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태가 편지를 보냈네여~~ ^^
까또인께..
안녕하십니까? 잘들있는지...
제가 입대한지도 벌써 보름이 넘었네여..처음엔 많이 힘들었는데..점점 적응이 되는군여
제가 소속된 곳은 50사단 신병교육대 제1교육중대입니다...
지금은 2주차를 다 마치고 3주차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편지를 잘쓰지못해서 어떻게, 무슨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다...
암튼 2주차때는 정말 쉽게 지나갔다 5월 1일은 석가탄신일이라서 놀고 5월5일 오늘은 어린이날이라서 놀고..물론 쉬는날이라 무조건 놀지는 않지만...마음적으로 편합니다 오늘 오전에는 중대막사를 청소했습니다 깨끗이 청소했습니다 저두 농땡이 치지 않구 열씨미 했습니다
지난 3일에는 유격훈련이 있었습니다 몇일전부터 딥따 쫄았는데..
막상하고 나니까 별거 아니더라구여...
근데 PT체조는 열라힘들더군여 힘들었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오전엔 정멀 죽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후엔 1시간정도 우리 소대가 작전 1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느라고 빠져서 별루 안힘들었습니다..ㅋㅋㅋ~~~
젠장~~ 하지만 훈련끝나고 다시 작전 나가느라 딥따 피곤했습니다
작전이란건 별게 아니구 노가다를 뛰는겁니다 젠장~ 중대야산에서 나무자르고 풀뽑고 내가 생각하기엔 마린이 아니라 SCV같다..
우리 중대가 본부중대여서 작업을 많이 나갑니다..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지만 결국은 박세거든여..
이제는 총쏘는 연습을 했습니다...힘들더군여..딥따~ 얼차례만 받고 연습은 별로 못했지여..총 잘쏴야되는데 ..걱정이 되는군여..
오늘 새벽에는 찬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씻을 기회가 없어서..더러움을 참고 있다가 해결했습니다..쉬는날이라서 편하긴한데..시간은 정말루 안가더군여..
빨랑 시간이 가서 퇴소했으면 좋겠구여..3주차만 넘기면 빨리 시간이 갈것같은데..너무 안가는군여
그만 쓸렵니다
밥먹으러 갈 시간이다
다시 쓸련다 밥먹구 돌아왔다
지금 시간은 4시45분..물론 오후다..
12정도에 밥먹고 내무실 청소한다음 `라이언 일병구하기`를 보고 잠시 쉬고 있습니다
잠깐!!!
밥먹으로 갈것같다..
지금 밥먹으로 가자고 방송나왔다..
이따가 다시 쓰마..
저녁먹고 돌아왔다 목아프다...밥먹으러 갈때마다 군가를 부르다보니 목이 쉬었다
젠장..저녁 빨리 먹기위해..필사적으로 군가를 부르니 목이 괜찮을리 있는가??
우리 내무실 딥따 떠든다 이러다가 또 얼차례 받을꺼같다..
군기가 빠져서..돌았나부다..저녁먹고 돌아오니 오늘 하루도 끝이구나 다음주부턴 본격적으로 총쏘기를 할것같군..
암튼 훈련소 생활을 빨리 마치고 싶다..
군대와서 맘에 드는것은 나보다 많은 사람한테 반말하는것분이다..
오늘은 드디어 PX 가는 날이다
2주만에 처음으로..내가 가서 고르는 것은 아니지만 PX 물건을 먹을 수 있다는게 정말 기분이 이빠이군..
이젠 정말 할말이 없군여..
* 이 편지 내용이 이해 안가는 사람은 각자가 알아서 해석하십시오!!
* 글씨못써서 죄송합니다 담부턴 잘쓸께여~~
* 건강히 잘계세여~~~ ^^
* 특히 빵일학번은 백일휴가 나갔을때 마니 봤으면 좋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