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르세라핌 - 이지
https://youtu.be/bNKXxwOQYB8?si=QXvUtdERebgJmy2h
굉장히 힙한 노래입니다. 노래도 좋고 굉장히 트렌디하죠.
유동성이 제일 떨어지는 멜론차트에도 진입 11위를 했습니다.
어차피 1위는 아이유가 할테니, 무난히 2위까지 갈 것이라 보입니다.
아마 아이유를 넘어서기는 힘들겁니다. 아이유 얘기는 따로 할게요.
개인적으로는 별로입니다.
왜냐, 굉장히 굉장히 팝적인 느낌이 강해서입니다.
가사는 잘 안들리고(심지어 멈블같음. 오토튠도 엄청 썼고..) 비트는 세련되고, 멜로디도 약합니다.
배경에 쓰이는 멜로디(사람들은 비트라고 그러던데, 저는 비트보다는 반주의 핵심멜로디로 봅니다)가 반복적이고 키치합니다.
굉장히 팝스러운 곡이기에, 노래 좋은건 알겠지만 저는 좀 빠져들기 힘들 것 같습니다.
매버들 이쁜거야 두말할 필요도 없고, 뮤비도 잘 뽑혔고, 안무도 에너지 넘치고 어렵고 그렇습니다. 좋아요. 정말 좋습니다.
다만 너무 팝스럽다는거..
2. 아이칠린 - 데미갓
https://youtu.be/dOsDkqm52t8?si=iEoigjHy7MNSFQmE
아이칠린...
2군을 넘어 3군쯤 되는 그룹입니다.
노래는 그동안 그래도 꾸준히 좋았고, 맴버들도 개성있고 해서 괜찮은 걸그룹이지만,
노래가 확 오는 것도 없고 특색도 없고
그룹 자체의 특이점도 없습니다.
결국 뜨려면 대체불가능한 그들만의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힙합 베이스로 강한 느낌의 걸크러쉬 곡이고,
뮤비도 재미있게 잘 짰고,
노래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굳이 꼭 이 곡을 찾아 들어야 하나?
라는 의구심이 아직도 드네요...
랩파트를 팍 줄여야 합니다.
요즘시대, 걸그룹이 랩하는거 저는 마이너스라고 봅니다.
하려면 아예 에스파처럼 노래에 가깝게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3. 트와이스 - 아이갓유
https://youtu.be/haf67eKF0uo?si=WXxngSLEWjq3OBt-
100퍼 영어노래라 솔직히 이걸 다뤄야 하나 마나 싶은데, 결과적으로 그냥 패스하셔도 좋습니다.
트와이스도, 그들의 노래도, 이미 생명력은 다했습니다.
시대는 바뀌었고, 트와이스는 바뀐 환경에 맞춰 변화할 수 없습니다.
팬들을 위한 노래고,
트와이스는 그래도 됩니다.
팬들만 보고 해도 됩니다. 이제와서 뭐 더 확장할 필요가 있을까요.
전세계에 팬이 많은데.
반응도 없고 순위도 처참하지만,
트와이스는 그런 반응과 순위를 초월한 그룹이라 뭐 상관 없다고 봅니다.
트와이스는 이미 리빙레전드이기에.
하여간 저는 별로. 안들음.
4. 여자아이들 - 슈퍼레이디
https://youtu.be/6f3RzjXPQwA?si=_7d1lwJBZF2hIE9I
별로다 어떻다 말이 많던데,
표절이다 어떻다 말도 있던데,
괜찮지만 괜찮지 않은 노래라고 봅니다.
노래는 아이들이 어디 안가기에, 무척 좋습니다.
여전히 가사가 귀에 잘 들리고,
구성도 좋고, 비트도 좋습니다.
표절시비가 있지만 장르의 특성을 표절이라 우기는건 뭐랄까, 무식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박력있고 화려한 노래라서, 뮤비처럼 콘서트장이나 마마무대에서 정말 돋보일 노래이고,
그래서 분위기 띄우는대도 좋은 노래입니다.
좋아요. 그래서 지금도 멜론차트 기준 11위권이고, 아마 조만간 더 올라서 5위 정도까지는 무난히 올라갈 것으로 봅니다.
문제는,
슬슬 버거워보인다,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여전히 아이들은 주체적인 여성을 테마로 잡았는데...
메세지가 계속 반복적이니, 변화를 주려면 음악적으로 줘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아예 장르 자체에 변화를 많이 주었더라구요.
이걸 참 뭐랄까, 선을 잘 타야 하는데, 좀 선을 넘어갔다고 봅니다.
기존의 아이들에게서 기대했던 뭔가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많아요.
