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왕학 필수 관상술
(위기 관리의 달인들)
<< 얼굴은 제2의 언어 >>
▷ 제1탄
성공하는 대통령 "부하들 관상부터 살펴라."
<한비자>는 중국 전국시대에 한나라 여러 공자(公子)중의 하나인 한비가 지은 명저인데 이책을 1백번 이상 통독하지 않고서 동양사회에서 제왕이 되었다면 어리석은 제왕이라고 후세에 손가락질받고 역사 속에서 타기되기 쉽다고 했다.
인재등용법, 인재활용법, 인재경제법 등 실로 용의주도한 노하우가 <한비자>에 그 방법으로 적혀 있는 것이다. <한비자>에서 한비가 설파한 '주도(主導)'편 속의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장해가 되는 다섯 가지 요점은 2천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들어맞는 것이니 그 중 첫 대목인 '신폐기주(臣閉其主)'에서 부하막료가 군주의 이목을 가리워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 하는 것의 폐해가 정권을 무너뜨리게 하는 씨앗이 되어왔다(4·19전 이승만 박사의 비서정치). 면전복배, 즉 앞에서 복종하는 체하고 돌아서서 배신하는 무리가 신폐기주 하며 그럴듯한 아부아첨에 군주가 걸리게 되면 그런 정권은 새벽 이슬정권이어서 해가 뜨면 증발해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신폐기주'하는 못된 무리의 속성이 만연되며 아첨배가 들끓고 그런 아첨배들이 면전복배할 때 그런 부하막료를 나무라기에 앞서 그런 부하막료를 등용한 지도자가 어리석고 자격미달자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해서 '관상학'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박 대통령이 김재규를 살폈다면 시행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신폐기주'하는 습성을 가진자의 통계적 얼굴 유형의 관상은 어찌되어 있으며, 아부아첨을 밥먹듯이 하는 자의 통계적 유형의 관상은 어떤 것이냐. 더나아가 성명학적 풀이는 어떻게 되었는가에 관심을 갖는 것이 고대로부터 최고 지도자의 관심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결혼에 앞서 사주단자를 살피듯 조선조에서는 관리등용 때 반드시 '사주단자'를 제출하게 하였다.
옛 만석꾼들이 자기사람, 즉 집사를 쓸 때에는 얼굴의 복덩궁(두 눈썹 꼬리 위쪽 부위), 재물궁(코의 생김)을 관찰하고 찰색했으며 △ 눈에 흰자위가 동공보다 유달리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자 △ 곁눈질하는 자 △ 얼굴에 갑자기 기미가 끼는 자 △ 사람을 정면으로 보지 않는 자 △ 돈 많으면서 초가집에 살며, 청백리 행세하는 자는 배신형이라 하며, 그런 인상을 가진자는 최고 권력자 가까이 두지 않았다.
조선조에서는 6조 중 이조(吏曹)의 별청으로 내시부를 두었는데, 내시부에서 관상의 달인들을 양성시켰다. 당상관 요직 등용후보의 △ 건강상태 △ 품행과 소행 △ 부모에게의 효도여부 △ 족보상의 청백리나 공신의 유무 △ 배신 가능성 △아첨 가능성 △ 부정축제 가능성(매관매직) △ 왕비 간택시의 여인의 관상 △ 대왕대비, 왕비, 왕세자, 세자빈, 왕이 사망시 염습하고 매장시 장지의 풍수 살피는 직책 등이 모두 이조의 별첨인 내시부의 소관사항이었다. 이런 직책상의 이유로 내시부의 상책(尙冊) 상전(尙傳)등의 요직들이 관상학의 달인이 되어야 했다.
왕실상법(王室相法)에서는 '이마'의 관상이 가장 중요했다. 이마의 위쪽부터 천중 천장 사공 중정 인당까지인데 청중 부위에서는 조상, 손윗사람, 국가 등에 관계가 있고 천장은 시, 읍, 면 사공(司空)은 자기를 나타내는 부위이다. 사공과 중정 부위를 합쳐 관록이라 하고 관청관계를 보는데 운세의 강약도 판단한다.
