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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보리보리빛
근본적으로 법 자체가 이상함 ㅋㅋㅋㅋ
>의류 정가제<로 얘기를 좀 해보자
여시들은 명품부터 보세까지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출판사)의 옷을 구매해서 입겠지? 그런데 그거 늘 다 정가주고 사? 명품 브랜드 옷이라고 해도 백화점에서 사는 거랑 ㅇㅇ대로에 있는 모 편집샵에서 사는 거랑, 면세점에서 사는 가격이랑, 외국 나가서 사는 거랑 다 가격이 다를 거란 말이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굉장히 다양한 수단을 쓰잖아? 뭐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사서 결제하고 현금 영수증 끊거나 카드사 포인트백 이벤트 노리고 카드 결제해서 포인트 환급받거나, ㅁㅁ카드 00만원 이상 결제시 n% 할인이벤트 있으면 그거 쓰지?
스파 브랜드나 중저가 브랜드도 똑같을 거고 하다 못해 보세도 마찬가지임 ㅇㅇ 네이버 스마트 렌즈인가 뭐시기로 똑같은 보세옷 가격 천차만별인거 확인해서 싼 곳에서 사거나, 귀찮아서 그냥 본 곳에서 사더라도 첫구매고객 5% 할인쿠폰 있으면... 안써 그거?
브랜드, 판매자들은 그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판로 모색을 한단말이지.. 사진을 잘 찍어서 이미지 구축을 좀 하는대신 가격은 좀 올려받거나, 대충 동대문에서 이미지 찍은거 고대로 쓰지만 자기가 가져가는 마진은 낮춰서 싼 가격에 올려놓거나...
근데 어느날 나라에서 응 이건 의류 산업 발전에 저해임! 정가를 지정해놓고 할인은 법으로 규제하는 선에서만 가능하다! 해봐.... 말이... 돼?
여시네 모부님이 김냉, 로청, nn인치 티비, 냉장고 이런거 사시려는데 그거 가격 나라에서 정해놨다 생각해봐 ㅋㅋㅋㅋ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nnn리터 짜리는 nnn만원이고 여기서 하이마트/전자랜드 판매자 10% 할인까지만 가능함... 백화점에서도 딱 10퍼 할인 딱지만 붙여놓고 더는 안됩니다 고객님 ㅇㅈㄹ
카드사 이벤트 5%까지도 뭐 가능은 한데... 그것마저도 제조사들이 안돼! 너무해! 이런다고 생각해봐 ㅋㅋㅋ 말이.. 되는 상황이라 생각해?
책은 '재화'란 말이야..?
재화는 매일매일 사람들의 생활에서 필요한 것 중에서 쌀, 옷, 책처럼 만질 수 있는 것을 의미해요.
네이버 지식백과
여기 아주 적나라하게 나와있어
맞지? 책은 다른 물품들하고 다르게 고급진 존재가 아니란 말이야.. 그냥 책이지
근데 왜 유독 >책<가지고만 이 유난부르스지랄땐쓰를 추는지... 납득이 안가거든?
동네 슈퍼에서 과자 할인 안해주는 거 본 적 있는 여시?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하다못해 물건값 비싸다고 개저들이 맨날 죄없는 알바한테 툴툴거리는 편의점에서도 2+1 이런 이벤트하거나 뭔 카드 결제시 00% 할인함.. 통신사 할인 추가로 가능하고, 할인이벤트 가끔 해서 콧멍에 글 올라오면 그거 쓸러 가잖아
11번가나 티몬, 카카오 쇼핑하기, 네이버 쇼핑 이런데서 쌀... 정가로만 판다 생각해봐
할인도 다 일정하게 정해져있고 그 이하로 팔면 농협이 어허!!!!!!!!!! 하고 해당 판매자 벌금 먹인다고 생각해보라고 ㅋㅋㅋㅋㅋ
도서 정가제라는데 모든 재화 중에 왜 >도서<만 이래야하는지 모르겠고 이게 적법이라면 다른 모든 상품에 해당될 수 있을텐데 가전제품 정가제, 야채 정가제.. 이게 맞는걸까?
