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부모가 없는 저출산율 시대에 참 안타까운 기사를 봤습니다.
21살의 앳된 나이에 아이를 낳게 된 여성은 5살의 자녀가 있고, 아이를 키우며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 여성은 '21살에 아이 낳으면 좋은 점!'이라는 문구가 적힌 짧은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새벽 5시에 기상해 회사에 출퇴근하고 퇴근 후 아이를 돌보고 이 밖에도 이 여성은 아들과 입맞춤하는 모습과 날씬한 몸매 실루엣을 드러낸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직장생활과 육아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엄마에게는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악플러들은 이 여성의 인스타그램에 "자랑이라 X 싸고 올리네" "어이 X도 철없는 어린 X아, 실수가 아니라 계획이었다고 어디 가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 "X발 이러니까 욕을 X 듣지. 맘충 인스타충 캡션충아" 같은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해당 여성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모은 짧은 동영상에 욕설 댓글들을 캡처해 삽입한 뒤 '당신은 좋은 엄마입니다. 몇살에 아이를 낳고 몇살에 엄마가 되든 다 똑같은 엄마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 옆에 일찍 와줘서 고마워.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 포기하고 희생하며 사람보다 엄마라는 길을 택한 당신은 좋은 엄마입니다'라는 자막을 넣어 자신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욕설을 퍼부은 악플러들을 강도 높게 비난하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쁘고 몸매 좋은 여자가 잘사는 걸 어떻게든 깎아내리지 못해 환장함", "방구석에서 하루 8끼씩 먹으며 씻지도 않고 떡진 머리로 남 욕하는 패배자들", "본인 인생이나 챙기지 남의 인생에 별 거 다 하네" "(양육 등)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한 거지", "거울 보면서 남의 인생 욕할 상태인가 자각할 수 있는 인간이면 저런 글 안 쓰겠지", "아이 빨리 낳은 걸로 민폐를 끼친 것도 아닌데 왜 악플을 달고 훈계질을 하냐", 오히려 대단한 거 아닌가", "상장폐지된 못된 심보를 가진 아줌마들의 발악", "사회를 좀 먹는 인간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