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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동의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대숲
* 항공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개 항공 화물은 20kg 까지 무료이며 비행기 안에 들고 탈 수 있는 수화물은 핸드백을 제외하고 한 개(세 변의 합계가 115cm 이내)로 제한된다. |
1. 가방이냐 배낭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냥 일반 가방이라고 한다면 들어 옮길 수도 있고 끌 수도 있는 하드케이스나 소프트 케이스 등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다. 이 두 가지 중에 딱히 무엇이 더 좋다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해외 여행을 떠나면서 작은 꾸러미들을 가득 짊어지고 가는 바보 같은 짓을 피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들이다. 공항이나 숙소 등 이동할 때 편히 소지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배낭은 만약 처음 떠나는 여행이고 새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신의 신체 사이즈, 여행 일수나 가져갈 짐의 양을 잘 생각해서 배낭의 신체 사이즈, 즉 용량을 정해야 한다. 아주 커도 40L 가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배낭은 크게 나누어 배가 터지는 것(배낭 앞 전면이 지퍼로 열리는 것)과 머리가 터지는 것(일반 등산용)이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고 개인별 취향이 있지만 추천하고픈 건 배가 터지는 배낭이다.
배가 터지는 배낭은 시간이 촉박할 경우 맨 밑에 깔려있는 짐도 손쉽게 꺼낼 수 있고 숙소에서 지퍼를 열어 놓아 눅눅해진 짐들을 통풍시킬 수 있어서 좋다. 배터지는 배낭 중에도 애기배낭을 업은 것은 둘이 지퍼로 연결되어 있어 보조배낭으로 유용하다. 동대문이나 남대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찾아보기 쉽다. 배낭 여행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들에서도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하니 이 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자유여행이 아닌 단기 패키지 여행일 경우는 배낭이 아닌 가방을 더 선호하게 된다. 이때 가방은 크게 소프트 케이스와 하드 케이스로 나뉘게 되는데, 밀고 끌기가 가능한 바퀴달린 가방을 생각하면 되겠다. 하드 케이스의 경우 무게가 많이 나가지만 내용물이 훼손될 염려가 적다는 점이 강점이겠고, 소프트 케이스의 경우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기 때문에 무겁지는 않으나 항공기 수하물이 되었을 때 내용물의 파손 가능성이 있다. 본인에게 맞는 가방의 선택은 여행 준비의 가장 기초단계이면서 편한 여행으로의 지름길 입구쯤 되시겠다.
2. 반드시 챙겨야 할 것
1) 옷가지
이미 말했듯이 최대한 간소화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이상해진 하늘이 한여름에 우박이 내리는 판이니- 긴 팔 하나 정도는 필요하고 아무리 저 예산 배낭 여행이라도 아쉬울 상황에 대비해 깨끗한 옷 한 벌이면 충분하다. (산에 올라가거나 별을 보며 자야 할 때, 야간 열차를 탈 경우에 긴 팔이 필요하고 뮤지컬 등의 각종 공연을 관람할 때, 기습적인 데이트가 있을 때 등등에 깨끗한 옷이 필요할지도 모르니) 아열대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동남아 지역은 특히 스콜이라는 변수가 늘 존재하고 있으니 젖게 되더라고 금새 마를 수 있는 옷감으로 된 옷이 착하고 좋은 옷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카메라
필카라고 불리우는 필름 카메라의 오랜 독재 이후 디카라는 새로운 종족이 나타나서 바야흐로 사진계는 혼돈의 시기를 맞고 있다. 필카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 전문적인 조작을 필요로 하는 수동 카메라와 버튼 하나로 조작되는 자동 카메라가 그것이다. 이쯤에서 두 가지 정도를 제안하고 싶다. 하나는 가져가게 될 카메라는 손에 익숙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과 또 하나는 총알 준비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필카의 총알은 당연히 필름이며 디카의 총알은 또 당연히 메모리 카드 되시겠다. Tip 한 개 더 넣자면 필름은 외국보다 한국이 더 저렴하다.
추가로 요즘 일회용 수중카메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 이를 구입해 가면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을 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바다가 있는 동남아로 간다면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 한번쯤 안한다는 게 이상할 정도다. 또 이것은 현상 후엔 케이스를 분리해서 소품 정리함 따위로도 쓸 수 있는 멋진 아이템이 된다.
요로케...
3) 세면 도구
치약 새로 큰 거 장만해서 떠난다면 그건 몇 개월씩 장기 여행 떠나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다. 집에서 쓰던 거, 그것도 그냥 작은 거 하나 들고 가면 된다. 비누도 마찬가지고 수건은 적게 가져가서 그때 그때마다 빨아 사용할 생각을 하는 것이 좋겠다. 만약 호텔에서 묵게 된다면 이게 왠 떡인가 싶게 샴푸, 린스, 수건이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을 테니 그냥 막 사용하면 된다.
4) 보조배낭
여행시 항상 큰 배낭을 매거나 케이스를 들고 다닐 수 없는 노릇이므로 가이드 북과 지도, 중요한 소지품, 카메라 등을 넣을 수 있는 작은 배낭은 필수품이다. 엄마배낭은 숙소나 락커에 안전하게 두고 아기배낭만 들고 다니면 된다.
5) 기타
알람 시계, 구급약, 다용도칼(맥가이버칼), 필기도구, 나침반, 메모장 등등 스스로 잘 생각해보고 챙기기!
여행 지역에 상관 없이 가장 기본적이고 우선적인 사항은 돈 아까워하지 말고 되도록이면 물은 미네랄 워터를 사서 마시자는 것이다. 국가에 따라 마실 수 있는 현지 수도물도 있으나 물 갈아 마셔 배탈나는 건 사실 가장 간단히 막을 수 있는 질병이면서도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곤욕을 치루는 원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설사약을 반드시 준비하고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같은 국가가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사서 마시자. 웬만큼 적응한 다음에 수도물을 마셔보고 상관 없을 때 그때부터 마셔도 된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는 물갈이 잘못했다가 여행을 아예 망쳐 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구급약의 경우 집안에 상비되어 있는 약통을 통째로 들고 갔다가는 짐만 된다. 감기약과 해열제 그리고 밴드 정도만 준비하고 그 이상으로 아플 경우에는 현지에 있는 병원으로 가는 게 제일 좋다. 물론 개인적인 투병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약을 투약해야 한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말이다.
약을 가지고 갈 때에는 상표가 표기된 알약 상태로 갖고 가는 것이 좋다. 여러 종류의 약을 가져갔다가 이게 무슨 약인가 싶어서 고민하지 않기 위해서 또 공항에서 마약으로 오인 받지 않기 위해서이다. 특히 가루약은 마약으로 오인받기 쉬우므로 되도록 가지고 가지 않는 게 좋지만 꼭 가져가야 한다면 약사에게 그 성분을 적어달라고 해서 약봉투에 담고 약종이로 싸거나 당의정 캡슐에 담는 것이 좋다. 또 하나 더 렌즈를 착용해서 식염수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당분간 쓸 것만 챙겨가도록 하자.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인데 식염수 정도는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걸 끙끙대며 싸가지 말기를... 마실 수도 없고 말이다.
가이드 북도 하나쯤은 챙겨가자!
6) 더운 나라로 간다면
동남아 대부분 국가들은 아열대성 기후에 속한다. 특히 유명 여행지로 간택받은 곳들의 공통점은 연평균 기온이 높고, 바다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준비물도 이에 걸맞아야함은 너무도 지당하신 말씀이다. 선블락이나 선크림, 수영복, 모기약 등과 더불어 여유가 있다면 개인 파라솔이나 비치 타월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연평균 30 ° 정도의 동남아국가를 여행할 때 필요한 물품 체크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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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명 |
필요도 |
비고 |
귀중품 |
여권 |
◎ |
유효기간 6 개월 이상 남았는지 확인 |
여행자수표 |
◎ |
사인은 해두었는지? | |
현금(외화) |
◎ |
미 달러의 소액지폐가 편리함 (다음 여행시 사용 가능) | |
현금(한화) |
◎ |
도착 후, 귀가시 필요함 | |
신용카드 |
◎ |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1 개 정도 | |
의류 |
셔츠 |
◎ |
여름용 티셔츠 3 ~ 5 장, 긴팔 남방 또는 점퍼 1 개 |
속옷, 양말 |
◎ |
적당량 준비 | |
썬크림 |
◎ |
낮 시간 활동시 자외선을 막아준다 | |
모자, 썬그라스 |
◎ |
낮 시간 활동시 필요 | |
수영복, 비치샌들 |
◎ |
해변에서 해수욕이나 호텔 내의 수영장 이용시 | |
바지, 스커트 |
◎ |
짧은 스커트는 피할 것 | |
잡화 |
가방 |
◎ |
튼튼한 것으로 준비해야 물건 파손 예방 |
긴 끈 달린 손가방 |
◎ |
여행 중에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편한 가방 (사선으로 멜 수 있는 것 - 도난방지) | |
약품류 |
◎ |
평소 복용하시던 약은 필수!! 지사제나 김기약 및 일회용 밴드, 연고 등 비상약 | |
생리용품 |
◎ |
한국 제품이 최고!! | |
화장품 |
△ |
평소 사용하던 것으로 소량씩 준비 | |
소형 드라이기 |
△ |
꼭 필요한 사람만 준비 (가끔 없는 호텔이 있음) | |
세면도구 |
△ |
수동 면도기 등 필요한 것.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평소 사용하던 것으로 준비. | |
필기도구 |
△ |
잃어버리기 쉬운 것들을 메모해 둠 | |
카메라, 필름 |
◎ |
필름은 한국이 저렴하니 넉넉히 준비할 것 | |
가벼운 슬리퍼 |
△ |
얇고 가벼운 것으로 | |
예비용 사진 |
△ |
여권 분실의 사고를 대비해 2 ~ 3 장 정도 | |
국제전화카드 |
◎ |
한국으로 전화할 때 저렴 (또는 수신자 부담으로) | |
기타 개인용품 |
△ |
기타 개인적인 것들 (간식거리 등) |
여행의 시작은 무엇부터일까?
여행지에 대한 환상을 갖고 점차 키워나가다가 어느 순간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스케줄, 금전적인 요소, 동반자와의 의견 조율 등이 완료되는 시점부터를 여행의 시작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점부터는 "여행 준비" 라는 엄연한 현실에 당면하게 되는데 이 또한 여행의 시작이다. 준비하지 않은 자, 어찌 떠날 수 있단 말이냐.
여행 준비.. 이것은 어찌보면 결혼 준비와도 닮은 꼴을 하고 있다.
수저 두벌만 달랑 준비하는 결혼도 있을 것이며 온갖 혼수용품은 물론이요, 하다못해 방 걸레까지도 준비하는 결혼도 있을 게다. 여행준비도 마찬가지여서 달랑 돈만 지불하고 끝낼 수도 있으며 여성잡지에 나오는 천문천답만큼이나 많은 부분 시시콜콜 준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계획하고 있는 여행이 1 박 2 일 코스의 국내여행이 아닌 비행기 혹은 배를 타고 물건너 나가야 하는 해외여행이라면 제 아무리 강심장이라 하더라도 달랑 돈만 지불해놓고 "나 여행준비 다 했어요~" 라고 외치기는 힘들 것이다.
여행에는 고수가 없다고 했다. 물론 처음 해외 여행 떠나는 사람과 열번쯤 여행을 해본 사람의 차이는 당근 있을 것이다. 짐을 꾸리는 속도에서도 차이가 날 것이고 공항에서 보딩한 후 대기하는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내는지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에는 고수가 없다고 하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 마주치게 될지 모르는 돌발 상황들과 제 아무리 꼼꼼하게 챙겼다고 해도 놓치기 쉬운 부분들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여행의 초보자들부터 자칭 고수라하고 싶은 독자분들 모두를 위해 "해외여행 준비 대작전 A to Z" 를 말이다. 우덜 가끔 엉뚱한 후로젝도 만들고, 또 가끔 쥐도 새도 몰라 버린 채 끝나 버리는 기획도 곧잘 하지만 이번만큼은 독자들에게 떡과 포도주가 될 거이 확실한 정보들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정보들 그냥 날로 얻어지지 않았다. 발로 뛰댕기고 눈으로 골라내고 손으로 주워담은 "알토란" 들이다.
단, 여행의 목적과 종류가 워낙 다양하여 "난 자유여행 가요.", "난 여행사 통해서 패키지 여행 가거든요?", "난 한달간 유럽을 디빌꺼에요.", "난 그냥 가까운 동남아에 가서 한 5 일 정도만 보낼 거여요." 등등 어쩌구 저쩌구 여기저기서 종알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 듯하다.