이마는 지력(知力)을 나타내고 찰색(察色)에서 하품은 하등급 지력, 상품은 고등 지력을 나타낸다고 되어 있다. 이마에 광택이 나고 선명하고, 시원스러우면 좋고, 이마의 색깔이 어둡고 검으면 그런 주인공은 중병을 앓거나 중병이 찾아온다고 일러온다.
특히 천중 부위, 천장 부위가 검어지는 중신인 경우 이런 신하는 퇴직시켜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해 줘야 한다는 판단을 내시부에서 임금에게 보고했다.
이마(전뇌엽, 前腦葉)의 변화가 그 색깔이 검게 흐려지는 것은 중증인 병이 오고 있거나 병이 깊어진 상태로 간주한다. 의학상으로 대장(횡행결장)에 숙변이 들어차면 얼굴 이마의 천장 부위가 검어진다. 그러나 이마가 밝고 빛나면 병이 호전된다.
이마의 천장 부위는 얼굴 안면 인후와 생리, 병리상태를 보는 부위로 생활 및 심리상으로 사람의 선악, 상 받는 것, 영예(명예)등을 나타낸다.
옛 '편작'과 같은 신의(神醫)들은 환자를 대하여 멀리서부터 망진(望診)진찰을 했다. 우선 얼굴의 오색(五色) 찰색을 하고 병이 피부에 들어 있는지 내장에까지 들어 있는지 더 나아가 뼛속까지 깊게 병이 침투되거나 자리잡은 찰색 결과가 나오면 비록 군왕이라도 정중하게 진찰을 사절했다는 것이다. 약이 없기 때문이다.
오열(五閱) 즉 오색을 살피는데 오관(五官)을 살피는 것이다. 코, 눈, 입, 입술, 혀, 귀를 살핀다. 망진할 때 목 윗부분은 이마를 살피고 목구멍은 양미간 바로 위에서 살피며, 폐는 양미(눈썹 사이)에서, 심장은 두 눈 사이에서, 간장은 콧마루, 비장은 코끝에서 살피는데 그런 내용의 망진 근거는 황제소문(黃帝素問)의 영추(靈樞) 제 37편에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이렇게 안면의 부위가 마치 해부학적 지도모양으로 관찰되었으니 '관상학'은 고대의학의 망진법, 침구법의 기초가 되었다.
제왕학 필수 관상술
(위기 관리의 달인들)
<< 얼굴은 제2의 언어 >>
▷ 제 2 탄
진짜 명의란 ? " 환자 얼굴만 봐도 병을 안다. "
이마에 천장, 사공, 중정 부분에 가로로 굵은 주름이 한 개 패어 있는 사람을 두령형이라고 일러온다. 굵은 가로줄이 간단이 있어 잘렸거나 토막이 나면 두령형이 아니다.
두령형은 회사에서는 사장, 산적(山賊)사회에서는 두목, 군대에서는 장성, 정가에서는 정당대표도 될 수 있다. 이런 사람이 처첩궁(눈꼬리부분)이 잘생겨 총명한 아내를 만나거나 남녀궁(눈밑이 부풀음)이 뛰어나며 노복궁(입술 양옆과 턱의 좌우)이 두터울 때 여러 요소가 잘 복합되면 일국을 경영(대통령)할 수 있게 될 관상의 바탕이 된다. 이런 사람의 심복으로 인중이 얕고 유달리 짧은 사람은 수명이 60세를 넘기기가 어렵고 인내력에 문제가 있으며 돈의 융통(정치자금)이 원활하지 못하다. 항상 윗입술을 스스로가 빨아대는 습관을 기르고 일거수일투족을 신중하게 하면 재사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인물은 이마가 밝고 훤해야 된다.
