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동성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금광이 발견되었다.
지난 17일 산동성 라이저우(莱州)시 시링촌(西岭)금광 탐사 프로젝트 도중 약 200톤의 금이 매장된 금광을 발견했다고 19일 신민만보(新民晚报)가 전했다. 시링금광은 지난 2017년 3월 발견한 금 매장량 382.58톤에 추가로 200톤이 더해져 총 580톤 이상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에 발견된 금광은 현재 채굴 중인 산샨도 금광(三山岛) 심부(深部)에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단일 금광인 산삼도 북부 해역 금광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시링금광의 매장량까지 더하면 산삼도 금광 반경 20제곱킬로미터 이내에 1300여 톤이 매장되어 있고 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현상이다.
자원량이 많고 경제성이 좋은 것이 시링금광의 특징이다. 광상 길이는 최대 1996m, 깊이는 2057m, 일부 광상 두께는 67m에 달했다. 평균 품위(品位,Ore Grade)는 4.26그램/톤으로 1톤당 4.26그램의 순수 금이 포함되어 있다.
펑타오(冯涛) 산동 황금 지질광산 탐사회사 부사장은 “ 이 광상은 규모도 크고 품위도 높아 하루 10000톤의 규모로 작업할 경우 약 30년 이상 채굴 가능하다”라고 예상했다. 또 현재 기준으로 잠재적인 경제 가치만 2000억 위안(약 37조 7780억 원)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산동성은 지난해부터 금, 철, 석탄, 구리, 희토, 흑연, 플루오라이트(형석) 등이 매장되어 있는 차세대 광산 탐사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해 왔고 이번 광산 발견 전인 지난 3월 20일에도 산동성 웨이하이 루산시(乳山)에서 대형 금광을 발견한 바 있다. 금 매장량이 50톤 정도로 하루 2000톤씩 작업할 경우 20년 이상 채굴이 가능하다.
과거 산동성은 2011년~2020년에도 집중적으로 광물탐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금광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말 기준 산동성에서 보유한 금 자원량은 4512.96톤으로 10년 전 보다 180% 증가하며 중국 내 1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산동성이 발견한 광산만 148개, 이 중 자원 매장량이 확인된 광산은 93개로 중국 국가 경제 발전에 필요한 15가지 주요 광물은 모두 탐사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출처: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