그래서 노래는 좋지만, 썩 많이 땡기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반응은 좋은 편이고,
이거 하나 살짝 삐끗했다고 그룹에게 큰 지장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앨범은 출렁이는 경계선을 안정화하기 위해서 좀 대중적인 것을 들고 오지 않을까, 싶어 기대가 됩니다.
5. 아이유 - 러브 윈즈 올
https://youtu.be/JleoAppaxi0?si=bR87PkJDhyJicNew
압도적인 흥행몰이.
20일 아이유 본진 나올텐데 벌써... 아 이건 빼고.
하여간,
노래가 서정적이면서 너무너무너무 좋습니다.
아이유는 걸그룹이 아닌데도 왜 리뷰를 하느냐,
아이유의 이 노래 하나로 걸그룹 판이 죄다 무너졌다고 보거든요.
노래가 너무 좋습니다. 흠잡을 곳이 없어요.
가뜩이나 겨울인데.. 걸그룹판이 한번 휘몰아쳐서 요즘 발라드와 이지리스닝이 대세인데...
이렇게 정통 발라드를, 이렇게 좋은 가사로, 이렇게 시적인 표현으로, 이렇게 감성적으로 표현하다니...
오죽하면 요즘 공중파 방송에서 배경음악으로 이 노래가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걸그룹 노래들이 힘이 빠졌습니다.
아이유의 이 노래는, 우리나라 음악판의 주인공을 발라드로 확정지어줬습니다.
이미 아이들 휘청 했구요,
르세라핌도.. 두고봐야하겠지만,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그룹은.. 뭐 말할 필요가 있나요. 요새 차트인도 힘듭니다.
아이유의 럽윈올은.. 가요계의 판도를 완전 뒤집어놨다고 봅니다.
6. 비비- 밤양갱
https://youtu.be/smdmEhkIRVc?si=4noWmwO-HhyDsV6y
밤양갱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 하나 들어가지 않았고,
노래도 3박자 곡에다,
90년도 후반.. 시이나링고 느낌이 나는 옛스러운 왈츠곡입니다.
심지어 가사도 노래도 계속 반복되는 단순한 구조.
그런데 노래가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습니다.
뒤통수를 후려맞은 듯한 노래.
다들 어떻게든 뜨려도 발악을 하는데,
혼자 도도하게 딴노래 하는 이 당당함.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지요.
노래도 재밌고, 시의적절합니다.
밤양갱 역시 걸그룹판의 힘을 좀 빼놓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7. 엔믹스 - 대쉬
https://youtu.be/7UecFm_bSTU?si=UzAom5Gm56PE6lxI
이런 분위기에서 제일 피해본 사람은 엔믹스라 봅니다.
이번 대쉬는 정말 노래가 좋거든요.
비트가 정말 끝내주고, 대~쉬하는 표현이 재밌에서 무수히 반복되는데도 질리지 않아요.
안무도 끝내주고,
노래의 구성이 단순하지 않아서 듣는 재미가 정말 뛰어납니다.
그리고, 항상 애매했던 믹스팝이 이번에는 엉뚱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붙었어요.
흐름 안끊기고 듣기 좋았습니다.
믹스팝의 완성형 노래라고 보았고, 노래도 너무 세련되서 좋았는데,
이게 성적이 왜이리 낮은가 싶더라구요.
하아....
아무래도 걸그룹 판도가 꺾여서.. 엔믹스가 이 타이밍에 앨범을 내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봅니다.
하여간 좋습니다. 노래 참 좋아요.
엔믹스도 결국 뜰거라 봅니다.
오늘의 픽은 너무 많은데,
럽윈즈올,
대쉬,
밤양갱
이렇게 세 곡 좋습니다.
르세라핌 이지는..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아마 몇일 내로 푹 빠지지 않을까 하는데 일단 지금은 좀...
첫댓글 비비 밤양갱이 이미 멜론 2위를 찍었더군요ㄷㄷㄷ
1위 작사 아이유, 2위 작사작곡 장기하라는게 묘하네요..
르세라핌 노랜 익숙해지는데 좀 걸리는대신 오래가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밤양갱 넘 좋습니다
참고해서 들어야겠네요
엔믹스 대쉬 꽂혀서 열심히 틀어놓고 있네요ㅎㅎ
아이유 홀씨도 좋아요
1시간짜리로 계속 들어도 좋네요
아이유 럽윈올 뮤비를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만들었다는데 비주얼과 메시지에 팬서비스까지 다 담은 수작 뮤비였네요.
엔믹스는 뭔가 대중적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이번 노래는 좋은데 묘하게 대중적이지가 않아요.
제가 볼때는 여돌은 무대로 입덕해야하은데 본부의 컨셉부터사 뭔가 잘못잡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스키즈 따라잡이가 아니라 여돌만의 특징으로 해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