청나라 자금성은 궁녀 5천명, 내시 2천명이 바쁘게 돌아가는 작은 도깨비 나라 같았다. 그곳에 '동창'이라는 비밀 내시(내관)정보기관이 있었는데, 이들은 조선조에서 치외법권적 존재여서 조선땅에 어린 장사가 나타났거나, 목 또는 등, 가슴에 북두칠성의 성좌형태를 뚜렷하게 갖춘 인물이 이마에 가로로 깊이 푹 팬 '一'자 주름까지 갖춘 특이한 자가 나타났다는 정보가 있으면 '동창'요원들이 급거 조선으로 파견되어 청류도라는 칼로 즉결 처분했다는 비화가 있다.
이유인즉 속방(속국)의 대장군이 나거나 영걸이 나타나면 청나라에 반역할 가능성이 있어 후환을 없애기 위하여 미리 제거했다는 것이다. 청나라에서는 '동창내관'이 나타났다 하면 우는 아이들도 뚝 그칠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청나라판 CIA들이다. 그들은 청황제의 즉결처분 라이센스 칙명옥패를 항상 몸 속에 지니고 다녔다 한다.
러시아나 중국은 예부터 흰옷(백의) 입은 사람을 두려워했다. 당나라 시대에 동방 대고구려의 연개소문 같은 인물이 그들(당나라 제왕)이 가장 두려워하는 인물이며, 흰옷 입은 고구려 도끼무사들이 중원땅에서 (중국) 공포의 대상이었다. 아마 연개소문이 갑옥 속에 흰옷을 입었거나 이마에 '一'자로 된 깊은 주름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임진왜란시 의병을 이으킨 조중봉 선생은 천문, 지리, 풍각, 예언에도 일가견이 있었는데, 그의 등과 목에 북두칠성 같은 보라색 점이 뚜렷했다는 것이다. 당시 왜적도 등에 북두칠성 점박이 의병장이 나타났다면 지레 겁을 먹고 십리 밖으로 도망쳐 버렸다는 일화도 있다.
얼굴은 인간의 삶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니 사람의 전 인격, 전체 상 그리고 모든 건강상태를 나타낸다.
그런데 얼굴이 그 상태가 부모께서 낳아주신 선천적이고 숙명적이며 변하지 않는 고정상이라면 사람의 얼굴 연구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얼굴은 성격 습관 행동 의지 건강상태에 따라 카멜레온과 같이 수시로 변화하는 것이다.
옛 중국 상고시대인 삼황 오제시대의 황제가 발해와 백두산 지역의 자부선인(紫府仙人)에게서 삼황내문(三皇內文)을 받아가서 그것을 기초로 '소문(素門)' '영추(靈樞)라는 글을 남겼는데 '소문'과 '영추'는 고대 건강의학과 양생의 원리를 적어 놓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문'과 '영추'는 망진법(望診法)중 사람얼굴의 관상으로 현재는 물론 장차 일어날 병에 대한 내용을 예고 하는 즉, 미병상태까지도 나타내었기에 예방의학의 분야에서 단연 연구해야 할 핵심사항이 숨겨져 있다.
동양의학상의 진찰법인 망진법은 의학의 달인이 진찰 받으러 오는 환자의 얼굴과 체격 거동만 보고 30∼50% 이상 환자의 병 내용과 심리상태까지를 멀리서 보고도 파악하는 치밀 주도한 내용을 지녔다.