이 모든 종알거림에 일일이 답변해서 죄다 따로따로 코너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 굴뚝이 너무 커서 산타 할아범들 열명쯤 들어와도 될 지경이지만 이번에는 좀 범위를 넓게 잡아 여행 기초상식들을 기준으로 했으며, 특히 일년 중 최성수기라는 배낭여행 시즌도 곧 다가오고 해서 배낭여행족들을 위해 지면을 꽤 많이 할애했다. 뿐만 아니라 휴가철 동남아 여행을 위한 부분도 있으니 필요한 부분들 선택해서 참고하시면 되겠다.
전쟁터에 나가면서 총을 두고 갈 수는 없고..
무슨 일이든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이 있다. 가방 잘 싸고 빠방한 계획을 세우고 손안에 비행기 티켓과 가이드북을 들고 있다고 해서 대한민국을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보다 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그것이 여권이다. 여기서 몇 가지 문제를 내보자.
문제 1 : 해외에 나가서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서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을까?
정답은 물론 "아니다"이지만 가끔 꼭 챙겨야 한다고 믿고 들고 가는 사람도 있다. 암튼지 꼭 필요한 것이 여권이다. 구체적으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며, 우리나라를 뜰 수 있다는 대한민국 정부의 허가증이며, 우리 한국 사람의 안전을 상대국에게 요청하는 중요한 문서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권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고 비행기조차도 탈 수 없다.
문제 2 : 해외에 나가서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이것 참 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여행을 망쳐버릴 수도 있는 중차대한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미리미리 여권과 지갑은 절대 분실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주었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여행 출발 전 여권의 사진 나와있는 그 부분을 미리 복사해서 가져가자. 그리고 여권에 붙였던 사진도 여유분으로 가져가면 일을 좀 더 쉽게 해결할 수가 있다. 자신임을 증명하기가 한층 쉬우니까.. 일단 현지에서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이는 경찰서에 신고를 한 후 여권 분실 증명서를 발급받고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재발급을 받으면 된다. 그래야 돌아올 수 있다.
요 페이지
* 물론 요즘은 여행사에서 여권 신청을 대행해주기도 한다. 수수료를 받고 복수여권을 신청해 주거나 아니면 무료로 단수여권을 신청해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 전제는 그 여행사의 여행 상품을 이용 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계획하고 있다면 아래 설명을 따르는 것이 좋다. |
여권은 발행하는 그 목적에 따라 외교관여권, 관용여권, 일반여권 등이 있다. 물론 이 글을 읽는 99.9% 의 일반인들은 이 가운데 일반여권을 발급 받으면 된다. 이 일반여권에도 기간에 따라 5 년 복수여권, 1 년 단수여권 등으로 구분된다. 말 그대로 복수여권은 5 년이라는 기간 내에 횟수에 상관없이 사용될 수 있고, 단수여권은 일회용으로 한번만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는 복수여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며, 또 누구는 단수여권밖에 받을 수 없는 것일까. 대체로 복수여권이 발급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국방의 의무라는 것이 있고 그 의무를 제때 치루지 않은 사람은 그 대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35 세 이하의 병역 미필자로 병무청의 해외여행 허가기간이 1 년 이하인 사람은 단수 여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자세한 설명은 병무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여권이 있으면 우선은 어디든 갈 수 있는 기본적인 서류가 마련된 셈이다. 복수여권을 발급받게 되면 5 년 동안 신나게 여행 다닐 수 있다. 물론 유효기간이 끝난다고 해서 여행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유효 기간을 잘 봐두었다가 기한 내에 재발급을 받아 여행 가능성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렇게 연장 신청을 해두면 5 년간을 더 사용할 수 있다.
1. 여권 구비 서류
1) 공통 구비 서류
- 여권발급신청서
- 여권용 사진 2 매
(여권발급신청일 전 6 개월이내에 촬영한 천연색 상반신 탈모사진, 3.5 X 4.5cm)
-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이나 공무원증)
- 주민등록 등본
- 여권 수수료 : 단수 여권 15,000원/복수 여권 45,000원
2) 여권 발급 신청서
외교 통상부 여권과와 각 구청의 여권계(전국 총 23 개 기관)에서 발급 가능하며 이곳에 가면 신청서가 구비되어 있다. 뒷면의 유의 사항과 신청서 기재 요령을 잘 읽은 후 시키는 대로 기입하면 별로 어려울 게 없다. 직계 가족란에는 호적상 직계 가족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해야 하니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검은 볼펜으로 기입한 후 마지막에 도장이나 서명을 해주면 된다.
3) 여권용 사진
이왕지사 최고로 예쁜 사진이면 좋겠지만 최근 6 개월 이내에 촬영한 천연색 상반신 탈모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웬만한 사진관에서는 여권용 사진의 사이즈를 알고 있으니 믿고 맡기면 별 일 없다.) 유감스럽지만 색안경, 모자, 유니폼을 착용하여 못난 얼굴을 은폐해서는 안된다.
4) 주민등록증
타인의 명의로 발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본을 제시하여야 하며 국가가 발행하는 기타 증들(운전면허증/공무원 증)도 제시 가능하다.
5) 주민등록 등본
주민등록등본은 3 개월 이내에 발행된 것이어야 하며 다음의 경우에만 필요하다.
* 개명, 생년월일 정정이 있어 확인이 안될 경우에는 신원조회용 호적등본
또는 주민등록초본 1 부 (행정전산망으로 확인 불능시)
* 주민등록등본상에 동거인으로 등재된 경우에는 호적등본 1 부
* 유효기간 : 주민등록등본 3 개월, 호적등본 3 개월
6) 여권 수수료
일반적으로 여권 발행시 여행사를 통해서 할 경우에는 서비스 비용이 1 ~ 3 만원 정도 더 드니 되도록이면 직접 발급하는 것이 좋다. 아껴야 잘 산다.
2. 여권 발급처
1) 외교 통상부 여권과
- 외교관, 관용 및 이민 여권만을 발급
주소: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80 번지 코리안리재보험빌딩 4 층 여권과
연락처: 3703 - 2114 (자동 안내 전화)
2) 서울
지방청 |
주소 |
전화번호 |
종로구청 |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146-2 |
731-0610/4 |
노원구청 |
서울시 노원구 상계 6동 701-1 |
950-3751/2 |
서초구청 |
서울시 서초구 서초2동 1376-3호 |
570-6430/3 |
영등포구청 |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3가 385-1 |
2670-3145/50 |
동대문구청 |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 1동 39-1 |
2127-4681/4 |
강남구청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9-6 한국 도심 공항 터미널 1층 |
551-0211/5 |
마포구청 |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456 한국 사회 복지 회관 2층 |
718-3131 |
구로구청 |
서울시 구로구 구로본동 435번지 |
860-3423 |
송파구청 |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1130-2 |
410-3270/4 |
3) 기타 지역
6개 광역시청 |
9개 도청 | ||
부산 광역시 |
051-999-3561/6 |
경기도 |
031-249-4071/8 |
대구 광역시 |
053-429-3888 |
강원도 |
033-249-2271 |
인천 광역시 |
032-440-2470 |
충청북도 |
043-220-2561 |
광주 광역시 |
062-224-2003 |
충청남도 |
042-253-3001 |
대전 광역시 |
042-600-2377 |
전라북도 |
063-280-2252/4 |
울산 광역시 |
052-272-3000/1 |
전라남도 |
062-607-4397 |
경상북도 |
053-950-2215 | ||
경상남도 |
055-211-2661 | ||
제주도 |
064-710-2175/7 |
3. 여권 발급 절차
까다로울 건 별로 없다. 여권은 자신의 신분증이므로 원한다면 간소한 절차에 의해 발급이 가능한 것이다. 워낙 증명서나 서류를 발급 받는다는 것과 관청에 가야하는 것 자체가 좀 귀찮은 일이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여권 하나 받으려면 복잡한 서류에 신원조회, 거기다가 소양교육 따위를 받아야 했으니 요즘에야 오히려 간단한 절차라고 할 수 있겠다.
1) 18 세 이상 30 세 이하인 남자의 경우
좀 귀찮지만 남자들은 병역 문제로 공통 구비서류 외에도 준비 서류가 몇 가지 더 있다.
* 연령 대상 사항 - 18 ~ 30 세 병역필자 행정전상망으로 조회 확인 - 확인 불가능할 경우 읍,면,동장 발행 병적을 증명하는 서류 또는 향토 예비군 편성확인서 제출 - 병역미필자 여권 신청전, 관할 병무청에 국외 여행 허가 신청 필요 - 병역제적 및 병역 면제자 국외 여행 신고 및 허가 불필요 - 다만 병역 사항 전산 조회 불가시는 거주지 읍, 면, 동장 발행 주민등록 초본 1 부 제출 |
2) 여권 신청인이 만 18세 미만인 경우
미성년자는 본인이 여권 신청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공통으로 구비해야 하는 서류 외에 추가로 준비해야 할 서류가 있다.
- 부모가 신청할 경우 - 부모 외의 제 3 자가 신청할 경우 |
3) 본인이 아닌 대리인이 여권을 신청할 경우
이러한 경우에도 본인 신청시의 공통구비서류를 똑같이 챙겨야 한다. 단, 본인의 위임장과 대리인의 주민등록증이 필요하다.
4) 발급과 수령
신청에서 여권발급까지는 별 문제가 없으면 개인은 3 ~ 5 일, 신원 조회 결과에 따라 조금 늦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어도 출발 열흘 이전에 발급 신청을 끝내야 한다. 사정이 생겨 느긋하게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면 외교 통상부 홈페이지(http://www.mofat.go.kr)에서 여권 신청 조회가 가능하며 또 ARS 1588 - 4100 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 본인이 받을 경우 - 대리인이 받을 경우 - 미성년자의 여권을 받을 경우 |
4. 기재 사항 변경
1) 여권 기간 연장
복수 여권은 5 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있고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연장을 해야 한다. 비자를 받으려고 할 때에도 대부분의 대사관에서는 유효기간이 6 개월 이상 남아 있는 여권을 요구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갱신하여 두지 않으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노비자 국가의 경우에도 출입국시 여권의 유효기간을 6 개월 이상이라고 규정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갱신이 필요한 경우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
단, 여권의 유효 기간이 6 개월 미만인 경우에만 갱신이 가능하다.
- 본인이 받을 경우 - 대리인이 받을 경우 - 미성년자의 여권을 받을 경우 |
여권 연장시 필요한 구비 서류 - 여권 기재 사항 변경 신청서 (소정 양식) * 98.5.15 일 이전에 발급된 구여권에 대한 유효기간 연장시에는 신여권으로 갱신 발급하며, 수수료는 기재사항 수수료인 45,000원을 징수함 |
신규 발급 신청 때와 같이 이외에도 전산망이 불가능한 지역의 거주자는 주민등록 등본 1 통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주민등록번호 오류자, 생년 월일 정정자는 주민등록등본, 초본을 각 한 통씩, 성명 정정자나 주민등록상 세대주와의 관계가 동거인인 자는 호적등본과 주민등록등본을 각 한 통씩 제출해야 한다.
미성년자나 30 세 미만의 남자의 경우 마찬가지로 병역에 관련된 일체의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신규 여권발급시 병역 서류)
* 연장횟수 및 기간 * 사증란: 더 이상 추가할 공간이 없을 때에도 그대로 두면 안되고 미리 추가 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구비 서류로는 여권 기재 사항 변경 신청서 1 부와 여권 그리고 수수료 4,500 원이다. |
5. 재발급
여행을 갈 때 가장 중요한 여권, 이걸 잃어버리거나 혹시라도 훼손되었을 때에는 잽싸게 재발급 받아야 한다. 귀찮다고 그대로 냅두면 내 여권으로 누가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르고 비행기 타러 신나게 공항나갔다가 되돌아 와야 할지도 모른다.
1) 분실시 재발급
분실 신고는 대리 신고가 불가하니 본인이 직접 해야한다. 외교통상부 여권과나 각구청의 여권계에 분실신고를 하여 여권 분실신고 확인서를 받는다. 이 서류를 첨부하여 재발급 신청을 한다.
재발급이라고 해서 신규 발급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른 것은 여권 분실 신고 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급처도 외교 통상부 여권과나 지방 시도의 여권과이다.
하지만 여러 번 분실했을 경우에는 문제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 번 이상 분실시 6개월 발급이 중지되고 두 번 이상 분실했을 때에는 1 년간 발급이 중지되기 때문이다.
2) 훼손시 재발급
마찬가지로 여권 발급 신청서 1 매와 여권용 사진 2 매, 여권 및 여권 사본 일부, 여권 재발급 신청 사유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이때 수수료는 45,000원이다.
흔히 실과 바늘의 관계라 하는 것이 있다. 여행 준비에 있어서는 바로 여권과 비자의 관계가 그러할 것이다. 비자란 입국하고자 하는 나라로부터 들어와도 좋다는 사인이 담겨 있는 일종의 허가서이다. 하지만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이 싸인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나라와 비자 없이 드나 들어도 좋다고 약속한 나라들, 즉 무비자 협정 체결이라는 것을 맺은 나라라면 여권만으로 여행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마음 좋게 한없이 머무르다 가라는 것은 아니고 각기 나라마다 기한을 정해 놓고 있으니 이를 잘 알아보고 신청해야 한다.
