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o 님이 글쓰신거보고,
저도 층간소음이 몇번 경험했네요..
저나 제 가족들도 그냥 참고 살긴 하는데..
다른 이웃들이 항의가 들어와서 알아본 적이 있었네요..
아래와 같은 상황인데 음슴체로 씁니다.
1. 전전집..
저녁마다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남.
어쩔땐 잘려고 누울시간에 들림..
우리집은 이제 이사할려고 하는 타이밍에
바로 아래층이 새로 이사와서 우리집에 와서 항의함.
우린 방금 그냥 조용히 밥먹고 있었다.
보시라 하면서 내부도 보여줌.
그러다 또 시끄럽게 되자 아래층 사람이 또 올라와서 조용히 좀 있읍시다 라고 말하고 내려감.
그래서 나도 내려가서 지금 소리들리셔서
그런 말씀한거죠? 저흰 밥먹고 있었다..
아무래도 윗윗집 같은데 내가 얘기해보겠다해서 올라갔더니 어떤 노년의 여성분이 먼지롤러로 청소하는 것이었음.
그러면서 '아이구 젊으신 양반 ~ 어쩌구 저쩌구'
말뽄새가 마치 비아냥거리듯 말하길래 욱했지만
우린 어차피 이사가는데 우리집 아래까지 들려서 항의가 들어오는데 조심하셔라하고 말하고 나옴.
할말이 더 많았지만 그냥 아래집 내려가서
상황설명으로 마무리..
2. 지금 집.
2-1. 아래집 노년의 아주머니가 나 없을때 방문했다함.
뭔가 우당탕 소리가 난다고. 그래서 낮에는 어머니와 초등생 딸이 있는데 많이 뛰진 않았다.
퇴근후 저도 얘기 듣고 의아했음.
사실 나도 저녁이나 휴일 낮에에 그소리가 들렸는데 우리집은 아닌거같다고 전달.
그 이후 원인이 밝혀짐.
어느날 밤, 간단히 플스를 하고 있는데..
에어컨 실외기 위로 물이 떨어지면서 그 소리가 나는거임
그래서 뭔가해서 봤더니 에어컨에서 나오는 호스를
베란다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했는데..
그게 낡아서 물이 새서 떨어지는데 마침 우리 에어컨 실외기가 그쪽에 설치되면서 소리가 나는거임..
난 카메라 들고 찍었고, 위도 찍으려했으나
밤이라 어두워서 못 찍었음.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낮에 찍겠노라 다짐함.
주말 낮에 아니나다를까 또 소리가 들림.
그래서 바로 동영상으로 찍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주머니께 보여드림.
이런 상황이다. 라고 알려줌.
그래서 아래층과 함께 관리사무소에 항의하기로 함.
나는 관리사무소에 방문하여 동영상을 보여주고,
집을 찾아서 호스를 안쪽으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함.
아파트 밖에서 보니 탑층 아래쯤 되는 집이라고 말함.
하지만 며칠후 관리사무소에서 집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찾기 어려웠음.
실외기가 밖에 있고, 의심될만한 집에 물어보긴 했으나
그외는 강제성이 없어서 그이상은 못하겠다고 얘기함.
아래층 아주머니도 상황을 인지하셔서..
결국 그냥 참기로 함.
소리날때마다 욕하면서..
여담: 저 에어컨 사건으로 아래집 아주머니와 안면이 터서 오며가며 만나면 인사하고 하루는 친구 가족들이 왔다 갔을때 쓰레기 버리다 만나서 어제 시끄러워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아주머니도 괜찮다고 하심.
뭔가 에어컨 사건으로 동지애가 생긴거 같음 ㅎㅎ
2-2. 바로 윗집 시즌1.
평소 평일에는 가끔 소음이 났지만
그래도 그리 심하진 않아서 괜찮았음.
근데 주말 저녁되면 말소리가 들릴정도로 시끄러움.
절정은 12월 31일 밤이었는데 파티를 하고 있는건지
엄청 시끄럽고 깔깔 웃는게 다 들렸음.
그래도 뭐..
참을만했고 앞서 두 사례처럼
다른 집이 우리집으로 의심하지 않아서 참고 넘김.
2-3.바로 윗집 시즌2.
주말이나 한 해의 마지막날 파티하는 것같이
시끄러운 윗집이 이사갔는지 조용했는데..
지금 현재는 개가 짖어댐..
계속 짖는게 아니라 가끔 저녁때 짖고,
주말에는 낮에도 짖어댐..
다행인건 잠들려고 하는 밤에는 또 안짖음.
그래서 참고 있었는데.
어느날 엘베에서..
11층 누르는 처자가 있음.
술도 먹었겠다 물어봤음. 혹시 개키우냐고?
그말하자 마자 죄송하다고 함.
그래서 나도 뭐 그리 사과하는데 막 뭐라 할 순 없어서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고 함.
그러니 그 처자가 개가 반갑다고 짖는거라함.
그래서 조심좀 해주세요 라고 말하면서
엘베 내림.
하지만 여전히 가끔 개가 짖고,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림.
제가 느낀 층간소음은 요정도네요..
사실 theo님 생각과 비슷하게
저도 그냥 참는게 아래집도 똑같이 우리집 소음을 감내하는 거라 큰 말은 없지만,
이렇게 우리가 소음내지 않은걸가지고,
우리집이다 오해를 하면 나서서 해명하는 편입니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정말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결과가 나오네요ㅋ 전에 친구가 안방 화장실에 담배냄새 정도가 아니라 연기가 올라오는거 보고 도저히 못참겠어서 아래층에 쫓아내려갔는데, 그 집 아저씨도 담배연기에 격분해서 아래집 쳐들어가려고 나서다가 마주쳤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ㅋ 참 이게 쉽지가 않네요. 게다가 느끼는 부분에 개인차도 있고, 이래저래 일반화 하기는 참 어려운 부분인거 같습니다. 전 그래서 추후 여유가 되면 단독주택도 계속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피해를 줄까봐, 피해를 받을까봐 고민하는 게 좀 지친다는 느낌이 좀 있어요.
잘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진짜 서로 서로 배려하면 될텐데..서로간의 발생하는 사례도 다양하고..참 어려운거 같아요..
단독주택은 건축이나 전기를 잘 아셔야 그나마 돈이 많이 안든다고 하더라구요..쥐나 다른 해충들도 골치가 아프고요..
집 차이도 큰 것 같아요. 2-2사례처럼 저희도 옆집에서 떠드는 소리가 잘들리고 특히 화장실에 있으면 대화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 였어요.
근데 다른 집으로 이사하니 전혀 안나더라고요. 전전집에서도 그런일 없었고요. 건설사 문제도 큰 것 같아요
맞습니다. 그 비싼 집도 뽑기운이라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