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인 제가 병영문화에 대한 글을 올린다는게 이상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입대 전부터 궁금했던거라
여러분들의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1) 일단 러시아군은 거의 최악의 병영악폐습으로 유명하며, 가혹행위, 폭언, 구타, 부조리는 기본이고, 무슨
하급자들에게 남창을 강요한다고도 들었습니다. 그걸 지칭하는 용어가 '데드브로시?' 아무튼 데 어쩌구 하는게
있었던 것 같은데 까먹었습니다 ㅠㅠ 하하
여하튼 이 러시아군 특유의 병영 악폐습이 현대의 러시아연방공화국 들어서면서 생겨난 것인지, 아니면 소련 시절부터
있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민간인 때 언뜻 듣기론 시대가 더 오래전이라고 해서 무조건 병영문화가 나빴던 것은 아니며, 특히 미국의 경우
오히려 현재보다 80~90년대가 더 선진병영이였고, 현재에는 오히려 베트남전쟁~2차대전 수준으로 퇴보했다고 들은것
같은데, 러시아군 같은 경우도 오히려 현재가 더 병영악폐습이 심하고, 오히려 소련 시절 때나 제 2차 세계대전 때엔
지금보단 선진병영이였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넷에서도 오히려 독소전쟁 시기의 소련군이 더 나았다 라는 의견도 있고, 이미 스탈린 때부터 전해내려오는
러시아 군대만의 종특이다 라는 말도 있어서 말입니다? (만약 후자가 답이라면, 2차대전 참전국들 중 꼭 일본군의 병영
문화가 제일 나빴다 라고 보기도 힘들 것 같은데 말입니다)
2) 그리고 일명 쌍팔년도 이전의 군대. 즉, 제 1공화국~제 5공화국까지의 한국의 병영문화도 그렇게 세계적으로
나가도 뒤지지 않을만큼 최악(?)의 병영문화였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90년대 들어서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현재에는 선진병영이라고 할만한 수준에 이르었지만(제가 군인이니까
몸소 느낀 바임), 흔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때에 군생활을 하신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 어르신들께 여쭤보면
한국군만큼 많이 맞고, 한국군만큼 이상한 걸로 군기잡는 군대는 없다, 세계에서 가장 병영악폐습이 심했다 라고
평가하시던데, 그리고 많은 분들이 쌍팔년도 이전의 한국군을 북한군이나 일본군과 비유하면서.......
'북한군 vs 쌍팔년도 한국군 vs 일본군'
셋 다 도찐개찐 도찐개찐 엎어치나 메치나 거기서 거기 오십보 백보 도찐개찐 도찐개찐
이라면서 인터넷에서 엄청 많이 비꼬던데....
정말 진지하게, 거짓없이, 과장없이.. 1공~5공 시기의 국군은 인민군과 일본군이랑 한 치의 오차도 없을 정도로
쓰ㄹ..아니 악폐습이 심했습니까?
3) 그리고 프랑스군도 한 때 병영악폐습이 매우 심했고, 나폴레옹의 프랑스 1제국 시절에는 병들끼리의 폭행도 심했고,
간부들의 폭행은 일상이였고, 글고 1차 세계대전 시기의 프랑스군도 다른 참전국들에 비해 가혹행위와 부조리가
심했다고 그러던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뭐 정신력 운운하며 가혹한 병영문화가 있었던 프랑스군이 나폴레옹 때는 잠시나마 유럽을 정복했었고, 1차대전때는
승전국이 되었는데, 그걸 또 일본군이 배웠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인지, 아니면 국내에 많이 서시ㄱ..아니,
존재하는 '불까' 들의 헛소문인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러시아군대는 소련아프간 전쟁쯤부터 막장테크를 탓지 그전엔 양호했다고 카더랍니다. 미군은 2000년쯔음부터 입대자원들이 저질화되기 시작하면서 막장으로 달리기 시작했죠. 마피아들이 신입들을 밀어넣었거든요. 북한군이나 남한군이나 일본군이나 기본뼈대가 일본제국군이라 거기서 거기죠. 나폴레옹때는 라인전을 유지하기위해 폭력을 쓴것으로 압니다. 상관이 무서워서 상대적으로 총이 덜 무서워요!
가장 근본적으로 군대자체가 극한의 험한 환경인데....항상 물질적인 지원이 부족한게 일상인 곳에서 결국 정신적인 압박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하죠. 거기에서 폭력은 수단이 되서
군계급제와 같은 지휘체계를 완성되지만, 인간의 본질이....가끔 권력에 취하면 본질적인 업무를 잊고 와전되는 경향이 크게되니 어느나라든 군대자체에서 벌어지는 물리적/육체적 폭력은
당분관 있을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상병 달때까지 월급은 전부 병장들한테 바쳐야 했다던데...
프랑스군의 병영악폐습은 오히려 프혁과 나폴레옹 시기를 거치며 국민개병제가 이루어진 결과로 개선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1, 2차대전 때부터는 이미 프랑스군의 병영악폐습은 거의 없었겠군요? ㅇㅇ
옛 프로이센군이야말로 사람 패는 것에 매우 일가견이 있었죠. 심지어 프리드리히 대왕 아버지부터가 빠다를 들고 다니면서 손수 때렸을 정도.
그리고 아버지에게 거역할 수 없었던 프리드리히 2세는 수평폭력으로 주변 나라들을 두들겨 패기 시작하는데..
그렇다면 그 프로이센 군대를 그대로 계승한 제 2제국 군대나 제 3제국 군대의 병영문화도 가혹행위나 부조리, 폭력이 꽤나 있었다 라고 조심스레
추측해볼 수도 있겠군요?...
@티거6호 그리고 그 프로이센 군을 보고 큰 일본제국 군대도...
@aaaa aaa 그리고 그 일본 제국 군을 보고 큰 인민군과 국군도...
결론: 이 모든 원인의 악의 근본은 독일이다?.. 흠좀무
@티거6호 여기서 오해해서는 안되는게
구프로이센군은 군법에 따라 좀 빡세게 다스렸던 것뿐이지,
구 일본군처럼 되도 안되는 것 가지고 꼬투리 잡아 사람 잡는 가혹행위를 당연시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구일본군의 병영문화가 미친거고, 그걸 북한하고 우리니라가 뭣도 모르고 배운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