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18장 (구 369장) / 출애굽기 35 : 22 - 3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1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35장 22절 – 35절 말씀입니다.
22. 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팔찌와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걸이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다가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으며,
23. 무릇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있는 자도 가져왔으며,
24. 은과 놋으로 예물을 삼는 모든 자가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며,
섬기는 일에 소용되는 조각목이 있는 모든 자는 가져왔으며,
25. 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손수 실을 빼고,
그 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을 가져왔으며,
26.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 털로 실을 뽑았으며,
27. 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왔으며,
28. 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소용되는 기름과 향품을 가져왔으니,
29. 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는 누구나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드렸으니,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
30.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31.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32. 금과 은과 놋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고안하게 하시며.
33.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정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
34. 또 그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
35.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사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조각하는 일과 세공하는 일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수 놓는 일과 짜는 일과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정교한 일을 고안하게 하셨느니라. 아멘!
출애굽 하여 광야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동식 성전인 성막을 지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도 그들은 하나님이 설계하신 성전을 완벽히 지어냅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요? 그들이 광야에서 성전을 건축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은 어떤 역할을 하셨을까요? 이 일은 이 땅 위에 하나님이 계획하신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비록 죄 많은 이 세상 속에 세워졌지만, 하나님이 본래 계획하신 역사를 얼마나 완벽하게 이룰 것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성전을 짓는 일을 맡을 두 사람의 기술자가 소개됩니다. 그 이름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으로 설명해주신 설계도를 현실화시키는 역할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규격과 모양대로, 하나님의 의도가 그대로 드러나도록 거룩한 성전을 지었다고 기록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재를 공급하였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성전에 필요한 자재를 얼마나 많이 가져오는지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아, 제발 그만 가져오도록 광고 해달라고 부탁해서 그만 가져오게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참으로 놀랍고 부러운 이야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일입니다. 성전이라는 건물 자체 때문이 아니라 성전이 하는 일이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성전은 영원히 멸망할 죄인을 하나님께 소개시켜 만나게 해주고, 믿게 해주고, 회개하도록 하여 모든 죄를 사함 받고, 진노의 대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는 진리를 가르쳐 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성전은 성삼위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얻는 곳이며, 믿는 사람들이 한 몸으로 교제하며,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부릅니다.
성막을 지으라는 모세는 앞이 캄캄했을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이 설명해주신 그 건물을 지을 줄을 모르는데 어떻게 한단 말인가? 지금 여기 광야에는 돈이 없고, 돈이 있다 할지라도 기술자를 구할 수도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뜻밖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내가 내 영을 부어주고,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주어 그 일을 하게 하였으니 그들을 찾아서 그 일을 맡기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지명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라는 말씀이나, “할 줄 알게 하심을 입은 사람들” 이라는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멀리 가서 외국에서 특수 기술자들을 불러 오게 하신 것이 아니라 광야에 함께 머물고 있는 그 백성들 중에서 사람을 지명하시고, 그들에게 하나님 당신의 영과 재능과 지혜를 부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인간이 자기의 경험을 내세우고 습관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세상 경험이 많다고 해서 하나님의 일도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경험이 없더라도, 말씀대로 순종하려는 조심스런 자세로 하면 잘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성전을 지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헌신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일을 맡기십니다.
주님은 광야에서 “주님! 장정만도 오천 명이 넘는 이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먹일 수 있겠습니까? 오백 데나리온의 돈이 있다 해도 여기서 떡을 살 곳도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안드레가 한 어린아이의 오병이어를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축사하시고 떼어주시니 오병이어로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다 배부르게 먹는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밖에서 무엇을 가져오라고 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에게 다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미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찾게 하시고 “이런 게 내게 있었구나. 이 때 쓰라고 이것을 내게 주신 것이었구나.” 하고 바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비록 적을지라도 바치면 나머지 부족한 것은 주님이 다 채우셨습니다. 사람의 능력도 그렇습니다. “아, 나 같은 것을 이때에 이 교회를 섬기라고 여기에 보내셨군요. 주님! 제게 이런 것이 있었네요. 그게 주님이 주신 것이네요. 지금 이것이 필요하신가요? 하나님이 주셔서 제게 있는 것, 이것을 드릴게요.” 이렇게 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의 몸도, 우리 사람의 재능도, 지혜도, 바칠 물건도, 그것을 바치고 싶은 헌신의 마음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명하신다면 “주님! 저는 경험도 없고 능력도 없고 돈도 없는데요.” 라고 대답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 찾는 눈이 어두웠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부요하심을 바라보는 믿음이 부족했어요.” 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것을 찾고, 순종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주신 사명과 재능이 있는데도 없다고 불평이나 하면서 세월을 보내면 안 됩니다. 나에게 주신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왜 주셨는지, 찾고 물으며 경험이 없어도 순종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지혜와 세상일을 하는 지혜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은행원이라고 해서 교회재정을 다 맡을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일의 성격이 다릅니다. 세상의 일은 예산이 있어야만 일을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 일이 꼭 해야 할 일이라고 한다면 예산이 없더라도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물질을 채워주십니다. 그러니까 교회의 재정은 합리적인 계산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재정은 오직 믿음으로만 관리해야 합니다. 아무리 은행에서 계산을 잘 하는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믿음이 없고 하나님의 일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교회의 재정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믿음은 없고 계산만 잘하는 은행원이 교회재정을 주관한다면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 사사건건 가로막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은 세상의 경험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성령 충만을 받으면, 오직 믿음으로 아주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무것도 없고 생명을 부지하기도 힘들어 보이는 광야 한 가운데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막을 건축하라는 명령을 하셨는데, 그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들이 감당할 수없는 버거운 명령 같아 보였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재는 물론이고 그 자재를 바치고 싶은 마음도 주셨고, 기술을 가진 사람도 주셨습니다. 물론 그 성전의 설계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유와 그것의 계획까지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성전은 100% 하나님의 작품이었고 사람들은 믿음으로 순종만 했더니 그 광야에서 멋진 성전이 건축된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명도 몸도 시간도 재능도 살아가는 환경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주님은 생명까지도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자녀 삼아주시고 교회로 모아 사명도 주셨습니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하나님이 주도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요.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그분의 뜻대로 오늘을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선하신 일이 내게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날마다 한 걸음 한 걸음 주님께 나아가 순종하며 헌신하며 살아가므로 보람 있는 삶 행복한 삶, 능력이 기적이 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