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금요일) 호세아 1장

호세아는 약 40년 동안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남유다 왕이 언급되는 것은 남유다가 다윗의 왕조를 이어가기 때문입니다. 또 남유다 왕의 계보를 통해서 호세아가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후까지 활동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다 왕 아하스 왕 때에 북왕국은 앗수르에 멸망하기 때문입니다. 호세아가 활동을 시작하던 당시 북이스라엘 왕은 여로보암2세입니다. 여로보암2세 이후 정치적 상황은 급격하게 기울고 앗수르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영적인 상황과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북이스라엘 왕과 백성들은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는 음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녀들을 낳으라고 명령하십니다(1-2). 이것은 북이스라엘의 상태를 고발하는 행위였습니다. 호세아는 디블라임의 딸 음란한 여인(창녀이거나, 이미 결혼 한 적이 있는 여인) 고멜과 결혼합니다. ‘디브라임’ 이라는 이름은 우상에게 마치는 ‘건포도 과자’라는 의미할 수 있는 일이름입니다. 그리고 고멜의 이름의 뜻은 ‘완성’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의 죄악이 완전히 차서 하나님의 심판을 부를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녀가 낳은 자식들도 호세아와 낳은 자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문상 2절에서 ‘낳으라’라는 말이 없고, ‘취하라’라는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이름의 의미입니다. 처음에 낳은 아들은 ‘이스르엘(하나님이 심으신다)’이라고 짓습니다(3). 이 이름은 예전에 예후가 악한 왕 아합의 집을 심판한 도시 이름입니다. 예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행했지만 후에 그도 교만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고 우상을 숭배했습니다(왕하10:31). 그의 후손인 여로보암 2세도 마찬가지로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예후의 왕조를 끊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 전체의 군사력로 매우 약하게 만드실 것이라는 예언을 첫번째 아들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4-5). 이어서 둘째 딸 이름을 ‘로루하마’라고 합니다. 이는 긍휼히 여기지 않는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이제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지 않고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반면에 남유다는 긍휼히 여기겠다고 합니다. 이는 앗수르를 통해서 북이스라엘이 망하지만 유다는 좀 더 나라가 유지될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셋째 아들의 이름을 ‘로암미’라고 합니다. 이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6-9).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훗날 그들을 다시 회복 시켜 주실 것을 약속합니다. 그들의 수가 많아 헤아릴 수 없도록 하시고 지금 하나님께서 내 백성이 아니라(로암미)고 한 그곳에서 다시 그들을 내 백성,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부르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실패한 바로 그곳에서 다시 회복을 주실 것입니다. 사로잡혀 간 곳에서 다시 한 지도자를 세워 돌아오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바벨론에서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 온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참된 지도자,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죄와 사망의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질 영적인 이스라엘의 회복을 내다봅니다(10-11). 호세아서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선지서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에 따라서 백성들을 심판하시지만 다시 그들을 찾아가 회복시켜 주십니다. 음란하게, 반복적으로 하나님을 떠나는 백성을 끊임없이 부르십니다. 실패한 바로 그곳에서 다시 회복을 주십니다. 우리도 자주 하나님을 배신하고 넘어지고 실패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했기 때문에 누구도 하나님께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실패하고 하나님을 배반하는 우리를 당신의 백성이라고 부르시고 버리지 않으시고 회복을 주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회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