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알레르기질환의 하나로 혼히 태열이라고도 하는데, 얼굴에서 시작되며 건조하고 거친 피부를 보이고 매우 가려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어린아이에게는 아토피 피부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피부질환이 많아서 정확히 구분하기가 어려우므로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을 위하여는 다음의 몇 가지 주요 증상과 부수적인 증상을 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첫째 매우 가려워합니다. 가렵지 않은 피부 질환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둘째로, 나이에 따라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생후 1∼2개월부터 얼굴, 특히 뺨에 생기기 시작하여 돌이 지나면서 몸통과 팔, 다리 등에 많으며, 아이가 자라면서 3∼4세 경부터는 팔, 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셋째로, 오랫동안 지속되고 조금 좋아지다가도 다시 재발을 잘 합니다. 넷째로, 부모나 형제 중에 또는 환자 자신이 천식이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전에 갖고 있었거나 현재까지도 같이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은? 아토피 피부염은 검사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고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증상으로 진단을 하게 됩니다. 혈액 검사나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 등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검시들은 아토피 피부염이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고, 원인물질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환자의 증상이 아토피 피부염인지 다른 병인지를 진단하는 것은 환자의 병력이나 피부 증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가 보이는 주된 증상은 소양감 (가려움증)으로 환경이 너무 건조하거나 실내 온도가 높은 경우, 저녁에 특히 잠자리에 들 무렵에 심해집니다. 이로 인하여 긁게 되어 피부가 긁힌 자국과 상처가 생기고, 피부가 두터워지는 소위 '태선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태선화 현상은 어린이에게서는 팔 또는 다리에 접혀지는 부위에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시키는 요인은?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집먼지진드기, 음식물 등 직접적으로 몸 안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인 알레르기 항원 (알레르기 원인물질)과, 직접적으로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 않더라도 증상을 유발시키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물질이나 요소가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유발시키고 악화시키는 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이지요. 즉 피부에 자극을 주는 모든 요인들이 다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실내가 너무 건조하거나 온도가 높은 경우,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비누나 샴푸 등을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사용 후 충분히 닦아내지 않는 경우, 때를 밀거나 자극성이 강한 로션 등을 바르는 경우, 어린아이에게는 침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것, 음식물이 피부에 자주 닿는 것 등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모직이나 나일론 섬유의 옷이나 침구를 사용하거나, 거칠고 솔기가 많은 옷이나 침구를 사용하는 것 등입니다. 또 끈끈한 외용약을 너무 두껍게 바르는 것도 땀의 발산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이 특징인데 피부에 자극이 가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자꾸 긁어서 피부에 상처를 내게 되어 세균이 침입하기 쉽게 되어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염증이 생기면 물이 닿거나 손이 닿는 경우에 가려움증 이외에도 몹시 따갑고 아파서 피부를 청결히 할 수 없으므로 더욱 세균 감염이 심해지고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이차적인 피부의 감염 역시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피부를 청결히 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맞춰 주고, 자극성이 있는 세제나 옷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에 피부 보습제 사용은 효과가 있나요?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피부 상태를 호전시키고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에는 청결과 적절한 외용제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하여야 피부에 이차적인 감염을 막을 수 있으며 가려움증 등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목욕을 하여 피부를 청결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목욕을 하더라도 피부의 지방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될 수 있는 한 자극성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목욕 후 몇 분 안에 피부 윤활제나 습윤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후 사용하는 피부윤활제나 습윤제는 피부의 건조를 막아 가려움증을 줄여 주는데, 증발하기 쉬운 로션 제제보다는 바세린 등의 기름성분이 함유된 외용제가 피부의 습도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에 따라서는 외용제로 기름기가 많은 바세린을 사용한 경우에 피부를 외부와 차단시켜 땀이 나지 못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가려움증을 심하게 하여 병변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욕 후 피부가 젖어 있을 때 목욕용 오일이나 바세린이 함유된 외용제를 가볍게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되는 외용제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하는 외용제로는 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가 가장 대표적인 약제이며, 그 외에 피부건조를 막고 피부 윤활작용을 돕는 바셀린 성분의 약제와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등이 있습니다.
국소용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 있으므로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한 후 적절한 강도의 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어린이에게는 약한 농도의 하이드로코티손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피부 상태가 아주 심한 경우에는 다른 농도 또는 다른 성분의 부신피질 호르몬 외용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외용제로 사용하더라도 장기간 사용하거나, 부적절한 농도의 약제를 무작정 사용한 경우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환자의 피부 상태가 빨리 좋아지지 않는다고 무턱대고 강력한 성분의 제제를 사용하거나, 장기간 적절한 대책 없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부신 피질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 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는 어떻게 목욕을 시킬까요? 일반적으로 가볍게 샤워정도로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부에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는 등 급성기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나 세균 감염이 된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을 욕조에 받아 목욕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에도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이 담긴 욕조 속에 20분쯤 몸을 담근 후 욕조에서 나와 몸에 묻은 물기를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찍어내듯이 물기를 닦아내도록 합니다.
물기를 닦은 후에는 즉시 바셀린이나 오일 등의 연고제나 습윤제를 발라서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목욕 후 국소용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면 흡수가 잘되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목욕을 얼마나 자주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상반된 의견들이 있으나, 목욕으로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하여야 피부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는 실내외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땀을 흘리고 피부를 더럽히고 상처도 나는 일이 많으므로 피부에 여러 가지의 자극이 많고 이로 인해 가려움증이나 세균 감염 등의 기회가 많아져 피부가 악화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목욕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가볍게 샤워 정도로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욕을 함으로써 피부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피부층을 파괴하여 피부가 더욱 건조해 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목욕을 하더라도 피부의 지방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될 수 있는 한 자극성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목욕 후 수분이내에 피부 윤활제나 습윤제를 발라 피부의 습도를 최대한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목욕할 때에 깨끗이 하기 위해 비누를 전신에 사용하는 것은 피부의 지방층을 유지할 수 없어 좋지 않으며, 머리,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반드시 필요한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약한 비누를 사용할 수 있고, 또한 몸이 가렵다고 때밀이 수건을 이용하여 피부를 자극하는 것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필요에 따라 적절한 목욕을 할 수 있으나 가능하면 자주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피부 병변의 관리에 도움이 되며, 목욕을 하더라도 목욕 후 피부의 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힝 여러번 읽어본건데..ㅜ 아쉽네용
좀 솔직히 표현하면 안되나...."죄송합니다...치료법은 없습니다. 원인도 솔직히는 모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