일단 도서 정가제를 아이스크림에 적용하면 동네마다 있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불법임
어어디 편의점에서 2000원 하는 아이스크림을 700원에 팔아?
독서가 유익한 거 맞고, 책 읽어야하는 거 맞아. 나도 책 좋아하고 다들 책 읽었으면 좋겠어
그런데 그거야 희망사항인거고... 물건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른 거잖아 ㅋㅋㅋㅋ 나는 책이 게임기보다 좋지만 누군가한테는 게임기가 더 좋겠지?
내가 이북 리더기를 애지중지 하는 만큼 커피 좋아하는 다른 사람은 커피 내리는 도구들과 원두가 사랑스러울거고, 독서가 취미인 사람이 자기 집의 서재를 자랑하는 것처럼 덕후는 피규어나 최애 앨범, 포카와 사진으로 가득한 방이 자랑스러울 수 있는 거지
그런데 왜 도서만 대단한 취급을 하셔서 정가를 지정하고 할인을 규제하는 법을 만드셨냐고 ㅋㅋㅋㅋㅋ
문화상품이라? 이야기가 들어서? 예-술이셔서?
그런것도 말이 안되는게... 영화를 끌어와보자고 ㅋㅋㅋ 영화 표값 비싸다 비싸다 하지만 완전 정가제는 아니잖아? 빅3 영화관들이 담합해서 그렇지 소규모 영화관은 티켓값 좀 싼 경우 있음. 물론 시설면에서 차이 난다지만... 하여간 정가 못박은 건 아니고 여기는 할인도 다양한데 그거 안막았잖아
영화 개봉직전이나 초기에 싸게 할인권, 예매권, 1+1 관람권 푸는 경우도 많고 일반 영화도 통신사 할인받거나 청소년 할인, 조조할인, 국가 유공자 할인 있음
무슨무슨 데이마다 커플할인, 수험생할인, n명 이상 할인 이런것도 있고 ㅇㅇ
영화관마다 vip 등급제 둬서 혜택 주는 경우도 있고 문화의 날에 할인도 해주지?
뮤지컬이나 연극만해도 인터파크나 예스24가서 눌러봐봐 ㅋㅋㅋ 할인 이벤트 은근 많아
카드할인? 카카오페이 할인? 당연히 됨
실물이 없어서라기엔.. 아이돌 cd 이런거 시간 지나서 재고 남으면 할인 하잖아.. 거기야 포카 가챠 이벤트 하니까 배짱장사라 가격을 잘 안낮추시고 그러는 것 뿐이지, 법안으로 음반 정가제 발표하셔서 컴백하는 신보말고 예전 음반까지 무조건 정가 때리냐고 ㅋㅋㅋ
중고 CD 검색해보니까 가격 더 올랐던데? : 어느정도 팔리면 더 안찍어내서 그런 거임. 책도 이런식으로 절판된건 중고 플미 존나 붙음 ㅋㅋㅋ 그리고 가격 더 올랐다는 말=정가제가 아니라는 말이잖아 ㅋㅋㅋㅋㅋ
미안한 말이지만 최근에 반짝 떴다가 다시 가라앉은 아이돌이나 가수들 네이버 쇼핑에 검색해봐..
게임 봐봐.. 인기있는 게임도 판매자마다 조금씩 가격 다르고, 인기 없는 타이틀은 쌈 ㅎ
후속작이나 연계작 나오면 할인해서 또 어필도 한다?
도정제 논리로 따지면 스팀(온라인 게임 플랫폼, 할인으로 유명함)은 존재하지도 말아야하는 범법 소굴임 ㅋㅋㅋㅋ
근데 책은? 다 때려치고 통신사 할인은 물론 문화의 날도 해당 안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고 도대체
논리가 진짜 말도 안됨
왜 상품의 가격결정에 법이 개입하지? 차 사는 것도 제조사에서 가격은 정해두지만 그거 이런저런 할인 해주잖아.. 하다못해 딜러도 자기 재량으로 얼마 빼주고 돌려주고 뭐 하는데?
