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는 것이 많으면 인간은 자만(自慢, conceit)하기가 쉽다.(If you know a lot, it is easy for humans to be conceited.) ■
아는 것만 믿고 설치다 보면 무슨 덫에나 걸리게 마련이다. 사람이 무엇을 안다고 해 보았자 한 줌의 모래알에도 못미친다.(If you only believe in what you know and set up, you will be caught in any trap. Even if a person knows something, it is less than a handful of sand eggs.)
그러나 인간은 지식을 좀 쌓았다 싶으면 고집스런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려고 한다. 그래서 편견(偏見, bias)도 생기 고 독단(獨斷, arbitrary decision)도 생기고 시시비비(是是非非, right and [or] wrong)가 일어난다.(However, when humans think they have gained some knowledge, they try to see the world with stubborn glasses. )
이러한 병들을 고치는 데 무슨약이 필요할까? 바로 지혜(智慧/知慧, wisdom)라는 것이다. 지식(知識, knowledge)은 사물을 알게 하지만 지혜는 먼저 내가 나를 알게한다. (What medicine is needed to cure these diseases? That is wisdom. Knowledge makes me know things, but wisdom makes me know first.)
지혜는 스스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치수를 읽게 하지만 지식은 스스로를 과신(過信, overconfidence)하게 한다.(Wisdom makes you read the measurements you can measure yourself, but knowledge makes you overconfident.)
아는 것이 병이란 말이 여기서 비롯된다. 그러나 지혜는 나를 분별하게 하여 설 자리를 알게 한다.(This is where the saying that knowing is a disease comes from. But wisdom makes me sensible and knows where to stand.)
공자(孔子, Confucius)①는 守分(수분 , a fountain)을 강조한다. 말하자면 분수(分數, a fountain)를 지키라는 뜻이다.(Confucius emphasizes moisture. It means to keep your place.)
그러므로 공자의 분별은 시비(是非, a dispute)를 가리기 위한 분별(分別, discrimination)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 느껴보고 생각할 것이며 이해하고 판단할 것이란 점에서 수분(守分, a fountain)인 것이다. (Therefore, Confucius will change his position and think that he is a person, not a person to distinguish between right and wrong, It is moisture in that it will understand and judge.)
이러한 수분(守分, a fountain)은 아주 자연스럽게 내가 나를 알게도 하고 돌이켜보게도 하고 반성(反省, reflection)해 보게도 한다. 되돌아볼 줄을 안다는 것은 옛것을 돌이켜볼 줄을 안다는 것이다.(This moisture makes me know, look back, and reflect on myself very naturally. To know how to look back is to know how to look back on the old.)
옛것이 선(善, bonism)한 것이면 택하고 악(惡,evil)한 것이면 버릴 줄 알 때 사람은 스스로를 들여다보게 된다. 우쭐해 하는 것보다 뉘우쳐 보는 경우가 사람을 훨씬 더 영글게 하는 법이다. (People look into themselves when they choose what is good in the old, and when they know how to throw away what is evil. Regret rather than flattery makes a man much brighter.)
그러자면 무엇보다 자신을 자신이 분명하게 알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마음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겸허(謙虛, humble)하며 스스로 정직(正直, honesty)하다. 공자(孔子)는 우리들에게 이러한 마음을 읽어 보게 한다.(To do so, above all, you must have a mind to know yourself clearly. A man of this heart is humble and honest with himself. Confucius makes us read these minds.)
= 華谷·孝菴의 좋은글 중에서 =
* 주석(註釋)
① 공자(Confucius 孔子, BC 551~BC 479)
o 국적:중국
o 출생:중국 노나라 창평향(昌平鄕) 추읍(郰邑) (現 중화인민공화국 산둥성 지닝시 취푸시)
o 직업: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정치가· 사상가·학자·시인· 유교 창시자.
o 요약
춘추 시대 노나라의 사상가로 유교를 창시했다. 최고의 덕을 인(仁)으로 보았으며, 자신을 이기고 예에 따르는 삶을 통해 인을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덕규범으로서의 인을 정치 사상에도 투영시켜 왕도 정치를 강조했다.
o 해설
공자는 기원전 551년 오늘날 중국의 산둥성 취푸(曲阜) 동남쪽에서 하급 귀족 무사인 아버지 숙량흘(叔梁紇)과 어머니 안(顔)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구(丘)이고 자(字)는 중니(仲尼)이다. 공자를 일컫는 영어 콘휴셔스(Confucius)는 존칭인 공부자(孔夫子)의 라틴어식 표기이다. 공자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정상적인 혼인 관계로 맺어진 사이가 아니었다.
공자는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7살 때 어머니를 여의였으며, 19살 때 송나라 출신 여인과 혼인했다. 20살 때부터 계(季)씨 가문 창고지기로 일했고 가축 사육일도 맡았지만 주나라 관제와 예법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예(禮) 전문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35살 때 노나라에서 내란이 일어나 소공이 제나라로 망명하자 공자도 제나라로 떠났다가 2년 뒤 귀국했다.
공자가 48살 때 계손씨의 가신 양호가 정권을 잡자 공자는 정치에서 물러나 본격적으로 제자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3년 뒤 양호가 망명하면서 공자는 중도(中都)를 다스리는 책임을 맡았고 다시 사공(司空) 벼슬과 대사구(大司寇) 벼슬을 지냈다.
기원전 500년 노나라 정공과 제나라 경공이 회담할 때 공자가 의례를 맡아 노나라가 빼앗긴 땅을 돌려받음으로서 공자의 명성이 드높아졌다. 이 시기가 공자의 정치 생활에서 최전성기였다.
그러나 공자는 계씨를 비롯한 삼환 씨 세력을 타도하려다가 실패하고 한 무리의 제자들과 함께 고국을 떠났다.(기원전 497년) 이후 공자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가 14년만인 기원전 484년 노나라로 돌아왔다. 이 때 공자의 나이 68살이었다.
이후 공자는 노나라의 악(樂)을 정비하고 제자를 가르치며 문헌을 정리하는 데 전념했다. 그러나 가장 아끼는 제자 안연이 세상을 떠나자 깊은 실의에 빠졌다. 온몸으로 흐느껴 우는 공자를 제자들이 말리자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을 위해서는 울고 싶은 만큼 울게 내버려두어라.’
애제자를 떠나보낸 슬픔 가운데에서도 공자는 기원전 481년 [춘추(春秋)]를 완성했다. 72살 때는 역시 아끼던 제자 자로가 위나라에서 일어난 정변에 휘말려 피살되었다. 이번에도 공자는 제자를 위해 곡했다. 그리고 기원전 479년 73살 때 공자는 세상을 떠나 노나라 도성 북쪽 사수(泗水) 언덕에 묻혔다. <끝>
첫댓글 계묘년(癸卯年) 희망찬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채 복많이 받으십시요. 검은 토끼해를 맞이하여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만사형통하시며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서원합니다.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효암(孝菴) 시인님의 좋은글 "아는 것이 많으면 인간은 자만(自慢, conceit)하기 쉽다" 즐감하고 갑니다.
신정 오늘은 사랑과 행복이 머무는 멋지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오늘도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