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차지명을 대략적으로 기입해보겠습니다.
이글스의 흑역사에 대해서 많은 참고사항이 되시길 바랍니다.(2차 1~3번까지만 적겠습니다)
[2000년]
2차 1~3번 : 이범호(내야), 전난수(투수), 권영근(투수)
- 이범호는 다들 잘 아시죠? 하지만 고교시절(대구고) 팀성적이 좋지않아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당시 스카우터가 눈여겨보고 지명.
이후 꾸준한 경기출전으로인해 거포로 일취월장하여 이글스 3루의 핵이 되었던 선수입니다.
다만, 일본진출후 복귀과정에서 금액적인 부분이 맞질않아 기아로 가버립니다.
나머지 2~3번은 기억이 잘... 이범호때문에 A픽
[2001년]
2차 1~3번 : 김백만(투수), 유영민(투수), 서창호(내야)
- 김백만이 기억나는군요. 하지만 길게 언급할정도의 성적을 낸건 아닙니다. 한마디로 F픽
[2002년]
2차 1~3번 : 유혜정(투수), 정병희(투수), 정구연(포수)
- 정병희가 기억나네요.
상당히 많은등판을 집중적으로 했었던 계투요원이었고 독특한 투구폼에 구위가 좋았으나
반짝시즌 보낸후 부상의혹과함께 트레이드후 자취를 감췄네요. 여튼 이번시즌도 F픽
[2003년]
2차 1~3번 : 장순천(투수), 윤규진(투수), 맹진국(내야)
- 파이어볼러 2명을 영입했으나 후순위의 전병두를 생각하면 아쉬운 1번지명입니다만 윤규진이 준척급 이상의
실력을 선보이며 아직까지도 뛰고있습니다.(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오랜시간 이글스에 몸담았네요)
당시기준으로 윤규진이라는 월척을 건졌으니 B픽
[2004년]
2차 1~3번 : 송창식(투수), 최진행(외야), 박노민(포수)
- 다들 아시는 선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해에 신인지명을 겨우 5명만 지명. 암흑기의 시초가 펼쳐집니다
다만 지명선수만 따졌을때 최진행도 한시즌 30홈런을 넘겼을정도로 거포본능을 뽐내었고 박노민도
공격형포수로 가능성이 상당했었습니다.
송창식이라는 이글스의 모든팬이 사랑하는 선수를 픽했으나 최진행, 박노민이 성공적인 결과라고는 볼수없기에 드래프트의 종합적인 부분을 봤을때는 약간 아쉬운 B+픽
[2005년]
2차 1~3번 : 양훈(투수), 전현태(내야), 윤현민(외야)
- 속초상고 에이스 양훈은 단지 체격조건을 보고 뽑았고(고교졸업당시 최고구속 142)
꾸준히 등판기회를 부여했던 선수인건 아실겁니다. 반짝한 시즌도 있었으나 성공적인 지명이라고
보기엔 많이 아쉬운 픽입니다.
더불어 그해 양훈 후순위에 오승환, 윤석민, 정근우가 지명되었던걸 감안하면 망픽에 가깝죠.
그리고 이때 신인을 겨우4명 지명합니다 -_- 개인적으로 완전 망픽이라고 봅니다 D픽
[2006년]
2차 1번~3번 : 류현진(투수), 양승진(투수), 정범모(포수)
- 괴물 류현진의 지명해. 하지만 이건 스카우터의 실력이 아닙니다.
SK가 포수 이재원을 1차지명해서 내려온(다음해의 김광현을 염두한 픽)
류현진도 류현진이지만 당시 광주일고 특급 나승현을 이글스에서는 지명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롯데에서 나승현을 픽해서 투수 Big4 한기주, 유원상, 나승현, 류현진중 어부지리로
류현진을 선택하게됩 니다. 하지만 류현진이라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역대급 픽 SSSS픽
양승진은 존재감없이 유원상과 LG로 트레이드, 정범모는 NC로 갔지만 이글스에서의 활약은
미비합니다. 하지만 역시 괴물 류현진
[2007년]
2차 1번 ~ 3번 : 김혁민(투수), 최연오(포수), 김강(내야)
- 당시 김혁민픽은 너무나 당연한 픽이었습니다.
당시 안산공고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적있는 당시 고교 최고의 탈삼진루키
성남서고 에이스 김혁민의 지명은 당시 전체 1순위 양현종을 제외하면 당연한 지명.
하지만 강력한 직구에비해 성장은 언제나 더뎌집니다.
하지만 김응룡감독시절 당한 어깨부상을 끝내 회복하지못하고 은퇴
(개인적으로 기대치가 너무 컸던거에 비해 일찍 막을 내린 비운의 투수라고 봅니다)
아쉽지만 B픽
[2008년]
2차 1번~3번 : 윤기호(투수), 이희근(포수), 조성우(포수) + 4순위 오선진
-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지명중 한해였습니다.
당시 투타 만능 최원제가 남아있었고, 최원제를 삼성에서 투수로 시키는 이상한짓 아니면
타자로 대성할 선수였었습니다.
