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를 시작으로 순무김치, 배추김치,짠지를 차례로 담고 김장을 끝내려고 했는데
남편이 총각김치가 없어서 아쉽단다.
잔손 많이 가는 거라, 다듬어 주면 담아 준다고 했더니
집에 와 보니, 알타리 10단, 쪽파 2단을 다듬어 놨다.
육수 끓이고, 양념 준비해 놓고 지수를 불렀다.
골고루 섞어가며, 잘 버무리라고 시켰더니, 시키는 대로 잘한다.
아무튼 이제 진짜 김장 끝이다.
만세!
배드민턴선수 우리 이수는 수시에 여기저기 합격하고 어디로 갈까 고민한다고 하더니
한국체대로 결정했단다.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사교육 대신 학교 배드민턴부에서 운동이나 하라고 보내더니
12년을 훈련과 대회가 일상, 체대까지 가고
이젠 직업이 될 것이다.
공부보다 더 힘든 운동을 택하고
최선을 다한 우리 이수 앞으로도 화이팅!
지수가 버무린 총각김치 통에 나눠 담고, 정리하고 들어와 보니
이웃집에서 가지고 온 감을 남편이 이렇게 줄을 세웠다.
오다가다 익는대로 먹을 내 간식이다.
첫댓글 아이구ᆢ지수가 저리 듬직해 할미 김장도 도와주는군요
할미 밥값을 단디 하네요ㅎ
겨울숙제를 일찍 마치셔서 개운하시겠어요
이수는 한체대로 갔군요
경쟁율이 치열했을텐데 장하네요
감을 나란히 줄세워 놓은 감도 예뻐요
힘쓸 일 생기면 지수를 부르게 되네
이수는 수시 장학생으로 입학은 모든 조건인데 한체대는 기숙사비에 식대까지 지원이래
매원고에서 한체대 가는 남학생은 우리 이수가 처음이래
장하지?
@민들레/카페지기 이수가 어릴때 외소해 운동하는거 짠하더니 그리 큰일을 해내는군요
장하다 마다요
큰선수가 되길 늘 응원합니다
@초아 정말 우리 애지만 대단해
그 힘든 운동을 하면서 투정없이 열심히 하는 것 보면 대단해
@민들레/카페지기 그리 성실하니 한체대를 갔겠지요
운동하는 애들이라면 다 한체대를 희망할텐데 정말 대단한거예요
@초아 아범은 엄마, 아빠 돈 없는 줄 알고,돈 안드는 학교에 갔다고 짠하게 생각해
고맙고 미안하다고...
인하대 갔으면 1학년 단식 선수는 이수 뿐이라 입학하면 바로 출전할 수도 있고, 졸업하면 계열사인 대한항공으로 취업도 쉬워서 이수가 고민 많이 하다가 한체대로 결정 했다고...
@민들레/카페지기 이그ᆢ생각도 깊은 효자네요
이수는 다 잘될거예요
@초아 노력민큼은 남에게 뒤지지 않을텐데 체력이 문제지...
자상하신 남편분과 든든한 손자가 함께 하니 힘든 줄 모르시겠네요!^^
이수 한국체대 입학 축하드려요!
장하네요~^^
앞으로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탄탄대로가 있기를 가도해요.
나란히 놓인 감을 보니 오래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옛날에 막내인 저 먹으라고 연시감 사다가 선반에 나란히 올려놓으시곤 하셨는데...
그립네요..
나이 먹을수록 부모님 정이 새록새록 그립지요?
저도 그래요.
아이들이 제 자식들 챙기는 것 봐도 생각나고요
@민들레/카페지기
네..
그러네요..
아이구!
정말 장한 손자를 두셨군요.^^
체대하면 한국체대 최고명문을 선택했군요.
축하드립니다
겨울 먹거리 김장을 다 끝내시고나니 만세를 부르는게 당연하네요.ㅎㅎ
고생많으셨어요.지기님!
명문대학이기도 하거니와 특기장학생이라 4년간 장학금에 기숙사비, 식대까지 학교에서 제공한다니, 벌써부터 돈 버는 거잖아요
@민들레/카페지기 실력이 그만큼 월등하니 그런 혜택도 주어지는거겠죠~
암튼 집안의 자랑이요~
부모 양어깨에 멋진 견장을 달아주었네요..^^
멋찐 손자입니다.ㅎㅎ
@보라여사 고밉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선두그룹에 들기는 쉽지 않지만, 몸으로 훈련해야 하는 운동을 힘들다 말없이 잘하고 있어서 고맙고 대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