도정제 발의한 의원이나 찬성한 작가, 출판사 대표들도 물건 살 때 가격비교 할 거면서 왜 책은?
나는 정말 이 "왜 책만?"이라는 의문을 해소하고 싶음 ㅋㅋㅋㅋ 왜?? 왜?????
사람이 못먹으면 굶어죽는 식품류도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여기저기 판매자들이 알아서 할인정책을 내세우는데 왜 책만 천편일률적으로 이지랄을??
문화 어쩌고 신작 어쩌고 웅앵하기엔 방향성이 잘못되었다 아냐 ㅋㅋㅋㅋㅋ
스크린 쿼터는 애초에 극장이라는 매개체가 한정되어있으니, 제한된 개봉관을 가지고 경쟁하는 현실에서 자국 산업 보호한다는 명목(사실 이것도 말이 많은데) 이라도 있겠지만... 그냥 가서 사면 앉아서도 서서도 누워서도 읽을 수 있는 책은 그런거 필요 없잖음?
신작 보호라는 부분이면 출판 1년~2년 안의 신작에 대해서만 부분적 정가제 시행하는 걸로 결론이 나야지 왜 모든 책이 정가제냐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이제는 마크다운(=재정가)까지 건드린다고? 도대체 이유가 뭐지? 정가제라 해서 할인을 막길래 재정가를 하는건데 그건 또 안됨? 지들이 재정가해서 도서 가격 올리는 건 ㄱㅊ하고 낮추는 것만 안돼? 세상 어떤 물건이 이따위로 팔아먹음?
진짜 이게.. 맞나? 왜 책만 이럴까?
이게 도서시장, 한국의 책문화, 작가들에게 좋은가 하면 아냐 ㅋㅋㅋ 절대 아님
특정 누군가들에게 한동안이라는 특정 기간동안만 이득이지...
까놓고 책은 없어도 사람이 살아 ㅇㅇ.. 그리고 슬프게도 한국의 독서인구는 유아시장을 제외하면 진짜 한줌단이라 ㅋㅋㅋㅋ 한국사람 다 먹고 대부분의 식당에서 사서 쓰는 쌀같은 거랑은 비교도 안될뿐더러, 집집마다 하나 이상 있다는 티비, 냉장고, 김냉하고도 비교가 안됨
고인물이라고...........
모부가 애 똑똑하게 만들어보겠다고, 발달에 좋대서 동화책과 전집 박박 사들이는 영유아기를 지나서 청소년 권장도서로 시작해 교과서에 나오는 책들 좀 읽고 그래보는 청소년기를 지나면.. 대학생때부터 독서량 진짜 뚝 떨어짐. 과제에 써야할 책 이런거 좀 빼면 얼마나 읽을까?
그것도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 영화나 드라마 원작도서... 이런거 제외하고 순위권 밖의 책들이라면?
ㅈㄴ 한줌단이라는 고인물들이 인당 n십~n백만원 일년에 써가면서 읽어내고 그 안에서 평 좋아서 밖으로 이야기 흘러가거나 문학상 수상해서 좀 유명해지고... 그래서 물가의 사람들 발을 적시고, 그들이 또 읽어보고 괜찮네! 해서 더 유명해지고...
근데 가격과 할인을 못박아버리는 건 고인물들의 선택을 제한하겠다는 말이지
고인물이라고 어디서 돈이 솟아나서, 책 펴면 거기 막 오만원씩 굴러나와서 책 읽는게 아니거든요...?
