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 하나님의 섭리를 아는 사람은 환경에 따라 일희 일비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2절 말씀을 보면,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두 사람의 아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하만은 자기가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초대받아 갔다 돌아왔을 때만 해도 친구들을 모아 자랑하고 기고만장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기세가 일거에 꺾이자, 그만 심히 낙망하였습니다. 하만의 감정의 기복이 대단히 심함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드개를 보십시오. 그는 전혀 예기치 못한 대단한 영화를 입었지만 가정으로 돌아가지도 않고 친구들을 불러모으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본래의 자기 자리인 대궐문으로 돌아왔습니다. 성경은 그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일절 말해 주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자기의 본래의 자리로 돌아왔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으로 볼때 그는 대단한 영예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들뜨지 아니 하고 차분함을 유지하였음이 분명합니다.
사실 사람이라면 모르드개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기분이 들뜨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일개의 신하된 자가 왕의 옷을 입고 왕의 말을 타고 성안을 돌아다녔습니다. 즉 왕과 같은 영예를 누린 것입니다. 더욱이 그것은 자기만 존귀케 된 것이 아니라, 자기의 원수를 수치스럽게 만든 일이 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기분이 들뜨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모르드개의 감정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지금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하만의 위협 아래 있었기 때문입니까? 장차 있게 될 민족의 진멸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그가 이렇게 감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일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자기와 자기 민족을 하만의 궤계에서 구원하실 것임을 알았습니다. 또 원수의 목전에서 의인을 높이실 것임도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왕과 같은 영예를 누리고도 감정이 들뜨지 않은 것입니다. 그가 하만으로 인해 유다인 멸절 조서가 반포되었을 때, 비록 옷을 찢고 대성 통곡하기는 하였지만, 낙담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를 아는 사람은 환경에 따라 일희 일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모르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로 인하여 환경에 따라 일희 일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를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십니까? 의로운 자를 높이시고 불의한 자를 낮추시며,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환경에 따라 일희 일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범사에 감사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담담히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불확실성을 확실하게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