비자는 여행가고자 하는 나라의 주한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심사를 거쳐 발급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여행지를 정했다면 비자가 필요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 간혹 비자가 없어도 된다고 어설피 주워듣고 아무 생각 없이 국경을 넘으려 했다가 밤새도록 여기저기 끌려 다니며 고문을 당할 수 있다. 특히 동유럽의 경우 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으므로 이런 사태가 비교적 자주 발생한다. (유럽 배낭 여행객들은 특히 더 주의하시라!)
비자에는 단수 비자와 복수 비자, 통과 비자, 방문 비자, 상용 비자, 학생 비자, 이민 비자, 취업 비자 등이 있고 이것 중 단수 비자는 한 번만, 또 복수 비자는 몇 번이라도 방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1. 비자가 필요한 나라
만약 비자가 면제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나라라면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의 주한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신청해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 대체로 준비해 가야 하는 서류는 여권과 비자 신청서, 여권용 사진 2 매 정도 인데, 나라마다 구비 서류에 차이가 있으니 자세히 알아봐서 되도록 빨리 일을 처리하는 게 좋겠다. 까다롭게 구는 나라들은 그 정도가 매우 심하므로 자칫 시일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또 하나 생각해야 하는 게 있는데 그건 바로 비자 발급의 방법이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까다로운 발급 절차를 받아야 하는 곳도 있는 반면에 호주는 여권 사본만으로 전자 비자 신청이 가능하고 인도네시아는 도착비자라고 해서 입국 심사를 받을 때 비용만 지불하면 도장으로 대신해준다.
비자를 받아야 하는 국가 가나, 가봉, 과테말라, 나이지리아, 대만, 러시아, 리비아, 말라위, 미국,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베트남, 볼리비아, 브라질, 사우디 아라비아, 사이프러스, 세네갈, 수단, 스리랑카, 시에라리온, 아르헨티나, 오만, 온두라스, 우루과이, 이란, 이집트,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잠비아, 중국, 파나마, 파라과이, 호주 |
2. 비자가 필요 없는 나라
비자 면제 협정 체결국에는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고 거기다 관광이 주목적인 경우에는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나라도 10 여개국이 있다. 더러는 통과 목적일 때에 72 시간 이내의 체류를 허가하는 나라와 귀국용 항공권을 소지한 경우에는 비자가 면제되기도 한다.
각 국가별 무비자 체류 가능 기간 | |
14일 | 괌/브루나이, 싱가폴 |
20일 | 마카오 |
21일 | 필리핀 |
30일 | 사이판/튀니지/남아프리카 공화국/홍콩 |
60일 | 이탈리아/포르투갈 |
90일 | 태국, 말레이지아,파키스탄, 아이티, 바하마, 콜롬비아, 그레나다, 페루, 방글라데시, 도미니카, 바베이도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트리니다드토바고, 세인트킷치네버스, 세인트루시아,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수리남, 멕시코, 그리스,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프랑스, 영국, 독일, 룩셈부르크, 네델란드, 벨기에, 스페인,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몰타, 아일랜드, 아이슬랜드, 덴마크, 헝가리, 라이베리아, 이스라엘, 뉴질랜드, 폴란드, 불가리아, 체코, 터어키, 모로코 |
6개월 | 영국/캐나다 |
형식과 절차에 맞게 만들어진 여권과 비자를 챙겼다면 이제 아무 무리 없이 외국에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을 갖춘 것이 된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 목적하는 국가에 입국하기까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일단 입국을 하고 여행을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여권과 비자가 떠나고 들어가는데 필요한 기본 증빙 서류인데 반해 여행을 좀 더 편하고 저렴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들이 몇 가지 더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은 없다고 해서 여행을 못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훨씬 편안하고 유익하다. 예를 들어 국제 학생증, 학생이 아니라고 불이익을 당하는 나라는 없다. 그러나 학생이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가가 매우 많고 그러한 혜택을 받을 때 학생임을 증명 받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국제 학생증이다.
우리 나라처럼 학생이라고 해봐야 지하철 패스 약간 할인해 주는 정도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나라에 따라서는 거의 모든 요금을 반값에 할인해주는 곳도 있는데 그럴 경우 이런 증명카드가 없다면 한국의 재학 증명서를 팩스로 날려달라고 할 수도 없고 땅을 치고 통곡하는 경우가 될 것은 불 보듯 훤하다.
그러므로 아래의 몇 가지 서류를 반드시 챙기도록 하자. 어차피 만드는 데 돈이 거의 들지 않거나 무료인 것들이다.
1. 국제 전화 카드
해외 여행지에서 별 것도 아니면서 힘들게 하는 일이 하나 있으니 바로 집으로 전화하는 거다. 외국에서 우리 나라로 전화를 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직접 전화하는 방법
여행지에서 호텔 전화 또는 공중전화 등을 이용해서 한국으로 직접 전화하는 방법이다.
* 전화 거는 법 예) 미국에서 한국 서울의 123 - 4567 로 전화하는 경우 |
2) 전화카드를 사용하는 방법
이미 요금을 지불한 정액권의 국제 전화 카드를 구입, 카드고유의 번호로 국제 전화를 하는 방법이다. 카드 회사에 따라 교환원과 연결되는 것이 있고, 번호만 입력 전화를 걸 수 있는 것이 있다.
단점: 카드 회사 번호 / 카드 인식 번호 등 수많은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
김포공항 출국시 공항에서 구입 가능, 단 본인의 여행 일정을 고려해서 너무 큰 금액의 카드는 구입하지 않도록 한다.
3)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방법
현지의 공중전화 중에는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전화기에 신용카드를 넣고 전화하며 일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법과 동일하다.
4) 현지 교환원을 이용하는 방법
번호 통화 (station call)
현지 국제 전화 사업자나 호텔의 교환원을 이용 한국의 번호를 지명 전화하는 방법이다. 교환원을 이용하는 전화 중 가장 저렴하고 직접 전화할 때의 실수를 막을 수는 있으나 원하는 사람이 전화받지 않아도 요금이 가산된다.
지정 통화 (person to person call)
번호 통화에서 보완된 방법으로 원하는 상대가 나올 때부터 요금이 가산되나 요금은 조금 비싸다.
수신자 부담 전화 (collect call)
번호 통화와 통화하는 방법은 같으나 지불을 받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다만 상대방이 전화요금 부담을 거부할 때는 통화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동전 없이도 전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 국제 운전 면허증
외국에서 자동차로 여행하거나 이동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가져가야 할 필수품이다. 어딜 간들 운전면허증 없이 운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괌이나 사이판처럼 매달 수많은 한국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는 곳에서는 한국에서의 운전 면허증이 그대로 통용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운전 면허증이 없으면 절대로 렌트가 불가능하다.
만약 준비하지 않았는데 차를 몰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현지에서 직접 면허증을 따거나 누군가에게 신세를 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렌트를 하게 되면 보험을 반드시 들어야 하고 이때 대신 차를 빌려주는 사람이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하므로 아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웬만해선 차를 대신 렌트해 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운전수를 고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자신이 현지에서 차를 렌트할 계획이 없다고 하더라도 만약을 위해 국내 면허증이 있다면 준비해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이것을 일종의 신분 증명서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 면허증(international driver permit)은 경미한 교통 위반의 경우 그 나라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이를 테면 과속 운전 같은 것). 그렇다고 너무 밟지는 말자. 그러다가 보험에도 적용 안되는 사고를 내기라도 하면 현지 경찰서 내부 구조를 한동안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상액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국제 면허증은 국내 면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1. 발급 장소: 거주지 관할 운전면허 시험장 2. 구비 서류: 운전면허증, 여권, 여권용 칼라사진 1 매 3. 발급 비용: 5,000 원 4. 소요 시간: 30 분 5. 재발급: 본인의 입국 사실 확인 시에만 재발급 되며 본인이 직접 신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6. 대리인을 통해 재발급시: 본인이 입국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출입국 사실 증명서" 필요 7. 유효기간: 1 년 |
3. 국제 학생증
해외를 여행하는 학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세계 공통의 학생 신분증인 international student identity card이다. 학생이라는 신분은 어디에 가서도 적지 않은 여러 경제적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여행하다 보면 이래저래 느낄 수 있다. 이 국제 학생증이 바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학생증명서이다.
해외를 여행하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ISIC 국제학생증은 항공권/교통/숙소/환전 및 금융서비스/보험우대/현지 박물관, 유적지, 문화재 무료 입장 및 할인/일반 사설 업체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입장권을 사거나 교통편 예약을 할 때 반드시 학생증을 제시해 보자. 어차피 밑져야 본전인데 표를 파는 사람이 묻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사버리면 자기만 손해. 표를 파는 사람은 당신이 학생인지 아닌지에 별반 관심이 없기 때문에 미리 물어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학생 할인가가 따로 있다고 써있지 않아도 용감하고 당당한 표정으로 학생증을 불쑥 내밀어 보시라. 뜻하지 않게 행운이 따라올 수도 있다.
만에 하나 한국에서 발급받지 못하고 떠났다고 하더라도 너무 애석해하지 말고 현지에서 국제 학생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보는 게 좋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 국제 학생증을 취급하기 때문에 어디서 발급받을 수 있는가만 알면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간편하게 즉석에서 받을 수도 있다.
보통 현지의 학생 상대 여행사에서 취급하는데 만약 관광 안내소가 있다면 거기에서 물어보시라. 요금도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1. 발급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 가 YMCA 505 호 (T 733 - 9494) 각 여행사에서도 대행해 줌 2. 구비 서류: 재학 증명서, 신분증, 반명함판 또는 여권용 사진 1 매 3. 발급 비용: 14,000원 4. 소요 기간: 접수 후 2 일 이내 발송 5. 기타: 인터넷으로 우편 접수 상황을 알 수도 있다. (http://www.isic.co.kr) |
4. 유스호스텔증
뭐니 뭐니 해도 여행지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매일 매일의 먹고 자는 것에 대한 해결이다. 먹는 것이야 수준을 낮춰 해결할 수 있지만 숙소는 어느 정도 기본 가격이 있기에 항상 여행자들을 걱정시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호텔이나 모텔 수준의 숙소에서 머무르지 않는다면 말이다.
특히나 젊은 여행자, 배낭 여행자들은 돈에 쪼달리게 마련인지라 가장 저렴한 호텔도 부담이 큰 경우가 많다. 이런 여행자들에게 지붕도 제공하고 안전함도 제공하며 게다가 청결한 환경도 제공하며 마지막으로 숙박비까지 저렴한 숙소가 있으니 이는 바로 유스호스텔이다. 발상지인 독일을 비롯하여 전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유스호스텔은 값싼 숙박비와 깨끗한 환경 그리고 세계 각국의 젊은 여행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여행 정보 또한 구하기가 쉬우니 일석여러조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곳에 투숙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유스호스텔증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그렇다고 한 이유는 나라에 따라 혹은 유스호스텔에 따라서 전혀 증을 요구하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유스호스텔증이 없더라도 약간의 추가금만 내면 숙박이 가능하다. 때론 반드시 유스호스텔증이 있어야 하는 곳도 있는데 이런 곳이라 하더라도 즉석에서 회원에 가입하고 증서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유스호스텔증을 만들어 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지레 포기하고 호텔로 발길을 돌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혹은 youth 라는 말에 자신의 나이를 한탄하며 포기하지도 말 것.
유스호스텔의 종류로는 취사가 가능한 곳,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곳, 할인 티켓을 파는 곳, 단체 투어를 제공하는 곳 등 여러 가지 여행자를 위한 혜택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고 한 도시에 여러 곳의 유스호스텔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투숙하기 전에 이것 저것 알아보고 묵을 유스호스텔이 결정되면 staff 에게 그 유스호스텔만의 특징을 확인해야 한다.
다음은 유스호스텔 증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유스호스텔 연맹을 직접 방문하거나 한국 유스호스텔 연맹 사이트(www.kyh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1. 발급처: 한국 유스호스텔 연맹 (경복궁역 6 번 출구, 현대 적선 빌딩 4 층 725 - 3031) 2. 구비 서류: 영문 이름, 주민등록 번호, 주소, 사진 2 매 3. 발급 비용: 만 24 세 이하 (15,000원)/25 세 이상(20,000원) 가족 회비(35,000원)/평생 회원(300,000원) 4. 소요 기간: 그 자리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
나는 운이 억세게 좋은 놈이야, 나는 정말 겁날 게 없어..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안 보아도 좋다. 그런데 세상만사 어디 내 맘대로 되어 주더냐.. 자신하지 말자. 특히나 여행 중에는.