가령 한달 독서 예산이 20만원인 여시가 있다고 쳐
밖에서보면 헐 책에 돈 많이 쓰네지만 별로.. 그정도는 아님 ㅇㅇ
책값이 자유롭다면 이 여시는 최소 10권(비싼 하드커버나 두꺼운 교양서, 컬러판 예술서 몇권 넣었을 경우)이상을 사고 만얼마대인 소설을 할인받고 뭐하면 한 열아홉, 스무권 넘게 살 수 있을 거임. 돈이 남으면? 신인작가의 싸고 얇은 단편집도 살 수 있겠지
이거저거 할인받고 페이백 받아서 예산이 남으면 또 한권 더 사던가 많이 읽지는 않지만 괜히 갖고싶은 만얼마짜리 시집도 사볼수 있을 거임
근데 지금이면?
가정을 안해도 돼 ㅇㅇ 지금 책 자주 사보던 여시들한테 물어봐봐 ㅋㅋㅋ 책사는거 눈에 띄게 전하고 달라짐
그럼 거기서 제일 먼저 떨려나는 건 뭐다? 못들어본 작가들 ㅋㅋㅋㅋ
안사... 읽고 싶었던 거 목록도 신중하게 고르는데 모르는 사람걸 사겠어? 그럼 그 작가는 뭘로 돈 벌고 뭘로 유명해져?
신인이 발굴되지 않고 쏟아지지 않는 한국문학계는 계속 그판의 스타작가들만 해먹을까? 참신한 글이 안나와서 그걸 기반으로 드라마나 영화도 안만들어지는데 넷플릭스랑 미국, 일본, 유럽 작가들은 같이 절필하고 있을까?
외국의 신예는 기어들어오는데 우리나라 신예는 굶어죽지 않기 위해 글쓰기를 포기하고 회사원이 되거나 뭐 알바를 하거나... 그럼 그때서야 지금 '한남 문학판'처럼 왜 한국의 젊은 작가들은 글을 못쓰나? 이러고 있을라고?
아님 그때는 이제 도서쿼터제 요구할거임?
지금 도정제 옹호하는 ㅈㅅㄹ이나 ㅎㄱ(여성작가 예로 들어서 뭐라 할지 모르겠지만 난 여성작가 책 존나 읽고 편애한 독자로서 얘네한테 진짜 너무 분함 ^^)은... 지금 좋을 수 있겠지 ㅋㅋㅋ 뭐가 좋은진 진짜 모르겠는데 ㅋㅋㅋㅋㅋ 지들이야 팔리는 작가니까 좋겠지 지금은
근데 나중에도 좋을까?
영화판을 다시 끌어와보자고.. 영화값 쌌을 때는 영화 고인물 아니더라도 일반 '머글'마저 예술영화도 좀 기웃거렸음 왜? 표값이 부담이 안됐거든
낯선 영화나 잘 모르겠는데 보고는 싶은거 있으면 조조로 봐보거나, 시간 맞으면 한번 볼까.. 하고 봤다가 오 생각보다 괜찮아! 하고 블로그에 쓰거나 친구한테 말했지
신인 감독들의 영화나 예술영화들은 손익분기점이 프차영화보다 낮아서 소소하게 본전치기는 하거나 실패하더라도 어느정도 회수는 했어
근데 비싸진 이후엔? 오타쿠들도 n차가 부담이라 말하는 상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지?
낯선 거 안봐... 실험적인거 안봄... 그리고 대형 블록버스터나 유명감독 영화라도 재미없으면 사람들이 개쌍욕을 퍼붓고 조롱하고 밈만들기 시작함 ㅋㅋㅋㅋ
사실 영화가 재미없다고 관객 인생에 별 타격을 주는 건... 없거든? 걍 한 두시간 남짓 으어 재미없어 언제끝나... 하면 되는 거잖아
근데 떨치고 나가기엔 표값이 아깝고 앉아있자니 짜증나고 본전 생각나고... 이 돈 주고 내가? 하면서 욱해서 뭐라하는 거지.. 그게 잘한다는 건 결코 아니지만 세태가 그렇다는 말임
책이라고 그렇게 안될 거 같은가?
