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217105358522
https://v.daum.net/v/20240216174501824
살해 협박에 법적대응하자…학부모 아동학대 신고
전북교사노조 “2년 전 훈육으로 보복성 신고까지”
학생들의 살해 협박에 교실에서 방검복을 입고 있는 A 교사. 전북교사노조 제공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지속적인 살해 협박에 피해 교사가 ‘방검복’까지 입고 출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교사노조는 교육당국에 철저한 보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17일 전북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전북 지역 한 고등학교에 근무 중인 A 교사는
2022년부터 2년여간 제자들로부터 “죽여버리겠다”는 살해 협박에 시달렸습니다.
이들은 불성실한 수업태도 등을 지적하는 A 교사에게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폭언과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다수의 학생들 앞에서
“A 교사를 반드시 죽여 버리겠다. 가족까지 찢어 죽인다.
미성년자라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니 괜찮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교사는 처음엔 교사에 대한 조롱 정도로 여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협박이 여러 차례 반복되고 이후에 “칼로 목을 찌르면 한 번에 간다. 촉법이라 괜찮다”
등의 구체적인 방식까지 거론되자 사안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학교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렸으나 학생들이 A 교사에게 사과하고 싶어 한다는 이유로 ‘출석 정지’ 권고 조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히려 일부 가해 학생과 보호자가 교보위 처분에 불복, 행정심판을 제기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A 교사는 병원으로부터 6개월 이상의 휴직을 권고한다는 진단서를 받아
특별휴가 및 병가를 학교 측에 신청했으나 즉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학교 측으로부터 교권침해 학생들과의 분리 조치 등 2차 가해 예방을 위한 조치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A 교사는 지난해 9월 약 일주일간 방검복을 입고 학교에 출근했습니다.
학생들의 협박을 알아챈 아내가 사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방검복을 입고 출근하는 날이면 안전하다는 인증사진을 찍어 가족에게 보냈습니다.
A 교사는 현재 가해 학생 2명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이에 맞서 지난 1월 가해 학생과 보호자들도 A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2년 전 A 교사가 흡연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머리를 들이밀며 반발하자
학교로 데려가기 위해 소매 등을 잡아 끈 것을 문제 삼아 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교사노조는 성명을 통해 “해당 교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방검복을 입고 출근하며
6개월 이상의 병가를 권고하는 정신과 진단을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
그런데 학교장은 사안에 관련된 학생들의 분리 조치 및 교사 보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가해 학생 측이 2년 전에 있었던 훈육 과정을 근거로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습니다.
신고 내용이 대부분 허위 사실에 기초한 것으로 보아 ‘보복성’ 아동학대 신고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첫댓글
협박 한번 당하면.. 이게 블러핑이어도 진짜 트라우마 오래가더군요
전가의 보도처럼 나오는 아동학대고소...
부모가 고소를 같이 ㄷㄷ
역시 그 부모에 그 자식들
부모야 에휴.. 가끔 나잇값을 해줘
전북이 교사 인권이 특히 낮은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희롱 무고로 자살한 남교사 사건도 아마 부안이었을 거고
군산이었나? 한 항구도시에서는 이미 십수년전부터 석유통 들고 불싸지르겠다고
교무실에서 난리치는 학부모들도 있었고 참 힘든 지역으로 유명하죠.
이 카페에도 몇 분 계실 거 같은데..
지역이 뭔의미가 있겠습니까 학교 바이 학교죠.. 저도 섬지역 근무도 해봤는데 그냥 로또입니다 매해다르고 학교마다 다르고..
@패쇼니스타 그렇게 따지면 학교 바이 학교도 아니고 학급 바이 학급이거나 학부모 바이 학부모겠죠.
개인적으로 전북, 전남, 경남에 현직 지인들이 다 있는데 지금껏 경험담 들어보면
그 셋 중에선 전북이 악성 민원이나 갑질 방문이 제일 많았습니다.
오래 지속된 교육감 성향과 연관짓는 의견도 많았고 위에 적은 사례 중 하나는 지인 경험담이고요..
하... 이게 과연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맞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