그렇다고 지레 겁먹고 여기저기 눈치 살피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겁먹은 표정으로 가방을 꼭 부여잡고 다닐 바에야 아예 여행 갈 필요가 없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항상 조심은 해야 한다. 여행하는 곳에 따라서는 내 가방을 죽으라고 째려보는 사람, 작정하고 호시탐탐 나를 노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만에 하나 확률로 비행기가 추락한다거나 납치되는 등의 사건을 대비하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깜빡한 사이에 사라진 배낭을 위해, 좀도둑이 꿀꺽 삼켜버린 내 작은 카메라를 위해 그리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여행자보험을 들고 떠나자는 것이다.
한 가지 잘못 생각하기 쉬운 것, 1 억 한도, 2 억 한도의 보험이라고 해서 그 많은 금액을 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많은 경우를 차지하는 분실 사고는 내용물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기껏해야 몇 십 만원 정도의 보상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사망하게 된다면 결과가 달라지지만...
그렇지만 간단한 질병이나 도난 등은 결코 드물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저렴한 여행을 외치는데 보험금이 웬말이냐고 할지라도 미리 대비해 두는 편이 훨씬 좋다. 심리적 안정감도 한 몫을 하고 말이다. 여행자보험은 의무가 아닌 자유이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손해 보는 일은 아닌 것 같다.
1. 보험 가입
여행자 보험은 해외 여행을 떠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의 사고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일회성 보험이다. 여행을 갈 때마다 다시 들어야 하므로 사실 자주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아깝고 귀찮은 것이기는 하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보험을 들게 되면 여행 떠나기 전 보험증서를 한 부 복사해서 집에 두고 가도록 하자. 일반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의 경우 그 기간에 맞도록 보험을 들어준다. 이럴 경우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1) 보험 신청
보험회사 화재부와 여행사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공항의 여행보험 판매계에서 출국 직전에도 쉽게 할 수 있다. 어디서 하던지 보험금에는 차이가 없으니 손쉽게 할 수 있는 곳에서 신청을 하면 되겠다.
인천공항의 여행 보험 판매부스
2) 보험의 가입금
- 보험금: 1,000 만원 ~ 2 억까지
- 보험 가입금: 기간, 보험회사, 최고 보상 한도액에 따라 가격이 약간씩 다르며 1 개월 기준으로 2 만원 정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종류는 상해, 질병, 배상책임, 휴대품, 특별비용, 항공기 납치 등이 있다.
2. 보험금 청구
1) 해외에서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상해 및 질병 치료비를 청구할 경우로, 해당 보험 회사 책자의 뒷면에 기재되어 있는 해외지점에 사고내용을 통지한다. 정당한 사유일 경우 현지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으나 대체로 여행기간이 한 달을 넘지 않는 한 귀국 후 청구하는 것이 보통이다.
* 구비서류 : 보험증권, 보험금 청구서, 상황보고서, 의사의 진단서, 제비용을 증명할 수 있는 영수증, 기타 손해 사정에 필요한 서류 |
2) 귀국 후 국내에서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여행 도중 물건을 도난 당했다면 보험료 청구를 위해 현지 경찰의 도난 증명서(police report)를 받아와야 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을 경우에는 치료비 영수증, 의사의 진단서 등을 구비해 와야 한다. Police report 를 받아오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로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잃어버렸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부주의로 분실했을 경우에는 보험금액이 적어지므로 분실, 도난 등으로 기재하는 것이 좋다. 사실 그래봐야 별 차이는 없다. 워낙에 물품 도난의 경우 보상액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짭짤한 이익을 위해 자동카메라를 몇백만원짜리 카메라로 뻥을 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역시 증명이 불가능하면 인정이 안 된다. 그 카메라를 산 영수증이라던가 뭐 하여간 증명이 되는 것이 있어야 한다. 보험회사인데 그냥 주겠는가...
물건을 분실하였으면 그 즉시 인근 경찰서를 찾아가야 한다. 국경을 넘거나 그 도시를 지나치면 일이 복잡해져 사유서를 써 주지 않을 경우도 있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아닌가. 모든 서류 작성은 거의 영어로 하므로 상황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바디 랭귀지면 모든 게 다 통한다지만 경찰들은 바디랭귀지를 인정하지 않는다. 완벽한 문장은 아닐지언정 정확한 단어로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야 Report 에 쓸 수 있으니까. 최소한 자신이 분실한 물건 정도는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이태리처럼 좀도둑이 발이 채이는 곳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경찰은 왜 그리 드문지 그런 경찰 찾다가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심심찮지만,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으려면 밤을 지새워서라도 정확히 report 를 작성할 것.
분실 목록을 작성할 때 특히 유의할 것은 자세히 써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간단히 "카메라" 라고만 적지 말 것. 어디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더냐. 되먹지 못한 사람도 있고 성인군자도 있거늘. 카메라도 천차만별. 이렇게 간단히 적으면 자신의 카메라가 아무리 훌륭한 수동카메라라고 해도 보통의 값싼 자동 카메라 수준으로 보험 처리가 되고 만다. 열받는 일이다. 이럴 경우 보상받는 금액은 5 만원을 넘지 않는다. 그러므로 되도록 구체적으로 모델명까지 적어야 한다는 말이다.
고가의 카메라를 가져갈 경우 카메라와 렌즈의 고유 넘버를 꼭 기재해 놓도록 하자. 카메라나 렌즈 윗 부분에 기재되어 있는 고유넘버는 보통 6 ~ 7 자리 숫자이므로 외우기가 버거우니 수첩이나 여권에 메모해 두면 좋다. 그리고 출국시 세관에 신고한 확인증도 챙기자. 도난증명서에도 요긴하게 쓰이고, 이는 나중에 보험 처리시 보험회사에서 참고 자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구비 서류 -휴대품 손해의 경우 -상해/질병의 경우 |
3) 보험금을 탈 수 없는 경우
고의 자살, 범죄행위, 폭력행위, 형의 집행,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뇌질환, 심신상실, 임신, 출산, 유산, 전쟁, 사변, 폭동, 핵물질에 관련된 사고 등... 자세한 규정은 가입시 약관에 나와 있으나 이런 경우는 별로 없을 테고.
Money talks
최소한 여행 중 이만한 진리도 없다. 그렇다, 여행 중 기대고 부빌 수 있는 마지막 빽은 "돈" 이다.
환전을 떠나기 전 환전과 여행지에서의 환전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보자. 그 이유는 외국의 외환 관리 체계가 우리 나라의 그것과 크게 차이가 나고 그래서 환전을 하는데 있어서도 둘 사이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환전에 관한 한 좀 골치 아프더라도 빠삭하게 알아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아니 이건 거의 의무다. 그러니 어려운 말, 모르는 말이 나오더라도 끝까지 읽어야 한다. 개인과 나라의 안위를 위해서...
1. 떠나기 전 환전
한 나라만 여행을 한다면 그 나라에서 사용하는 화폐단위가 무엇인지 먼저 확인한 후 환전해가는 것이 좋다. 먼저 가까운 동남아 지역을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홍콩 - 홍콩달러
태국 - 바트
필리핀 - 페소
인도네시아 - 루피아
유럽은 2002 년 1 월부터 유럽경제통화동맹(EMU : European Economic and Monetary Union)역내 12 개국인 독일,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포르투갈,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그리스에서 사용중인 유로화가 통용되고 있으니 이것으로 환전해가면 만사 오케이 되시겠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화를 "구매" 하려 하면 "판매" 하는 측(은행)에서 "외화 소비자(여행자)" 에게 수수료없이 환율만을 통해(다시 팔 경우는 약간의 수수료가 붙는다) 환차익으로 환전 서비스에 대한 이윤을 확보한다. 은행에서 환율로 고시해 둔 비율에 따라 그대로 외화로 바꿔주니까 마치 여행자는 아무런 손해를 보지 않고 은행은 환전 업무를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사실은 이것 역시 엄연한 은행의 돈 사고 팔기 "장사" 이며 국제 외환 시장에서 해당 은행이 deal 하는 환율보다 개인이 환전할 때 적용받는 환율은 나쁘게 마련인지라 개인은 그만큼 환차손을 보게 된다. (100 원치를 바꿨는데 90 원 밖에 안 주니까, 극단적으로 말하면 일정 액수의 돈으로 계속 환전을 반복하게 되면 돈을 하나도 쓰지않더라도 결국엔 십원도 남지않게 된다는 그런 말.)
결국 환전의 횟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것인데, 만약 일정에 상관없이 미화인 달러로 필요한 경비를 모두 바꿔 갈 경우(여행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현지에서 다시 현지 통화로 환전해야 한다.
여행을 처음 떠나는 많은 사람들이 또 하나 잘못 생각하시는 것 중 하나가 외국에서는 달러가 아무 데서나 다 통한다는 오해다. 물론 특정 후진국이나 특정 관광지 같은 곳에서 대금지불이나 물품구입에 직접 달러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 외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들의 화폐가 따로 있는데 "야 니네 달러면 OK 지." 하는 식의 달러 불쑥 내밀기는 때론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예의에 어긋난 "무례하고 무식한" 경우가 되는 수가 많다. 시장 경제에서 어울리지 않게도 돈 내고 욕 먹는 경우가 되는 것이다.
이때 커미션이나 환율을 통해 손해 보는 정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보다 훨씬 큰데, 100 만원을 기준 할 때 환전 요령에 따라서는 10 만원 이상의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래서 환전의 횟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원화로 달러를 사고 다시 달러로 현지 통화를 구매하는 와중에 실제로 써보지도 못하고 "쓰는" 돈을 줄이는 핵심인데, 그냥 달러로 몽땅 바꿔 가서는 그 목적을 이룰 수가 없다.
해서 일정을 정하는 것이 선행 된 후 환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일정에 따라 각국 화폐를 미리 준비해 가야 그런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 그럼, 떠나기 전 환전의 일반론을 말해보자. 먼저 이 나라에서는 몇 일 정도 있어야지 하는 국가별 체제 일수를 결정하고, 여행 총 경비에서 미화 100 ~ 300 달러 정도를 비상금으로 1 불, 5 불, 10 불 권으로 적당히 분배해 환전하고(소액권은 동남아를 여행할 때에도 팁을 지불하거나 간단한 물건을 구입할 때에도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나머지 현지에서 쓸 금액을 방문국가의 예상 체제 일수에 하루 평균지출 예정액을 곱하여 환전한다.
- 잊지 말아야 할 환전 철칙 1. 가장 먼저 일정을 결정하라. 2. 고액권과 소액권을 고루 준비하라. 3. 방문 예상 국가 돈을 비리 바꿔가라. 4. 비상금을 현금으로 따로 준비해라. 5. 달러로 몽땅 구입하지 마라. |
1) 현금
이제 결정해야 하는 사항은 현금과 여행자 수표(T/C)를 어떤 비율로 바꿀 것인가 하고 신용카드를 들고 갈 것인가 말 것인가이다.
우선 문제는 현금과 여행자 수표(T/C)의 비율인데, 시중 제일 잘 팔리는 여행책자를 보면 6 : 4 (T/C : 현금) 혹은 5 : 5 정도의 비율로 환전을 하라고 나온 것이 많은데, 아마 대부분 책자들이 일본의 번역서이거나, 그런 일본의 번역서를 기본으로 만든 책자이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는 것이 우덜의 추측이다. 실제 여행을 하게 되면, 소액권 여행자 수표는 오히려 손해일 경우가 태반이다. 물론 현금에 비해 약간 환율이 높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환전 수수료가 항상 현금에 비해 엄청 붙기 때문에 소액권을 바꾸어서는 절대 불리하다. 더구나 개인여행자, 배낭여행자의 경우 대부분의 환전은 소액권 위주로 이루어 지는데 이래서는 손해가 많다. 일본 여행자들처럼 언제나 호텔에 묵고 강한 엔화 덕분에 쇼핑을 해도 큰덩치 물건만 사는 족속에겐 여행자수표가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우리 경우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이는 각자의 여행 경비에 따라 소비 패턴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지 일률적으로 여행자수표 몇 대 몇 이렇게 바꾸어 가서는 손해라는 말이다.
그럼 현금의 장단점을 말해보자. 장점은 무엇보다 여행자수표처럼 환전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즉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장점은 생각보다 여행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예를 들어 처음 도착한 도시에서 도착 시간이 늦어 은행은 문을 닫았고 숙소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하는데 현금이 없다. 그럴 경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하다 못해 차를 타고 예약한 숙소까지 갈 수도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소액 환전의 경우 여행자 수표에 비해 수수료가 항상 적기 때문에 유리한 점도 있으며, 아예 미리 준비해 가면 환전소를 찾고 거기까지 가고 기다려 환전을 하고 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절약된다는 이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금의 결정적 약점은 도난당하면 말짱 꽝이다는 것이다. 보험처리도 되지 않는다. 절대로, 절대 도둑맞지 않을 보장만 있다면야 현금보다 좋은게 없지만 그게 어디 보장이 되는 일인가. 바로 그 점때문에 여행자수표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배낭여행자이고 유럽처럼 여러 나라를 돌 것이라면 현금의 비율을 70 % 이나 80 % 정도로 하고 나머지 금액은 그들 나라 중 오래 머물 곳으로 혹은 선물구입 등으로 지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의 예산분을 고액 여행자수표로 바꿔가는 것이 좋다. 또한 주의할 것은 피크 시즌이 되면 은행들의 외화 소액권 보유고가 급격히 떨어져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몽땅 달러로 모두 바꿔야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일정 결정 후 곧장 환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 : 유럽 화폐는 2 종 통화로 은행에서 일부러 구매하지 않는다, 즉 해당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여행자가 쓰고 남은 돈을 국내 은행에서 원화로 환전할 경우 혹은 해당 지역의 외국인이 국내에서 환전을 하였을 경우 등을 통해 확보한 화폐 외에는 그 나라돈이 떨어졌다고 일부러 적극적으로 구매-확보하진 않는다는 얘기. 배낭여행 붐이 일면서 시중의 일부 은행헤서는 홍콩 외환 시장에서 유럽 화폐를 여행시즌에 맞춰 일부러 구입해 준비해 놓기도 한다.