여태까지는 와 ㅇㅇㅇ 작가님하고 빨아주던 독자들이 아 ㅆㅂ 재미 존나 없어 이게 글이냐? 전작만 못하네 ㅇㅇㅇ 이제 갔네 갔어, 문체 다 무너짐 이러고 sns에 본인 책 올려두고 조롱할 수 있다고요 ㅋㅋㅋ 영화 티켓 인증하면서 개씨빠 보지마셈 좃노잼! #인생망작 이러던 것처럼 ㅋㅋㅋ 좀 난해하거나 기복이 있을 때 사람을 바닥까지 끌어내려서 나노단위로 까고 조롱할 수 있다고
그리고 유명작가들 책은 끝까지 다 사줄거 같은지? 당장 다독하던 사람들 중에 도서관 가는 비율 높아진 것만 봐도 희망회로 다 타서 녹아내렸음을 알 수 있음
본인은 늘 '선택받는' 작가일 거라고 어떻게 장담하지? 이미 서점사 장바구니에서 신인 작가들 책은 다 내버렸고 그 안을 채운 알려진 이름들 가운데서도 누구껄 사야하나 고르는 마당에?
가뜩이나 출생률은 낮아지고 인구도 줄어가는데 독서인구는 더 절벽으로 가고 있음 ㅋㅋㅋ 걔들을 무슨 들기름 짜내듯 털어내고 나면 작가들 다 벌어놓은 돈으로 한국 뜰건가봄? 출판사들도?
동네서점 웅앵도 어처구니없음
아니 대가리에 누수다까라 능지가 뒤져부렀다데쓰냐고요... 수요(독서인구)가 없는데 공급처만 계속 살려둬서 어쩔건데?
뭐 외국처럼 작은 동네서점 이런거 바람? 책 읽는 인구 많이 생겨서 당장 지금읽고 싶고 배송 못기다리겠는 애들 늘거나 하면 동네서점도 생기겠지 ㅋㅋㅋㅋ 해리포터 열풍때 다들 그랬듯이...
냉정하게 사양업종은 사양업종임;
전통시장하고 비교하면 안되는게 거기는 마트보다 싼 경우도 많고 신선도도 다르고 여러가지로 뭔가 일단 장점은 있거든? (단점 개많은 거 알고 있고 나도 잘 안가니까 말해줄 필요 없음) 근데 동네서점은 무슨 장점이 있는데...?
당장 읽고 싶으면 이북이라는 선택지도 생김.. 수도권은 베스트셀러의 경우 내일배송되는 서점사들도 있음
그런 와중에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어떤 가격적 이득도 주지 못하는 서점을 일반 고객들이 그래도! 하고 가줘야해?
고매하신 그분들이 바라는 동네서점은 그거잖음 ㅋㅋㅋ 서점 주인 취향대로 선별한 책들 들여다놓고 동네책방 에디션이라고 표지갈이 한 유명 작가들 책 팔면서 커피랑 차도 팔고 문화담론회같은 것도 여는... 지금 한창 베셀 목록에 있는 ㅎㄴㄷ 서점인지 책방인지 거기 나오는 것같은 서점...
좋지 좋은데 그게 동네마다 있을 수가 있나? 걍 북카페랑 그게 다른게 뭔지도 모르겠고 현실파악 ㅈㄴ 못하고 다른 세계에 산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음
동네서점 에디션 사겠다고 내가 염병 좀 해봤는데 진짜 개불편함 ^^
일단 내가 사는 곳에 있다고 해도 집앞까지 있는게 아니니 찾아가야함 > 근데 여닫는 공지 인스타로 하더라? > 디엠보내도 답없어서 포기하고 먼 지방에 있는 블로그 하는 동네서점에 연락해서 책 구입함 > 내가 원하는 시간에 그냥 사면 되는 인터넷 서점/볼 일 있어서 갔다가 그 김에 책 사면 되는 서점하고 달리 그 사람에게 폐가 되지 않는 시간에 연락하고 답장 기다려야하고 이거저거 고르는 것도 눈치보이고 카드 결제도 힘듦
그리고 결정적으로 덤도 하나도 없음 ㅋㅋㅋㅋㅋㅋ 가격이 싼 것도 아닌데...? 근처에 오시면 들러서 (아마 돈을 주고 사먹어야할) 커피한잔 하고가시라는 마지막 문자가 끝
책갈피라거나 뭐 그런것도 하나 없는데... 배민에서 만육천원을 써도 치킨 너겟 두개는 주더만 책을 사만 칠천원 어치 샀는데도 아무것도 없더라고?