단지 북일고 출신이라는 이유로 지명했다라고밖에 해석 불가한 상황
이희근이라는 나름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포수를 지명했다 하더라도 아주 아쉬운 지명의해
다만 오랜시간 쏠쏠한 빽업활약을 해준 오선진이 지명된 해였기때문에 C픽
문제는 이때도 신인지명을 단 5명만 지명-_-
[2009년]
2차 1번~3번 : 구본범(투수), 허유강(투수), 장민재(투수)
- 광주일고 내야수 허경민과 광속 사이드암 박현준을 버리고 지명한 구본범.
대학시절 150대의 강속구라고 소개되었으나 프로에서 140간신히 넘기는 수준.
이해에 지명한 겨우 6명의 신인중 장민재가 유일한 고졸.
4순위에 박성호, 5순위에 황재규라는 쏠쏠한 픽을 했지만 육성실패로 D에 가까운픽이라
생각되지만 광주일고 에이스 장민재를 건진것으로도 B를 주고싶습니다.
[2010년]
전면드래프트 1번~3번 : 김용주(투수), 김재우(외야), 안승민(투수)
- 이글스뿐만 아니라 신정락이 전체1번일정도로 역대최악의 신인드래프트중 한해로꼽힙니다.
이해에 나름 성공적 지명이 SK의 문광은과, 넥센의 이해창정도..
이글스는 이해에 1픽으로 북일고 김용주, 2픽으로 북일고 김재우, 3픽으로 공주고 안승민을 지명하였고
이중 안승민만이 나름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결국 불명예 은퇴.
이글스뿐아니라 전구단 신인픽이 거의 D급수준
[2011년]
전면드래프트 1번~3번 : 유창식(투수), 강경학(내야), 나성용(포수)
- 당시 광주일고 유창식지명은 당연했지만 결국 망했고,
강경학은 싹쑤있어보이는 내야수라 생각했는데 딱 지금처럼 빽업수준
나성용은 NC의 나성범의 친형으로 공격형 포수에 가까웠지만 결국 트레이드후 은퇴
이 뒷순위 이글스 픽은 다 1군등판기록이 없습니다 C픽
[2012년]
전면드래프트 1~3번 : 하주석(내야), 임기영(투수), 최우석(투수)
- 당시 최대어는 동국대 노성호(투수)와 부산고 이민호(투수)였으나 NC특별지명으로 사실상 3순위였고
그중 최대어는 단연 하주석. 다만 육성이 더뎌 성장이 느려보이는게 큰 단점이지만 현재 이글스의
주전유격수죠. 2순위로 지명된 경북고 임기영은 경남고 한현희, 충암고 변진수와함께 고졸사이드암
빅3의 선수였었습니다.(송은범의 FA보상선수로 이적) 그래도 하주석과 임기영으로 A픽주고싶네요
[2013년]
전면드래프트 1~3번 : 조지훈(투수), 김강래(투수), 한승택(포수)
- 당시 고교최대어 북일고 윤호솔이 NC특별지명으로 지명되었고 ㅠㅠ
대전고 조상우 역시 전면드래프트로 인해 넥센(당시)에 1지명으로 인해 간만에 충청권에 나온 에이스들을
죄다 놓친 아쉬운해.
그렇게 따졌을때 조지훈은 당시 당연한 지명, 김강래 망했지만 한승택이라는 고졸 최고의 포수를 지명하였고
당시에 기대도 컸지만 역시나 보상선수로 out.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너무나 아쉬운해 D픽
(그 씩씩한 투구를 하던 조지훈은 잘못된 육성으로 개망.. 이때부터 송진우의 믿음이 사라짐)
[2014년] - 연고지 1차지명 부활
2차 1번~3번 : 최영환(투수), 김민수(포수), 박준혁(내야)
- 개인적으로는 넥센으로간 고졸 하영민이나 동국대 에이스 고영표가 아쉬웠던해.
최영환은 별다른 활약없이 롯데행
나머지 후순위들도 특별한 활약없음 F픽
[2015년]
2차 1번~3번 : 김민우(투수), 김정민(투수), 이도윤(내야)
- 용마고 김민우는 너무나 당연한 선택, 그 뒤는 잘 모르겠지만 김민우의 선택만으로도 성공적인 픽이나
어깨부상... 하지만 완벽부활로 최대행체제의 선발 한자리를 차지. A픽
[2016년]
2차 1번~3번 : 김재영(투수), 이동훈(외야), 권용우(투수)
- 개인적으로 이글스 다음순위인 기아가 지명한 최원준이 많이 아쉬웠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재영의 현재소식을 잘 모르겠네요. 이동훈도 좋은활약을 펼친다고 보긴 어렵구요..
아쉬운 지명의해 D픽
[2017년]
2차 1번~3번 : 김진영(투수), 김성훈(투수), 박상원(투수)
- 해외유턴파 김진영의 지명은 당시에 당연한 지명. 하지만 지나친 의욕으로 부상을 당하고 완쾌되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김진영은 묵직한 직구만 되살아나면 무조건 잘할거라 믿었던 선수.