2) 여행자 수표
환전시 현금 이외에 여행자 수표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물론 분실시 현금과 다르게 여행자수표는 다시 발행 받을 수 있다는 안정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현금보단 여행자수표가 좋은 환율을 적용 받고(이미 여러차례 말했지만 많은 환전소가 여행자수표의 환전 서비스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오히려 소액을 환전할 경우 손해가 되기도 한다) 그대로 쓸 수 있는 현금에 비해 여행자수표는 반드시 은행 또는 환전소에서 환전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돈을 보다 규모 있고 계획적으로 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때론 현금보다 높은 커미션을 적용 받는 점, 급히 돈을 써야 할 경우가 생겼는데 환전소가 주변에 없거나 휴일일 때 속수무책이라는 불편한 점도 있다. 그래서 현금은 소액권으로 여행자수표는 고액권으로 하는 환전하는 것이 요령이다. 구입가능한 여행자수표의 종류와 권종은 다음과 같다.
통화명 |
발행사 |
권종 |
미국달러 |
VISA |
USD 20, 50, 100, 500,1000 |
유로화 |
VISA |
EUR 50, 100, 200, 500 |
영국 파운드 |
Thomas Cook |
GBP 20, 50, 100, 200 |
캐나다 달러 |
Thomas Cook |
CAD 20, 50, 100, 500 |
스위스 프랑 |
Thomas Cook |
CHF 50, 100, 200, 500 |
호주 달러 |
Thomas Cook |
AUD 20, 50, 100, 200 |
뉴질랜드 달러 |
VISA |
NZD 50, 100, 200 |
일본 엔화 |
Thomas Cook |
JPY 10000, 20000, 50000, 100000 |
구입할 때 발행부본을 함께 주는데 수표번호나 그 부본을 가지고 있으면 도난시 현지에서 재발행이 가능하다. 이 점이 여행자수표의 최대 강점이다.
그러므로 구입 즉시 여행자수표에 도난 대비 절차를 밟아두어야 하는데 방법은 이렇다. 여행자 수표는 사인란이 두 군데인데 한 곳은 구입시 그 자리에서 바로 사인해 두고 나머지 사인란은 수표를 사용할 때 받는 사람 앞에서 사인한다. 도난 당했을 때 타인이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또한 여행자수표마다 있는 수표 번호를 따로 기재해 두어 분실시 제시해야 빠른 재발급이 가능하다.
여행자수표를 사러 은행엘 갈 때, 현지에서 환전하러 갈 때 반드시 여권을 가져가야 한다. 여권이 없으면 안된다. 그래서 여행자수표의 사인은 여권의 사인과 동일한 것으로 해야 한다.
* T/C의 종류 여행자 수표는 비자(VISA), 마스터, 아멕스(American express), 토마스쿡(Thomas cook) 등이 있다. |
일반적으로 비자가 가장 넓게 통용된다. 아멕스의 경우 환전소가 여행사도 겸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부가적인 서비스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예를 들면 비행기표를 산다거나, 현지에서 편지를 받아 보고 싶을 때-이를 우편 용어로 전세계적으로 통일해 "POSTE RESTANTE" 라고 한다- 현지 주소지로 사용 할 수 있다). 토마스쿡은 환전소가 다른 두 수표에 비해 적은 편이나 토마스쿡 환전소에서 토마스쿡 수표를 환전할 경우 커미션을 면제 받을 수 있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서유럽 지역을 여행한다면 이러한 이유에서 토마스쿡 여행자수표를 가장 권할 만하다.
VISA 는 외환 은행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고, AMEX 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지점, THOMAS COOK 은 조흥은행에서 구할 수가 있다. 그러나 현금의 경우는 큰 은행이 아니면 원하는 크기의 화폐를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흔히 가장 풍부한 외화가 있을 걸로 믿는 외환은행 본점을 찾아 가면 오히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돈을 그곳에서 바꾸기 때문에 자주 보충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자주 화폐가 품절(?)된다. 그러므로 종로 쪽의, 본점은 아니지만, 큰 은행들을 찾는 것이 헛걸음의 횟수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그러나 동남아를 여행하는 단기 여행객이나 패키지 이용객들에게는 여행자수표를 권하고 싶지 않다. 그냥 현금을 제대로 환전해 가서 사용하거나 크게 돈이 필요한 경우라면 아래에 설명할 신용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3) credit card
몇 년 전만 해도 신용카드를 들고 여행을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비를 촉발시킬 수 있다해서 그리 권장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젠 몇 가지 이유로 해서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도 신용카드의 용도가 물품 구입에 한정되지 않고, 현지에서 현지 통화를 직접 뽑아쓸 수 있게 하는 ATM 기계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그야말로 현지 현금 환전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극단적으로 말해 현금이니 여행자수표니 하나도 안 가지고 가도 신용카드 하나면 만사 OK 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급하게 써야 하는 현금같은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실제 가능한 이야기다. 물론 이럴 경우 우리 나라에서 현금 서비스를 받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수수료를 돌아와서 카드사에 지불해야 하지만 그 금액이 어차피 현지에서 환전하게 될 경우 지불하게 되는 수수료에 비해 오히려 저렴할 경우도 있어 결코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렇게 ATM 기계를 통한 환전은 환율 측면에서 보자면 NET 환율이 적용되어 개인이 환전하는 것보다 유리한 환율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환전수수료가 유난히 비싼 국가를 여행한다면 신용카드가 월등히 유리하다. 또한 신용카드는 신분증명용으로도 사용되기도 하며 현지에서 렌트카를 빌릴 때는 꼭 필요하다. 마다할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인다.
결제 날짜에 따라 이자율은 달라지는데 비자 카드의 경우 25 일 이내는 1.5 %, 최장 44 일 만에 결제가 이루어지면 2.6 % 의 이자를 문다. 원화가 강세일 경우 카드를 사용하면 더욱 유리하다. 예를 들어 카드를 사용할 때는 US$ 1 이 1,120 원이었는데 원화가 강세를 보여 결제할 때 US$ 1 이 1,100 원 정도되면 결국 US$ 1 당 20 원씩 이득을 보는 셈이 되니까. 그러나 애석하게도 환율변동이 심할 때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환율변동 상황을 꼭 체크하도록 하자.
*환전 요령 정리 1. 달러와 해당국화 통화는 미리 환전을 해가는 게 좋다. 2. 동남아 단기 여행자, 패키지 이용 여행자라면 여행자 수표는 별로 필요 없다. 3. 현금은 소액권을 많이 활용하고 액수가 크다면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
2. 여행지에서의 환전
그럼 이제 현지에서의 환전에 대해서 알아보자. 현지에서의 환전은 떠나기 전의 환전처럼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우선 환전시 그들이 마진을 확보하는 방법이 우리 나라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다양하고(환율을 통한 환차익은 기본이고, 차등환율, 그 자리에서 결정하는 임의환율, 거기다 차등 커미션, 환율과 커미션의 복합적인 적용, 액수에 따른 환율과 커미션의 차등 적용, 수많은 사설 환전소의 규정들) 교묘해서 손해를 최소화하면서 환전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바로 옆에 나란히 있는 두 환전소를 비교해 이익이 되는 쪽을 가려 내는 것조차 제법 복잡한 "산수" 와 판단을 요구할 때가 대부분이다. 자, 그럼 복잡한 건 다 제쳐 두고 실제로 꼭 기억해야 할 것들만 이야기해 보기로 하자.
1) 환전 기본 원칙
전혀 손해를 안 볼 생각을 버린다.
현지에서의 환전을 이야기한다면 마땅히 "어떻게 하면 손해를 보지 않고 환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제일 먼저 해야지 어째서 손해 볼 생각부터 하라고 하냐고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돈을 바꿔 주는 장사를 통해 먹고 사는 환전소의 프로를 우리같이 몇천 원을 아끼기 위해 고민하는 아마추어는 결코 이길 수가 없다. 손해를 전혀 안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런데도 손해를 전혀 안볼 셈으로 유리한 환전소 찾기에만 혈안이 되어 사방을 헤매다 보면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무엇보다도 여행의 즐거음을 돈 몇 푼 헐값에 날려 보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손해를 "최소화" 시킬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이 때의 대 원칙은...
횟수를 줄인다.
환전이란 결국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 "환" 이라 하여 돈을 바꾼다는 생각이 들기 십상이지만 실제로는 내가 가진 돈으로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돈 종류를 사들이는 것이니 파는 쪽이 이득이고 사는 쪽이 손해인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자꾸 사면 그만큼 내 돈이 나갈 수밖에.
한 나라에서만 머문다면 상관 없겠지만 여러 나라를 여행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어쨌든 남은 돈을 바꿔야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 때에는 공항이나 시내의 큰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남은 돈을 달러로 바꿨다가 다시 이동하게 되는 나라의 화폐로 바꾸게 되면 두 번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되는 셈이니 직접 환전을 하는 것이 아끼는 방법이다. 돈이 돈을 아낄 수도 있고 돈이 돈을 까먹을 수도 있다.
실질적인 "횟수" 를 줄이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얘기는 이미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횟수를 줄일 수 있을까? 이에 관련된 몇 가지 원칙을 소개하면,
1. 국내에서 환전해간 화폐가 만약 해당 국가를 떠날 때까지 남아 있다면 되도록 그 화폐는-정 돈이 모자라지 않으면- 그대로 남겨두었다가 돌아와서 다시 국내에서 환전하든지 아니면 현지에서 만난 그 지역을 가려는 배낭족이랑 환전하든지 할 것. 2. 만약 거듭 환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사용할 돈의 액수를 줄여서 환전할 것. |
최소한 필요한 정도만 하란 말씀.
환율이 좋다는 것은 당해 국가에서만 해당되는 것이고 다른 국가로 점프하 경우는 아무래도 그나라 돈을 그나라에서 바꾸는 경우보다 환율이 좋지 못하다. 액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로 환율이 중요해진다.
2) 손해 줄이는 법
자, 그 다음으로 할 이야기는 한 번 환전에서 가장 손해를 적게 보는 법.
사실 이것은 전적으로 얼마나 산수를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 나라와는 달리 유럽의 경우 10 M 안에 3 개의 환전소가 있을 때에도 같은 조건으로 환전을 해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은행도 마찬가지. 한쪽에서 커미션을 가지고 우리를 혼미하게 만들면, 한쪽에서 환율로, 나머지 한쪽에서는 둘 다를 짬뽕시켜서 우리를 골치 아프게 한다. 게다가 커미션 + 환율에다가 "차등 환율, 커미션" 을 적용할 경우도 많은데, 차등 환율제란 얼마 이상을 환전하면 어떤 환율을 적용하고 얼마를 환전하면 어떤 커미션을 적용한다는 식의 제도를 말한다.
여기다가 "임의 환율" 이란 편법까지 끼면 정말 골치가 아프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경험 많은 환전소 직원이 그 자리에서 상대방의 환율에 대한 지식이나 행색, 바꿀 의사가 있는 돈의 액수를 가지고 임의로 판단해서 환율을 제시하는 것으로, 협상 여부에 따라 100$ 을 바꾸면서 우리 나라 돈으로 만 원 이상의 손해를 보는 것도 예사다.
달러(달러가 아니라 어떤 화폐라 해도 마찬가지)를 "BUY" 하는 환율이 중요한 것이지 "SELL" 하는 환율은 중요하지 않다. 남은 화폐 모두를 달러로 바꿔 오기 위해 환전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데도 환전소 간판에는 달러를 얼마의 환율로 "SELL" 한다는 간판이 크게 걸려 있다. 즉 "SELL" 과 "BUY" 의 개념이 확실치 않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교활한 장사를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우리 돈을 울겨 먹으려고 별별 수단을 다 동원한다. 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미안하게도 정답이 없다. 그럼에도 억지로 최소한의 일반론을 제시하면,
- 역 구내의 환전소는 다른 곳이 다 문을 닫았을 때 이용하거나 되도록이면 피할 것(특히 오스트리아의 경우). 스위스는 예외다.