근데 이 모든 불편함을 소비자가 떠안고 동네서점이 살아나야한다고? 왜?
웹으로 견적내고 부품 맞추는게 대세가 되면서 용팔이들이 무슨 욕을 먹었지? 근데 왜 도서는 법으로 지정까지 해주면서 동네 서점 살려야 웅앵 이걸 밀어주는거임?
그래서.. 학교 앞 떡볶이 가게나 동네 분식집이 다 망하고 프차 떡볶이 가게로 바뀔 때도 동네 떡볶이 보호법 만들어줬었나?
단적으로 문구점 떠올려보라고 ㅋㅋㅋㅋ 동네가 뭐야 빌라나 아파트 단지 어딘가에는 하나씩 콕콕 박혀서 동네에 몇개씩 있었고 학교 앞엔 서너개씩 있었음
지금 다 어디로 갔게? 대형 문구사라는 알파문구도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양육자들은 쿠팡으로 애들 준비물 시키거나 학교에서 줌... 근데 그거 보호해줬어...?
까놓고 말해서 저 머저리 새끼들의 주장은 다 틀려먹었는데 ㅋㅋㅋ 뭐 분명 지들 이익추구라는 딴 시꺼먼 속이 있겠다만, 하여간 겉으로 떠드는 주장은 하나도 현실과 안맞음
지금 마크다운(리디북스라는 로판,bl,gl같은 웹소로 유명한 곳에서 일년에 한두번하는 대형 할인 이벤트인데 도정제 이후로 할인 못때리니까 재정가로 가격을 낮춰서 독자들이 대량으로 웹소를 구매할 수 있게 함. 이때 유명작도 유명작이지만 조금 애매하거나 못들어본 작가들꺼 사는 사람 개개개개많음.. 맛게 가봐 진짜;) 사태가 뭐냐면, 리디같은 대형 서점사 쪽에서는 이제 벌금 500 그거 시발 내고말지~ 하고 넘기면서 행사를 진행해옴. 그랬더니 이 미친놈들이 저 리디에 웹소를 공급하는 작은 웹소 출판사와 작가들에게 <니들한테도 고소장 날린다>를 시전함 ㅋㅋㅋ 조그마한 곳에서 500을 어케 내? 권당 2~3천원 혹은 편당 100,200원 짜리 글을 리디랑 수익 나누고 출판사랑 작가랑 나누고 이러는 곳인데?
그러니 다들 아.. ㅠㅠㅠ 독자님들 마크다운 빠져요 저 하고 발빼니까 다 뒤집어진거
근데 이 사태가 황당한게 뭐냐면
애초에 도정제부터가 말도 안되는 법인데, 정가로 팔래서 가격 다시 조정하니까 그걸로도 붙들고 늘어지는 꼴도 어이없고... 저 도정제라는 ㅋㅋㅋ 베셀+문제집 회사들과 유명작가들이 엣헴하는 소위 <문학과 출판계의 있는 놈들> 목소리 들어간 법이 여태 글 취급도 안해준 이북, 웹소, 웹툰에 손을 댄다는 거임
일반 문학이나 도서의 이북도 사실 저 도정제에 끼면 안되고, 한국의 이북시장은 이미 개좃같은 부분으로 넘쳐남
돈냈는데 epub 파일도 안주고 ㅋㅋㅋㅋㅋ 지들이 불법복제나 불법대여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지 그걸 그냥 야 니들이 서점사 망할 위험 감수해라! 하고 떠넘기는게 말인가?
