이 줄어들면서 창자의 움직임이 약해져 변비를 일으키게 된다. 변비는 창자를 굳어지게 하여 배내똥(태변)이 빠져나가지 못해 묵은찌꺼기가 된다. 배내똥이 남게 되면 뇌가 나빠져 손발의 신경의 흐름과 피의 흐름이 나빠진다. 피의 흐름이 나빠지면 손발이 차가워지고 발이 상한다. 발이 상하면 콩팥이 상하고 심장․허파․핏줄이 나빠지면서 여러 가지 병으로 이어진다. 이는 살갗을 너무 지나치게 옷으로 감싸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에 살갗을 햇빛에 오랫동안 쏘이면 살갗이 타게 되며, 겨울에 찬물로 부비거나 수건으로 부비면 살갗이나 점막을 상하게 한다. 또 목욕을 할 때 비누를 쓰게 되면 비타민D와 보호막을 잃게 되어 콩팥에 탈이 난다. 화상으로 3분의 2의 살갗이 망가지거나 페인트나 콜탈․금박 같은 것을 발라서 살갗의 숨 쉬는 것을 막아 찌꺼기를 내보내지 못하게 되면 사람은 서서히 죽어간다.
살갗은 우리가 흔히 ‘살갗’이라고 부르는 바깥 살갗이 있고, 이 살갗이 입으로 이어져 인후․밥길․밥통․창자로 가서 곧은창자에서 똥구멍으로 나와 다시 살갗으로 이어지는 속 살갗이 있다. 속 살갗은 비뇨기관․생식기관을 거쳐 다시 살갗으로 이어지는 것도 있다. 이러한 속 살갗와 바깥 살갗를 아울러 살갗이라고 한다. 이 살갗이 튼튼해야 우리 몸 모든 곳이 튼튼해진다. 살갗을 튼튼하게 하는 데는 냉온욕과 풍욕이 가장 좋다.<다음으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