조선조 문관직제 6조 중 이조(吏曹)의 별청인 '내시부'에서는 정3품 직책인 상약(尙藥)직이 있는데, 이들은 주로 내명부, 즉 대왕대비, 대비, 왕비, 세자빈, 공주들 같은 왕족 중 여인들의 병을 진찰하는 직무였고, 그런 여체를 접촉하지 않고 관찰 망진만으로 50% 이상의 병리상태를 파악해야 할 경지에 이른 달인들이었다. 상약직들은 그래서 망진법의 대가(大家)들이었다. 예컨대 두 눈동자가 양쪽밖으로 쏠리거나 중심에서 벗어나 제멋대로 위치를 변동했는데 이것은 적, 반위 같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악성종양의 징표로 간주하여 불치선언을 내렸다는 것이다. 뇌출혈시에는 두 눈동자가 코 있는 쪽으로 쏠리고, 당뇨병이 중증일 때는 한쪽 눈동자는 정상위에 위치하고 또 다른 한쪽의 눈동자가 눈꼬리쪽으로 쏠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조선조 철종시대의 내관 김덕화 상온(왕실의 제주 건강주 관리책)은 왕의 수라를 장만하는 소주방(수라칸)에 들렀다가 그곳 종사자 중 한 내관이 왼쪽 어깨가 바른쪽 어깨보다 처지거나 내려앉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즉시 내시감(총무내시)에게 통보하여 청소당번으로 강등시켰다. 이유인즉 이런 사람이 식당 조리사인 경우 맛있는 음식, 비싼 음식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라칸에 이런 직인이 있으면 타당치 않다는 이유이다. 이런 체형은 대식가가 많다는 골격관상의 통계 결과이다.
제왕학 필수 관상술
(위기 관리의 달인들)
<< 얼굴은 제2의 언어 >>
▷ 제3탄
난국시대 인재등용 "관우·장비형 얼굴 찾아라."
왕궁에서 비만을 가장 꺼리고 기피하는 사람들은 첫째로 왕비, 후궁 그리고 내관(내시)들이다. 나이40이 훌쩍 넘은 왕자 출산을 한 경산(經産)왕비이거나 노처녀로 늙는 후궁들은 흉하게 비만해지면 왕의 시선을 받고 총애받기란 애초에 글러 먹은 것이다. 즉, 구중궁궐내 경염장에서 퇴출당하는 꼴이 되고 왕자를 생산하여 부귀영화를 누리는 꿈도 무산되기 때문에 왕궁에서 생활하는 여인들은 필사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들 여인들은 그들의 대칭세력인 왕궁의 내관들과 공생 관계의 운명에 있었는데 대전내관, 즉 왕의 최측근 내시에게 호명을 받아 안내를 받아야만 왕의 승은을 받을 찬스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내관들은 눈치와 비밀로 먹고 사는 사회여서 궁녀나 왕의 총희에게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해 주어 슬림한 몸매를 가꾸는 데 성공만 하면 그 사례비는 매우 후했다. 다만 다이어트 희망 여인을 똑바로 세워놓고 왼쪽 어깨가 오른쪽 어깨보다 처진 후궁은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시켜 주지 않는다. 이유인즉 대식가(大食家)형이어서 식사조절에 실패하기 쉽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처진 후궁의 다이어트 비법 전수 신청은 군말 없이 받아준다. 이런 유형은 평소에 소식(小食)식성이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성공률이 높기 때문이다. 바가지 밥 보고 며느리 내쫓는다는 옛말이 있는데 옛날 서민이나 왕궁에서 대식가 여성은 불리했다. 또 포식하는 사람, 대식가치고 부자도 없으며 두뇌가 총명한 사람도 없었을 뿐 아니라 대식가, 즉 식탐이 많은 사람은 갖가지 질병에 고생하고 잔병치레가 잦았다.
이완용이나 이용구 같은 친일 매국노들은 목소리가 작아서 상대방이 알아듣기 힘들게 하는 자, 술을 절대로 입에 안대는 자, 자식들 주머니에서 은화(銀貨)가 나오는 자, 뇌물받아 부자 된 고관이 초가집이나 전세방 사는 경우(위장), 얼굴에 기미가 많이 끼는 자, 눈을 유달리 자주 껌벅거리는 자를 곁에 두고 부리지 않는 관상철학을 갖고 있었다는 비화도 있다.
<정관정요>같은 제왕학의 원전에서는 무릇 정치 지도자는 일정한 종교에 매달리거나 미신 같은 도참설에 빠지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었다. 심지어 입이 가벼운 품성을 가진 부인(여자)에게 대사(국가)를 의논하거나 알려주지 말라고 훈계했다. 뿐만 아니라 정실인사나 연고자의 잘못 채용으로 현군(賢君)이 우군(愚君)이 되어 버린다. 때문에 잡학사전적이라 할 인상(人相), 관상(觀相)에 대한 지식은 지도자의 머리 속에 미리 정리가 되어 있어야 밝은 정치에 도움이 된다.
