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대조영이 세운 나라를 발해국(渤海國)으로 지칭하고 있으나, 사실 渤海라는 이름은 한(漢)나라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삼식(張三植) 著 대한한사전(大漢韓辭典)에 있는 후한(後漢)의 계보이다.
후한 3대 장제(章帝)의 셋째 아들이 천승왕신(千乘王侁)인데, 천승왕신의 손자 유홍(劉鴻)이 발해왕(渤海王)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발해왕 유홍의 아들이 다시 후한의 9대 왕 질제유찬(質帝劉纘)이 된다. 이런 까닭으로 대조영이 오래 전부터 지명으로 사용되어왔던 발해라는 지역에서 나라를 세웠다고 볼 수 있다. 『渤海郡. 漢置 今直隸河間縣以東至滄縣 北至京兆安次縣 南至山東無棣縣 皆其地』
발해군은 한나라 때 설치되었다. 지금의 직예성(直隸省:河北省, 山東省, 山西省의 일부분이 포함된 지역) 하간현 일대로부터, 東으로는 창현에 이른다.
北으로는 경조(북경 일대) 안차현에 이르고, 南으로는 산동성 무체현에 이르는 그 땅을 모두 말한다.
중국고금지명대사전을 보면, 발해군이라는 이름으로 한나라 때부터 있어왔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하북성 하간현을 중심으로 하북성, 산동성 일대를 발해라고 불렀다.
수(隋) 시기의 역사지도에도 여전히 발해(渤海)는 그대로 표기된다.
그러나 당(唐) 이후부터는 발해라는 지명이 이 지역으로부터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돌연 발해라는 국명으로 우리의 역사에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중국고금지명대사전(中國古今地名大辭典) 910쪽을 보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渤海國. 唐武后時靺鞨人大祚榮所建 初號震國先天中遣使拜爲渤海郡王 寶應元年詔晉爲國...』
당 무후 때 말갈인 대조영이 세운 나라이다...발해군(渤海郡)의 왕이었다가, 보응(寶應. 唐肅宗) 원년(762년) 진(晉)으로부터 조서를 받아 발해국이 되었다...
대조영은 발해(渤海) 지역에서 독자적인 진국(震國. 698∼926년)을 세웠다. 그리고 당나라의 쇠퇴(907년 멸망)와 오대십국의 난립의 와중에 지배력을 상실한 중원의 무대에서 최대 강국 해동성국(海東盛國)으로 맹위를 떨쳤다.
그리고 발해의 오경(五京)은 발해를 멸망시킨 요(遼)로 그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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