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14 3박 5일로 모처럼 긴 침묵을 깨고 인구 1억이 갓 넘는 베트남을 여행하고 왔다.
나이가 들면서 특히 외국여행은 신비보다는 신체조건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좋은 기회가 있어도 사양하고 있던 차에
어느날 갑자기 가정의 달을 맞은 여행상품이 뜨길래 호기심이 발동해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던 마음을 열고 가게 되었다.
첫날 3시까지 인천공항-. 인천공항이 통째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지아에 수출한다고 한다.(5/17 동아일보)
그런 모델 케이스가 될 정도로 세계 1위의 시설, 출국시간동안 민속 공연도 연극처럼 보여주고 있다.
하롱베이의 3무(無)_ 파도, 갯벌내음, 갈매기 ㅎㅎ 바다가 육지가 침강되어 바다같지 않고 호수같았다. 산이 섬이었다.
가장 포인트는 한국의 3배, 호치민시에서 하노이까지 비행기로 한시간, 그 북쪽 하노이 동쪽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 하롱베이는 진정 신이 내려준 천혜의 관광자원이 아닐 수 없다. 메콩강이 시원을 알수 없는 티벳에서 길고 길게
명주실처럼 내리 흘러 홍강을 이룬다.
첫날은 기내에서 둘째날부터 날씨가 쾌청해 더욱 아름다웠다.
모두 눈에 담아가려는 욕심에 설레임이 넘쳤다. 참으로 잘 왔다고 아내와 감회를 나누기도 했다.
세계여행-. 이번에 피상적으로 느끼던 베트남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게 되었던가!
물의 나라, 용의 자손(외형), 골든 트라이앵글의 세나라 중 하나, 30년 전쟁을 치룬 나라, 한국이 그들의 원수의 이미지를 완전 벗고 1992년 12월 한국과 수교 후의 역할-. 김우중, 박연차, 72층을 하노니에 건설한 한국 건축의 꽃 경남기업 성완종, 두곳에 건설한 삼성 반도체 등 한국 기업인들의 경제수교는 물론 병원세우기, 공장 지어주기, 삼성서 언챙이 수술해 주기, 일자리 제공, 보험 들어주기, 기술가르치기 등 눈부시다. 이 나라 최초로 박연차에게 착한 아버지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그들 부인들 또한 공이 혁혁하다. 사회봉사가 이나라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숨은 공로자란다. 고아원 설립, 한국 중고옷들을 세탁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나누어 주어, 귀신잡는 해병대에 대한 반감보다 인간적인 고마움이 온 나라에 전해져 의식의 전환을 가져오게 된 것이란다.
하롱베이는 수억년 전 대륙이동설에 의해 육지가 침강되어 3천여개의 섬이 생겨났다. 마치 수줍은 미모의 여인이 절반을 물속에 들어가 나를 반기는 듯 했다. 이나라 산은 동글동글하다. 우리나라처럼 산맥이 칼날처럼 겁주는 봉우리가 없다.
아오자이와 한복의 차이를 비교해 보았다. 한복은 귀엽지만 아오자이는 우아하단다. 실크로드에서 유래된 국수가 밀가루도 나지 않는 이 나라에서 쌀로 국수를 만든 것은 진정 대단한 식문화의 발명이었다. 맛있고 향이 좋다. (끝)
첫댓글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하롱베이.. 난 언제 가보려나...
꼭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3박 5일 40만원인데 래드캡 여행사 인터넷에 7월까지 여행상품으로 대 인기
별4개 호텔,아시아나 항공 ㅎ그곳서 가이드 만나서 성실히 안내 배려 ㅎ
저도 2년전 베트남 하롱베이 다녀왔습니다.
최근 베트남의 현실 생생하게 담아 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오셨더군요. 누가 되지 않나 하다가 최근 다녀왔다는 자부심으로 ㅎㅎ 감사합니다.사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