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ALLEN 님이 써주신 좋은 글( https://cafe.daum.net/ilovenba/34Xk/449518?svc=cafeapi )을 보고 저도 몇자 적어 봅니다.
일반적으로는 윗 글을 참고하시는게 좋고, 저는 특정 브랜드(카발란, 글렌피딕, 조니워커)에 집중했고, 우리나라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다, 맛있다 이런 목적 보다는 콜렉팅을 위해 국내에선 구하기 힘든 것들 위주의 이야기라고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카발란
카발란 라인업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콘서트 마스터, 클래식, 킹카컨덕터, 트리플 쉐리 캐스크, 포디움, 올로로소 쉐리 정도의 일반 라인업, EX버번, 포트, 비노바리크, 올로로소, 브랜디, 마데이라 의 솔리스트 라인업, 모스카텔, 아몬틸라도, 만자니아, 피노, px쉐리 의 목각버전 솔리스트 라인업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 국내에서 쉽게 구하기가 어려운건 일반 라인업에선 킹카컨덕터, 포디움, 솔리스트 라인업에선 브랜디, 마데이라, 목각버전 솔리스트 라인업에서는 px쉐리 정도를 제외하곤 다들 구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꼭 국내에 없는건 아닌데 리쿼샵들을 좀 열심히 뒤져야지 비싼 가격을 주고 구할 수 있는 정도라고 봐야겠죠. 대만에서는 위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 타오위안 공항 면세점만 가도 대부분의 라인업이 있고, 101 타워에 있는 카발란 샵, 카발란 증류소, 그리고 수 많은 리쿼샵, 마지막으로 까르푸에서까지 팔기 때문에 대부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개가 보통 카발란하면 떠올리는 비노바리끄 솔리스트, 올로로소 쉐리 솔리스트와 같은 라인이면서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어려운 라인입니다. 저는 이번에 갔을때 마침 가품 양주에 이거 두가지가 있길래 이걸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찐으로 대만에서만 구할 수 있지만 무게와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차마 선택하지 못하는 애도 있는데, 101 타워에 있는 카발란 바에 가면 볼 수 있는 제품이 하나 있습니다.
이 놈인데, 뒤에 있는 나무 케이스까지 해서 10kg가 넘어가는걸로 알고 있고, PX 500ml + 모스카텔 500ml인데 13,000 대만 달러(대충 52만원) 정도로 가격도 만만치가 않은 놈입니다. 희소성은 확실해서 욕심이 났지만 저거 하나 사면 면세 한도가 끝인데다가 너무 무거워서 포기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여담으로, 국내에선 헤어질 결심에 출연 + BTS의 RM이 좋아하는 위스키로 알려졌던 올로로소 쉐리 솔리스트의 경우, 대만에서는 구하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리쿼샵은 모르겠지만, 카발란 샵, 카발란 증류소, 각종 면세점에서 모두 씨가 말라서 올로로소 쉐리의 경우 차라리 국내에서 구하는게 낫다고 하네요. 한때는 국내에서도 씨가 마르는 기미가 보였었는데 지금은 또 그정도는 아닌거 같고요. 아무튼 구매 생각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글렌피딕
글렌피딕은 22년이 중국-대만 한정판입니다. 21년도 중국-대만 버전이 있긴 한데, 케이스만 다르고 내용물은 같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굳이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아예 비슷한것도 없는 22년이 낫겠다 싶어서 저는 22년을 샀네요.
그리고 대만 한정판은 아닌데 국내에서 찾기 힘든 제품도 있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125주년 한정판인데, 일단 국내에선 전 본적이 없네요. 125주년 기념판이라면 뭐 대단한 제품 같지만 연수 표시도 없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습니다. 저는 대충 우리나라 돈 15만원 정도에 구매했네요.
그 외에 올드바틀들까지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일단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이 두가지 정도가 대만에서 사올만한 글렌피딕 되겠습니다. 아, 그리고 글렌피딕 18년(면세점 VAT04말고 그냥 18년)이 대충 까르푸 가도 9만원 정도, 리쿼샵 가면 7~8만원이면 사는거 같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정식 판매처로는 코스트코 19만원 정도가 제일 싼걸로 알고 있는데... 면세 한도 문제만 아니였으면 글렌피딕 18 몇병 사오고 싶더라고요.
( 참고로 글렌피딕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저 사진 출처 블로그 한번 구경가보세요. 피딕공장장이라는 분이신데ㅋ 오만 듣도보도 못한 글렌피딕을 다 모으셨습니다. https://blog.naver.com/juuj1223 )
* 조니워커
일단 고스트앤레어가 구하기가 쉬운 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포트던다스 외에는 씨가 말랐죠? 제가 찾아봤을때는 피티바이크, 글렌너리 로얄, 포트앨런 다 구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면세점만 가더라도 두세종류는 있는거 같더라고요. 전 고스트앤레어 쪽은 포기를 해서 좀 알아보다가 말기는 했는데, 확실히 우리나라 보다는 물량이 꽤 있더라고요. 그 외에도 블루는 아시다시피 도시별로 버전이 있어서 타이페이 버전도 있고요.
대만에선 이거 까르푸만 가도 있던데, 전 한국에선 이 제품을 본적이 없습니다. 이것도 대만 한정판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 외에도 정확하게 갈래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Johnnie Walker가 아니라 John Walker & Sons XR 표기가 된 제품들도 대만에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for 주정뱅이
위 까르푸 사진에도 살짝 보이는데, 이런것도 그냥 까르푸에 팝니다. 페이머스 그라우스 4.5L(약 9만원), 블랙라벨 3L(약 11.2만원) 입니다... 면세 한도를 너무나 초과하는데다가 무게 때문에 들고가는데 상당한 에로사항이 꽃피겠지만, 전 이것도 가지고 싶더라고요. 진짜 주정뱅이 같지 않습니까?ㅋㅋ
저거 들고 세금 신고 하러 가서, "우리가 돈이 없어가.. 둘이 4.5L 겨우겨우 들고왔는데 함 봐주시면 안됩니까?" 하면 "이 불쌍한 주정뱅이 놈들... 얼마 하지도 않는데 그냥 들고 가라" 하며 봐줄거 같지 않습니까?ㅋㅋ 차마 시도는 못해보고 아쉬운 마음에
코스트코 1.75L 짜리 위스키 2병으로 만족하기로 했답니다ㅋ
첫댓글 대만 리벳cs도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주정뱅이… 집에 니카블랙 4L
사놓고 매일 하이볼 말아먹는 저로서는 빵!! 터졌습니다.
대충 4L에 니카블랙이 4천¥정도 가쿠빈이 5천5백¥ 정도 하네요.
와~~ 저 페이머스그라우스 4.5리터 너무 탐나네요.
카발란 올로로소 쉐리 작년에 송산공항서 사서 아직 미개봉입니다ㅋㅋ못찾다가 출국날 공항면세점에서 사진보여주며 이 모델달라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