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 공무원 백신접종 의무화…거부시 강제 무급휴직
기사입력 2021.10.07. 오후 2:55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화나요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21
댓글2
요약봇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캐나다가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는 이날 연방정부 공무원들에게 오는 29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서를 온라인 포털에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방정부 공무원 30만여명과 연방 규제대상 기관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95만5000여명의 백신 의무화 대상이 됐다. 이들은 캐나다 전체 정규직 근로자의 약 8%를 차지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엔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캐나다 정부 한 관계자는 이 정책이 “더는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021년 10월 6일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는 오는 30일부터 기차·비행기·선박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새 여행 조치도 이날 발표했다. 단,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만 12세 미만 어린이들은 접종 증명서 없이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연방정부 공무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와 여행 조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조치”라며 “백신을 접종했다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총선에서 이날 발표한 정책들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