근데 심지어 싸지도 않음 ㅎㅎㅎ
종이책은 사서 보고 별로면 중고로 팔거나... 아니면 진짜 폐지값 비쌀때 몇백원이라도 건져보지 이북은? 끝임 ㅋㅋㅋㅋㅋ 아이디 넘기지 않는한 중고매매 자체가 불가능
근데 가격 개비쌈~
전에 포터모어에서 각 나라 해포 이북 판매했었는데 그때 epub파일로 줬음 ㅋㅋㅋ 근데 한국보다 가격도 쌌다?
서점사에 안 얽매이고 내가 맘대로 할 수 있는데 가격도 혜자!
하지만 그건 한국에서 항의해서 곧 막혔음 ㅋㅋㅋㅋ 여시에 글 올라와서 다들 구매하느라 바빴는데 시간지나니까 어 나는 안들어가져! 막혔어! 하던 여시들 속출...
일반 도서의 이북 취급도 이지랄인데
아예 기본이 이북인 웹소와 웹툰은 왜 규제를 하는지 ㅋㅋㅋㅋㅋ??
존나 웹소가지고 지랄할거면 웹소도 문학상 후보에 껴줘야함 ㅈㄷㅅ, ㄴㅅㄱ, ㅅㅅㄹㄴㅁㅇㄹ 이런거 인기투표해서 ㅇㅇ문학상 한번 수상해보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처 무시하면서 왜 갑자기 돈버는 건 아니꼬와하는 것?
개빡대가리인게...
BL 읽는 사람이 문학시장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나본데 ㅋㅋㅋㅋㅋㅋ 아님... 진짜 아님...
여시들 다 알껄? 뭐가 됐건 글줄이라도 읽는 애들이 책 읽을 확률이 높다는거? 활자를 읽어내는 행위에 충실한 애들이고 글에 돈쓰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면 애초에 책 읽고 있을 확률이 높고 아니더라도 끌어들이기 쉬움
여기를 돈으로 조지면 더 일반도서로 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달에 10만원을 웹소에 쓰는 여시가 있다면... 웹소를 좀 싸게 사서 돈이 남을 때 드라마나 영화 원작인 도서 영업을 해보거나, 리디와 제휴해서 일반도서 할인 이벤트를 하는게 책 파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겠음?
10만원 쓰는데 마크다운도 안하고.. 뭐 할인도 거의 없으면 10만원 다 원래 사려던 웹소에 쓰겠지 거기서 만원이라도 빼서 음음 비싼 웹소 놔두고 더 비싼, 역시나 도정제 안에 있는 일반 도서를 읽어야겠다! 하겠냐고.... 진짜 개빡대갈 아닌가?
웹소 서점사를 죽이면 그 지갑들이 일반도서로 갈거라 생각하는 지능으로 어떻게 출판사를 운영하고 법을 만들고 책을 쓰는지 이해를 못하겠음
좃같은 놈들 내가 책 읽나봐라 하고 포타나 조아라 갈거거든???
개인이 웹으로 글써서 돈버는 것까지 도정제로 막아볼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 되겠음 그게?
애초에 이시점에서 책의 라이벌은 활자 외의 모든 것임... OTT, 영화, 스마트폰, 게임, 여행, 레져, 데이트, 친구들.... 여가시간에 독서 외에 다른 걸 할 수 있는데 그게 다 라이벌이지...
책으로 접근성을 높여야하는데 가격 존나 비싸게 받아처먹으면 안그래도 책 안읽는 애들이 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머리를 책에 찍혀서 지능이 흘러나오나...
말같지도 않은 개소리 들어주기 시작하니까 억지 쓰면 되는 줄 알고 자기들보다 약하다 생각되는 곳에 지랄염병인데 ㅋㅋㅋ 계속 해보라지 어디....
