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줘요 그대

[박원동 시인]

말해줘요 그대

泉山박원동

당신이 나를 원망하며
내 곁을 떠난 지
어느덧 10년

이제는 서로가
처음 마주친 타인 같고
어색함도 있지만

당신이 옛 모습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나 자신이
어찌 보며
바보 같기도 하지만

그대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이
내 안에 크고 작은
행복인 줄 잘 알기에

그대와의 연줄을
아직도 쉽게
놓지 못하는 것 같다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내 곁을 떠나간 당신을
생각하면

마음 아픈 추억도
내 가슴에 있기에
잊여야지 잊여야지
하면서도
당신을 잊지 못하는 건
집착이겠지

잊여야지 잊여야지
하면서도
널 떠올리는 건
미련 일 거야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나 스스로
널 잊여야지
잊여야지 하면서
잊지 못하는 건
그리움 인가

말해줘요 그대
수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그대도 나처럼
나를 그리워하며
나를 사랑하고 있였노라고

말해줘요 그대
수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그대도 나처럼
나를 보고파하며
날 기다리며 살았노라고

.· ´¸.·*´¨) ¸.·*¨)
지성&감성을 추구하는
泉山의 글의 향기 삶의 향기

[언니야 (포천)]

떠나간사람이그리워하며살았겟는가,

[도시농부(고양시)]

세월이 약이란말도 이럴때는 거짓말인가봐요

[백학(고양시)]

날씨도흐리고 옛생각에잠겨보네요

[칠갑산]

지난시간은 그리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