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농구 다 좋아합니다.
하지만 역시 축구가 더 좋습니다. 왜냐구요??
첫번째..
저 농구 시작하기 전에 농구는 몰라도 마사장님은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사장님 뿐이었죠..
저 축구 시작하기전에 축구는 몰라도 마라도나, 펠레, 최순호, 차범근은 알았습니다. 3명 더 많죠..
두번째..
저 농구 시작하고 스포츠 하이라이트에 나오는 마사장님 흉내내며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떠블 클러치 너무 연습해서 왼손마져도 자유롭게 쓰게 됐습니다. 하지만 덩크는 죽어도
안되더군요.. 마사장님은 무톰보 앞에 두고 덩크 하는데 저는 193센티 친구한테 서서 블럭
당했습니다.
저 축구 시작하고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하이라이트 볼 필요도 없이 조기축구 아저씨들하고
연습해서 실력 팍팍 늘었습니다. 어느 동내 가도 조기축구회(울동내는 포씨즌 이라는 택시
아저씨 축구회 ;;)있고 숨은 은거고수들이 즐비합니다. 스포츠 하이라이트에 뜨는거 다음
날 아침이면 다 연습하고 있습니다. 초딩, 중딩, 고딩, 하다못해 군대에서도요;;
연습하면 비슷하게는 됩니다. 오버헤드킥도, 라보나도, 일명 바나나 킥도...
세번째..
드뎌 군대 갔습니다. 군대에서도 축구 농구 다 했습니다.
저 축구 땜에 선임병한테 사랑 받았습니다. 부대에서 우승해서 4박 5일 휴가증도 받았구여.
이등병때도 대장님 하고 같이 축구했습니다. 울 대장님 축구할때는 계급 떼고 하라고 말했
습니다. 그럼 대장님 한테만 태클 안하면 됩니다. 나 괴롭히는 장교, 선임병들 많이 태클했
습니다 ㅎㅎ.
농구 ... 우승해도 외박증 한장 줍니다.....
네번째..
군대 제대하고 나서 모르는 남자 만나도,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 하면 다 통합니다. 세상도
많이 바껴서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 하면 여자애덜 싫어해도, 안정환, 베컴 얘기 하면
잘 들어줍니다.
모르는 남자 만나서 군대에서 농구한 얘기 하면 이상한듯 쳐다봅니다..... 여자애덜 그
유명한 마사장님 이름만 압니다. 얼굴은 모릅니다.....gg
다섯번째..
2002 월드컵때 화장실에서 노크를 할때도 딱딱딱 딱딱!! 하면 안에서 큰거 보고 있는 사람도
작은 소리로 대한민국~ 하고 말해줍니다. 그럼 급해도 참아줍니다..
2002 월드컵때 농구얘기 하면 따 당했습니다..
여섯번째..
저 지금 일본에서 유학생활 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풋살 천지 입니다. 일본애덜 패스,
드리블 뽀대나게 잘합니다. 그래도 우리 군대축구에는 픽픽 쓰러집니다. 나름대로 일본애덜
하고 재밌게 축구 합니다.. ㅎㅎ
저 지금 일본에서 유학생활 하고 있습니다. 농구코트 찾기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슬램덩크
보고 일본애덜 농구 많이 할줄 알았는데 속았습니다.. 더불어 자그마한 유학생 3:3
농구대회 나가서 허접팀들은 둘째 치고 그 잘하는 타이완 애덜도 물리치고 준결승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깨졌습니다. 상대편 중국팀.. 후보선수까지 4명 평균 키가 195였습니다.
참고로 그녀석들 여자친구덜도 평균 180이었습니다. 그날 술먹고 부모님 원망하며 울었습니다..
일곱번째..
박지성 선수 맨유에서 활약은 간간히 일본에서도 보여줍니다. 참 자랑스럽습니다. 그 얼굴에
그 체격에(뭐 저도 그얼굴에 그 체격이지만.. ㅜ.ㅜ) 열심히 뛰어다녀서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하승진 선수 느바에서 나름대로 활악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중국애덜 야오밍 얘기 하면
할말 없어 집니다.. ㅜ.ㅜ 얼굴은 그 얼굴 이지만, 그만한 체격인데도 힘들게 버티고 있습니다.
축구 얘기 할때 외계인이란 단어는 없습니다. 역시 축구는 지구인, 농구는 외계인 운동인가
봅니다.. ㅠ.ㅠ
지금까지 저의 축구, 농구 인생입니다. 전 아직도 둘다 하고 있고 둘다 좋아합니다. 그래도
역시 축구가 농구보다 좋습니다. ㅜ.ㅜ
----- 로드맨 난 너가 너무 존경스러워.. 어떻게 느바에서 살아남은거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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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전 축구 농구 다 좋아합니다. 그래도 축구가 더 좋습니다 ㅠ.ㅠ
미친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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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0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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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면 맨날 공맞아서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