하지만 성장속도가 많이 아쉽죠. 그래도 박상원이 즉시전력으로 활약해주고 있습니다. B+픽
(김성훈선수 삼가고인의명복을 빕니다.)
[2018년]
2차 1~3번 : 이승관(투수), 박주홍(투수), 정은원(내야수)
- 두말할필요없이 너무나 아쉬운픽. 정은원이라는 로또를 건져서 다행이었지만 전체 1순위를 이승관으로
지명한건 너무나 아쉬웠던해였습니다
그래도 정은원이 터졌습니다 A픽
[2019년]
2차 1~3번 : 노시환(내야수), 유장혁(내야수), 정이황(투수)
- 전체 1위로 당시 경남고 노시환의 지명은 당연한 지명. 다만 떨공 변화구에 고교시절에도 약점이 있었는데
프로와서도 약점이 그대로인점이 매우 아쉬운상황입니다. 그리고 적폐 한용덕의 이상한 신인기용방식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컨디션이 올라오려하는 상황으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유장혁도 생각보다 적응이 느려서 아쉽네요. 그래도 기대치로 따지면 B+픽
[2020년]
2차 1~3번 : 남지민(투수), 한승주(투수), 임종찬(외야수)
- 이 선수들은 더 두고봐야겠죠^^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픽이었습니다.
쭉 적으면서 보니 솔직히 2차드래프트는 타팀과의 비교가 더 중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등급을 S~F로 넣은것은 타팀대비 비교도 어느정도 반영된것이오니 참고바랍니다.
이글스 2차지명의 큰 특징은 이름값이 많이 반영되어 망한 케이스가 꽤 여럿있고,
지명인원이 타팀대비 너무 적었네요.
그리고 지명해에 기대치에 비해 육성실패사례도 상당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정보로 일부 틀린정보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첫댓글 [2006년]
2차 1번~3번 : 류현진(투수),
[2015년]
2차 1번~3번 : 김민우(투수),
이글스의 현대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셔서
저의 식견을 넓혀 주셨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쓰다가 퍼져서 나중에 집중력이 흐트러졌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중산님^^
수고하셨어요. 한화팬들이 흔히 착각하고, 핑계를 대는게 충청팜이 나쁘고, 신생팀 창단으로 선수를 뺏겨서 팀이 이 모양 이 꼴이라는거죠.
보다시피 2차지명도 1차지명처럼 처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선수보는 눈이 없어서 스카웃을 잘못한거지 팜은 주된 원인이 아니죠.
또한 신생팀 창단으로 뺏긴 선수가 주권 류희운인데 대신 김범수 황영국을 뽑았죠. 이것때문에 팀이 이 지경이라고 할만큼 양자간의 차이가 큰가요?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야신 부임 이후로는 스카웃이 어느정도 좋아졌다는거죠. 야신 부임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수있을겁니다.
충청팜이 최악이라고 느꼈던해는 딱 한해였는데 1차지명으로 성시헌 지명한해였습니다. 그외에는 딱히.. 확실한건 과거 신인픽이 너무 적었고 그나마 뽑은 선수들의 육성실패가 너무 많았습니다. 암흑기의 원동력이었던셈이죠. 거기에 박종훈단장 한용덕감독이라는 정신나간놈들이 지휘를 맡겼으니 이지경이 된거고요~
결론적으로 스카웃실패가 대부분입니다 ㅠㅠ
@정민철의후예(55정민철) 성시헌이 1차지명으로 미흡한게 사실이지만 1년만에 버린건 충격이었죠. 이것은 의도가 있다고 봐야합니다. 개쩌리도 몇년은 기회를 주는데 1차지명자를 1년만에 버린다?
성시헌을 1년만에 버린건 두가지 의도가 있었다고 봐요.
첫째는 오랜세월 계속됐던 역량부족에 의한 처참한 스카웃을 팜탓으로 돌리기 위함이고, 둘째는 그럼으로써 1,2차로 돼있는 현행 드래프트 제도를 전면드래프트로 바꾸기 위함이죠. 이것을 위해 성시헌을 희생양 삼은겁니다.
박종훈의 비정함과 교활함을 다시한번 느낄수있죠
팜이 얇은건 사실이지만 이꼴이난 근본원인은 멍청한스카우팅시스템과 더 멍청했던 육성시스템이었죠.
두산.키움이 선수들 발굴해서 키워내는거 절반만 따라햇어도 오늘날 이모양은 아니었을겁니다.
덧붙여서 외인 스카우팅도 10개구단중 최하위수준이지요.
픽을망쳐서 시즌을말아먹고나면 코칭스탭뿐아니라 스카우트파트역시도 어느정도 책임을묻고 긴장속에 경쟁시키는 과정을밟아갔어야하는데....
그놈의 인정주의. 의리주의로 무사안일하게 쭉 지내온게 현재의 전력입니다
야신때까지 외인스카웃도 신인스카웃처럼 처참했죠. 근데 야신 경질후, 즉 한용덕 부임후 부턴 아주 좋아졌습니다. 신인스카웃은 야신 부임후 부터 중급은 된다 보고, 외인스카웃은 한용덕 부임후 부터 상급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