고려 태조 왕건은 지방의 세력자를 찾아 삼고초려하면서 부수적으로 토호의 어린 딸들을 거두어 아내로 삼는 일종의 '낭자 담보성' 정략 결혼을 즐겨했다. 이승만 박사는 일제의 주구였던 헌병 나부랭이, 고등계형사들까지도 등용하여 관료를 삼아 해방 후의 인물부족을 메우려 했지만, 이런 우매한 인사관리가 정의로운 역사 공전현상을 낳아 이 땅에 정의의 가치성을 마비시키는 씨를 뿌려 놓았던 것이다.
이승만 박사의 인사관리의 허점은 쓸 만한 인재라 판단되면 모두 양아들의 칭호를 주어 그들로 하여금 삼두마차, 사두마차를 몰고 다니게 했다는 것이다. 그런 양아버지(이승만)에게 눈과 코가 또가로 박힌 이강석 같은 양아들이 있었음은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서재필, 김구 심지어 영친왕까지 멀리하며 독점 독단적 정권욕을 구사한 이 박사는 인물관리에 실패하여 아이러니컬하게도 그의 옛 독립운동의 활동무대였던 하와이에서 망명생활 끝에 쓸쓸하게 별세했다. 이 박사를 무자상(無子相)과 인덕 없는 얼굴을 찾아보기 위한 관상연구의 표본이라 하면 너무 과한 말이 될는지.
고려시대의 강감찬 장군, 조선조 임진왜란의 승병장 서산 대사, 신임하는 막료 김재규에게 시해당한 박정희 대통령의 공통점 중 두드러진 특징은 키가 작다는 외형이다. 키 큰 자는 싱겁다는 속담까지 있어 옛날에는 키 작은 것이 흉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안전에서 대포알 터지는 광음이 나도 눈썹 하나 까닥 않는 그런 간담이 큰 사람은 체구가 작은 사람에게서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키가 크고 눈이 큰 사람 중에는 겁쟁이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눈동자가 크고 유달리 배가 나온 달마대사는 예외다. 달마대사는 옛 동이족의 치우천황이 수도 수련하던 암굴 속에서 득도했으며, 달마대사의 배는 모리배의 배도 아니고 기름진 고기를 많이 탐식한 잠재 심장병 환자인 비만복부도 아니다. 여유만만하며 뱃심 있으며 천하를 호령하는 의기(意氣)가 가득찬 그런 배의 상징이다.
이 땅은 옛 한무제(漢武帝)시대 이후 주변 강대국의 북새통속에서도 편안하게 다리 뻗고 지낼 영일(寧日)이 별로 없어 우리 겨레는 피란 보따리 꾸리기에 바빴다. 병인양요, 신미양요의 전화를 겪은 강화 사람들은 옆집에서 맷돌로 마루에서 날콩을 갈거나 녹두 타는 소리만 나도 프랑스 함대의 함포 소리로 착각하고 피란 보따리를 꾸렸다는 애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런 환경에서 사대주의가 횡행하고 시대에 맞추어 영리하게 외국어를 배우느라 앵무새놀이가 바빴다.
을지문덕, 연개소문, 양만춘, 서희, 고선지, 사명대사, 홍의장군 곽재우, 안중근, 유관순 같은 시퍼런 기개가 필요하다. 이런 염원하에서 필자는 '복상(腹相)'을 연구하게 되었다. 삼국지에 나타난 영제(156∼189)나 헌제(180∼224)같은 어리석고 농락당하는 군웅의 복상이 아니고 누이가 항우가 되어 벼락출세한 하진(?∼198)같은 배신자의 복상은 더더욱 아니다. 인사관리 인재등용을 슬기롭게 한 오나라의 손권(182∼252)같은 복상, 충의와 용맹의 상징 관우(운장)그리고 도원 결의의 의형제를 끝까지 지킨 장비의 동생동사(同生同死)적 정신에 철저했던 인격의 복상을 찾고 그런 복상의 유형을 정리해 보려 노력하였다.
