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했던 아이의 갑작스러운 반항
Q. 평소에 저희 애는 주변 학원, 학교 선생님들과 엄마들 사이에서도 착한 아이입니다.. 남자애인데도 불구하고 착해서 모두가 다 부러워했는데, 최근 중학교 올라가고부터 아이가 학교에서 적응이 어려운지 겉도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 엄마로서 도우려고 아이한테 다가갔는데 아이가 완강히 대화를 거부하며, 문도 쾅 닫고 물건을 툭 놓는 등 손 끝이 다소 날카로워졌습니다.
원래 착한 애가 뭐 때문에 이렇게 난폭해지는지... 무섭고 겁납니다. 도와주세요
A. 말씀하신 것처럼 평소 착하고 주변에서 칭찬받던 아이가 중학교 진학 후 적응 과정에서 겉도는 모습과 날카로운 행동을 보이는 것은 흔히 있는 변화입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불안, 스트레스, 사회적 긴장으로 인해 평소와 달리 반항적이거나 난폭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다가가고 싶어도 대화를 완강히 거부하거나 문을 쾅 닫는 등의 행동은, 현재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거나 표현하는 방법이 어려운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이럴 때는 부모님이 일방적으로 설득하거나 제재하기보다, 아이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공간과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며, 감정을 들어주고 이해받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아이의 심리적 상태를 면밀히 평가하고, 부모님께는 아이와의 대화법과 양육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집과 학교 등 환경에 따라 태도가 달라 부모님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이의 행동 변화가 심하고 부모님이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끼실 경우 조기에 전문가와 함께 계획을 세워 안정적인 관계 회복과 학교 적응을 돕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언가 불안한 것 같은 우리 아이
1. 집과 외부 환경 차이 줄이기
집과 외부에서 요구하는 규범이 다르면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집안이 지나치게 느슨하면 아동은 외부 갈등 상황에서 과민하게 반응할 수 있고, 집이 너무 엄격하면 외부에서 욕구를 과도하게 표출하거나 권위가 낮다고 느끼는 대상에게 반항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서도 일정한 규칙과 기대를 유지하고, 아동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일관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정서 표현 조절 연습 (감정 쿠키 게임)
아동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과도하게 표출하지 않도록, 집에서 작은 갈등 상황이나 요구를 조절하며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도와주세요. 예를 들어, 불만이나 좌절을 말로 표현하고, 차분하게 요구를 전달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환경별 기대치 이해 시키기
아동에게 집과 외부 환경에서 요구되는 규범과 기대가 다르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집에서는 이렇게 행동해도 되지만, 학교에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처럼 상황별 규칙을 명확히 제시하면 아동이 혼란을 줄이고 행동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집에서도 적절히 감정을 억제하고 조절하는 연습을 해야 사회적 기본 기술이 습득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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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Sulik, M. J., Blair, C., & Greenberg, M. (2016). Child Conduct Problems across Home and School Contexts: A Person‑Centered Approach. Journal of Psychopathology and Behavioral Assessment, 39(1), 46–57. Xue, Y., Leventhal, T., Brooks‑Gunn, J., & Earls, F. (2005). Contextual factors of child behavioral health across developmental stages.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Herrera, C., & Little, T. (연도). Behaviour Problems across Home and Kindergarten.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