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195장 (구 175장) / 출애굽기 33 : 12 - 23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195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31장 12절 – 23절 말씀입니다.
12.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보시옵소서. 주께서 내게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내게 지시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13.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1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15.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 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16.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18.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20.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21.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기를,
보라. 내 곁에 한 장소가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서라.
22. 내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23.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아멘!
영국의 웨스트민스터의 사원에는 웨슬리 형제를 위해 세워진 기념비가 있다고 합니다. 그 기념비에는 요한 웨슬리가 했다는 세 마디 말이 적혀 있어서 찾는 여행객들에게 큰 감명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세계는 나의 교구다." 라는 말이고, 두 번째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일꾼은 땅에 묻으시나 당신의 일은 계속해 나가신다." 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말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입니다. 이 세 번째 말은 웨슬리가 죽기 직전에 팔을 높이 들고 승리의 기쁨이 넘치는 목소리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하나님이 가장 좋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좋으신 분과 동행하는 삶이야말로 이것보다 더 행복한 삶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거기에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우리가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인 줄 믿습니다. 저는 우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 다른 어떤 것보다 주님이 함께 하시고 동행하는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사실을 가장 잘 깨달았던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였던 모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크게 실망을 하였습니다. 모세가 계명을 받기 위하여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산 밑에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잘못을 범하였던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본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 그래서 삼천 명 가량이 죽었습니다. 이 엄청난 비극을 경험한 모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목이 곧은 백성들이 또 범죄하게 되면 길에서 너희를 진멸하게 될까 염려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모세가 다시 간구하는 것이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 속에서 모세는 강력하게 하나님이 함께 올라가시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모세가 그렇게 강력하게 하나님이 함께 올라가시기를 간구한 이유는, 하나님이 자기들의 삶의 전부였음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것도, 가나안 사람들과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에 따라 100% 결정될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90% 애쓰고 나머지 10%를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것이 아니라, 100%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모세는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라고 간구합니다. 주님이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시면, 그래서 우리들끼리만 간다면 그것은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입니다. 주님이 함께 하셔야 우리들의 여정이 의미가 있고 결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정말 우리 성도들이 이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동행을 구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평안하게 되는 것도, 여러분의 사업이 점점 흥황하게 되는 것도, 여러분의 자녀들이 잘되는 축복도 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에 달린 줄 믿습니다.
마침내 모세의 끈질긴 간구에 의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세와 함께 가시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입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모세의 마음이 얼마나 기뻤을까요? 이제는 됐다 싶었을 것입니다. 안심이 되었을 것입니다. “내가 친히 너와 함께 하겠다.” 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내가 친히 가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역사하심을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되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내가 친히 가리라는 말씀을 하신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2절에 보면 하나님은 일찍이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모세를 택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들을 택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기에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와 친히 함께 가신다는 사실을 꼭 믿을 수 있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을 만나고, 동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과 함께 하십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죄를 멀리하는 자들과 함께 하십니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올라가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신 이유가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 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 죄를 지으면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징벌하실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피하기 위해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동행하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그러기에 죄를 짓는 자와는 함께 하실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친히 우리와 함께 가시기 위해서는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친히 가시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간절하게 구하는 자들과 함께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하나님께 간절히 동행하시기를 구하였습니다. 모세의 장점은 언제나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는 생활이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여 내가 친히 가리라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원하지 않는 자에게, 자기를 필요 없다고 말하는 자들에게 가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간절히 구하고 찾는 자들과 함께 하시고 동행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여행이 되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잘 통고할 수 있었습니다. 물이 없을 때는 반석에서 물을 내셨고 먹을 것이 없을 때에는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주셨습니다. 적들을 만났을 때는 하나님이 적들을 물리쳐주셨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에는 기적적인 방법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앞장 서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가시지 않으셨다면 이 모든 일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겠습니까?
우리의 인생길도 바로 광야와 같습니다. 살다보면 부족한 것도 많고, 내 힘으로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이 만나고, 많은 대적자들도 만나게 됩니다. 그 인생길에 하나님이 우리와 친히 가시지 않으신다면 어떻게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고 이 모든 대적들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 없이 살아갈 수 없고, 하나님 없이도 승리할 수 없고 하나님 없이는 아무런 문제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친히 가리라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임을 분명히 알고,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을 간절히 구하고 찾는 삶을 살아가시므로, 주님이 친히 함께 하시는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