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다시 수원 화성을 찾았다. 수원 화성과 행궁에서는 10월 한달 내내 각종 잔치가 벌어지고 저녁마다
조명이 화려하지만, 11월이 되면 무척 쓸쓸해진다. 그래도 올해는 11월 말인데도 예년 보다 날씨가 훨씬
부드러워 숲길에는 들국화들이 아직도 한들거리며 자태를 뽐낸다.
행궁 근처가 수리중에 있어 이번에는 화서문( 서문)에서 시작하여 장안문( 북문) 근처 용연에서 마치기로 했다.
아직도 따스한 가을 햇볕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제법 많이 성곽 길을 따라 걷고 있다. 화성장대 근처에는 멕시코
( 그들 발음으로는 메히꼬 ) 처녀들이 세계 문화유산을 구경한다고 떼지어 몰려다닌다.
일주일 여정으로 방문했단다. 내일은 부산으로 간다고 하고.
오후의 양광이 부드러운 화서문 근처 억새 밭과 팔달산 꼭대기의 화성장대,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을 돌아보고,
연무대 쪽을 돌아 본 친구들과 용연에서 모두 다시 모였다.
용연근처 눈에 보이는 대로 돼지 갈비집을 찾아 갔는데, 의외로 맛집이었다.
식사 후 근처에서 다시 맥주 한잔, 김용규 회장이 낸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 버스 타고 수원역전에 와서 커피 한 잔씩. 조금 취했던 것 같았다.
모인 사람들 : 김용규, 김병욱, 노문덕, 최승구, 문기찬, 전영돈, 박찬홍.
기금변동상황
전기 잔액 + 금회 모금 - 저녁 식사비 = 잔 액
1,203,750 원 + 140,000 - 180,000 = 1,163,75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