제왕학 필수 관상술
(위기 관리의 달인들)
<< 얼굴은 제2의 언어 >>
▷ 제4탄
흥분 잘하는 대통령후보 "심장마비 조심하라."
인간 속에는 두 개의 인간이 있어 '목에서부터 윗부분의 몸' '목에서부터 아랫부분의 몸'으로 구분하여 '목 위의 자기'는 지식이나 상식 학식이 들어찬 머리로서 행동하는 표면적인 자기를 말하고 '목 아래의 자기'는 인간본래의 삶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동양 체모관상 용어상의 표현이 있다.
뱃심이 허한 사람은 돈을 쫓아다니고 배짱이 두둑한 사람에게는 돈이 쫓아온다는 '복상술'의 금언(金言)이 있다.
두뇌사용이 동기라면 뱃심은 결과이다. 준비와 대비 그리고 제1안, 제2안, 제3안까지 확고하게 마련된 사람에게만 뱃심이 생기는 것이다. 가슴이 빈약해 보이고 배가 잔주름 잡혀 쭈글쭈글하여 건조하며 광택이 없어 횟가루를 뿌려놓은 듯 들떠 있을 때 그 사람은 만사가 모두 허사가 된다.
신익희 선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승만 정권 말기에 한강 백사장에 수십만 군중의 지지와 환호의 바람은 일으켰으나 아마 주인공의 가슴, 배, 배꼽의 수용 태세 허약으로 그만 좌절한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관상이 잘 생긴 사람이 교만하고 이기주의를 표출하다가 패가망신하는 수도 있고 관상이 빈궁, 고독상으로 거울을 대할 때마다 스스로 위축되는 그럼 사람이 발분, 분투해 자수성가하는 수도 많다.
여당 야당 경선에 나온 인물들의 경우 자세히 뜯어보면 이마, 입, 눈에 기(氣)가 서려 있고 상등품으로서의 골격을 갖춘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잘생긴 인물값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후보도 눈에 띈다.
큰 사람은 하늘이 내려 정치와 사업에 있어 운(運)이 70%이고 기술과 지식은 30%라는 것이 관상계의 통설이다. 운이란 무엇인가? 혹자는 바람이라 하고 혹자는 언론의 협조라 하고 혹자는 배경이라고 하는데, 한국정치 현실은 국민과 민의의 수준이 민주주의 경험이 매우 얕은 것을 기화로 또는 그에 편승하여 제왕, 즉 대통령이 되어 온 이상한 결과가 주류였다.
스님상이라는 이승만 박사가 소생이 없기는 했으나 미국 하와이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한 투사로 알려져 초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눈이 야무져 정적들은 소탕하고 서재필, 영친왕 이은공 같은 인물들을 외국에 격리까지 시켜 접근 못하게 차단정치를 하였으나 공수래 공수거 원칙에 장사가 없듯 고정훈의 일갈에 하와이로 망명한 후 고독한 인생을 마무리했다.
어느 산사 노승의 만년고독이 그의 얼굴 관상에 박혀 있었던 것이다. 이승만 박사는 얼굴의 좌우 대칭이 균형이 안 잡히고, 일제시대 때 감옥살이로 생긴 안면 경련 현상 등이 이승만 박사의 정치운동을 만년의 비극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투사형 정객의 개시를 한 인물이 이승만 박사이다.
동란 당시 외국 시사월간지에 '완고'한 인물로 표현된 것은 이승만 박사의 눈매와 입가가 요지부동임을 설명한 말일 것이다.