- 한 도시에서 5 개 이상의 환전소를 돌아다니지 말 것. 현지에서 환전을 위해 좋은 환율을 찾아 하루를 다 날려 버리더라도 끝까지 헤매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과연 그렇게까지 해서 아낀 몇 천 원은 하루의 시간과 노력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자신들은 무척 뿌듯해 하더라만은.
-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경우는 은행보다 우체국이 환율이나 커미션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 현금을 환전할 때는 동행이나 주변의 배낭족과 돈을 합해서 환전하라. 총액이 많아질수록 대부분 좋은 환율을 적용받으니까. 여행자수표의 경우는 한 장당 커미션을 받는지 총액에 대해 받는지 항상 먼저 물어볼 것. 환전 정보는 어느 누구보다 한국 배낭족에게 물어보라. 세계 어느 나라 배낭족보다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거의 항상 최고의 환전을 하는 족속이다. 독한 사람들.
- 토마스쿡 환전소를 찾아라. 그러나 토마스쿡 T/C 가 없다면 굳이 찾을 필요없다. 영국에는 깔린 게 토마스쿡 환전소이고 다른 국가의 경우도 큰 도시에는 거의 한 군데 씩은 있다.
- 암달러상(특히 유럽 동구권)과 거래는 되도록이면 피하라. 물론 그들이 제시하는 환율이 구미를 당길 것이다. 그러나 그 차액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고 그들의 속임수도 점점 교활해져 가고 있다.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이제는 쓰지 않는 혹은 다른 공산권의 화폐를 끼어 주는 방법이고 이 이외에도 달러를 받는 순간 준비된 오토바이로 튄다거나, 처음에는 돈을 다 주었다가 돈을 다 세고 맞는 것을 확인한 다음 안심하고 있을 때 뒤에서 한 패가 돈을 빼가는 방법, 한참 흥정해서 돈을 건네주고 하고 있는데 이것이 불법임을 이용해서 가짜 경찰이 나타나 바꾼 돈을 모조리 다 빼앗아가고 내겐 눈물만 남기는 방법...
뭐 당하려면 어떻게든 안 당하겠는가. 그래서 되도록이면 피하고, 피치 못할 사정이라면 반드시 돈을 먼저 건네 받고 다 확인한 다음 돈을 줄 것이며 혼자 하지말고 여럿이 돈을 모아 기왕에 하는 것 제대로 흥정해서 제대로 할 것. 그것도 도착한 첫날은 적은 액수라도 제대로 된 환전소에서 환전을 해서 돈이 어떻게 생겨 먹었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하더라도 할 것. 헝가리는 사기꾼 암달러상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데 체코는 아직도 심하다는 소문.
- 동구권의 화폐는 서구 유럽에서 결코 절대로 환전이 안 된다. 다 써라. 그러니까 쓸 만큼만 환전하고 덤으로 영수증을 반드시 보관할 것. 나오기 전에 남은 화폐를 입국시 환전한 액수의 50%까지 재환전할 수 있는데, 이 때 환전 영수증이 없으면 땡이다. 그 때부터는 돈이 아니라 기념품인 셈.
암달러는 영수증 없다. 만약 암달러 상에게 환전해서 영수증이 없더라고 너무 실망하지 마라. 역에 가서 지금 들어오는 배낭족에게 되팔든지 제대로 된 환전소에서 환전한 사람의 영수증을 빌려서 재환전 할 것. 영수증에 이름은 없으니까.
- 누차 강조하지만 여행자 수표는 환전할 때마다 반드시 일련 번호를 적어 둘 것. 분실시 필요하다.
- 동전은 아주 작은 단위로만 남게되면 환전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되도록이면 동전은 해당 국가에서 다 소비하든가, 아니면 기념품 삼아라.
- 국내에서 떠나기 직전의 환율표를 구해가는 것이 현지에서 돈을 환전할 때 유리한지 불리한지 알 수 있어 좋다.
와, 많다. 이 외에는 발로 뛰고 재빠르게 "산수" 해내고 눈치껏 손해를 피하는 수밖에... 유럽을 기준해서 설명한 이유는 가장 많은 사람이 여행을 가는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유럽과 서유럽이 다르기도 하고 아직까지 유로화와 자국 화폐가 통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은 우리보다 훨씬 탄력적인 금융, 외환 정책을 가지고 있어 은행마다 거의 똑같은 환율을 가진 우리나라에 비해 은행마다 환율이 다른 건 기본이고 은행이 아닌 사설 환전소에서도 얼마든지 환전 행위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자는 더욱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게 된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자국의 일원화된 화폐와 달러가 혼용되고 있으므로 간단한 계산기를 지참하고 다니면서 환율을 염두에 둔다면 크게 손해 보거나 하지 않을 수 있다.예를 들어 필리핀을 여행하는데 페소(peso)라는 단위가 사용된다고 하면 페소와 원화의 비율을 계산해서 재빨리 계산하면 된다. 2004 년 5 월 현재 페소와 원화의 비율은 약 1 : 25이므로 100 페소짜리 물건은 25 를 곱해서 2,500 원가량 된다고 생각하면 쉽다.
1. 항공권 구입 요령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가도 똑같은 요금을 내고 가는 승객은 한 명도 없다는 말이 있다. 각종 할인제도가 있는 등 항공요금 체계가 그만큼 복잡하기 때문이다. 항공요금 체계를 알아두면 정규요금보다 훨씬 싼 값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자국적기가 타국적기보다 비싸다.
대개 자국기의 항공요금은 타국적의 항공사에 비하여 비싸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도 우리나라에서는 비싸지만 가까운 일본에서는 우리보다 오히려 싸다. 유럽에서 역시 한국에서 판매되는 요금보다 저렴하다. 이유는 자국민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 직항이 중간 경유지를 거치는 경우보다 비싸다.
유럽을 여행할 경우(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직접 도시를 연결하는 것보다는 동남아(경우에 따라 다른 지역)를 경유하여 가는 항공을 선택하는 것이 10 만원 정도는 저렴하며 후에 시간이 여유있다면 동남아(경유지)를 여행하고 올 수도 있는 이점도 있다.
그래서 경비가 넉넉하거나 여행 시간이 촉박한 경우를 제외하면 많은 수의 여행객들이 동남아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이런 경우 중간 경유지에서 불과 2 ~ 3 시간을 머무르는 경우가 있고 하루를 묵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엔 항공사측에서 호텔 및 교통편에 대한 일체의 경비를 제공한다.
때로는 중간 경유지의 공항대기실에서 5 ~ 6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꼭 체크해 봐야할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도시를 거치지 않고 직접 유럽으로 가는 항공(프랑스항공, 독일항공, 대한항공 등)은 가격이 90 ~ 100 만원대이다. 동남아를 경유하여 가는 동남아 캐리어의 경우 70 만원에서 80 만원대. 이 가격은 물론 시즌에 따라 유동적이다.
- 비수기에 비해 성수기가 가격이 비싸다.
비, 성수기의 개념은 대충 여름 혹은 겨울에 손님들이 많을 때.. 같이 애매모호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고 정해져 있다. 학생들의 방학과 일치하는 성수기에는 (7 월15 일 ~ 8 월15 일, 12 월15 일 ~ 2 월15 일) 비수기보다 10 % ~ 30 % 정도 비싸고 피크시즌은 성수기보다 10 % 정도 비싸다.
- 개인 요금보다 단체 요금이 당연히 싸다.
개인요금보다 단체요금은 당연히 싸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항공사를 통하여 정상 요금으로 티켓을 구입하는 것보다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다. 여행사에서는 비록 개인 배낭여행일지라도 단체 여행자들과 함께 티켓을 구입하여 단체 요금을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권은 15 인 이상의 단체인 경우 1 장의 무료 티켓 FOC(free of charge)이 나온다. 이 티켓의 경우 스케줄 변경이 불가능하고, 예약이 많을 경우 이용할 수 없는 사태가 생기는 등 많은 제약이 따른다. 과거 질이 나쁜 여행사에서 여행가이드에게 제공되게 되어 있는 이런 FOC 를 일반 손님에게 정규 가격을 받고 팔았다가 돌아오는 좌석 배정에서 우선권이 떨어지는 이 티켓의 문제점 때문에 제때 돌아오지 못한 손님들을 무더기로 양산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요즘도 성수기 때면 이런 티켓을 팔긴 파는데 요금이 싼 대신 불이익이 있어도 항의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미리 받는다든지 하는 형태로 거래된다.
이상이 항공권 가격 조정에 관한 옵션들이다. 이러한 할인 티켓들은 시즌이 되기 몇 달 전부터 예매되기 시작하므로 여행일정을 얼마 남기지 않고 급하게 서두르게 되면 그만큼 비싼 항공권을 구입하게 된다. 또한 여행사를 이용하여 항공권을 구입시 반드시 여러 여행사들의 가격을 비교해 봐서 선택해야 한다.
2. 구입 후 확인 사항
항공권을 구입하고 나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다.
- 이름, 성별
우선 성, 이름 순으로 기재되어 있는 항공권의 이름 영문철자와 여권의 철자가 일치해야 한다. 그리고 Mr. 등으로 기재되어 있는 성별도 확인해 보자.
- 일정과 맞는 티켓 수
자신의 정확한 영문명이 확인되었으면 다음은 비행기를 타는 횟수만큼의 비행쿠폰과 여행자 보관용 쿠폰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처음 항공권을 받아들면 뭐가 뭔지 모를 여러 낱장들이 한 묶음 붙어 있는데 그것들은 탑승수속때 보딩패스(탑승권)로 바꾸게 되는 비행쿠폰과 그 복사본인 보관용 쿠폰이다.
예를 들어 여정이 서울에서 싱가폴을 경유해 목적지인 파리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 때 파리에서 싱가폴을 경유해 서울로 오는 것이라면(서울-싱가폴-파리-싱가폴-서울) 4 장의 비행 쿠폰과 여행자 보관용 쿠폰 1 장을 포함해 모두 다섯 장이 된다. 그 중 비행 쿠폰 한 장이라도 없으면 그 구간 티켓은 없는 거다.
- 날짜와 시간
물론 항공기의 출발 및 도착 날짜와 시간도 확인해야 한다. 장거리 여행의 경우 시차로 인해 날짜와 시간에 혼동이 올 수 있다. 항공권에 찍혀있는 시간과 날짜는 현지 시간을 표기한 것임을 알아두자.
- 예약 상황
예약 상황은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예약이 확정된 상태면 STATUS(예약상태)라고 쓰인 난에 O.K. 라 쓰여 있고 대기 상태인 경우 R.Q. 라고 표기돼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과거 일부 여행사에서 돌아오는 좌석을 완전히 확보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나중에 어떻게든 해보려는 심산으로 일단 손님을 보내 놓고 보는 "짓" 거리를 했었던 적이 많았다.
돌아오는 티켓에 O.K. 가 아닌 R.Q. 가 찍힌 걸 들려 보내는 거다. 당연히 끝내 좌석이 확보되지 않아 제 날짜에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빈발했고, 그 결과로 애꿎은 여행자만 공항에서 몇 날을 밤새워야 했던 일들이 있었다. 요즘들어 많이 줄기는 했으나 완전히 근절되지 않은 여행업계의 병폐에 당하지 않으려면 여행자가 재차 확인에 확인을 하는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돌아와서 보상도 흐지부지 되는 수가 많다. 떠나기 전 반드시 예약 상황을 두 번 세 번 확인하자. 그러니까 가는 건 문제가 안 되는데 돌아올 때 확실히 OK를 받았는지 분명히 해 두어야 한다.
- 유효기간
항공권의 유효기간도 중요한 내용이다. NOT VALID BEFORE(여행시작 가능일)와 NOT VALID AFTER(여행 만료일)난은 항공권이 유통될 수 있는 기간을 나타낸다. 특히 여행 만료일을 유념해 보아야 한다. 그렇게 모든 것을 꼼꼼히 확인해 본 후 마지막으로 분실할 때를 대비해 항공권 번호를 적어두거나 복사본을 준비하자.
3. 항공권 환불
항공권을 구입한 후 이를 환불 받고자 할 때는 각 경우에 의한 소정의 수수료를 제하면 환불 받을 수 있다. 법적으로 탑승 15 일 이전이면 전액 환불이 보장되어 있다. 항공권 예약을 취소시킬 양이면 무슨 죄 지은 것마냥 여행사에서 갖은 구박을 하면서 환불에 대해서 베베 꼬는데 그거 절대 숙일 문제 아니다. 법적으로 보장된 확실한 권리다.
또한 항공권을 분실하여 현지에서 편도를 다시 사가지고 돌아올 경우 현지에서 산 항공권의 영수증을 가지고 있다가 국내에 돌아와 항공권을 산 곳에서 왕복 항공권의 확인을 받은 후, 현지에서 산 항공요금을 환불 받을 수 있다. 다만 구입 시의 환율로 환불되며 드문 경우지만 분실한 항공권을 타인이 사용했을 경우는 환불 받을 수 없다.
