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누나(?)따라 가볼까... 교납금 낼 돈은 있는데...
그럼 안되는데... 집에가 뭐라하지.... 아니, 그건 다음문제고 잘 될(?)까...
이런데 가 본 놈들도 많다는데...
맞아 이런데도 가 봐야해... 플레이보이 암만 사보면 뭐해...
짙은 향수냄새의 누나 하나가 다가와 팔을 낀다.
"오빠~ 잠시 쉬었다 가~~~"
에라 나도 모르겠다, 산수갑산에 가더라도...
난 그녀가 팔을 끌어 안내하는 집으로 못이긴듯 따라갔다.
역 앞 좌측의 국밥집을 지나 좁은 골목을 빠져나오니 기차레일과 맞닿을 판자집이다.
한 건 건진 그녀의 기세가 양양하다
"엄마~ 손님오셨어~~"
"응~"
하여간 난 그때 그녀의 엄마(포주)에게 5,000원을 지불한 것으로 생각난다.
우리는 사다리 같은 것을 밟고 다락방으로 기어 올라 갔는데
화장실에서나 볼 수 있는 탁구공 크기의 빨간 전구가 방가운데 매달려 있었다.
빛이 들어오는 한쪽 벽의 봉창은 손바닥만하게 뚫어져
지나가는 기차의 쇠바퀴소리만 연신 담아들이고...
봉창에 달린 커튼이 닫기고...
빨간 전기불도 껏다.
그녀는 계속 껌을 씹고 있건만, 난생처음이었던 나는 숨소리가 가쁘다.
"가슴은 만지지마! 안돼... 오빠 넘 순진하다"
"그럼 팬티를 벗어야지... "
"오빠 정말 웃긴다~ 이거 열면 되잖아"
난 그때 처음 봤다. 팬티의 중요한 위치(?)에 뚜껑을 만들고 호크를 달고 있었다.
영업용(?) 팬티인가! 이런 젠장~~~
그러나 할 수 있나. 내가 뭘 알아야지...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여 목적만 달성(?)하면 될 게 아닌가!
나에겐 오직 그게 급할 뿐이었다.
ㅎㅎㅎ
불덩이 같이 단 몸은 웃옷과 팬티를 입은채 뚜껑만 열고있는 그녀(?)의 위로 올랐다.
잘 되어 가는 듯 했다. 순간
"오빠 잠깐!"
"왜?"
"응, 아까 오빠가 들어올 때 준거는 엄마수입이거든 난 얼마 못가져...
목욕값 좀 주면 안 될까?"
"알았어, 나중에"
"아니, 지금 주면 좋은데..."
주머니에서 거스름돈으로 받은 천원짜리 두 장을 꺼내줬다.
"오빠, 고마워~~ 자 이제 그럼 해!"
그러나 다 식었다. 다시 달구어야 했다.
ㅎㅎㅎ
다시 숨이 가빠지고... 위로 올랐다.
"참! 오빠~"
"또 왜그래?"
"있잖아~ 낼 머리하는 날이거든..."
"알았어, 알았다니까~"
난 다시 천원짜리 두 장을 뺏겼다.
원래 이런 것인가? 그러나 어쩌겠는가....
우여곡절 끝에 같은 방법으로 난 다시 시도를 했고, 이번엔 정말 순조로운 듯 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정말 중요한 순간에... 그녀는 또다시...
"오빠 잠시~~~"
순간 피가 확 거꾸로 솟는다.
"안해! 필요없어! 저리가! 뭔 사람이.... 이게 뭐야! 안해! 나가!"
"그래? 오빠가 안한다면 할수 없지뭐..."
"? ? ? ? ?"
"엄마~~ 손님 가신대~~~ 신발 내드려~~~"
그녀는 팬티의 뚜껑을 닫고 나가버렸다.
"? ? ? ? ?"
다행히 남은 버스표가 있어 집으로는 겨우 올 수 있었으나,내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그녀는 역전에서 또 다른 오빠(?)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ㅎㅎㅎ
난 그때 당연히 내가 준 돈을 찾아 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참 순진한 착각이었다.
결국 돈 뺏기고 혼자 용만 쓰다가 쫏겨 나온 것 아닌가!
ㅎㅎㅎ
ㅎㅎㅎㅎ위에서 사이다님 글 읽고, 답글 달고 나온 장소네요. 맞아요. 고딩 때, 매일 하루에 두번씩 버스타고 지나다 보면 철길에 무척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돈만 뺐기고, 목적? 달성도 못하고 머리 긁적이면서 황당해 하며 나오시는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ㅎㅎㅎㅎㅎ제 웃음보 동작그만 하겠습니다.^^
첫댓글 이런 게 궁금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이다님이 궁금했다구요?
잼 나네유~ 머
고등학교 2학년 때 였으니... 참 아득한 옛날 얘기이며, 그때만 해도 저런게 참 궁금했었다. 요즘처럼 정보가 풍부했던 것도 아니었고... 돈만 뺏기고... ㅎㅎㅎ
딸딸이나 치문 그때(70년) 구천원이 시방 구십만원은 넘겠다. 우 하하하~
ㅎㅎㅎㅎㅎㅎ ...그런가요 ...... 흐미 빠르다요 ..... ㅋㅋㅋ..... ... 아들없기 다행이네요 ㅎㅎㅎ^^*
오히려 그게 순진한거지요... 결국 실패했지만... 모르긴 해도 요즘아이들이 더 빠를 걸요... 어른들이 다 몰라서 그렇지... ㅎ
요즘 청년들은 "자위" 해~~~ 말년 제대한 아늘넘 휴지 치우느라 죽갔시유... ㅋㅋ
ㅋ ㅋ ㅋ그래서 거기서 동작그만했어요? 중요한 순간에요?
