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축구대회가 끝났다. 지난대회 우승팀 한국은
최하위라는 수모(?)를 경험한채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당초 월드컵예선을 통해 감독의 능력을 의심한던 축구팬들은 본프레
레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소수의 사람들은 이들을 냄비라고 표현하며 축구팬들의 가벼운
행태에 대해 꾸짖고 있다.
대부분 경질에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몇가지로 요약할수 있
을 것이다.
1. 본프레레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나?
2. 그래도 월드컵 본선에 팀을 올려놓은 감독이니 믿고 맡겨야한다.
3. 동아시아대회는 그냥 선수 테스트였을 뿐이다. 믿고기다려줘야한다
4. 대안이 없다?
그럼 이에 대해 하나하나 내 나름의 반론을 펴보고자 한다.
1. 본프레레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나?
이에대한 답변은 그렇다라는 것이다. 히딩크처럼은 아니더라도 통상적
인(이는 유럽이나다른나라와 비교해서라는 말이다)대표팀 훈련시간은
충분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대표팀보다도 손발을 잘맞출 수 있는 클럽팀의 경우도 시즌 종료후 6
월은 휴가기간이고 7월한달정도 전술훈련및 선수보강을 한다. 물론 선
수보강은 시즌이 시작되고도 계속되지만.. 그리고 시즌중에 지속적(?)
으로 훈련을 한다고 하더라도 전반기 맞치고 후반기 들어가지전 2주정
도 다시 시간이 주어진다. 통상 9개월 한시즌의 클럽훈련시간을 아무
리 넉넉히 잡아도 3달이 채 안된다고 본다. 순전히 훈련시간만을 말하
는 것이다.
그럼 클럽팀 보다 소집기간이 적은 대표팀의 경우는?? 1년을 기준으
로 봤을때 어느나라도 소집기간이 2달을 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럼 우리나라를 보자. 본프레레가 부임한건 작년 6월초이였다. 그리
고 6월14일에 바레인과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대표팀을 운영해 왔
고..1년 정도 된 지금 대표팀 훈련시간을 따져보자..2개월이상이 된단
면 시간이 적었다는 건 변명일 뿐이다.
대충따져서 아시안컵 소집훈련기간이 2주였다. 그리고 올초에 있었던
미전지훈련기간이 2주였다. 그리고 올해 있었던 월드컵최종예선을 위
해 소집된 기간만 30일이 넘는다(홈경기 6일, 원정경기 10일) 그리고
이번 동아시아대회를 위해 8일간 훈련을 했고..그밖에 여러 친선전까
지 합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3개월 가까이 훈련시간이 있었다.
이정도면 결코 훈련시간이 적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2. 월드컵본선에 올려놓은 감독이다???
지난 86멕시코월드컵이후로 한국은 내년월드컵까지 6회연속 본선진출
이라는 세계적으로도 몇몇국가만 경험한 대단한 업적을 이뤄냈다.(적
어도 겉으로 들어난 사항만 따지면 이렇다는 것이다)
그럼 세세히 들어가 볼까? 86년멕시코월드컵 일본을 물리치고 아시아
대표로 이라크와 함께출전 90년 아랍에미레이트와 함께 출전 94년 사
우디와 함께 출전 98년 일본, 이란과 함께 출전..여기까지가 한국의
그동안 아시아지역예선결과이다. 뭔가 허전하지 않나? 그렇다 아시아
지역출전팀이 2팀 아니면 3팀이 최고였다. 그런데도 우리는 94년지역
예선을 빼고는 넉넉히 티켓을 갖고왔다.
지금 성적을 대입해보면 2팀출전이라면 지금 탈락상황이다(A조사우디
B조 이란진출) 2.5장이라면 지금 우리는 일본과 플레이오프를 위한 3
위쟁탈전이나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상황인데 본선진출을 마냥좋아만해야하는 걸까?(물론사우디전이기
면 1위하지만..그래서 해외파부르는 걸까??)
3. 선수테스트라??
2001년 8월말 체코원정에서 나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한선수를 기억
한다. 그의 패스는 대부분 부정확했으며 주눅이 들어서 그런지 별로
뛰지도 않았다. 물론 5:0 대배의 단초를 제공하는 백패스미스로 첫골
을 허용하고 결국에는 자책골까지 기록하고 만다.(이 경기로 히딩크
는 오대영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코치들은 전반이 끝나자 이 선수에 대해 교체를 건의 했으나 히딩크
는 오히려 풀타임출전을 시켜버린다. 이선수가 누군지 아나? 바로 김
남일선수다. 바로 이경기에서 히딩크는 김남일을 처음으로 테스트했
고 가능성을 파악한것이다.