4. 예약 재확인
항공권을 구입하여 예약을 한 후라도 탑승 72 시간 전에 다시 항공사에 전화를 하여 예약을 재확인 해야 한다. 72 시간내 재확인을 하지 않으면 탑승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 좌석이 부족한 여름 성수기에는 항공사에서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시켜 버린다.
그러므로 귀국 72 시간전에 reconfirm 을 할 수 있도록 그 시기에 머물 도시에 위치한 항공권 구입 항공사의 전화번호를 꼭 알아가도록 하자. 가장 좋은 방법은 목적지에 도착한 날 바로 reconfirm 을 하는 것이다. 나중에 변경하더라도 미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배낭 여행자의 경우 단체항공권이 대부분이고 단체항공권일 경우 탑승 우선권이 정규가격을 제대로 주고 구입한 티켓에 비해 떨어지는데, 성수기라면 돌아올 때 항공사의 고질적인 오버부킹으로 인해 우선권이 밀려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는 수가 종종 있다.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것 같으면 다른 방법은 없고 무조건 공항에 일찍 가서 맨 먼저 보딩을 하고 비행기에 올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수밖에 없다. 항공법상 아무리 우선권이 높은 티켓을 가졌다 하더라도 이미 보딩을 하고 자리에 앉은 승객은 내리라고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예약 재확인 필요 없는 항공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 항공사는 별도 재확인이 필요없으므로 괜한 시간 낭비 없애기 위해 반드시 미리 물어보고 갈 것. 예약 재확인 강박관념에 시달린 불안한 여행자가 여행 중간부터 일정이고 뭐고 다 관두고 그 항공사의 지점이 있는 도시를 찾아가 겨우 전화 한 통 하느라 엄청 시간 까먹는 걸 많이 본지라.. 그렇게 까진 아니하더라도 역시 신경쓰이는 부분이니 미리 확인해두도록 하자.
5. 항공권 읽기
항공권을 받아들면 도대체 어찌 읽어줘야 좋을지 모를 참으로 알 수 없는 말 투성이다. 대부분의 항공용어들을 약어로 표기하여 통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용하게 되는 항공사명(항공사코드)은 물론이고 출발, 도착지명이 바로 박혀 있나 확인하려 해도 공항명이 약어(취항도시 코드(three letter code))로 표기 되어 있다.
이러한 약어들을 몰라서 여행 못할 일이야 없겠지만 알아둬서 나쁠 건 없다. 출발 전 부터 여행사 직원들이 항공사명을 약어로 마구 불러대는 걸 못알아 들어 멍청해질 경우 없을 것이고 게다가 자신의 비행기 티켓 쯤은 가뿐히 읽어줘야 배낭 메고 나설만 한 것 아닌가.
일반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출발전 항공권은 구경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 직전에 이른 바 "센딩(sending)" 서비스라는 것을 해주는데 말이 좋아 서비스지 항공권을 그제서야 가져다준다.
항공권을 미리 받아놓지 않으므로 분실의 위험이야 적겠지만 비행기에 올라타고 나서야 제대로 항공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므로 제대로 확인해보자. |
1. 출국 절차
1) 공항 도착
기본적으로 비행기 출발 2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일찍 도착해서 빨리 보딩패스를 받을수록 좌석 배정에도 유리하고 성수기 오버부킹 때문에 우선권에서 밀려나는 할인 항공권(배낭 여행자라면 대부분이 할인 항공권일 것이다)의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길이다. 만일 할인항공권을 소지하고 느즈막히 공항에 출두했다가는 성수기때 비행기 못타는 경우도 생긴다.
2) 출국 신고서 작성
출입국 신고서는 공항 여기저기에 비치되어 있으니 한 장 집어다가 작성하면 된다. 예전엔 한자와 영어로 도배되어 있어서 영어에 까막눈인 사람을 당황케 만들었는데 지금은 한글로 되어 있어 어려울 게 하나 없다. 탑승 수속시 여권과 함께 제시해야 하므로 작성한 후 여권에 끼워놓자.
국내외인 용으로 구별되는 출국 신고서
3) 항공사 탑승 수속
자신이 타고 갈 항공사의 수속대를 찾아가서 가지고 있는 예약쿠폰을 여권과 함께 제시하고 보딩패스(탑승 티켓)을 받아야 한다. 첫 여행인 사람들이 흔히 혼동하는 것이 바로 이 티켓인데 여행사에서 주는(혹은 항공사) 티켓은 예약쿠폰으로 좌석이 나와있지 않다. 이것을 당일날 탑승 전에 보딩패스로 교환해야 한다.
이때 수하물도 함께 붙인다. 기내에 들고 탈 작은 가방외에 큰 것들은 수하물 위탁증을 받고 화물칸으로 보내버리는 것이다. 일정 무게까지는 무료다. 아래의 표에 명시된 기본 허용량을 초과할 때는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며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휴대 수하물은 3 면의 합계가 115cm 이하인 수화물 1 개로 제한된다.
- 미국/캐나다/중남미
1 등석(first class) 비즈니스 클래스 Economy class
무게 40kg 이내
크기 3 면의 합이 158cm 이내의 수화물 1 개 무게 30kg 이내
크기 3 면의 합이 158cm 이내의 수화물 1 개 무게 20kg 이내
크기 3 면의 합이 158cm 이내의 수화물 1 개
- 기타 지역
1 등석(first class) 비즈니스 클래스 Economy class
40kg 이내 30kg 이내 20kg 이내
* 각 항공사와 구간마다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음
4) 출국 납부권
출발층(3 층)에 있는 환전소나 보험사 카운터, 출국납부권 자동 판매기나 공항 내 은행 지점에서 구입한 후 탑승하러 들어갈 때 제출한다. (1 인당 10,000 원)
면제 대상
- 2 세 미만 어린이
- 외교관, 해외 입양 아동, 공항통과 여객
- 거주 여권, 거주국의 영주권 소지자
- 거주 목적의 장기 체류 자격을 취득하였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가진 자
- 항공기 승무원, 국제선 선박 승무원
공항의 여기저기에서 팔고 있다. 아깝지만 그래도 사야한다.
5) 병무신고 및 검역
병역의무 대상자는 국외 출국시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여 병무신고소(여객 터미널 3 층 동쪽, 국내선 a/b 아일랜드 뒤쪽)에 출국신고를 해야 하고 귀국 시에도 입국신고를 해야 한다.
병무 신고 대상자 : 만 18 세가 되는 해의 1 월 1 일부터 만 35 세가 되는 해의 12 월 31 일 사이에 해당하는 대한민국 남자(병역을 마친 사람, 제 2 국민역은 제외).
또한 검역소에서는 외국 여행자, 동물,식물에 대한 검역 및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도착지 국가에 따라 검역증명서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공사에 확인해 봐야한다.
- 여행자 검역 : 여객 터미널 2 층 중앙 문구점 옆
- 동물 검역 : 여객 터미널 2 층 우체국 옆
- 식물 검역 : 여객 터미널 3 층 F 아일랜드 뒤편
6) 출국장 입장
위에 열거된 자질구레한 것들을 헤치우고 나면 드디어 배웅 나온 이들에게 빠이빠이 하는 문을 통과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3 층에 있으며 들어갈 때 여권, 보딩패스(비행기 탑승권), 공항 이용권 등을 제시해야 한다.
7) 출국 보안 검사 & 출국심사
여권이랑 보딩패스랑 손에 꼭 쥐고 들어가면 줄서서 보안검사를 받게 된다. 가방 뿐 아니라 복대 등도 모두 풀러서 짐이 X레이 검사되는 곳에 놓고 몸만 따로 통과한다. 이때 소지품 중에 폭탄 따위(?)는 물론이고 칼 등도 있으면 압수당한다. 혹자는 맥가이버 칼도 뺏겼다고 투덜대던데 그런 경우는 정말 재수없는 경우다. 그러니 기념품으로(또는 다른 용도로) 칼 등을 소지하고 있다면 수하물칸으로 가는 큰 짐에 넣도록 하자. 이렇게 몸검사 짐검사 끝나면 그런 후에 가방 다시 찾아서 출국심사대로 향한다.
얌전히 줄서서 기다리다 제 차례가 오면 출국 심사대에 여권, 항공권, 출입국 신고서 등을 제시하고 아저씨가 여권에다 도장 쾅 찍어주면 통과~. 물론 별 이상이 없으면 말이다.
8) 대합실 대기 & 탑승
출국심사대를 통과하면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은 면세점들. 탑승 게이트 사이사이에 면세점들이 늘어서 있다. 흡연자인 경우 필수적으로 이곳에서 여행 중 태우게 될 담배를 사야 한다. 훨씬 싸니까. 넉넉하게 공항에 도착해서 모든 수속을 마쳤다면 면세점들을 어슬렁 거릴 시간이 충분할 게다. 배고프면 먹을 것도 사먹으면서, 혹 환전을 미처 못했다면 환전도 하면서 슬슬 보딩 시간까지 이곳에서 때우면 된다.
탑승 시간이 가까워오면 비행기 탑승권에 찍혀있는 게이트 번호를 확인하고 게이트가 있는 장소로 가서 시간되면 탑승하면 된다. 탑승할 때 여권이랑 보딩패스를 제시한다.
자~ 이제 모든 절차가 끝났다. 남은 거라곤 뱅기 좌석에 앉아서 무슨 영화 틀어줄지 식사 메뉴가 어떨지 생각하는 거 뿐이다. 줄줄이 썼지만 어려울 거 하나 없다
4. 비행기 갈아타기
직항이 아닌 경유편을 이용할 때에는 흔히들 말하는 환승 절차를 거치게 된다. 통틀어 표현해 환승이라 말하지만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 경우, 그저 비행기가 잠시 쉬도록 몸만 빠져 나왔다 다시 들어가는 경우, 경유지에서 길게는 몇 일을 보낸 후 최종 목적지를 위해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경우 등 환승도 가지가지다. 여기서는 이러한 환승에 대한 얘기를 해 보자.
외국 여행에 익숙해진 여행자가 아니라면 아무래도 당황스러운 것이 환승이다. 동행이 있다면 그나마 같이 헤맬 사람이라도 있지.. 혼자일 경우 생전 처음인 외국 공항에서 말도 안 통하지요, 아는 사람도 없지요.. 제대로 환승하지 못해 불행한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 확실히 알고 출발하는 게 최선이다.
1) 트랜짓 (Transit)
비행기를 다른 것으로 갈아타는 것은 아니고 사람이 30 분 ~ 1 시간 동안 내렸다가 다시 타는 것을 말한다. 그 사이 비행기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급유, 급수, 기내식 보급, 승무원 교체 등을 하게 된다. 그 중간 경유지에서 새로운 승객들이 타기도 한다. 몸만 잠시 내리는 것이므로 수화물칸에 들어가 있는 짐이나 들고 탄 짐 중에 큰 짐등은 그대로 두고 귀중품만 들고 내리면 된다.
이때 항공사 직원들이 길목에 서서 아예 그곳에서 내리는 승객과 다시 탈 승객을 구분하여 transit 승객들에겐 가슴에 딱지를 붙여 주거나 간이 티켓을 준다. 자신이 transit 일 경우 그 직원에게 확실히 transit 임을 말해 반드시 그 딱지를 받도록 하고 주의할 것은 별 생각없이 앞사람이 가는 대로 따라가지 말라는 것. 하필 앞 사람이 그 곳에서 내리는 승객이라 잘못 따라 가다간 엉뚱한 나라에 입국하는 수가 생긴다.
입국했다 재출국하면 되긴 하지만 문제는 이런 transit 은 길어야 한 시간 정도 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다시 탈 시간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 여행가는 사람이라면 이 transit 때 정신 바짝 차리는 것이 좋다.
2) 트랜스퍼(Transfer)
transit 은 같은 비행기를 다시 타는 것이라 좌석을 다시 배정받거나 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러나 새로운 비행기에 오를 경우는 분명 다른 좌석 배정을 받아야 하는데, 이 보딩을 출발지에서 아예 하고 오는 경우가 있고 중간 경유지에서 다시 배정받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 그러니까 갈아 탈 비행기의 좌석표까지 아예 출발지에서 받아가는 것을 Thourgh Boarding 이라 하며 현재 추세는 출발지에서 둘다 주는 쪽이다. 그러나 다시 보딩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이럴 때는 내리자 마자 직원에게 물어보거나 모니터를 통해 자신이 가야할 Gate 와 보딩 시간을 정확히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 국제공항과는 비교도 안되게 커다란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이나 프랑크 푸르트 공항 같은 곳을 처음 가게 되면 한 동안은 방향감각을 잃게 되므로 빠릿 빠릿하게 정신을 차리도록 하자.
