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금), 삼월이님이 영화벙개를 쳤다. 그래서 오후에 우린 뭉쳤다.
삼월이님을 비롯해, 난초님, 다람쥐님, 성산님, 해든님 그리고 마중물.
영화제목은 '옥자(OKJA)"
인간과 공존해온 동물의 존재와 가치, 그리고 인간의 탐욕(貪慾)을 그렸다.
봉준호감독 특유의 허를 찌르는 유머와 날카로운 메세지, 감각적 영상미와 정교한 연출력이 돋보인 영화였다.
봉 감독은 이미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013)' 등으로 우리에게 강하게 인상지워진 감독이다.
영화 '옥자(OKJA)'는 볼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 삶을 되돌아볼 수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선택은 삼월이님다웠다고 생각했다.
삼월이님은 오랫동안 애지중지 키우며, 가족이자 친구였던 이쁜 '초롱이'를 사고로 잃었다.
평소 휴대폰 포스트 사진으로 하고 다닐만큼 항상 가까이하고 있었다.
'초롱이'를 잃은 후에도, 한동안 계속해서 포스트사진으로 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화사한 들국화종류의 꽃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슬픔이 가라앉았는지...
이밖에 오늘 마중물한텐 남다른 감회을 안겨 주었었다.
어느새 멀티플렉스 형태의 영화관에 익숙해져 있는 마중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등.
오늘 옛극장 추억을 맛볼 수 있였다. 상영극장은 '대전아트시네마'. 주로 독립, 예술영화들을 상영한단다.
완만한 경사도에 좌석들을 설치해 놨기때문에, 앞좌석에 키큰 사람이 앉으면 머리를 좌우로 돌리며 봐야한다.
실제 이날 앞좌석에 키큰 청년이 앉는 바람에 옆좌석으로 옮겨줄 수 있냐며 양해를 얻기도 했다.
낡은 시설, 우중충한 분위기...가만히 앉아 있노라니, 옛시절에 젖어든다.
영화를 본 뒤,
중구 대흥동 '복지면옥'으로 냉면 먹으러 갔다. 성산님은 일이 있어 귀가했다.
일행은 다섯명. 조금 있으니, 혜인(惠仁, 얼마전 '산도라지')님이 합류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삼월이님이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오늘 개막한다'며 부여에 가지 않겠느냐며 운을 뗀다.
모두들 흔쾌히 동의한다. 그래서 우린 부여 궁남지로 떠났다.
오늘만은 삼월이님이 하자는대로 하기만 하면 힐링되고 끝이 좋을 것만같았다.

















































첫댓글 궁남지는 야경도 멋지군요.
산꾼님♡ 얼굴 좀 보고 살까용♡ㅎㅎ
@마중물 네!
노력 하구 있습니다.
부여서동연꽃축제 잘봤습니다
한여름밤의 나들이를 부여 궁남지 연꽃축제현장으로 대둘의 여인 삼월이님,난초님,다람쥐님과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궁남지의 야경 잘 보고갑니다..
아름다운밤입니다~~수고 하셨 습니다^^~
벙개에 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7월 9일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댕겨오셨구먼유~ 지금쯤이면 만개한 연꽃들 볼만하였겠네유~ 지가 갔을 때는 좀 이른 거같았어요.
@마중물 연꽃과 인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