그럼 본프레레의 테스트성향을 한번보자. 이번에 얼굴 새로 내민 선수
중에 단 한경기라도 풀타임 뛴 선수 있었나? 내가 알기론 한 20분뛰
게 하고 다음경기 출전조차 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해서 도데체 뭘 테스트했다는 건지 납득이 안간다.
포워드는 붙박이 이동국이였으며 골키퍼는 언제나 이운재였고, 후반교
체선수는 대부분 정경호였다. 왼쪽은 언제나 김동진이였고 이천수는
언제난 윙포드로 나왔다. 도데체 누굴 어떻게 테스트 했다는 건지 난
도저히 알수가 없다.
골키퍼의 경우도 그렇다. 본선진출전에 우리대표팀은 이운재가 부상당
하면 월드컵 안나갈건가? 지난월드컵때 첫경기 폴란드전이 열렸던 6월
4일 아침까지 언론에서는 골키퍼로 김병지가 나올지 이운재가 나올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주전과같은 키퍼가 2명이나 있었는데..지금은..이
운재 없으면 어쩌려는지..도데체 경험을쌓을수 있어서 좋은 대회였다
고 하는데 무슨 경험을 쌓아주었다는 건지 역시 알수가 없다.
이상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들이 많지만 그만하련다. 다만 지금 경질
을 요구하는 축구팬들을 감히 냄비라 폄하하지 말란말이다.결과만 놓
고 하는 말이 아니니깐..
4번째 대안이 없다는 것 역시 말이 안된다. 대안이 없다고 앞으로 남
은 10개월을 그냥 포기하자는 건지? 우리가 비싼돈주고 외국인 감독체
제를 유지하는건 유럽축구의 흐름을 우리축구에 전수받고자 함이지 그
냥 어중이 떠중이 무늬만 외국인인 사람이 필요했던게 아니지 않나?
본프레레에게선 어느것도 기대할수가 없는데 대안이 없다고 그냥 손가
락빨고 있자고? 차라리 국내감독이나 국내클럽에 있는 외국인감독 등
대안은 찾으면 얼마든지 있다. 찾으려조차 않으려니깐 문제인거지 대
안이 없어서 문제인것은 아니란 말이다.
코엘류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경질했나요? 그리고 국대랑 클럽이랑 같습니까? 클럽은 항상 손을 맞추는데 둘을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구요, 월드컵본선진출을 부정하겠다는 말입니까? 어이가 없고요 그냥 쌩트집이네요, 테스트건을 문제 삼으셨는데 물론 기존 선수들이 많이 나왔지만 새로운 포지션에 넣어본게 대부분입니
다, 아니면 새로운 전술에 적용 해봤다던지(김정우+김상식라인) 예외라면 이동국, 이운재, 김동진 이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운재가 부상당하면 월드컵 안나갈건가 라는 말도 좀 트집이죠. 김영광같은 선수가 못하는 것도 아니고, 김병지 선수는 저도 이해는 못하겟습니다. 좋은모습보여주고있는데 말이죠
첫댓글 예..^^ 확실하게 이해가 되는군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흠....
코엘류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경질했나요? 그리고 국대랑 클럽이랑 같습니까? 클럽은 항상 손을 맞추는데 둘을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구요, 월드컵본선진출을 부정하겠다는 말입니까? 어이가 없고요 그냥 쌩트집이네요, 테스트건을 문제 삼으셨는데 물론 기존 선수들이 많이 나왔지만 새로운 포지션에 넣어본게 대부분입니
다, 아니면 새로운 전술에 적용 해봤다던지(김정우+김상식라인) 예외라면 이동국, 이운재, 김동진 이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운재가 부상당하면 월드컵 안나갈건가 라는 말도 좀 트집이죠. 김영광같은 선수가 못하는 것도 아니고, 김병지 선수는 저도 이해는 못하겟습니다. 좋은모습보여주고있는데 말이죠
다른건 몰라도 선수테스트는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우승이 목적인지 선수테스트가 목적인지 알 수 없었던 동아시아 대회
조목조목 잘 따지신듯...보는 관점에 따라 트집일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암튼 다 잘한거없음!
물론 전 봉프 유임론자 이지만 상당히 잘쓰신 글인듯 공감가는 부분도 조금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