비행 지연으로 transfer 하는 비행기와의 연결 시간이 촉박하게 되었다면 오히려 편한데 왜냐면 그럴 경우 연결되는 항공편의 직원이 나와서 갈아타는 비행기 쪽으로 데려가 주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거의 전쟁을 방불케하는 스릴 넘치는 환승객 인도 작전이 펼쳐지는데 배낭을 짊어진 젊은이 몇과 무전기를 든 직원이 그 커다란 공항을 마구 내질러 달리는 장면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야 피가 마르지만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리고 자신도 한 번쯤은 그런 경험을 한 사람 입장에서는 재밌는 구경거리가 아닐 수 없다.
여담이지만, 이렇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만약 환승객을 연결하지 못했을 경우 항공사는 상당액의 벌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유럽, 호주 등을 갈 때 동남아 각국의 비행기를 타면 모두 transfer 를 하게 된다.
transfer 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자신의 짐을 모두 찾아 다시 한 번 처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고 수속을 밟아야 하는 때이다. 북미나 유럽 같은 지역를 갈 때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으나 아프리카를 간다던지 싼 항공권으로 비행기를 여러 번 갈아타야 할 경우 이런 일이 생기는 수가 종종 있다. 이땐 정말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자긴 파리에 있는데 가방은 이스탄불에 가 있는 사태가 우습지도 않게 발생한다. 초보자는 되도록 이런 비행기 피하자.
환승을 위한 여러 시설들
3) 스탑오버 (Stopover)
트랜스퍼의 시간이 길어 하루를 넘기는 경우이다. 항공사에 따라 호텔을 제공하는 곳도 있고(싱가폴 항공), 나라에 따라 정식 비자없이 공항에서 바로 트랜짓 비자를 주는 곳(일본)도 있다. stopover 의 경우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는 비행기표 한 번 구입으로 두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잘만 활용하면 아주 좋은 기회다. 예를 들어 유럽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싱가폴에서 한 4~ 5 일 stopover 해서 구경하고 돌아 올 수도 있으니까.
1. 질병 사고 대비책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일부 여행자들이 돈이 아까워 이를 소홀히 하는 경우를 보았는데, 사고라는 건 정말 예고 없이 찾아 오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이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의 사고란 정말 당황하지 않을 수 없기에 보험은 반드시 들고 가라고 말하고 싶다.
여행자보험 증서에는 질병의 증상별 용어, 간단한 치료 요청문, 보험료 청구서 등이 영어와 독일어, 프랑서어로 기재돼 있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부 보험 회사에서는 해외 주요도시에서 한국말이 통하는 의료기관(대부분 교포들이 운영) 목록을 증서에 밝혀 두고 있으니 유용하다.
여행 도중 가져간 약으로 해결되지 않는 중병이나 사고를 당했을 경우는 반드시 현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자. 현지의 병원을 이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비상시 주요 관공서나 경찰서 등에 연락하여 그네들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한다.
테러를 당한 경우가 아닌 바에는 대사관에 연락해 봐야 푸근한 한민족적 도움을 기대할 수 없다. 현지에서 진료를 받았을 경우 진료비 영수증이나 진단서를 꼭 받아두도록. 귀국해서 보험처리 받을 수 있도록.
일부 특수지역을 갈 경우 예방접종을 받고 가도록 법제화 되어 있는데, 여행 전에 여행 대상국이 예방접종 요구지역인가를 미리 확인하고 이에 대비를 해야 한다. 그런 국가인 경우 출발 전 예방접종을 받고, 여행지 도착 시 예방접종카드를 검역기관에 제출 해야한다.
접종 장소는 아래 싸이트 등을 통해서 찾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황열은 2 주, 콜레라 1 주) 면역 효과가 있으므로 출발 전 미리 접종을 받도록 하자. (http://nip.nih.go.kr)
예방이 최고라니깐요!
1) 주요 전염병
말라리아 - 열대지방의 여행시 출발 일주일 전부터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고 현지에서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곤충이나 동물에 의한 전염병 - 야생 곤충이나 동물에게 물리지 않는 게 최선. 외출시에는 피부 노출이 적은 긴팔 상,하의를 입도록 하자.
동남아 국가를 여행 중 간혹 콜레라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물을 조심해서 마셔야 한다. 반드시 끓인 물을 마시거나 미네랄 워터를 마시도록 하는 것이 미연에 풍토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또한 인도 등지에서 여행자들 사이에 쉽게 볼 수 있는 설사병인 이질도 물에 의해 전염된다.
2) 예방 접종 요구 지역 및 접종 요령
황열병 - 남아프리카, 중남미, 아프리카 (출국 10 일전 접종 - 10 년간 유효)
콜레라 - 본인의 희망시 접종, 요구 국가는 없음 (출국 5 일 전 접종 - 6 개월간 유효)
황열병과 콜레라는 동시에 접종을 못한다. 국가별로 요구하는 국제적인 예방접종을 알려면 검역소(032-740-2703), 각 국가의 대사관, 영사관, 재외공관을 통해 알 수 있다.
2. 여행 중 잃어버리면 큰일 나는 것
아무리 신경써도 꼭 하나씩은 잃어버리기 마련
1) 현금
현금을 잃어 버렸다. 이건 도저히 돌이킬 수 없는 문제다. 보험 처리도 되지 않는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빨리 잊고 씩씩하게 다시 일어나는 것 뿐!
무엇보다 당황하지 말고(요거 잘 안된다), 자신이 현재 있는 도시에 한국 외환은행 지점이 있는지를 확인하여 정확한 주소를 알아본다. 집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여권번호와 영문 이름을 정확히 알려 주어 어느 나라 어느 도시 한국 외환 은행 지점으로 송금을 부탁하면 된다.
유럽이나 동남아의 경우 송금은 빠르면 1 ∼ 2 일, 늦어도 1 주일 안에 도착한다. 인도나 아프리카, 동남아의 좀 못사는 나라더라도 별 탈이 없는 한 송금은 최장 1 주일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제 3 국일수록 빈번하게 "별 탈" 이 발생하여 그렇잖아도 현금을 잃어버려 실의에 빠진 여행자를 당황케 만드는 일이 종종 있다.
분명 정확한 주소로 송금을 했다는 연락을 받고 하루가 멀다하고 은행에 가서 돈이 왔나 확인해 봐도 감감 무소식인 경우. 그럴 때는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한국에서 송금된 돈을 찾을 때는 송금된 지점의 은행으로 가서 여권만 보여 주면 된다. 계좌는 필요없다는 뜻.
돈을 붙일 때는 한 종류 이상의 외국 화폐를 보낼 수 없고, 송금할 때 그 나라 화폐로 보내면 수수료도 들지 않는다.
2) 여행자 수표 (T/C)
여행자 수표는 현금과 달리 재발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간과 정신적 피해보상은 당연히 받을 수 없으니. 주의 또 주의!!!
여행자 수표를 구입하게 되면 무엇보다 먼저 소지자 사인란에 즉시 사인을 하도록 하자(여권의 사인과 동일한 사인). 만약 사인하지 않은 수표를 누군가 훔쳐서 자신의 사인을 해서 사용해 버린다면 아무리 여행자 수표라도 재발행이 불가능하다. 사인을 한 다음에는 꼭 수표의 일련 번호를 수첩에 적고, 여행자 수표를 사용하고는 사용한 여행자 수표번호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주 조심했는데도 여행자 수표를 분실했다면, 먼저 가장 가까운 경찰서로 가서 분실 신고서(Police Report)를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가까운 한국 외환은행 지점으로 가서 분실 신고를 한다. 그러면 두 장의 서류를 주는데, 여기에 자신이 잃어버린 여행자 수표의 번호를 기입한다. 게으른 바람에 사용한 수표 번호를 적어두지 않았다거나 하는 경우엔 무척 귀찮은 경우가 발생한다. 수표 발행시 주는 부본은 수표와 다른 곳에 보관하여 재발행해야 할 때를 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3) 여권
여권은 여행 중에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신분증명서다.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여권 복사본과 사진 5 매 정도는 항상 가지고 다니자. 여권을 분실하게 되면 당장 어디론가 끌려가는 것은 아닐지라도 국경을 통과할 수가 없게 된다. 여행을 이어갈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복사본을 여권과 같이 넣어두면 아무 소용이 없다. 따로 보관할 것.
현지에서도 여권을 만들 수 있는데 여권용 사진 2 매와 여권 번호가 필요하다. 이 때 여권의 사본이 있으면 보다 수월하다. 여권에서 사진이 있는 면의 복사본을 말하는 것이다. 한국 대사관이 있는 도시에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는 하지만 여권을 만들 수가 있다. 대사관이 없는 나라에서는 영사관을 찾아가면 된다. 영사관에서는 여행자 증명서(travel certificate)를 만들어 주는데, 여행할 국가를 증명서 내에 구체적으로 명기해야 한다. 증명서 발급도 1 ∼ 3 일 정도 소요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여권을 분실하고 그 사람들이 모두 여권 재발급을 위해 대사관을 찾아와 귀찮게 굴어서 그런지 대사관에서 친절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수수료는 US 6$ 정도.
4) 항공권
항공권은 잃어버려도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개 중 가장 안전한 것이다.
항공권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행선지, 날짜와 시간, 편명, 일련 번호를 다른 메모지에 적어 따로 보관하자. 이 역시 사본이 있으면 어려운 영어 안 해도 돼서 보다 수월하다. 항공권을 분실했을 때는 자기가 타고 온 항공사의 대리점으로 간다. 그리고 이름, 여정 등을 밝히고, 재발급을 요청하면 된다. 분실된 항공권을 가지고 제 3 자가 탑승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당황하지 말고 분실된 후 최단시간 내에 항공사에 연락을 하거나 방문을 하도록 하자.
항공권을 재발급 받을 때는 최장 1 주일 정도가 소요되므로, 한 곳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도시에 가서 신고하는 것이 좋다. 이 때 항공사마다 정해진 수수료를 받는다.
만약 그대가 떠나기 전날이나 당일날 항공권을 분실했다면 그때는 신분 증명이나 행선지, 날짜, 시간 뿐 아니라 항공권 번호가 꼭 필요하다. 시차로 인해 현지 항공사에서 한국으로 확인(신분이나 분실한 항공권은 사용 여부)해 볼 수가 없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때는 신분 증명만 가지고는 당장 재발행 받을 수가 없으므로 비행기를 못타는 불행한 사태가 생긴다. 이 경우 다음 비행기를 곧장 탈 수 있느냐 하면 그것 또한 아니다. 여행 시즌의 경우 자리가 항상 모자라기 마련인데 소위 Waiting 을 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 몇 일 공항에서 밤 새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항공권의 번호는 대개 오른쪽 밑에 적혀 있다. 항공권은 번호가 많아서 헷갈릴 경우가 많으니 정 모르겠으면 한 장을 몽땅 옮겨 적어놓도록 하자. 티켓이나 증명서들의 번호는 반드시 다른 곳에 메모해 두자!! 아니면 아예 복사를 해두던지.
5) 일반 소지품
잃어버리면 잊어버려라. 다시 찾을 확률은 절대 없다.
간혹 야간 기차에서 배낭을 잃어버렸을 경우엔 도둑놈들이 알맹이만 빼먹고 배낭은 화장실이나 빈 객실에 버려두고 가는 경우도 있으니 그 경우엔 칸칸이 뒤지면 그 "잔해" 라도 찾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만약 카메라나 기타 고가품이 들어 있을 경우 반드시 경찰 리포트를 받을 것. 경찰서에 가서 분실 신고를 하고 분실 사실을 현지 경찰에게 확인 받게 되는 보고서를 말하는 것이다. 돌아와서 보험 처리되는데 꼭 필요한 서류다. 아무리 보험에 가입하고 간 후 탈탈 털렸어도 폴리스 리포트가 없으면 땡전 한푼 보상 받을 수 없다.
리포트를 작성할 때는 카메라의 종류와 모델명(분실물의 상세사항) 등을 정확히 말하는 것이 돌아와서 확실한 보험을 받을 수 있는 길이다. 그냥 카메라라고 기재하면 무조건 값싼 자동 카메라로 취급된다. 그 외 돈 될 건 다 불러서 경찰이 적게 해야 한다. 몽땅 다 다 다!
그 다음이 문제인데 배낭을 통째로 잃어 버릴 경우 배낭 다시 살 생각은 않는 게 좋다. 어차피 넣을 물건도 없는 마당에 배낭은 사서 뭐 하나. 배낭 사서 다시 물건 구입해 채우고 여행을 계속 한다고 뭐 죄 될 것이야 없지만 이왕 그렇게 된 바에야 맘 편하게 질긴 비닐 하나 장만해서 속옷이랑 세면 도구만 달랑 거리고 다니는 게 훨씬 속 편하다.
과거 여행자금이 부족하여 노숙을 밥먹듯 하였던 초창기 배낭족들은, 이들을 일명 "비닐족" 이라 불렀으며, 특히 집시에게 당하고 베네통에 가서 베네통 면티 몇 개 사고 그 비닐가방을 든 족속들이 이태리 전역에서 많이 출몰한다하여 이들을 각별히 "베네통족" 이라고도 불렸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