글쎄 그 누나(?)가 중요한 순간마다 '동작그만!' 하잖아요... 돈 알궈 먹을 속셈으로... ㅋㅋㅋ
한번은 질~질 했을꺼 같은디... 콧물말야~ ㅎㅎ
ㅋㅋㅋ크 ㅋ..옛날 얘기라 ........동작그만??!!!!!!!!!!!!!!!!! ㅎㅎㅎ
옛날엔 누드 잡지책을 사서 돌려보고 그랬습니다, 아닌가요? 요즘이야 별 영상물이 다 있지만...
그때도 콧물 나왔지?~ 하하 잼나다...
ㅎㅎㅎㅎ위에서 사이다님 글 읽고, 답글 달고 나온 장소네요. 맞아요. 고딩 때, 매일 하루에 두번씩 버스타고 지나다 보면 철길에 무척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돈만 뺐기고, 목적? 달성도 못하고 머리 긁적이면서 황당해 하며 나오시는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ㅎㅎㅎㅎㅎ제 웃음보 동작그만 하겠습니다.^^
시간여행님, 제가 요즘 좀 바빴습니다. ㅎ 그런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런곳에서도 '동정'이라고 미리 얘기하면 정성으로 대해 준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사실인지 모르지만... ㅎㅎㅎ
동정? 구진말~ 재미보러 가능거자넝~ ㅎㅎㅎ (아~님말구) 히힛^^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당시 남자들의 성장과정입니다. 더러 그런 추억들이 있을것입니다. ㅎ
어찌 남자들만의 성장과정이오리까... 삶의 쓰라린 흔적들이었죠. 여자의 "성"
소설 같아요.
그래요? 실화입니다.ㅎ 정말 뿌끄럽고 황당했던 추억이었습니다. ㅎ
시방도 영등포역을 빠져 나오다보면 뒷골목에 있습니다.
호기심도 많고 용감하기도 하시네요 근데...동작그만 당하신거 다행인줄 아세요 ㅎㅎ왠지 궁금하시다구요? 절대로 안알려드릴겁니다 ㅎㅎㅎ좋은날되세요*^_^*
그래서 지는요, 요즘도 집에서 그날이 되면... 그날이 되면요... 잔돈 부터 준비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 혹 마누라가 "오빠~ 잠깐만~" 할 때 대비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눌이랑 애기는 및개 맹글어 봤는데유? 캬캬캬~
그래서 닉내임이 동작그만인가요? ㅎㅎㅎ 그런펜티도 있서요 생전 처음들어본애기 ㅎㅎㅎ
ㅋㅋㅋ 글쎄말입니다. 저도 그런 팬티는 그때 본 게 처음이었습니다. ㅎㅎㅎ
이 애교스런 할미도 입어보구싶다... 0감탱이가 깜딱 놀~~~라게 ㅎㅎㅎㅎㅎ 아이구 배야~
참으로 어~이 없는 시절의 여정 이야기입니다. 엄마 소님 가신데 신발 내드려!~ 이곳이 요즈음엔 방석집이라고 하나요? 서글프지만 어쩔 수 없었던 시절의 실화 이야기~ 동작그만님 같이 남자가 돼 봤어야 알제 젠장마질~ ㅎㅎ
ㅎㅎㅎ 감사합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두번쯤 있을것같은 추억을 솔직하게 고백하신것 같네요, 암튼 재미있네요, 남자의 세계가.
오래전 한창 성장할 청소년 적의 일이니... 이나이에 말못할 게 뭐 있겠습니까! 더러 공감하실 것입니다.ㅎ
미지의 세계입니다....전설로 들었던 이야기의 실제주인공이셨군요
모르지요... 그당시 누리햇빛님은 제 옆방에서 잘 진행되고 있었는지... ㅎㅎㅎ
저 아직도 겁쟁이에요...아직도 여성공포증이 있어요
마자요 제가 그래요...그때 휴유증이거든요... ㅋㅋㅋ
오랜만에 웃고 갑니다. 정말 솔직 담백 하시네요. 남과 여 정말 잘 맹글어 놓았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웃으셨다니 다행이구요 ........ ㅎ
흥미 진진 에로 만화 처럼 잘 묘사 됐습니다 요 경엄담이 솔직 담백하네요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 시절은 오늘의 날씨도 보다 더 추운것 같아요 경엄담 ,님의 아픈맘 과 함께 새겨갑니다 행복하세요.!
ㅎㅎㅎ 하여간 재미있었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자들로서는 ...가볼수도 없고 ...궁금하기 짝이 없는 동네 이야기 인데...솔직하게 말해 주셔서 궁금증이 조금은 풀렸네여 그런데...다시 갈 곳은 못되는 것 같네요....동작그만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구여 저도 무지하게 궁금해여 뚜껑 팬티~~~~ ㅎㅎㅎㅎ
글쎄요, 뚜껑팬티는 아마 그들이 만들었겠지요... 이 이야기는 그시대의 사람들이라면 대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중 하나일 것입니다. ㅎ
ㅎㅎㅎ 동작그만 닉을 잘쓰셨네요 글구 과거지만 얘기한다는게 어려운데 용감하셔요 솔직하게 웃으면서 읽었어요 뚜겅 속옷 만들어서 짝궁에게 보여주고 웃겨봤음 싶네요 ~~~~
웃으시고 리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ㅎ
닉과 딱 어울리는 이야기 잼나게 읽었슴다. ㅎㅎㅎ 동작그만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
늘 솔직하게 쓰시니 많이 와 닿아 더 재미있는거 같슴니다........ 그래두 댁에서 무사하신가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