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하늘여행 - 외계인 하늘, 거기에 누구 계십니까
영원한 인간사랑 ・ 2023. 12. 6.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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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하늘여행 - 외계인 하늘, 거기에 누구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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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01:35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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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하늘여행
외계인
하늘, 거기에 누구 계십니까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Epikuros, BC 341?~270)는 ‘우주는 무한하며, 우리가 모르는 생명체가 사는 곳도 수없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마의 시인 루크레티우스(Titus Lucretius Carus, BC 94~55)도 “우주 어딘가에 우리 지구와 같은 것이 있어 사람이나 동물이 살고 있을 것이다.”라고 기록하였다. 또한 그리스의 루시안(Lucian, AD 120~180)은 달에도 지구처럼 사람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중세의 이 같은 생각은 16세기 들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발표되면서 더욱 확산되었고, 이탈리아의 철학자 브루노(Giordano Bruno, 1548~1600)도 외계인설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그는 이것 때문에 교회에서 처형당하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계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생각은 더욱 확산되었고 케플러나 칸트도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살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17~18세기에는 외계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네덜란드 물리학자 호이겐스(Christian Huygens, 1629~1695)도 외계인의 구조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였는가 하면 스위프트(Jonathan Swift, 1667~1745) 같은 소설가들도 풍자적으로 외계인을 그렸다.
문명이 더 발달하여 정밀한 망원경이 발명된 후에도 이곳에 우리만 외톨이로 살고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확실한 해답이 없었다. 은하에도 수백 억개나 되는 별이 있고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 있다는 것도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구와 같은 모습의 행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설사 있다고 해도 그곳에 생명체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우리 은하계 안에서는 지구인 이외에는 아직까지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다.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화성에 많은 기대를 걸었으나 생명체의 흔적은 없었다.
우리보다 더 진보한 문명을 지닌 종족이 어딘가에 있다면 그들도 우리에게 무인탐사선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구 바깥의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다는 뚜렷한 과학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물론 UFO가 출현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못한 일종의 해프닝이다. 현재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SETI;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만약 외계인이 발견된다면 그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천문학자들이 우리 은하계 내에 사람이 살 수 있는 지구형 행성이 있는지 시험 삼아 계산해 보았는데 1개에서 1천만 개로 다양하게 계산되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yes라고 대답할 수도 있고, no라고 대답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은하계는 수십 억 개의 별이 모여 있으므로 우주를 구성하는 은하단, 초은하단에는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계속되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 발견된다 하더라도 공통점을 찾기 어렵고 교신도 거의 불가능하다.
의도적이지 않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존재를 계속 알려 왔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전파는 지구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고 우주 공간으로, 그리고 광속으로 은하계로 퍼져 나간다. 1920년 최초의 라디오 방송 전파는 이미 70광년 거리의 별을 지나쳤고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 전파도 60광년 떨어진 곳에 이르고 있다. 1976년에 화성에 착륙한 바이킹호와 지구 간의 교신도 우주에서 잡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아무런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골디락스(Goldilocks) 행성 ‘글리제(Gliese) 581’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확률이 있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교 천문학자인 리사 칸테네거 교수 연구팀은 지구에서 20.5광년 떨어진 천칭자리에 있는 글리제 d, 글리제 g이 두 행성의 온도ㆍ공기압 등을 측정했는데, 글리제 d의 공기압은 지구에 비해 7~8배 높은 밀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행성에 사는 생명체는 중력을 이기기 위해 근육질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고, 땅을 기어 다닐지 모른다고 추정했다.
한편 글리제 g는 지구에 비해 중력이 3~4배 높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한다. 이 행성은 빛의 양이 적어 항상 어두컴컴하여 식물이 광합성 활동을 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풀과 키 작은 나무가 무성하고 그 잎은 검을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추측이 사실일지 아닐지 알 수 없지만, 우주에 우리 지구인만 외톨이로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심심하다. 어딘가에 지구인과 내통할 수 있는 생명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편 2009년 11월, 로마 교황청이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에 관심을 기울였다. 교황청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학술회의를 열고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과 그 신학적 의미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교황청 천문대는 이 회의 결과 지구 밖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은 매우 적절하며, 진지하게 검토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철학적으로나 신학적으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외계에서 지능이 있는 존재가 발견된다면, 이 역시 ‘창조의 한 부분’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으로서는 그 순간을 기다려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화성인 지구 외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곳으로 진지하게 생각한 곳이 바로 화성이다. 화성인이 지구를 공격하는 영화도 있었다. 미국에서는 1960년 매리너(Mariner) 탐사선을 화성 근처에 보내 사진을 찍었지만 생명체의 증거를 찾지 못하였다. 1970년대에 2대의 바이킹 우주선을 화성 표면에 내려 생명체를 찾았지만 모두 허사였다. 1990년대에는 패스파인더(Pathfinder), 2000년대에는 스피릿(Sprits), 오퍼튜니티(Opportunity) 등의 탐사선을 보냈지만 어떤 생물도 찾지 못하였다. 그러나 화성표면에 물이 흐른 흔적이 있기 때문에 과거에 생명체가 존재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 하고 있다. 1938년 10월 30일 저녁, 뉴욕 시내에 화성인이 나타났다는 CBS방송보도가 긴급 뉴스로 나갔다. 나중에 알려진 것이지만 젊은 연출가 ‘올손 웰스’가 핼러윈 특집으로 거짓 방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지식백과] 외계인 - 하늘, 거기에 누구 계십니까 (대단한 하늘여행, 2011. 4. 8., 윤경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