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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전은경 | ||||||||
무라카미 다카시는 1962년 도쿄에서 출생했다. 도쿄예술대학 일본화 과에서 박사학위를 취취득한 엘리트로 1994년 록펠러 재단의 ACC그랜드를 받고 P.S.1의 아트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뉴욕에 체재한 이후, 뉴욕과 일본에서 번갈아가며 활동중이며 1996년부터 히로폰 팩토리라는 집단 창작시스템을 주재하고 있다. (히로폰이라는 이름은 오타쿠 문화가 LSD 등의 마약과 같다는 일본인들의 일반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 최근의 개인전으로 이것이 무라카미 다카시의 건조한 프로필이다. 그는 원래 화가보다 애니메이션 제작자가 되기를 원했으나 토토로, 미래소년 코난 등으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위축되어 애니메이션의 길을 포기하고 도쿄예술대학에 입학했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특히 열광한다는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에서는, 2003년 초에 무라카미 다카시 특유의 동그란 눈알로 디자인 된 ‘무라카미 백’을 한정판매로 내놓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무라카미 백’이 매진 됬다고 한다. 또하나. 최근에 신문을 보다 눈에 띄는 기사를 발견했다. 일본의 장난감 회사 ‘다카라’는 최근 특이한 과자를 발매했는데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의 수퍼플랫 뮤지움’이란 긴 이름의 이 과자 시리즈는 350엔으로 일본 물가에 비해서는 그다지 비싸지 않은 편이지만, ‘부록’이 달려있다. 이 부록의 이름은 ‘Miss Ko2(미스 코코)’다. 지난 5월 미국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56만달러에 낙찰된 무라카미 다카시의 ‘Miss Ko2(미스 코코)’라는 작품을 작게 만든 것이다. ‘다카라’는 “이제는 과자도 예술시대”라며 “56만달러짜리 작품을 350엔에 감상하라”고 나셨다고 한다. 이쯤 되면 그가 아주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작가겠구나 라는 짐작을 하게 된다 무언가 상업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기는 하지만 일본 전통회화를 전공한 무라카미 다카시는 우키요에와 일본 전통미술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그의 작업은 우키요에와 오타쿠라는 일본 전통미술과 팝아트를 기반으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는 ‘작품은 캐릭터’ 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세계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DOB’는 귀여운 얼굴을 하고 큰 귀를 가진 캐릭터로 원숭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 미키 마우스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한다. ‘DOB’는 한마디로 무라카미 다카시가 만들어낸 일본판 미키 마우스라고 할 수 있다. ‘DOB’는 일본인이 친근감을 갖는 원숭이의 모습에, 익숙한 미국의 팝문화가 더해진 캐릭터로 동짜몽, 미키마우스, 소닉 등을 밑그림으로 디자인하고 매킨토시로 색을 입혀 최초의 원형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이름 또한 일본어 ‘도보시테 도보시테 오샤만베’ 의 축약형이다. ‘DOB’는 이후 그의 회화, 풍선, 티셔츠, 포스터등에 여기저기 등장하게 된다. ‘DOB’의 첫느낌은 귀엽다는 것인데 무라카미 다카시는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신상품을 판단할 때 귀여운가, 귀엽지 않은가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자신의 작품을 제작할 때도 적용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귀여운 ‘DOB’가 귀여움을 넘어서 날카로운 이빨, 여러 개의 눈을 가진 엽기적이고 환각적인 괴물같은 모습으로 변형되고 있다. 또한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밉살스럽게 보이는 자연과 생물, 버섯들은 히로시마의 원자폭탄 투하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일본에서 발생한 ‘오타쿠 아트’란 만화, 에니메이션, 게임 등의 요소를 집어넣은 회화나 입체작품을 가리키는 것으로 ‘오타쿠’란 만화영화 등 특정 분야에 지나치게 탐닉하는 사람을 가르키는 말이다. 한때 오타쿠는 집에 틀어박혀서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을 편집광적으로 즐기며 외부와 접촉이 적은 사람들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정착되었지만 최근 들어 일본의 각계 여러 유명인사들이 ‘오타쿠’임을 자청하면서 일본 대중문화계를 이끄는 한 화두가 되었다. 현재 일본에 존재하는 오타쿠의 수는 45만이 넘는다고 추정되며 이들은 강력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무라카미 다카시 역시 ‘오타쿠’를 자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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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본 현대 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인형 '미스Ko2' 의 축소판이 3월31일 도쿄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인형 메이커 가이요도의 창립40주년 기념전시회에서 전시됐다. 가이요도가 제작한 무라카미의 대작 '미스Ko2'는지난해 그리스트 경매에서 56만7500달러(약 6억4700만원)에 팔렸다....기사인용-메트로-
헉스,,대단하다,,,쩝,,난중에 내 작품들도 그정도의 가격을,,아니 인정을받을수있을까?
뜨헉..난 못봤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