개인적으로는 해외 출판사들이 한국인 번역가 고용해서 따로 epub파일 팔아줬음 좋겠음
외국한테도 가서 ㅇㅑ 도정제를 존중해주시라고! 할 수 있는지 보자 어디 ㅋㅋㅋㅋ K-문화산업 흥하는 거 물론 나도 좋지만... 이런식으로 등신놀음하고 다른 사람들 처패고 있으면 관심주기 싫다 이거임
일본 소설 존나게 처읽어서 맨날 거기에 밀리다가 이제사 좀 여성작가들 뜨고 문학시장에 새바람 불면 얼른 그때 신예들 키우고 이런저런 홍보하고 이벤트하고 엮어서 팔아먹고 다른 분야랑도 협업해서 또 다른 컨텐츠를 창조하고 거기서 유입되는 사람들한테 책 재밌어용! 해도 모자란데 웹소 시장 등골 빨고 한줌단인 독서인구 주머니 쥐어짜먹을 생각만 하고 있음
도정제 옹호 작가들 책은 절대로 도서관에서 빌려보거나 중고서점에서만 사볼라고 나는 ㅋㅋㅋㅋ 제정신 아님 진짜 저인간들 책 사본 과거의 내가 불쌍함
저딴 정신머리로 타인에 대한 이해, 상생, 과거의 아픔같은 글을 써서 뭐함? 결국 지들도 지들 글에 나오는 가해자 혹은 못된 인간들하고 다를 바가 없는데
일본이나 프랑스 도서정가제 법 들고 오는 인간들 있는데 일단 우리나라랑 차이 ㅈㄴ 많고요? ㅋㅋㅋㅋ 일본 공정위도 전자책은 재판제도(제조사가 소매점에 가격 정해주는 행위. 불법이나 출판물과 담배 등에는 적용가능)에 해당되는 출판물이 아니라고 땅땅함
언제? 2014년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랑스도 출간후 2년 지나면 일정 자격 따져서 오프에서도 할인 쌉가능인 법임 ㅋㅋㅋㅋ 한국은?
담배처럼 국가전매제도 아닌 책이라는 재화가지고 이 염병나고 동네서점 웅앵하는 거 정말 가당치도 않음 ㅋㅋㅋㅋ
첫댓글 그러네.....하..
난 그래서 중고책만 사.. 너덜너덜해도 페이지 찢긴거 아니면 그냥 중고책만 삼 진짜 치사해 도서관 갈 여유가 없는사람도 있는데
나 책 진짜 많이 읽었었고 책 읽는게 취미였었는데...도서정가제 이후로 책을 안 사게 되고 그러니 안 읽게되더라...도서관에서 책 안 빌려보고 무조건 난 사서 내 책을 읽어야하는 까탈스러운 타입이라ㅜㅜ...요즘에야 이북리더기도 좀 좋아져서 이북대여정도는 할만하지싶어서 슬슬 다시 읽는 중이긴한데...ㅜㅜ
진짜 무슨 논리로 합헌된건지 궁금함
ㄹㅇ 이게 왜 합헌이야ㅠ
와 진짜 글 잘썼다 요목조목 논리있어
정세랑 한강 도정제 적극찬성하는 작가잖아 ㅋㅋㅋㅋ ㅈㄴ 개실망이고 나도 배신감까지 느껴짐 둘 책 절대 안사
나도 도서정가제 시행되고 빌려읽음…ㅎㅎㅎㅎㅎ 진짜 다 맞말이다
도정제 부담돼서 그 '동네책방'도 버리고 이북리더기 샀더니 전자책도 정가제 하고~~ 덕분에 내 이북리더기 책장 도서목록은 정가제 이전 그대로에~ 대형이고 동네고 서점가서 서성이면서 책 한두권씩 집어오는게 습관이었는데 이제 알라딘 중고서점만 들락날락하고~ 그랬더니 또 중고책에도 저작권료를 받자고 그러고 있네????
어릴 때 동네서점 가는 거 좋아했는데 정감가던 수십년 된 서점들 다 망했어
ㅅㅂ 그니까 나 어제 책 5권 사고 거의 십만원 나옴 시발ㅠ 부담되서 책 안사다가 반년만에 산건데 앞으로 더 안살듯...
나 그래서 책 잘안사게됨 도서관에서 빌려봄
아무리 생각해도 대중 우매화 정책임; 말이안ㄱ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