한국적 정치현실에서 부잣집 맏아들형 또는 외국 유학한 고학력자는 대권잡기가 어렵다. 설사 잡았다 해도 3년을 넘기기 어렵다. 그런 유형은 장면 박사와 윤보선 대통령에게서 볼 수 있다. 이마와 볼이 잘생겼으되 눈동자에 힘이 안 실린 장면 박사의 유형은 소위 군인들이 들고 다니는 권총만 봐도 창백하게 질겁을 한다.
맹자(孟子)에 보면 사람은 눈으로 살펴 기국을 판별한다고 했는데 눈이 야무지지 않고서는 대권장악이나 유지가 불가능하다.
대선을 치르는 국가대사를 앞두고 선거 캠페인 매니저(선거본부 사령탑)들은 대선 입후보자의 관상, 표정, 심기를 투시 분석하여 위기를 예방해야 한다. 눈동자의 위치 여하에 따라 <그림①>과 같게 변하면 암의 예고이고, <그림②>와 같이 변하면 뇌일혈의 예고이며, <그림③>과 같을 때는 당뇨병의 예고를 하는 것이다.
특히 <그림②>는 대선 유세중 입후보자가 코쪽으로 눈동자가 쏠리면 뇌일혈 구급조치의 만반대책을 사전 강구해야 된다. 두 눈동자가 연설 유세 중 아래쪽으로 몰려 눈의 흰자위가 위쪽으로 비교적 커 보이면 심장마비를 예고하는 것이다.
< 그림 ① > < 그림 ② >
< 그림 ③ >
자유당 말기 해공 신익회 선생이 유세 여행 중 호남선 열차내에서 심장마비가 돌발하여 나라의 불운이 되었던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참모진들이 해공 선생의 눈동자를 미리 관찰했어야 했다.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구호를 외치며 유세장에 20여만명 이상의 군중이 운집했을 때 신익회 선생이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동공이 풀어지고, 눈동자가 평정을 잃었을 때, 만약 그때 측근의 신속한 조치가 취해졌다면 심장마비나 뇌출혈의 우려는 없었을 것이다.
이번 12월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자들은 대중 유세를 할 것이다. 신익회 선생과 같은 불운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후보자들의 건강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특히 대선 후보자가 흥분도를 진정시키지 못한다면 심장마비같은 불행이 올 것이다.
눈이 야무진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전형적이다. 통찰력, 준비력, 의지력 등이 그의 안광에서 돋보인다. 동양의 인물평은 강감찬 장군, 서산대사 같이 키가 단신인 사람이 담대하고 용맹하다고 일어오며 키가 큰 남자를 평해서 싱거운 사람이라는 대명사를 붙여 준다. 싱겁긴 조개장수라는 속어도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다부진 눈매로 암행감시의 달인이었다.
군수기지 사령관 시절에도 마산 등지의 의무대, 급양대 부근을 검정고무신을 신고 평복인채 맥고자를 푹 쓰고 다니면서 암행시찰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코허리에 약간의 층이 있어서 암살당할 관상을 지녔다. 서민 필부가 코허리에 층이 생기면 중도좌절, 사업실패, 두 번장가가기 등의 흉상에 들어가지만 절대권력자가 그런 코를 가지면 암살당한다.
눈에 힘이 있어 겁없는 인물중에 신현확 총리가 있었다. 눈매는 작으나 눈동자의 안광이 빛나 12·12사태 전후로 머리에 갔다댄 총부리 앞에서도 "쏠테면 쏴라"식으로 굴하지 않았다는 숨은 일화도 있다. 에딘버러 대학 출신 윤보선 대통령은 두볼의 세로줄인 법령(法令)이 선명하여 고집도 세고 의지가 강했으나 학자풍으로 눈의 힘이 약해 권총 앞에 창백해져 권력을 선뜻 내주다시피 했다.
이번 월드컵 개최기간과 지방선거 중에 격동하는 정치현상이 예견되며 현재 대선 입후보 인사 중 심장마비, 뇌일혈의 돌발이 안오게끔 마음안정이 필요하다.
제왕학 필수 관상술
(위기 관리의 달인들)
<< 얼굴은 제2의 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